마음을 설레게 하는 1번 트랙만을 모아놓은 컴필레이션 앨범!
언젠가는 꼭 만들고 싶었던 플레이리스트.
 

 어느 앨범이든 1번 트랙은 앨범을 시작하면서 듣는 사람에게 설레는 감정을 선사하는 것을 가장 큰 목적으로 삼는다. 이후의 트랙에서는 슬프고 차분하고 처질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저 멀리 있는 클라이맥스로 쓰이는 트랙으로 가기 위한 준비운동을 시켜주어야 한다. 준비운동부터가 차분하면 그 앨범은 굉장히 차분한 앨범일 것이다. 
 여기서는 아티스트가 매우 의도적으로 1번 트랙을 테마곡으로 지정한 경우는 제외하고, 청자들이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앨범을 그리 장엄하거나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힘있게 끌어가는 곡들을 모아보았다. 그리고 1번 트랙은 절대로 튀지 않는다.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우리를 흥분시켰다 사라진다. 여기 소개한 곡들은 물론 모두가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이지만, 선정의 조건은 명확하게 정해져 있다.
 음악을 앨범 째로 듣는 데는 이유가 있다. 특정한 감정 하나에만 치우치지 않기 위해서 그렇다. 어느 앨범도 하나의 감정만을 계속해서 강요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사람은 특정한 감정의 곡들을 특히 좋아하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 감정이 나에게는 '설렘'이다. 앨범 하나를 들으면서 계속해서 설레도 나는 질리지 않는다.

1. 몽구스 - Cosmic Dancer
  단순한 가사, 그렇지만 앨범 안의 어느 곡보다도 다양한 음색 편성이 매력적인 첫곡이다. 가성을 쓴 보컬 때문인지 가사가 잘 들리지는 않는다. 코러스도 많이 들어가서 보컬 한 명만이 앞에 나서는 적이 없다. 하지만 그 겸손함이 우리를 설레게 한다. (사실 프로듀서인 몬구와 지누는 무서울 정도로 잘난 프로듀싱을 정교하게 짜여진 신디사이저 음색으로 보여주고 있다.)

2. Paris Match - Stars
 늦은 여름 가을을 맞이하는 화창한 날 아침에 듣기 좋은 이 앨범에서 템포가 가장 빠르지는 않지만 가장 분주한 트랙이다. 가장 빠른 곡은 물론 빠른 스윙인 태양의 키스겠지만, 마음을 설레게 하는데는 빠른 템포보다는 BPM 120~133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Cosmic Dancer도 이 정도의 BPM이다. 분주한 기타가 중심을 잡고 마음을 움직이는 동안 어느새 피아노와 브라스가 곁을 휙 스쳐간다. 배경을 파란 물감으로 간소하게 그리다가 이내 사라지는 느낌이 매력적이다.

3. Clazziquai - You Never Know
 밍기적거리며 느끼하게 접근하는 듯 하다가 이내 날렵한 라틴 리듬을 부드럽게 타는 이 첫번째 트랙은 마치 소리없이 나에게 뛰어와 안기는 고양이와도 같다. 별 뜻 없는 것 같은 후렴구 가사도 1번 트랙에 적합하다. 이 곡의 엔딩이 점점 커지면서 갑자기 멈추는 엔딩이었다면 중간에 놓였겠지만 이 곡은 그저 페이드아웃을 하며 사라진다.

4. D'Sound - Enjoy
 이 앨범은 유혹, 슬픔, 다짐 등의 여러 가지 감정을 담고 있지만 앨범의 주인공은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는 모든 것을 '즐기고' 있다. 그래서 어울리는 1번 트랙이다. 쉬운 후렴구 가사는 앨범을 처음 듣는 사람도 따라부르며 점점 기대감을 부풀리게 만들어준다.

5. My Aunt Mary - Monologue
 '공항 가는 길'과는 다르게 이 첫번째 트랙은 4집의 정서를 요약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트랙이다. 4집이 전체적으로 3집보다 덜 변화무쌍하고 대신 훨씬 더 차분하고 모던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다.

6. Sergio Mendes - The Look of Love
 이 1번 트랙은 가장 시크하게 사랑노래를 시작하고 싶은 Sergio Mendes 옹의 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시크하게 시작하여 정 많게 끝나는 이 앨범이 계속 듣고 싶은 라운지 음악인 이유는 이 트랙을 중간이나 끝에 두지 않은 데 있다.

 1번 트랙은 Intro를 위해 처음부터 운명지어지고, 본격적으로 마음을 살랑살랑 건드리는 곡은 2번 트랙부터인 앨범들이 떠오른다. 그래서 빠뜨리자니 너무 아까워서 같이 쓴다.

7. Tahiti 80 - 1000 Times
 스트링이 귀에 감기는 주된 멜로디라서 부드럽게 마음을 설레게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절제하는 듯한 8비트 드럼도 택시에서 빠른 속도로 달리며 이륙을 준비하는 비행기와 같이 평탄함 속의 설렘을 선사해준다. 후렴구에서 마음을 조였다 풀었다 하는 드럼의 끊김, 일렉기타의 늦은 아르페지오, 그리고 극적인 스트링 때문에 매력적인 1번 트랙에 넣었다.

8. Los Amigos Invisibles - La Vecina
 1번 트랙의 마지막에서 우주여행의 개략적인 소개를 끝내고 지구에서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여자의 하이힐 내딛는 소리와 함께 느려지는 템포는 이 2번 트랙을 위해서 치밀하게 짜여진 각본과 같은 느낌이다. 이 곡은 신나지만 시종일관 서늘하다. 미소를 띠며 몸을 흔들 수 있다.

지금 와서 다시 보니 BPM 120~133의 엔딩이 페이드아웃인 곡들이 내가 좋아하는 1번 트랙이다. 이 발견은 굉장히 신기하고 흥미롭다. 어떤 음악 외적인 목적을 가지고 음악을 골랐는데 음악이 모두 같은 음악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새로운 발견이었다.

여러분의 가장 좋아하는 감정, 그리고 그 감정을 표현한 1번 트랙들을 모아보면 각 곡이 어떤 공통된 음악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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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내용은 지난 5월 21일 코엑스에서 열린 French Business Studies Fair 2011에서 들은 내용이다.

 첫째로 설명을 해주신 남자분은 프랑스 MBA와 Blaise Pascal 장학금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 다음으로 설명을 해주신 남자분은 프랑스에서의 유학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프랑스 MBA

 요즘 프랑스로 MBA 유학을 가는 학생들은 여학생의 경우 luxury marketing, 남학생의 경우 finance/industry 분야에 속해 있다고 한다. 파리에 취업한 한국인 HEC 출신은 현재까지 1-2명 정도. 취업하려면 프랑스어를 현지인처럼 잘 해야만 한다.

 설명하셨던 분이 다닌 학교는 HEC다. HEC 안에는 24개월짜리를 16개월 안에 끝내도록 해주는 MBA 코스가 있다고 한다.

 사실 프랑스에게 있어서 Asia-Pacific 지역이라 하면 China, Japan, 그리고 나머지 Asia다. 그래서 Asia-Pacific 담당자가 한국인일 필요가 없다. 이 때문에 Regional Executive Director가 되기는 힘들고 지사장만 가능하다.

