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프랑스 한류 성공 가능성 

 

 오늘 학교 프랑스어 시간에 내가 한 발표는 K-POP에 대한 것이었다. 우선 나는 파리에서의 K-POP의 현주소, 내가 Paris Manga & Sci-fi Show에서 본 실제 K-POP 팬들의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 다음으로는 성공을 예감할 수 있는 두 가지 요소인 미래의 소비계층으로서의 청소년과 독일에서의 성공 사례를 말했고, 이후로는 성공을 제약하는 점으로 일본에 종속적인 파리 내의 한국 대중문화의 한계와 문화적 성향의 소득 수준별 분리 현상을 들었다. 


 내가 지난 9월 15일의 행사에서 본 K-POP 팬들은 젊은 고등학생들이 대부분이고 아키하바라의 오타쿠와 비슷한 열정을 보이고 있다.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소득을 벌어 문화산업에 소비하기보다는 다른 친구들에게 K-POP을 전파하고 인터넷으로 계속해서 음악과 연예계 소식을 접하여 관심이 깊어지면 안무를 배워 친구들과 모여 연습하고 플래시몹을 여는 등의 참여를 한다. 그러나 K-POP 가수가 방문하여 공연을 할 때는 기꺼이 그동안 모아둔 돈을 아낌없이 티켓 구매에 사용하여 공연을 보러 갈 수 있는 소비력도 가지고 있다. 이들이 20대가 되어 소득을 가진 경제활동인구로 들어갔을 때 10대 때 좋아했던 가수들이 또 다시 공연을 하러 프랑스로 오거나 또다른 앨범을 내면 그때는 자신의 소득으로 서슴없이 자연스럽게 구입을 할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한국에서 중학생 때부터 신화를 좋아한 여자분들이 취업을 한 뒤에도 신화의 국내 콘서트에 가는 것처럼 프랑스에서도 그러한 장기적인 팬덤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파리에는 재팬 엑스포와 재팬타운(1구 오페라, 피라미드 근처)이 있지만 코리아 엑스포와 코리아타운은 없다. 그리고 고품질의 굿즈를 제작하여 유통하며 희소성이 주는 가치를 유지하여 팬을 지속적인 소비자로 묶어두는 일본과 달리 한국에서는 이미지 및 로고의 도용이 심하여 출처를 모르는 한류 관련 상품이 난무한다는 점이 큰 걸림돌이다. 내가 갔던 행사 내의 부스에서도 정갈하게 제작되어 구매욕을 부추기는 상품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으며 마치 노트르담 성당이나 몽마르트르 언덕에 있는 싸구려 기념품 가게를 생각나게 했다. 이는 한국인에게 크나큰 불명예이며 나는 파리에서도 이 저품질의 복제품이 버젓이 진열되어있음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내가 사귀게 된 어린 프랑스 친구들에게도 저런 상품은 사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를 했다.


 K-POP의 파리 진출을 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문화적 취향의 분리와 고소득자 및 저소득자 사이의 간극이다. 파리와 외곽 지역을 포함했을 때 이미 사람들 사이에 침투한 문화가 여러 가지로 존재하며 문화 관련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거기에 더하여 저연령, 저소득, 비백인 위주로 전파된 K-POP이 다른 곳으로 확장되지 못하고 그대로 머물러서 수익을 올리지 않는 문제가 있다. 나는 이 한류 팬들을 만나고 온 견문과 감상을 우리 학교의 친구들에게 이야기해주었는데 열의 아홉이 내가 촬영한 동영상을 본 후 인상을 찡그리며 구역질이 나니 저리 치우라는 인상을 주었다. 심지어 한국으로 교환학생 파견을 갔다와서 한국과 한류를 좋아할 것이라 생각했던 백인 여학생도 마찬가지의 반응을 보였다. 7구 랄프로렌 패션쇼의 초대장을 받은 사람들이 늘어선 줄에서 아시아인과 흑인을 한명도 보지 못한 것처럼 우리 학교의 학생들은 프랑스 학생과 교환학생을 모두 포함하여 거의 이 팬 계층을 대면할 일이 없을 듯하다. 이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는 아비투스의 문제가 가장 크다.


