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nostudio의 매력은 무엇보다 작은 공간에서 별다른 소스 파일 없이 음색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드럼과 효과음은 만들어낼 수 없고 이미 만들어진 sample wav 파일을 사용해야만 한다.
나는 인터넷에서 대량으로 받은 wav 파일을 폴더째로 Nanostudio 안의 samples 폴더에 넣었다. 그리고는 새 프로젝트 파일의 TRG-16 패드에 sample 파일을 할당하면서 그 큰 폴더 안의 하위 폴더를 하나하나 들어가보면서 Audition을 통해 들어보면서 괜찮은 걸 다행히 찾으면 Load하고 그렇지 않으면 언제 끝날지 모르는 방황을 그 작은 아이팟터치 안에서 해야만 했다. 이는 너무나도 비효율적인 방법이었고 Nanostudio는 내가 그때그때 필요한 sample 파일을 찾아 쓸 수 있도록 해주는 데는 관심이 없는 듯 보였다.
그래서 나는 프로세스를 아이팟터치 안에서 벗어나 생각하기로 했다.
1. freesound.org에서 드럼 및 효과음으로 사용할 sample 파일을 Downloads 폴더에 다운로드한다. (Safari나 Chrome을 사용하면 Downloads 폴더에 다운로드된다.) 아쉽지만 wget은 지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일일이 다운로드 버튼을 눌러주어야 한다. 하지만 그다지 많이 걸리지 않는다.
2. Nanostudio에서 정상 작동하기 위해서는 sample로 사용할 파일의
확장자: wav
Format: PCM
Sample Rate: 48000 이하
Bit Depth: 16 bit
Channel: 1(mono)
여야 한다.
여야 한다.
다운로드한 모든 사운드 파일을 Switch Sound File Converter for Mac을 사용하여 위 사양으로 convert하고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지 않고 같은 이름으로 덮어써서 저장한다. (freesound에서 받은 파일을 고음질로 유지하고 싶다면 Sound 폴더를 Output folder로 설정하도록 한다. 하지만 나의 Mac은 용량을 아껴야 하고 또 나의 음악 생활이란 Nanostudio 정도의 음질로 충분하기 때문에 덮어써서 저장하고 있다.)
3. convert가 끝난 파일들을 Sound 폴더로 이동시킨다. Sound 폴더는 내가 sample 파일을 모아두는 폴더로 Mac의 홈 폴더 바로 아래에 있다.
4. Sound 폴더를 Last Modified 순서로 정렬하여 최근에 추가된 파일만 선택한 뒤 iTunes에 드래그하여 사운드 파일을 추가한다. Preferences에 Copy files to iTunes Media Folder when adding to library의 체크는 해제한다. (Sound 폴더를 그대로 쓰고 iTunes Media 폴더는 쓰지 않기 위해. 용량을 아끼기 위해 매우 중요함. Sound 폴더 안의 파일 이름과 경로는 중요하지 않음)
5. 사운드 파일을 한곡 반복 모드 상에서 더블클릭하여 들어본다. 듣고 나서 iTunes에 추가된 사운드 파일의 ID3 Tag를 수정한다. 단축키는 Command+I 이다.
Artist: 사운드 파일의 세트 이름(예: Casio-SK1)
Album: 사운드 파일의 종류(예: Bass, HiHatClosed, SnareRim, LatinAgogo)
Genre: 사운드 파일이 어울리는 음악 장르(예: Soft Rock, K-Pop, Electronic)
Album과 Genre는 물론 자신이 임의대로 사용하기 편리하게 이름지으면 된다.
Name은 그대로 유지한다. 파일 이름과 동일해야 나중에 찾기가 쉽다.
6. Nanostudio의 NanoSync Wi-Fi를 enable한다. 그 다음 Mac의 NanoSync를 켜고 Connect를 한다.
7. 대상 폴더에서 Send to Device를 누른다. 그 다음 Sound 폴더로 들어가서 검색창에 Name에 해당하는 파일 이름을 입력한다. 검색 결과가 나오면 그 파일을 대상 폴더에 추가한다.(NanoSync의 루트 폴더가 Nanostudio에서는 /Samples/ 폴더다.)
루트 폴더, Project 내의 폴더 등 대상 폴더는 자신의 기호에 맞게 선택한다.
8. NanoSync를 종료하고 Nanostudio에서 TRG-16으로 들어가 Sample을 추가한다.
그 다음에는 iTunes와 NanoSync를 왔다갔다하면서 이미 분류가 끝난 더 많은 사운드 파일을 추가할 수 있게 된다.
이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방대한 양의 사운드 파일을 종류별로 관리할 수 없는 Nanostudio 아이폰/아이팟터치 앱을 벗어나 Mac 상에서 관리를 할 수 있다. Nanostudio 앱은 작곡/카피하고자 하는 곡에 어울리는 샘플 파일을 찾아내는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이미 찾아낸 샘플 파일을 가지고 재생하고 입력하는 목적만을 가지고 있다. iTunes 외의 다른 프로그램을 생각해보았지만 아무래도 iTunes만큼 시원하고 편한 인터페이스가 없었기 때문에 iTunes를 적극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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