 프랑스 MBA를 나와서 인맥의 도움을 받는 경우는 예를 들어 대기업 해외 사업 동유럽 프로젝트를 위해 자금조달이 필요할 때 HEC 동기인 Société Générale 인맥을 쓰는 정도.

 미국과 프랑스의 MBA 공통점: 코스가 같다.

 미국은 공부할 땐 비싸지만 취업하면 편의를 많이 봐주고 연봉도 엄청 높다. 프랑스는 MBA 취득 후 프랑스에 취직할 때는 편의를 안 봐준다.

프랑스는 금융이 엄청 강함 -> 아프리카의 자금 지원. 미국보다 훨씬 숨겨져 있고 뿌리 깊은 네트워크로 돈을 벌고 있음.


Blaise Pascal 장학금

 이 장학금이 처음 생긴 2004년에는 노무현 정부였는데, 당시 Chirac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그늘에서 벗어나 유럽과의 협력을 모색해 보자는 차원에서 이 장학금을 한국에 도입하게 되었다. 이 장학금이 도입되기 이전에는 Eiffel 장학금이라는 소규모 장학금밖에 존재하지 않았는데, 당시 이 Blaise Pascal 장학금의 도입과 그로 인한 1기 장학생에게 주어진 혜택은 굉장히 파격적이고 풍성했다고 한다. 또한 초창기에는 Terms & Conditions가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고 물렁물렁했고, 아는 사람도 적어서 장학생이 되기 쉬웠다고 한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조건도 까다롭고 혜택도 많이 줄었다.

Jury 10명이 상식, 지식 물어보고 프랑스에서 공부하는 목적을 물어봄.

당시 MBA 조건은 굉장히 좋았음. 학비와 생활비 다 받음.


프랑스 생활

 두 번째로 설명해주신 분은 프랑스에 가기 전 Alliance Française에서 3개월 공부하고 프랑스의 지방 어학원을 1년 다니셨다고 한다. 또한 대사관에서 프랑스 장학금을 추천받았다.(프랑스 정부 장학생으로 Blaise Pascal과는 다름)

프랑스 유학을 통해 우리나라를 세계 속에서 객관화시킬 수 있는 시각을 얻었다.

학부모의 90% 이상이 프랑스 초등교육에 만족

복지 시스템을 잘 알고 지원을 많이 하면 그만큼 많이 얻어갈 수 있음.

유학 이후의 삶을 재보는 것보다 유학에 대한 정보를 습득한 즉시 바로 떠나기로 결심하는 게 중요.

학교별로 경제학 세부분야가 특화되어 있음. 꼭 특화된 세부분야에 자신을 맞춰서 갈 것.

유학생용 지방여행 패키지가 많으니 찾아볼 것.

현지 친구를 많이 사귀면 나중에 한국에 와서도 도움이 된다.

프랑스 유학생의 장점: 학비가 없다. 학비가 없는 사회가 굴러가는 방식을 몸소 체험하고 관찰할 수 있다. 학문 외적인 것(시스템)으로 더 배운다. 경쟁이 중요하지 않다. 본인이 알아서 빡세게 하면 많이 얻어갈 수 있다.

프랑스 유학생의 단점: 한국에서 비주류가 된다. 프랑스 안에서 알바를 할 기회가 적다.


마지막으로 L'Oréal 한국지사 대표 Richard Cymberg님은 졸업학기 전에 L'Oréal 인턴 -> Project presentation -> 4학년 2학기 공부 마무리 -> 정직원 Job offer 의 테크트리를 소개해 주셨다.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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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I가 허락하도록 분명히 표시한 것들은 실제 규정으로도 절대로 금지될 수가 없다. 실제 규정에 의해 금지된다면 UI를 항상 최신의 올바른 정보로 유지하여 고객에게 손해를 입히지 말아야 할 의무가 있는 회사가 책임을 지게 된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로 UI가 허락한다고 애매하게 표시하거나 금지한다고 분명히 표시한 것들 중에서는 실제로 관계자에게 질문해보면 분명히 허락되는 것일 수도 있다.

 모든 허락과 금지사항이 UI에 분명히 표시되어 있지는 않고, 사람의 자율적이고 융통성 있는 생각은 완벽한 계획을 위해 항상 필요하며, 자동화/간략화/기호화 등으로 가공된 시스템 혼자만의 도움으로는 리스크가 전혀 없는 계획을 할 수가 없다. 완벽하고 꾸준히 사용되어온 UI라 할지라도 현실 상황을 잘못 설명하여 이용자의 잘못된 판단을 초래할 위험은 얼마든지 있다. UI는 권위의 주체가 아니다. 사람을 믿어라. 시스템은 만능이라는 환상을 나는 깨야 하며 그 환상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 추후에도 내게 예상하지 못했던 큰 위험이 닥칠 수 있다.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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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교환학생으로 가고 싶은 대학교는 프랑스의 Sciences Po, 옛날에 학교 글로벌라운지에 가서 이 대학교의 소개 책자를 모두 DSLR로 찍어왔는데, 거의 1년 동안 못 보다가 이제야 파일 하나하나씩 자세히 읽어본다.

프랑스가 아직 아날로그를 선호하고 아날로그를 더 신뢰한다는 느낌은 이런 교환학생 대상 안내자료에서도 드러난다. 그들은 인쇄물로 발행한 안내책자가 있으므로 따로 온라인에도 설명을 달아놓지 않았다. (내가 열심히 찾아다녔건만 결국 찾아내지 못했다.) 웹사이트에 메뉴별로 설명 페이지를 만들고 내비게이션 바를 만들지는 못할망정 인쇄물을 pdf로 변환해서 올려놓기라도 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었다. 프랑스 교환학생을 가는 사람들은 그래서 기존 선배들에게 직접 물어봐서 정보를 얻어내곤 했다. 나도 그랬고 사실 선배들을 귀찮게 해서 미안했다. 한국 대학교같으면 웹사이트를 1시간만 돌아다니면 다 찾을 내용인데 그 내용을 굳이 직접 물어보다니, 나 혼자만 그렇게 미안한 건 아닐 것이다.

아래에는 안내책자를 보고 정리한 내용이 들어있다. 이 내용이 검색 결과에 잘 잡혀서 나와 같은 프랑스 교환학생을 꿈꾸는 사람들이 큰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Sciences Po에만 해당되는 내용

1학기짜리로 갈수도 있다

1년에 2학기, 한학기는 14주. Oct~Feb, late Feb~June

내가 듣는 수업은 International Program (Premier Cycle)

프랑스어 수업은 Cours Magistraux라고 한다.

오리엔테이션: 9월과 2월.

수업은 10월 초에 시작하여 2월 초에 끝남.  

주 12시간 수업, 한학기 30학점. 매 학기는 30 ECTS credit을 준다. 30 credit보다 조금 수업 들으려면 연대에서 허락 받아야 함. 30 credit보다 많이 들을 수 없음.


영어로 된 대형강의는 60~70명이 듣는다. 

Tutorial groups(Conférences de methode): 20-25명으로 이루어져서 1주일에 2시간 만남.

Electives(Enseignements électifs): 주 2시간, tutorial groups와 같은 식으로 진행되지만 강의와는 직접 관련이 없고 교수와의 close interaction에 중점이 맞춰져 있다. 

1년이 지났을 때 45학점 이상 채운 사람은 diploma를 받는다. 