 결론을 내리자면 한류의 성공을 '실제 물품 및 공연에 대한 구매에 따른 수익 증가'로 정의한 뒤 일본과 차별화할 수 있는 다양하고 품질 좋은 상품을 계속해서 생산해내야 현재의 팬층이 다른 연령층과 소득 계층으로 확장될 것이다.


 이 발표를 12분 정도 한 뒤 프랑스어 선생님이 질문을 했다. 선생님은 50대 초반의 순수 백인 프랑스인(우리가 골족이라고 부르는 눈 가장자리가 약간 처지고 눈이 약간 들어가고 코가 높은 인종)이며 20대 자녀를 둔 아버지이기도 하다. 선생님의 말은 한국에서 들어본 적도 없고 고등학생 팬 친구들에게도 들어보지 못한 비판적 소견이었다.


 첫째로 내가 K-POP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간략하게 설명할 때 글자 그대로 'Korean Popular Music'이라고 설명하고 그 뒤에 한류 콘서트 등으로 점차 이 음악 장르가 대중화(populaire)되었다고 말하자 그것에 큰 반박을 제기했다. 현재 대중적인 음악이라 하면 모든 사람들이 딱히 음악을 특별히 좋아하지 않아도 라디오나 텔레비전 그리고 인터넷과 길거리에서 자연스레 들을 수 있고 적은 돈으로 구입하며 감상할 수 있는 음악이어야 하는데 현재 파리에서는 티켓값이 67유로부터 시작하는 등 절대 접근이 쉬운 음악이 아니라는 점이다. 선생님은 프랑스인으로서 K-POP을 '현재 프랑스 파리에서 대중적인 음악'이라고 인정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했고 티켓값이 비싼 것에 대하여 굉장히 비판적이었다. 자녀가 부모에게 돈을 받아 이런 공연을 보는 데 쓴다는 걸 참을 수 없다는 생각이다. 독일을 기준으로 가장 비싼 티켓값인 120유로는 프랑스에서 오페라 한 편 혹은 물랑루즈 공연 한 편을 보는 값이라며 K-POP은 그보다는 저렴한 문화니 당연히 가격이 낮아야 합당하다는 말을 했다. 그래서 나는 이 '대중화'라는 형용사는 대중적이게 될 목적으로 만들어진 음악이라는 뜻으로 사용되었으며 공연 가격은 점차 낮아져서 현재 대중적인 음악으로도 K-POP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시간을 조금 기다려보지 않겠냐고 말했다.


 둘째는 음악과 문화의 선후관계에 대한 논쟁이었다. 선생님의 의견으로는 사람은 문화를 알아야 음악을 알지 음악부터 알면 문화를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음악이 문화의 부분으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부분만을 라디오와 텔레비전으로 접하면 그것만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 나는 그에 대해 강남스타일 등의 뮤직비디오는 서울의 풍경을 넣고 가사에 부유층을 풍자하기도 해서 실제 현재 서울의 문화를 전파하는 수단으로 쓰였으며 여기서는 문화가 음악 안에 담겨있다고 반박했다. 현재 K-POP도 미국을 따라하는 방식의 특별한 한국 문화가 담기지 않은 뮤직비디오 및 공연 컨셉을 벗어나 한국적인 요소를 소개하는 역할을 띠게 되면 일본 문화와 차별화되는 한국 문화가 팬들 사이에 자리하게 될 것이다.


 선생님은 내가 지적한 프랑스인들의 일본 만화 사랑에는 동의하였으며 이는 프랑스산 만화인 BD(Bande Dessinée)에 대한 관심에서 변화되어 나온 것이라 했다. 맞는 말이다. 내가 특별히 짚고 넘어간 아비투스의 문제에도 동의했으며 다소 엘리트주의적 시각을 가질 수 있는 우리 학교 학생들이라면 충분히 그러할 수 있다면서 나에게 프랑스적인 고품질의 문화를 찾아 소개시켜줄 수 있으면 그리 해달라고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K-POP을 미국식으로 발음하니 선생님이 프랑스 사람이 알아듣게 하려면 꺄-뽑 이라고 발음해야 한다면서 처음에는 케밥인 줄 알았다고 해서 크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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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펠탑이 있는 파리 15구 바로 옆에는 Japan Foundation에서 관리하는 파리일본문화회관이 있다. 표기는 문화회관이라고 하지만 역할이 문화원과 같다. 하지만 문화원이라고 하기에는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현대식 건물이다. 이곳에 처음 들어오면 놀랍도록 깨끗하고 웅장한 건물에 감탄할 것이다. 이곳의 입지도 기가 막히게 좋다. 투명 유리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때 바로 창밖에 에펠탑이 크게 보인다. 하지만 동시에 국제공항의 출국수속을 하는 듯한 불편함도 느낄 것이다.


 0층에서는 일본 관련 물품과 서적을 판매하는데 가격이 비싸지만 품질과 디자인이 뛰어난 물건만 엄선하여 팔고 있다. 인상에 남았던 물건은 포켓 불화-화불사전 (6x8cm 정도로 작은 크기로 표지가 코팅되어 있다. 32유로), 프랑스인이 도쿄의 외면과 사고방식에 대해 쓴 일러스트와 에세이(28유로), 꽃무늬 보자기(25유로).


 나는 이곳 도서관에서 매주 화요일마다 공부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40유로를 내고 굳이 책을 빌려보기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파리일본문화회관 회원등록비가 대학생 기준으로 40유로다.) 도서관에는 70석 정도의 좌석이 있으며 모든 좌석에서 노트북 전원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도서관에 와이파이가 잡히지 않는 점은 아쉽다.






 주상복합 건물의 한 층밖에 사용하지 않는 파리한국문화원과 비교해보았을 때 이곳을 바라보면 일본이 유럽에 기여하고자 하는 열성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된다. 0층 구석에는 파리일본문화회관 건물 공사에 기여한 기업의 목록이 있는데,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일본 대기업이 모두 써 있었다.


 나는 한국에 있을 때 군생활의 끝무렵부터 주한프랑스문화원 미디어도서관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공부하곤 했다. 미래를 위한 마음과 머리의 준비였다. 이제 이곳 파리에서 나는 내년을 위한 준비를 한다. 나에게 일본은 내년의 나의 삶에 깊이 관여할 나라로 자리하고 있다. 한중일 대학생 포럼도 계속 하면서 일본의 친구들과의 인연을 끊지 않을 것이고, 프랑스에서 본 '정제된 일본'의 높은 품질을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지 확인할 것이다.


공식 사이트

http://www.mcjp.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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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토요일 오전에 파리 4구 마레 지역으로 쇼핑을 나갔는데 우연히 파리고문서관(Archives de Paris) 안 정원에서 어떤 행사를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행사의 이름은 Le Forum National de la Généalogie, 한국어로 하면 '족보 박람회' 정도 된다.

 한국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가족 계보를 확실히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적어도 핵가족인 우리 가족에는 집에 '족보'라고 생긴 책을 보관하고 있지 않다. 친가 외가 할아버지께 여쭤봐도 집에 족보가 없었다. 대가족을 이루며 살았던 한국 사람들이나 유교적 전통을 그대로 유지해 내려온 사람들은 집에 족보를 꼭 가지고 있지만 우리 가족처럼 기독교인 집은 명절에 제사를 지내지 않음과 동시에 족보와 같은 책을 보관하지 않는다.

 하지만 프랑스에서는 1501년부터 정부 차원에서 모든 출생, 사망, 혼인신고에 따른 가족 계보를 꾸준히 관리하여 région(한국으로 치면 '도') 단위로 가족 계보를 저장해왔다. 그리고 이 정보는 계보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정부 관계자에게 의뢰하여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게 되어있다.