Programme International은 학생들에게 특별히 관심있는 학문 분야(Economics and Business, European Studies, French Studies, History, International Relations, Law, Political Science or Sustainable Development)를 중심으로 연 40학점(혹은 한학기에 20학점)을 듣게 해준다. 이걸 concentration이라고 하는데 이수하면 성적표에 찍힌다. 

성적평가는 기말이 1/3이고 지속평가가 2/3.

DAIE의 박사과정 학생들이 주관하는 Workshop에서는 과제를 도와준다.

한국 대학교에 제출한 서류가 DAIE에 도착하는 건 4월 중순까지. 그들은 그때까지 서류를 받는다.
스포츠는 교양과목 2학점 Pass/Fail. 


<A program entirely in French>

2 lectures - 5 credits each

2 tutorials - 5 credits each

1 language course or elective - 5 credits

1 language course(French for non francophones) - 5 credits


<A program with courses in English and French>

1 lecture in French - 5 credits

1 tutorial - 5 credits

1 lecture in English - 5 credits

1 elective in French or English - 5 credits

1 language course or elective - 5 credits

1 language course(French for non francophones) - 5 credits


<A program entirely in English>

2 lectures - 5 credits each

2 electives - 5 credits each

1 language course or elective - 5 credits

1 language course(French for non francophones) - 5 credits 

연락할 사람들

standard général de Sciences Po: + 33 1 45 49 50 50

Véronique Bolhuis, Ruth Grosrichard (Directrice Adjointe) <- 이 사람은 지금쯤 바뀌어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나라는 ASIE, AUSTRALIE, NOUVELLE-ZELANDE.

centre asie-europe - Véronique Bolhuis, Marina Pok

 

DIRECTION DES ÉTUDES ET DE LA SCOLARITÉ

Laurent Bigorgne (Directeur)

Stéphane Auzanneau (Directeur Adjoint)

Alexia de Montlerno (Directrice Adjointe)

PREMIER CYCLE : Cédric Prunier (Directeur)

PROGRAMME INTERNATIONAL DU PREMIER CYCLE : Martine Desauguste 01 45 49 50 45

27 rue Saint-Guillaume

사전에 챙겨야 할 제도/서류/프로그램

프랑스 오기 전에 할 일 총정리!

유효한 여권 소지

가까운 프랑스 영사관으로 가서 학생비자 최소 3개월짜리 "대학생" 발급

sécurité sociale을 위한 서류 구비

stage d'intégration을 하고 있다면(미리 프랑스 와서) 그 stage 총 기간을 커버할 수 있는 assurance


Stage d'intégration이라는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은 미리 DAIE(Direction des Affaires Internationales et des Echanges de Sciences Po)에 가서 신청할 것. 이 기간 동안에도 나는 sécu에 가입되어 있어야 한다. 하고 싶다면 sciences po 웹사이트의 일정을 참고할 것. 이 교환학생 수업 중에 프랑스어 수업도 있다.

늦어도 7월 중순까지는 프랑스어 수업을 듣기 위한 사전 언어 평가를 봐야 한다. (즉 10월 초에 수업 시작하고 그전에 Sciences Po에서 프랑스어 계절학기(위에 있는 A program entirely in French)를 들으려면 7월에 출국해서 집 찾고 바로 학교 가서 시험을 봐서 성적을 확보하여 제출해 놓아야 한다)
 

L'inscription pédagogique: en ligne. inscriptions pédagogiques라는 메뉴를 눌러 들어간다. 여기서 numéro d'utilisateur 혹은 ID(feuille jaune에서 받은 것) 그리고 PIN(나는 051389)을 입력하게 된다. 
 

L'inscription administrative: 학생증 발급(Carte de séjour를 미리 발급받은 후 가지고 가야 함.), 사회보장 가입(Sécurité Sociale, sécu. sécurité sociale은 의무 가입. 1년 공부할 사람은 2004년 기준 180유로인 보험료를 내야 한다. 한학기만 있을 사람은 가입이 불가하며 사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droits de scolarité 돈(5000 plus d'information http://www.sciences-po.fr/admissions/sinscrire/droit_scolarité.htm) 냄 // 연세대는 교환학생 협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나는 droits de scolarité가 면제.

이 일을 하는 날은 학교가 나한테 통보해줌. 


LA CARTE DE SÉJOUR: 프랑스 도착하자 마자 이걸 만들어야 한다. Sciences Po에 inscription 하기 전에. 매우 중요!! 프랑스에 있는 Office des Migrations Internationales(OMI)에 Préfecture de Police가 정한 날짜에 방문할 것. 이날 방문 안하면 2달~3달 이후에 가야 함. 이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DAIE에서는 9월초부터 11월 중순까지, 2월부터 3월까지 carte de séjour 발급절차를 대행해주고 있음. 지참할 서류는 똑같음.

지참할 서류: 신분증(원본+사본), 유효한 여권, préférence pour toute la durée de votre séjour(+출신 국가 관련된 페이지의 복사본, à la durée de validité du passeport, aux cachets d'entrée et au visa), 프랑스 영사관에 의해 공증번역된 출생증명서(원본+사본) 번역은 한국에서.

프랑스 입국 비자(원본+사본. 학생 신분의 3개월 이상짜리. 서울 주재 프랑스 영사관에 신청해야 함)

최소 3개월 프랑스에 거주할 것이라는 증명서(원본+사본): 내 집이 있다면 EDF-GDF 전기 가입확인서, dernière quittance de loyer, contrat d'assurance-habitation, contrat de location 중 택 1로, 3개월 이상 이전의 것이어야 함.

hébergé par un particulier라면 attestation d'hébergement établie sur papier libre par mon logeur, ainsi que la photocopie de sa carte d'identité ou de son titre de séjour et de sa dernière quittance de gaz ou d'électricité, ou de sa dernière quittance de loyer, ou de son contrat d'assurance-habitation

hébergé en foyer ou résidence universitaire라면 attestation récente du directeur du foyer ou de la résidence

재산 증명서(원본+사본) : 월 430유로 이상 재산이 있음을 증명하는 서류. 이건 프랑스 입국 비자 신청할 때 찾아가는 프랑스 영사관에도 사본을 보내야 한다.

내가 장학금 수혜자라면 금액과 수혜 기간과 적용 학문 영역을 명시하고 기관장의 서명을 받은 장학금 증명서로 대체한다.

répondant en France(보증인?)가 있다면 attestation de prise en charge signée par le répondant, indiquant son nom, son adresse, le montant mensuel et la durée de la prise en charge et accompagnée de la photocopie de sa carte d'identité ou de son titre de séjour et d'un justificatif de ses ressources(fiches de paye, avis d'imposition, etc.)

내 재산이 외국 적금/펀드 등으로 보장된다면 chèques de voyage, bordereaux de change ou tout document prouvant que vous recevez régulièrement des fonds de l'étranger et précisant leur montant mensuel

내가 알바를 할 계획이라면 promesse de l'embauche, indiquant notamment la nature de l'emploi, le nombre d'heures(20 heures/semaine maximum) et le salaire brut. Pour travailler en France, il vous faut une promesse d'embauche et une autorisation de travail à demander, une fois sur place, au Service de la main-d'oeuvre étrangère (127, bd de la Villette-Paris 10)

Sciences Po 학생증과 입학허가서

2장의 증명사진 - 얼굴. 3.5x4.5cm 최근이어서 닮은 사진으로

12cmx17cm au tarif en vigueur 밀봉한 봉투, 여기에 이름과 프랑스 거주 주소를 써야 함.


offre pédagogique et l'organisation de la scolarité(정보성 모임) : 웹페이지에서 Formation 클릭 후 시간표 보면서 신청

모든 수업은 절대로 올 참석 해야 한다. 지각해도 바로 점수 깎인다. 세번 초과하여 결석하면 F(défaillant)


http://entg2.sciences-po.fr/ Sciences Po 학생들의 웹 서비스 지원 사이트.

@Sciences Po 이메일 계정을 받는 건 필수.

Association Sportive http://www.as-scpo.com

Le Bureau des Elèves www.bdescpo.com 


수업과 성적평가

<Sciences Po Programme International 2006-2007>

9월 4일 오리엔테이션 세션 시작

10월 6일 오리엔테이션 세션 끝

10월 7일 가을학기 시작

12월 23일~1월 3일 겨울방학

2월 1일 가을학기 끝

2월 2일~10일 가을학기 시험

2월 10일~25일 가을학기 후 방학

2월 26일 봄학기 시작

4월 6일~15일 봄방학

6월 14일 봄학기 끝

6월 15일~16일 봄학기 시험


cours magistraux 에서 교수가 말한 내용은 따로 copy material로 안 줌. 그래서 다시 읽기 위해 알아서 필기 잘하란다. 

séminaires des enseignements d'ouverture ou enseignements électifs : 2주에 2시간.

tutorat도 개설되어 있는데 이건 참석하는 게 적극 권장된다.

매주에 Newsletter가 학생들에게 전달된다.


Galop(galop d'essai) : 학기 중간부터 기말까지 쭉 이어지는 매주 에세이 시험(퀴즈 같은 것) 

 

학점은 과목별로 0점부터 20점까지. 10점 이상을 받아야 credits ECTS를 받을 수 있음. ECTS는 European Credit Transfer System의 약자.

ECTS를 받은 사람 중에 10%가 A 25%가 B 30%가 C 25%가 D 10%가 E.

ECTS 못받으면 FX ou F. 

일드프랑스 지역 교통


메트로 편도 1.4유로

10티켓 세트 10.5유로

carte orange 50.4유로(우리나라랑 비슷하게 나올듯)

Paris zone 1-2 : 50.4 유로

Banlieue zone 1-3 : 66.6

Banlieue zone 1-4 : 82.6

Banlieue zone 1-5 : 99.1

Banlieue zone 1-6 : 111.6


IMAGINE R

Banlieue zone 1-2 : 217.7

Banlieue zone 1-3 : 377

Banlieue zone 1-4 : 482.3

Banlieue zone 1-5 : 587.6

Banlieue zone 1-6 : 657.8


Bâtiment A : 27 rue Saint-Guillaume

Bâtiment B : 56 rue des Saints-Pières

 

집 구하기

2006년 기준.

75001 1구역

BVJ - PARIS LOUVRE 20, rue J. J. Rousseau 01 53 00 90 90 www.bvj.com

75002 2구역

BED AND BREAKFAST 42, rue Poissoniere 01 40 26 83 08

75004 4구역

MIJE FOURCY 6, rue de Fourcy 01 42 74 23 45

OTU 119, rue Saint-Martin www.otu.fr

LA VIGIE 7, rue Poulletier 01 46 33 33 98

75005 5구역

BVJ-PARIS QUARTIER LATIN 44, rue des Bernardins 01 43 29 34 80

FOYER FRANCO-LIBANAIS 15, rue d'Ulm 01 43 29 47 60

FOYER HEBERGEMENT MDM 270, rue Saint-Jacques 01 43 54 90 70

CROUS 39 avenue Georges Bernanos 01 40 51 37 67

RESIDENCE DES CARMES 3, rue des Carmes 01 44 07 46 10

ACCUEIL FAMILIAL DES JEUNES ETRANGERS 23, rue du Cherche Midi 01 42 22 50 34 www.afje-paris.org

75009 9구역

UCJG 14, rue de Trevise 01 47 70 90 94 ymca-ucjg.paris@wanadoo.fr

CLJT 165, rue de Charonne 01 43 71 94 08 cljt.charonne@free.fr

AUBERGE DE JEUNESSE DE PARIS JULES FERRY 8, Bd Jules Ferry(Pas de réservation à l'avance)

01 43 57 55 60 www.fuaj.org

MAISON INTERNATIONALE DES JEUNES 4, rue Titon 01 43 71 99 21

FOYER DES ÉTUDIANTS CHARONNE 123, Bd Charonne 01 43 79 07 73 www.foyer-charonne.fr

LES ESTUDINES RÉPUBLIQUE 100, rue Oberkampf 01 55 28 10 40 www.estudines.com

AUBERGE INTERNATIONALE DES JEUNES 10, rue Trousseau 01 47 00 62 00

75014 14구역

CITE INTERNATIONAL UNIVERSITAIRE DE PARIS 19, Bd Jourdan 01 44 16 65 54 admissions@ciup.fr www.ciup.fr

FOYER LA FRATERNITÉ 125, avenue du Maine 01 43 22 47 60

FOYER TOLBIAC 234, rue de Tolbiac 01 44 16 22 22

FOYER ANNE MARIE VEDER(UCJF) 168, rue Blomet 01 56 56 63 00

기타

LE CEP ENTRAIGE ETUDIANTS

OSE 11-13, rue Serpente 01 55 42 80 80 이집은 공고가 오프라인으로 집앞 게시판에만 나온다.

LOGEMENT EN VILLE DU CROUS 39, avenue Georges Bernanos 75005 Paris RER(B) Port Royal 공고는 집앞 게시판에만 나온다. 시앙스포 입학허가서와 학생증을 가지고 가야 집을 얻을 수 있다.

0 820 33 33 20(EDF) 으로 전화->자기가 살고 있는 arrondissement을 입력. 

전화선 신청하는 법: France Télécom 전화해서 신청 혹은 118 rue de Rennes의 시앙스포 전화 사무실에 방문

옛날에 살던 사람 이름, 옛날에 살던 사람이 전화를 끊은 날짜, 옛날 전화번호, RIB와 학생증이 필요

신청하면 2일 안에 해준다. 금액은 세금 제외 23유로. 전화선 이설이라면 세금 제외 73유로. 

음성녹음이 되는 전화기를 매월 3-5유로로 빌릴 수도(location) 있다.

집보험: 집의 수도/전기에 이상이 생겼을 때나 화재, 절도 등의 사건이 발생했을 때 해결해줌.

www.macif.fr MACIF: prems라고 하는 25세 미만 대상으로 하는 보험상품을 판다. 연 45유로(집보험+개인보험) 개인보험만 하면 18유로.


집 구하는 데 도움 받을 수 있는 사이트 목록

www.bdescpo.com BUREAU DES ELEVES DE SCIENCES PO 27, rue Saint-Guillaume 01 45 49 51 96

www.aidologement.com

www.annoncesgratuites.com

www.cnous.fr

www.eduparis.net

www.edufrance.fr

www.egide.asso.fr/fr/guide/vivre/loger

residetu

www.pagesjaunes.fr

www.tarif-etudiant.com

www.adele.org

www.aljt.asso.fr

www.colocation.fr

www.crous-paris.fr

www.ciup.fr

www.explorimmo.com

www.estudines.fr

www.hestia.fr

www.immobilierenfrance.com

www.immostreet.com

www.infologement.org

www.locat.fr

www.mapiaule.com

www.oeil-fr.com

www.pap.fr

www.seloger.com

www.sergic.com

www.sublet.com

www.unme-asso.com

집 구하기에 관련된 용어 및 약어 정리
 

ALS: Allocation au Logement à caractère Social

APL: Aide Personnalisé au Logement

CAF: Caisse d'Allocations Familiales

Caution: Somme d'argent que vous versez au propriétaire à titre de garantie et qui vous est restituée à votre départ si l'appartement n'a pas été endommagé. Elle correspond souvent à un ou deux mois de loyer.