이렇게 여러 개의 부스로 나누어서 각 région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찾아가서 서비스를 받도록 되어있었다.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모두 60대 이상의 프랑스인 할아버지 할머니들이었다. 간혹 30-40대 프랑스인이 있기도 했고 나같은 관광객은 마레 지역에 쇼핑하러 왔다가 정원이 예뻐서 혹은 현지인이 많아 신기해서 들어온 경우에 속했다. 하도 종이를 좋아하는 프랑스 행정을 접해서일까 나는 이곳에는 절대로 IT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더구나 외국인이 있는 것도 아니고 국가 차원에서 토종 프랑스인을 위해 만든 행사인데, 오는 사람들 중 20대는 찾아볼 수 없는데 어떻게 이곳에서 소프트웨어나 데이터베이스를 논할 수 있나 생각했다. 각 부스마다 있는 컴퓨터는 짐작컨대 정부 관계자들이 가져온 컴퓨터였는데 사람들은 빈손으로 부스 테이블에 앉아 직원과 대화를 해서 원하는 내용을 알아보았다. 그래서 정부 관계자들이 쓰는 데이터베이스 말고 국민들이 이 족보에 관련하여 쓸 수 있는 것들이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인터넷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은 족보에 대해서도 구비되어 있었다. http://en.geneanet.org/ 에서는 여러 민간 족보 수집가들과 국민들이 위키 방식으로 족보를 제작하여 보관하고 있었다.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중에서도 자신의 지역과 성을 입력하여 가족관계도를 보면서 위를 클릭하면 조상, 아래를 클릭하면 자손과 같은 식으로 가족관계도를 왔다갔다할 수 있게 해놓은 게 있었다. 몇가지 분석 및 저장 기능을 추가한 윈도우용 소프트웨어도 CD로 팔고 있었으며 가격은 90~110유로였다.

 

 가장 IT와 먼 것 같은 영역에서 IT의 유용성을 찾아냈을 때 기분이 참 좋다. 유럽 사람들이 인터넷을 활용하는 행태는 빠른 속도나 하드웨어 호환성에 중점을 두지 않고 그들이 백년 넘게 유지해놓은 시스템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상태로 남아있다. 효율성보다는 효과성에 초점을 두고 불편한 UI에 특별한 기능을 담아놓는다. 미국에서 만들어진 수많은 웹 서비스들은 최고의 편리함과 확장성으로 세상을 장악했으나 대부분 플랫폼에 그친다. 실제 컨텐츠나 기획의도를 제공받을 수 있는 곳은 전세계에 있고 유럽은 그중 아직 개척해야 할 땅이 넓은 대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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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제: 주일성소는 무조건 지켜야 하는가?


 사회 내에서의 체제나 제도가 나로 하여금 주일(안식일)을 지킬 수 없도록 만들었을 경우,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상황을 묵인하고 내가 현재의 직업 상황을 유지하게 방관하는지, 아니면 안식일을 지킬 수 있게끔 능력을 발휘하고 내게 대안을 제시해주는지가 궁금했다. 교회 내에서의 토의 결과 기도를 함으로써 대안을 제시받고 말씀에 따라 사는 궁극적 결과를 낳게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월화수목금토일은 초대 교회때부터 정해졌고, 그 후 모든 인류는 어떤 정치, 경제 체제에 상관없이 이 주일에 맞추어 발전해왔다. 어떤 체제든 일요일에 의무적으로 일을 시키는 체제는 없었다. 아무리 강제수용소라 해도 종교적인 집회를 할 수 있는 상황을 뿌리째 뽑지는 못했다. (주일에 사람이 모이면 그곳이 교회가 된다.) 록펠러나 이랜드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일요일을 안식일로서 지키고 충분히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례는 많이 볼 수 있다. 


 '일요일에는 교회에 간다' 가 먼저 정해진 다음 그 제약 안에서 내가 최선을 다해 살고 성공해야 성도로서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하기 전까지는 조모임과 스터디를 못 이기겠지.


Q: 내가 예수님의 사랑을 어디에서 어떻게 받았길래 회개할 수 있을까?

A: 예배를 드리러 왔을 때 어린아이같은 표정으로 모든 걸 받아들이는 사람이 진정으로 예배하는 사람이다. 찬양의 노래와 반주 시설, 입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따라서 모든 교회는 질적 차이가 없는 같은 교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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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Paris Manga & Sci-fi Show에서 한류의 본모습을 보았다.

자세한 정보는 http://www.parismanga.fr



사람이 이만큼 많이 왔다.