CC: Charges comprises

Chambre de bonne: Autrefois occupée par les femmes de ménage qui travaillent dans les familles bourgeoises, elle sert aujourd'hui de logement aux étudiants qui ont un petit budget. Située au 6ème ou 7ème étage (sans ascenseur), elle est petite et dispose d'un confort modeste (souvent sans douche et avec wc à l'étage)

Charges: Sommes qui viennent s'ajouter au montant du loyer et concernent généralement les frais de chauffage et de gardiennage. Certains appartements sont proposés CC "Charges Comprises" ou TTC "Toutes Taxes Comprises" 

Contrat de location ou Bail: Document précisant les conditions et dates de location du logement. Les montants du loyer et des charges doivent y être mentionnés.

EDF: Electricité de France: service pour l'installation de l'électricité

GDF: Gaz de France: service pour l'installation de gaz

HT: Hors taxe

Kitchenette: Petite cuisine

RIB: Relevé d'Identité Bancaire(il vous est fourni par la banque dans laquelle vous ouvrez un compte bancaire. Cf. p. 48): document portant les références de votre banque et de votre compte personnel. Il est très utile pour les virements bancaires.

Studio: Logement comprenant une seule pièce(en moyenne entre 20 et 30 m2), avec petite cuisine, douche et wc.

Studette: Petit studio

Taxe d'habitation: Impôt qui est à la charge de l'occupant d'un logement. Calculé au prorata de la durée d'occupation, il vous sera réclamé pendant l'année fiscale qui suivra votre séjour.

TTC: Toutes taxes comprises

돈 문제

밥값: 보통 일주일에 50유로

책+학용품 등: Franprix, Monoprix, Prisunic, Ed, Shopi, Auchan, Carrefour.. 같은 큰 곳이 작은 상점보다 싸다.

레스토랑: 메뉴 하나가 12~15유로 사이.(여기에 +4유로 될수도) 아시아, 모로코, 인도 레스토랑은 좀 더 싸다. 샌드위치 먹으면 약 4유로, 크로크무슈 4~5유로, 스테이크+감자튀김은 10~12유로.

CROUS의 학생식당: 매우 쌈

카페: 커피는 2~3유로, 다른 음료는 좀더 비쌈

크로와상은 0.83유로, 바게뜨는 1유로

아주 보통의 예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집: 월 600유로(수도와 전기세 포함)

밥값: 월 200~250유로

문화생활: 월 100~120유로

교통: ImaginR을 가지고 있다면 월 29.30유로


은행 계정 만들기

통장을 만들고 체크카드도 만들 수 있다.

준비물: 신분증(여권), 거주증명서(EDF 청구서, France Télécom 청구서, 주인의 확인증), 프랑스 대학교 입학 허가증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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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이상

칼럼/삶 2011. 5. 18. 12:13

  이상(異想)의 사전적 정의는 "생각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가장 완전하다고 여겨지는 상태"[각주:1] 이다. 철학에서는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완전한 상태절대적인 지성이나 감정의 최고 형태로 실현 가능한 상대적 이상과 도달 불가능한 절대적 이상으로 구별할 수 있다." 뭐 이런 식으로 말한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이상이란 공부와 일에 치여 사는 대학생이 연애를 하고 싶어할 때, 그 연애에 대해서만 분야가 한정된 이상이다. 異想이라는 한자가 바뀌지는 않으며 다만 직역하면 '다른 생각'이라는 점에 미루어보아 평소의 공부와 일 중심의 라이프스타일과는 다른 생각을 이야기하는 데 이 '이상'이라는 단어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소개팅을 나갈 때나 평소에 이성적으로 호감을 갖던 여성을, 잘 모르는 사람이든 잘 아는 사람이든 만나러 갈 때 나는 집을 나서기 전에 나의 사상과 라이프스타일을 180도 돌려놓으려고 애썼다. 그렇게 해야 상대방을 만났을 때 평소보다 많이 웃게 만들고 남자로 느껴질 모습도 많이 보여줄 수가 있었다. 평소 집-학교-집의 경로를 밟으며 공부와 일에만 몰두하고 있을때 나의 모습은 내가 보아도 이성을 배척하고 '쟤 좀 이상해'라는 말을 들을 만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 굉장히 까칠한 외로운 4차원 괴짜이다. 그래서 그 모습을 바꿀 필요가 있을 때 나는 상당히 의도적으로 자아의 전환을 추동해야 한다. 지킬박사와 하이드처럼 그 격차가 크지는 않더라도 나름 많은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

 그래서 나는 평소에 일상생활 속에서 제일로 추구하는 가치와 제일 기분 좋다고 생각하는 사물과 분위기와 태도가 연애의 이상 세계로 넘어갈 때 어떻게 바뀌어야 타당한지를 고민하였고, 그 결과 아래의 비교표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얼마 전 면접 준비에 관해 고등학교 선배를 만나 이야기를 하던 도중 면접용 자아, 면접용 라이프스타일로의 전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선배가 나에게 해준 말은 면접을 하기 이틀 전부터 그 회사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고 공부하고, 평소보다 주변 사람들에게 의견과 논쟁의 성격을 가진 말을 많이 하고, 평소보다 옷차림과 화장품 사용에 신중을 기울이라는 조언이었다. 자연스러운 전위를 가진 나에게서 면접 합격이라는 강한 양(+)의 전위를 끌어내기 위해 그러한 사전 준비를 하라는 것이었다. 물론 마음가짐의 변화가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시간이 그리 오래 소요되지는 않는다. 선배와의 이야기가 끝난 뒤 나는 이처럼 면접용 자아도 있지만 소개팅용 자아, MT용 자아, 교수님 면담용 자아도 다양하게 산재한다고 확신했다. 사람은 겉으로 자신이 다중 자아, 다중 인격을 가지고 있다고 드러내고 말하지는 않지만 분명 속에서는 자아의 전환이 자연스럽게 혹은 의도에 의해 강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게 나에게 해당되는 일상과 이상의 비교표이다. 

  일상

 이상

 낮

 밤

 정돈됨

 흐트러짐

 클렌저

 향수

 커피

 칵테일

 지적, 묘사

 반어, 상상

 사실적

 비현실적

 플래너

 낙서

 일렉트로니카

 어쿠스틱

 자존심

 즐거움(쾌락)

 배려

 애정

 부족에 주목

 풍족에 주목

 형광등

 백열등/할로겐

 사무실, 마을

 거리, 공원, 산, 바다

 친절

 밀고 당기기

 개운함

 나른함

 연설

 속삭임

 나를 사랑, 나에게 관심

 너를 사랑, 너에게 관심

 지적 욕구

 식욕, 성욕, 美에 대한 욕구

 



이 비교표는 아직 상당히 미흡하며 더 추가될 것이다. 하지만 이미 있는 항목이 삭제되지는 않을 것 같다. 여러분의 일상과 이상 비교표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다. 평소 자신이 하던 일을 잘 하다가 갑자기 좋아하는 여자를 만났을 때에도 당황하지 않고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이렇게 굳이 표를 만들어보고 자아를 돌아볼 필요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각자 비밀 수첩에 중앙선을 긋고 한번 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1. 네이버 국어사전 참고 [본문으로]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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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앱이 실제 애플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 마켓에 있는지는 상세한 검색을 해보지 않아 모르겠으나, 만약 아직 만들어져 있지 않다면 내가 만들어서 배포하고 싶다.

소개


 "잠깐!" 이라는 이 앱은 만화 일러스트같은 익살맞은 그림 하나와 '했어요' '오늘은 스킵' 이라는 간단한 두 개의 커다란 버튼만으로 이루어진 단순한 앱이다. 빠른 구동을 통해 사용자가 허둥지둥대서 뭔가를 빼먹을 수도 있는 시기에 바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허둥지둥댈 때 이 앱을 실행시킬 정신만 가지고 있다면 나머지는 이 앱이 차근차근 가이드해줄 것이다.

 우리는 너무나도 복잡한 기능을 가진 일정관리 앱에 신물이 났다. 필자도 아이폰의 일정관리 앱과 프랭클린플래너 앱(이건 Franklin Covey사가 만든 게 아니고 미국의 한 일정관리 프로그램 만드는 중소기업과 협력을 통해 만든 것이다. 상당히 불편하다.)을 써본 결과 터치를 어디를 해야 할지 모르겠는 당혹감과 그 많은 터치 수, 그 작은 공간에 그 많은 정보를 담으려는 데서 생기는 불편함, 아이폰의 배터리가 나갔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불안감에 함부로 일정관리를 스마트폰에서 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7년차에 접어든 종이 프랭클린플래너를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종이로 된 플래너가 마냥 장점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며 그 또한 단점을 가지고 있다.그래서 나는 종이로 된 시스템 다이어리를 보충할 앱이 어떤 기능을 갖추어야 할까를 생각해 보았다. 결국 내가 내린 결론은 '그림이나 소리가 넘쳐나는 단순한 조작법의 앱' 이었다.

이 앱은 다음과 같은 때에 간편하게 띄워서 쓸 수 있다.
  • 아침에 학교 가기 전
  • 면접 보러 가기 전
  • 소개팅 가기 전

작동방식

 
 "잠깐!"에는 두 가지의 자료 카테고리가 있다. 

1. 상황: 내가 허둥지둥대서 꼭 한두 가지씩 빼먹는 상황으로, 내 인생에서 정기적으로 혹은 수시로 발생한다. 그 상황에 내가 준비해야 할 일과 준비물은 항상 정해져 있다.
2. 준비할 항목(일/준비물): 각 상황에 내가 할 일이나 내가 챙겨야 할 준비물

 우선 여러 가지 상황에서 내가 준비해야 하고 준비가 잘 되었는지 체크해보아야 하는 상황을 사전에 앱에 추가한다. 예를 들어, 필자는 대학생이므로 '학교 가기 전' 이라는 이름으로 체크할 상황을 추가한다.

 그 다음 그 상황 안에 내가 준비할 항목을 추가한다. 할 일과 챙길 준비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뉠것이다. 추가, 혹은 +라고 써진 버튼을 누르면 할 일과 챙길 준비물에 대한 제목을 입력하는 칸에 16자 이내로 제목을 입력할 수 있다. 그 아래에는 그 일/준비물을 가장 내게 임팩트 있게 전달할 수 있는 그림의 썸네일이 나온다. 썸네일은 앱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캐릭터 일러스트는 물론이고 현재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을 경우 사용자들이 올린 다른 그림도 보여준다.(제목을 검색어로 한 검색 결과를 가져온다.) 이 썸네일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한다. 마음에 드는 그림이 없으면 내 스마트폰에 저장된 그림을 등록할 수도 있다.

 이렇게 준비할 항목을 추가하면 적게는 5개, 많게는 20개 정도 될 것으로 생각한다. (너무 많으면 앱의 단순함이 주는 효능이 떨어진다.) 그리고 상황도 개인 당 3-4개면 충분하다. 준비할 항목은 서로 우선순위를 바꿀 수 있다.

 정리가 다 끝났다면 이제 초기화면에서 앱 아이콘을 누른다. 인트로 페이지가 없이 바로 상황을 누를 수 있는 앱 메인화면이 나온다. 여기서 지금의 상황을 누른다.

 그러면 지금의 상황에 내가 준비할 항목이 정해진 우선순위대로 전체화면에 등장한다. 큰 그림과 큰 글씨가 포인트다. 이미 준비했으면 바로 '했어요'를 누르면 되고, 미처 깜빡했는데 이 앱 때문에 알게 되었으면 고마운 마음으로 준비를 한 다음에 '했어요'를 누르면 된다. 오늘은 굳이 필요가 없거나 곧 항목 설정 창에 들어가 삭제할 예정이라면 '오늘은 스킵'을 누르면 된다. 이 '했어요'나 '오늘은 스킵'은 따로 어디에 기록되지 않는다. 그냥 앱은 정해진 항목들을 순서대로 보여주기만 할 뿐이다. 내가 '했어요'를 많이 누른다고 앱이 칭찬의 메시지를 건네주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이 정도의 설명으로 앱의 대략적인 생김새가 바로 머리에 그려질 거라 생각한다. 자, 이제 할 일은 본격적인 개발과 디자인!!!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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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7:7로 휴게실에서 윷놀이를 했다. 윷판에는 3개의 함정이 있었다. 첫 모를 넘어 개 자리, 출구에서 두 칸 전의 자리, 그리고 모-걸로 중앙에 온 후 출구로 가는 길의 개 자리. 

 첫째 판은 우리가 이겼다. 그러나 둘째 판, 말 5개 중 4개를 우리 편은 꾸준히 뺀 반면 저쪽 편은 한꺼번에 4개를 연속 도를 이용해 업었다. 어떻게 4번 연속 도가 나오냐며 박장대소하며 저쪽 편은 무척 흥분하였고, 4개 말을 한꺼번에 움직이며 대박을 노리다 결국 첫번째 함정에 빠져버렸다. 우리 편은 둘째 판도 그냥 이겼네 하며 마지막 남은 말을 쭉쭉 뺐다. 

 그런데 마지막 말은 생각보다 순탄하게 가지 않았다. 두 번이나 함정에 걸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그 사이 저쪽 편은 말을 3개를 빼고 마지막 2개를 한꺼번에 출발시켜 놓았다. 우리 편은 윷을 던지면 무조건 마지막 말 하나를 움직여야만 했는데, 상대편은 상황을 보아가며 두 개의 말 중 하나를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조급해졌다. 함정에 걸리지 않기를 바라며 7명이서 순차적으로 윷을 던졌다. 하지만 저쪽 편은 훨씬 여유로웠다. 윷을 던진 다음 이쪽 말을 움직였을 때 함정에 걸린다면 다른 말을 움직일 수 있는 선택권이 있었기 때문이다. 저쪽 편은 두 가지 진로의 가능성을 항상 남기며 말을 움직였고 결국 한 개 말이 마지막 함정을 무사히 건너갔으며, 나머지 말도 마지막 함정을 건너가도록 했다. (나머지 말을 마지막 함정 바로 앞에 놓은 상태여서 도가 나오면 이미 함정을 건너간 말을 움직이고, 도가 안 나오면 나머지 말을 움직이면 되었다)

 우리가 필연적인 움직임에 조마조마할 때 저들은 윷이 준 메시지를 재량껏 수용할 여지를 남겨두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 그들이 둘째 판을 이기게 되었다. 우리 팀의 왕고(이자 이제는 생활관의 왕고)였던 나는 그제서야 깨달았다. 함정을 만들어놓은 윷판에서는 마지막에 두 개 말을 동시에 운용해야 한다는 것을.