인종 구성은 대략 이렇다고 보면 된다.



노래자랑 2등상 받고 기념샷. 내 옆의 흑인 2명은 노래자랑 및 플래시몹 행사의 MC이자 KPOP LIFE 관계자다.



이 백인 분도 관계자이며 무대 위에 올라간 고등학생들은 KPOP Generation에 속해있는 열성 한류 팬들이다. 나는 오늘 이들과 모두 친구가 되었다. 한국 사람이 이곳에는 나 한명밖에 없었기 때문에 친해지기가 쉬웠다.



  관람객들 중에는 한국인은 내가 혼자였다. 중국인과 일본인은 5시간 동안 여기 있으면서 20명 정도 본 것 같다. 사람들은 친구끼리 온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프랑스인과 일본인중에는 커플들이 많았고 특히 프랑스인들 중에는 애들을 데리고 산책 나온 부모님들이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한국같았으면 애들이 함부로 이런 곳에 10유로씩 내고 간다고 부모님한테 말도 못하고 친구들끼리 몰래 갈텐데.


  이곳에 먹히는 음악은 슈퍼주니어, f(x), 빅뱅, 2NE1, 그리고 난리나 같은 댄스곡이다. 옛날 곡도 잘 찾아 듣는다.


  행사장에 참석한 사람들끼리는 이미 잘 안다. 그들이 사용하는 페이스북 그룹에 나도 가입한 상태인데 온라인으로 많이 말을 주고받는다. 아직 고등학생들이어서 여유로운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확실히 매니아층의 문화임에는 분명하다.


  내가 노트북을 꺼내서 하니까 주변 애들이(물론 고등학생들이다) 나보고 부자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어차피 너네들도 대학생이 되면 노트북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는데 얘네들은 그때 돼도 못 가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K-Pop이 뿌리내린 곳은 저소득층, 아직 소비능력이 없는 고등학생 층임에 주목해야 하고, 더 주목해야 하는 것은 이 문화에 관련된 산업으로 돈을 버는 곳이 CD를 파는 기획사나 티켓을 파는 방송국이 아니라 관련 상품(프린트티, 뱃지, 포스터 등..)을 파는 일반 자영업자들이라는 사실이다. 이 학생들은 8유로 이상 되는 상품을 쉽게 구입할 수가 없다.


  K-Pop 코너에 와서 춤을 다 춘 다음에도 '감사합니다' 라고 하는 게 아니라 '아리가또'라고 하는 한계가 아직 남아있다. 그리고 내가 한국사람이라는 사실이 그들에게는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일부(10명 중 3명 정도)를 제외하고는 없었다. 춤을 배우는 경로는 한국의 음악방송이 아니라 K-Pop 춤을 가르쳐주는 미국 안무 강사의 YouTube 비디오다.