 게임이 인생에 대한 가르침을 줄 때가 있다. 나는 어제의 교훈을 곱씹어보며 내 계획에서 Plan B는 충분히 존재하는가, 위험성이 있는 일 하나만을 맹목적으로 믿으며 살고 있지는 않은가 되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상반된 두 가지 모습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면서 필요할 때 상황에 더 적합한 모습을 취하는 전략이 얼마나 유용한지도 깨달았다.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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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가장 좋아하는 Pet Shop Boys의 이 곡의 부제는 'Let's Make Lots of Money'다. 제목이 돈을 많이 벌자!! 라고 선언해서 나는 처음에 '이게 뭐야ㅋㅋㅋ' 라는 반응이었지만, 찬찬히 가사를 곱씹어보니 이건 정말 명곡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Please 앨범을 재생시키면 이 곡을 제일 먼저 듣곤 한다. 요즘 나의 관심사 중 창업과 동업자 구하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도 한몫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아래에 설명하겠다.

I've got the brains, you've got the looks
Let's make lots of money
You've got the brawn, I've got the brains
Let's make lots of

I've had enough of scheming and messing around with jerks
My car is parked outside, I'm afraid it doesn't work
I'm looking for a partner, someone who gets things fixed
Ask yourself this question: Do you want to be rich?

I've got the brains, you've got the looks
Let's make lots of money
You've got the brawn, I've got the brains
Let's make lots of money

You can tell I'm educated, I studied at the Sorbonne
Doctorate in mathematics, I could have been a don
I can program a computer, choose the perfect time
If you've got the inclination, I have got the crime

Oh, there's a lot of opportunities
If you know when to take them, you know?
There's a lot of opportunities
If there aren't, you can make them
Make or break them

I've got the brains, you've got the looks
Let's make lots of money 
Let's make lots of (Oooooooh)Money

(Aaaah ah ah ah ah aaaah)
(Aaaah ah ah ah ah aaaah - Di du da di da bu di ba)
(Money)

You can see I'm single-minded, I know what I could be
How'd you feel about it, come and take a walk with me?
I'm looking for a partner, regardless of expense
Think about it seriously, you know, it makes sense

Let's (Got the brains)
Make (Got the looks)
Let's make lots of money (Oohh money)
(Let's) You've got the brawn
(Make) I've got the brain
Let's make lots of money (Oohh money)
I've got the brains (Got the brains)
You've got the looks (Got the looks)
Let's make lots of money (Oohh money)
Money


 Looks/Brawns, Brains, Money의 핵심 키워드, 그리고 정말 말하고자 하는 주제어인 Opportunities. 단순한 내용의 이 곡은 그만큼 뚜렷한 주제를 가지고 있다.


 나는 이 곡을 들으면 벤처기업 startup을 꿈꾸고 실제로 행동에 옮기는 진취적인 사람들이 떠오른다. 실제로 가사를 들어보아도 창업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make or break them(만들거나 부수거나) 이라던지, looking for a partner, regardless of expense(비용에 상관없이 동업자를 찾고 있어) 같은 단어들이 나온다. 곡의 전반에 걸쳐 짱짱하게 귓청을 울리는 신디사이저 음은 일단 도전하고 보자는 긍정적이지만 절대로 순진무구하지 않은 개혁가의 배경음악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Pet Shop Boys가 그러하듯 겉모습은 조금 왜소할지 몰라도 똑똑하고 신중한 한 남자의 이미지가 이 곡에서 가장 잘 묘사되는 듯하다. 사랑에 있어서는 소심하지만 사려깊고 기다릴 줄 아는 남자로, 일에 있어서는 바로 Opportunities에 나온 남자로 등장하는 것이다. 이 남자는 자신의 단점인 '뱃심, 적극성, 감정으로 사람을 울리는 능력 따위'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과는 정반대의 성격과 능력을 가진 사람을 찾고 있다. 실제로 창업을 할 때에도 사업 파트너는 마음은 아주 잘 맞으면서 관심분야나 전공은 서로 완전히 다른 사람을 구할 때가 많다. 예외로 구글의 경우는 비슷한 취향의 두 형제라고 생각되지만..

 꿈을 가진 젊은 사람들이 아버지 세대의 이 곡을 그들의 고귀한 프로젝트 작업중의 BGM으로 깔며 그들의 현재의 모습을 생각할 때 자신들을 조금 더 멋지고 극적인 사람들로 인식하는 데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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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사람들이 트위터를 많이 쓰고 미국에서 만든 트위터가 한국에서 만든 미투데이보다 더 많은 사용자 수를 가지고 있는데 비해, 중국은 정치적 환경의 특성 때문에 The Great Firewall(만리장성의 The Great Wall을 따 중국의 국가적 네트워크 제어 시스템을 지칭)에 의해 트위터와 유튜브에 접속을 할 수가 없는 탓에 자국 내에서 통용되는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를 운영하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Sina Weibo(新浪微博) 고등학교 한문 실력으로 옮겨보면 '새로운 물결이 있는데 작고도 넓다' 라는 뜻인 걸로 보아 마이크로블로깅임이 분명하다.

 이 SNS는 TIME에 의해 '중국의 트위터'로 소개되었다. 하지만 찬찬히 뜯어보니 이것은 트위터보다는 미투데이와 더 유사함을 알 수 있었다. TIME은 Sina Weibo가 트위터를 모방했다고 말하지 않았지만 미투데이를 모방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둘은 유사했다. 둘 다 내수 시장을 공략함으로써 다양하고 복잡한 기능을 자신있게 추가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서로 같다.

 나도 이러한 중국 내의 미투데이 같은 SNS가 있음을 얼마 전에 TIME 잡지를 통해 알게 되었고, 그만큼 중국에 대한 관심이 없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인터넷을 더 찾아보니 이 사이트의 규모는 한국의 기준으로 보면 굉장히 충격적일 정도로 달랐다. 관심이 더 생길 수밖에 없다. Wikipedia에 따르면 매일 Sina Weibo 사용자들이 백만 개의 글을 올리고 있고, 6만 개 이상의 공식 확인된 계정(verified account)이 있으며, 이 공식 확인된 유명인들 중 상위 100명은 도합 1억 8천만명의 follower를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기관의 인트라넷에서 이런 식으로 SNS를 만든다 하여도 3군통합을 하고 대기업끼리 인트라넷을 연동한다 하더라도 사람 수가 많지 않아 커질 수가 없다. 정보가 다양한 분야로 충분한 양이 공급될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의 재미가 떨어지고, 그에 따라 개발하는 사람들도 개발의 매력을 못 느끼게 된다. 그런데 중국은 아닌 것 같다. 인구가 많은 나라가 가질 수 있는 장점이다.

 중국어를 하나도 못 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의 SNS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한 나는 Sina Weibo에 회원가입을 하기로 결심하였다. 회원가입 버튼은 초록색으로 크게 위치해 있다.
 그런데 첫 페이지에서 내가 본 것은 이메일, 비밀번호, 자동가입 방지 코드 이렇게 3가지였다. 아니 이렇게 단순한 정보만 주면 회원이 될 수 있다고? 중국답지 않은데? 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의외라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내 메일에서 confirm을 하란다. 그래서 메일로 가서 confirm 링크를 눌렀다.

 그 다음에는 3단계의 회원가입절차가 기다리고 있다. 맨 위의 항목은 성명이 아니라 ID다. (내가 착각을 했다.) 자신이 다니는 고등학교, 대학교, 직장 등은 기존에 Sina Weibo가 가지고 있는 DB에서 검색하여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조금 인상적이었다.


 그 다음 단계는 친구 추천 단계다. 가입할 때부터 유명인사를 소개해주니 유명인사의 follower가 저렇게 많을 수밖에 없다. 이건 UI의 특성으로 생긴 효과다. 왼쪽에는 영화배우, 가수, 스포츠스타, 기업인 등의 카테고리가 준비되어 있다. 나는 음악에 관심이 많으므로 '가수'를 눌러보았다. 프로필사진을 보니 한국 못지않은 미모의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2단계에서 초록색 +버튼을 누르면 following을 할 수 있다. 이제 마지막 3단계로 간다. 


 이제 가입이 다 끝났다. 바로 이렇게 메인 페이지가 떴다. 솔직히 나는 중국 사이트라길래 과도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긴 가입절차를 생각했었다. TIME은 분명히 Sina Weibo의 모든 글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이 이루어지고 있고, 불순한 글이 올라올 시 관리자가 임의로 삭제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입절차로 보았을 때에는 한국의 미투데이와 비슷했다. 미투데이의 가입페이지도 이름과 생년월일을 요구하며 가입이 다 끝난 뒤에는 환경설정 페이지에 가서 소속 직장이나 대학을 선택할 수 있다.


 이것이 메인페이지의 모습이다. 미투데이와 마찬가지로 로그인을 해야만 볼 수 있다. 글을 쓰는 텍스트박스가 맨 위에 있고 표정, 사진, 동영상, 음악, 통계 등을 추가할 수 있다. 이런 식의 기능은 미투데이와 매우 비슷하다. 다만 세 개의 숫자가 나열되어 있는 모습은 트위터와 같다.(following, follower, tweets)
 좋아요/미투 버튼과 댓글을 다는 방식도 Sina Weibo는 미투데이와 같은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렇게 글 아래에 바로 달 수가 있고, 미투데이처럼 자신의 계정에도 함께 글을 올릴 수가 있다.

비교를 위해 미투데이 메인화면을 보자.


 Sina Weibo와 미투데이의 차이는 내가 보았을 때는 없는 것 같다. 물론 TIME은 미투데이를 모르니까 이 서비스를 중국의 트위터로 소개했지만, 나는 이것을 중국의 미투데이라고 말하고 싶다. 자국 내에서의 풍부한 소통을 추구하느냐, 전세계적으로 가벼운 소통을 추구하느냐는 기획자의 비전에 따른 선택에 달려있다. 그리고 그 선택에 따라 SNS 안에서 유통되는 정보의 내용과 종류가 결정된다. 
 
 그리고 이 사람들, 아무리 한류가 좋다 하지만 학교를사칭하다니!! 나는 혹시나 중국에서 이걸 쓰는 한국사람을 찾아보고자 했는데 누구세요?


  시간이 더 여유롭다면 미투데이를 쓰는 외국인의 통계, Sina Weibo를 쓰는 외국인의 통계를 내어 같이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그리고 facebook처럼 전세계에 퍼진 SNS 하나가 아니라 자국 수요에 기반 SNS끼리 연합하여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도 고민하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다국적기업과 토착기업의 역할이 다르고 전국 대학생 커뮤니티와 연합동아리의 역할이 다른 것처럼 SNS도 하나의 집단으로 보면 어떨까.
 
참고문헌
http://en.wikipedia.org/wiki/Sina_Weibo
http://login.sina.com.cn/regagreement.html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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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21일 La Croix의 기사입니다.

 디지털연대기금(FSN)은 2005년에 세네갈의 대통령 Abdoulaye Wade에 의해 설립되었다.
 이 기금은 대부분의 아프리카 설립 멤버 국가들(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쿠바, 도미니카공화국을 제외)에 의해 각국이 최대 30만 유로를 지원하면서 운영된다. 파리, 리옹, 제네바, 발라가, 다카르, 론-알프스 지역, 피에몽 지역 역시 설립 멤버에 포함된다.
The 1% principle
 디지털연대기금은 지방자치단체의 IT 장비를 공공부문 시장에 수출한 기업들에 의해 수출 대금의 1%를 지원받는 식의 새로운 재원 조달 메커니즘을 제안한다.
 이 메커니즘은 2008년 11월 29일에서 12월 2일까지 열릴 도하 개발아젠다 회의에서 국제적 기준으로 인정받을 예정이다. 135개국 이상이 이미 디지털연대기금에 가입했으나 지방자치단체들이 이를 수행해야 실질적 효력이 발휘된다.
 디지털연대기금은 원격 진료 부문과 낡은 정보통신기기 물질 재활용 부문에 똑같이 관여한다. 이는 부르키나파소와 부룬디의 에이즈 퇴치 운동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또한 쓰나미 이후의 인도네시아의 Banda Aceh 지역의 인터넷망 재구축에도 참여하고 있다.
 2010년은 UN에 의해 교육의 해로 지정되었다.
 11월 25일부터 28일까지는 유네스코의 주재 하에 국제 교육 회의가 제네바에서 열리며, 소외되었던 국가들이 밀착형 교육(education inclusive: 쉽게 말해 IT를 활용한 교육)에 들어가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프리카에는 인구의 2% 미만만이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다.

현재 이 디지털연대기금은 Digital Solidarity Fund-Fonds de Solidarité Numérique (DSF-FSN)이라는 이름으로 웹사이트까지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사이트의 Digital Divide(디지털 격차)에 대한 하위 페이지를 보면 아래의 표가 나와있는데, 한국이 없다는 게 참 섭섭하다.
Distribution of access to the Internet in 2005

 한국은 이 DSF-FSN에 어느 정도로 참여하고 있을까?
 
 프랑스는 이 기구에서 의장국을 맡고 있다. Founding Members 안에도 프랑스는 국가 자격으로도, 비정부기구 자격으로도(국제프랑스어권기구 International Organization of Francophonie (OIF)) 그리고 지방자치단체 자격으로도 가장 많이 참여하고 있다. 의장 1명과 부의장 2명으로 이루어진 이 기구에서 부의장은 도미니카공화국과 나이지리아 출생이다.

 IT강국 한국이 가장 잘 참여할 수 있는 국제기구라고 생각하는데, 정부 주도의 노력은 바라지 않더라도 UN 산하기구 부문에서 더 적극적인 관심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기술적으로 가장 뛰어난 사람들은 정작 참여를 하지 않고, 전통적으로 국제기구 분야에 강한 협상력을 가지고 있는 행위자들만이 신흥국가들과 손을 잡고 세력을 넓히고 있다. 기술력은 가장 강한 협상력이라는 사실을 다시 상기할 필요가 있다.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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