  플래시몹의 가장 최신 음악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었다. 플래시몹이 끝난 뒤에는 한국곡 장기자랑을 했는데 나는 한국사람이어서 그런지 주위에 아이들이 나보고 참여하면 분명 1등할 거라고 부추겨서 나가게 되었다. 이 분들이 MR을 많이 가지고 있지 않아서 내가 스마트폰에 질러 앱을 다운받은 다음 도와주려 했는데 전시회장에 Wi-fi가 잡히지 않았고 3G로 겨우 앱을 다운받은 뒤에도 아이디를 까먹었고 아이디 비밀번호 찾기 버튼은 눌러지지 않아서 결국 실패하고 내 아이팟 터치에 있는 원곡을 가지고 노래자랑에 나갔다. 내가 부른 곡은 이승철의 '오직 너뿐인 나를'이었으며, 분명 이곳의 젊은 친구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곡일 것이기 때문에 이 곡은 1990년대 슈퍼스타K 심사위원이 가수 시절 부른 곡이라고 간단하게 프랑스어로 설명을 해준 뒤 노래를 불렀다. 참가자 10팀 중 나는 2등을 해서 옆면에 BIGBANG이 써 있는 헤드폰을 받았다. 일제인데 브랜드 이름이 ZUMREED라는 처음 들어보는 헤드폰이었다. 이곳에서는 사람들이 이어폰보다 헤드폰을 많이 써서 파리에 있을 때만 쓰다가 한국에 다시 가져온 다음에는 집에서만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팬 비율에서는 의외로 백인 비율이 조금 된다. 내 생각에는 백인 30% 아프리카 30% 아시아 40%인 듯. 라틴아메리카는 없다. 오늘 내가 만난 친구들은 대부분 고등학생이었다. 춤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뛰어난 댄스 실력의 소녀 Emilie는 베트남계 프랑스인이고 올해 한국 나이로 18살이다. Yuki라고 하는 친구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가지 않으면서 일을 하고 있으며 필리핀 부모님 아래에서 자란 프랑스인이다. (외모와 이름으로 보면 일본사람 같다.) 이 친구는 이곳 Paris Manga 행사에 참가한 Nintendo Wii U의 Dance Dance Revolution 4 보조 아르바이트로 참가한 학생들을 개인적으로 알고 있었다. 백인인 Sandra는 한국으로 치면 고3이고 공부하면서 생긴 스트레스를 이곳 친구들과 만나 놀면서 푼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Seiji 형은 아주 간단한 일본어밖에 할 줄 모르는 일본계 프랑스인이다. 독일과 프랑스에서 K-POP PARTY를 열고 그곳에서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의 음악을 믹싱해서 파티 DJ를 하고 있다. 내가 KPOP LIFE의 관계자들은 많이 알면서 왜 그곳에서 일을 하지 않느냐고 물어보자 형은 돈을 안 주니까 일을 안 한다고 했다.


  KPOP LIFE의 본 사무소는 파리가 아닌 리옹에 있다. 그래서 이번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 중에는 한국인이 한명도 없었다. 아무리 이번 행사가 일본 망가 및 전세계의 만화만을 주제로 한 행사였다 할지라도 옆에서는 삼성 부스가 크게 자리하고 있었고 사람들의 규모도 Japan Expo 못지 않았다. 하지만 KPOP LIFE는 이번 행사에 온전한 노력을 쏟지는 않은 것처럼 보인다.


  분명 한국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들도 많이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혼자 덥석 찾아왔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깨닫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친구를 사귀고 온 좋은 기회였다. 나는 나도 K-POP에 대해서 매스미디어와 실제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위치에 왔다는 점을 스스로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진짜 현지인들이 느끼는 K-POP 소식을 전해주도록 하겠다.


프랑스 강남스타일 플래시몹 페이스북 그룹 https://www.facebook.com/groups/405825806142412/

KPOP Generation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pages/KPOP-Generation/423105384392782

Seiji Valentine YouTube http://www.youtube.com/user/SeijiValen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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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저녁에는 프랑스 파리 2구에 위치한 Paris Social Club을 찾았다. 주소, 일정 및 기타 자세한 정보는 www.parissocialclub.com 을 참고하기 바란다.


분위기


 파리에 거주하는 프랑스인 대학생들은 동성 친구들끼리 이곳을 찾는다. 가격이 그리 싸지도 비싸지도 않고 고급스러운 음악에 비해 드레스코드도 없다. 그래서 대학생들도 많이 오는 것 같다. 우리는 파티의 시작 시각인 자정에 딱 맞추어 들어갔는데 그때는 사람이 한 20명 정도밖에 없었다. 하지만 1시가 되자 거의 200명 가까이 되었다.

 안의 공간은 검정 소파 50석이 있는 복도, 복도 끝에 화장실과 첫번째 바, 첫번째 바에서 왼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다시 복도, 그 복도 끝에 두번째 바, 두번째 바에서 왼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15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플로어가 있다. DJ는 플로어의 맨 앞 무대에 위치하고 있다.

 천장 사각형 큐브가 Pet Shop Boys의 Pandemonium Tour처럼 색상이 바뀌었다. 웹사이트 디자인만을 보고 딱 내 스타일이어서 가자고 생각했는데 인테리어도 내 스타일이었다.


사람들


 사람들은 매너가 좋고 개방적이다. 남자들 중에는 게이가 10퍼센트 정도 있다. 그들은 이미 짝을 찾아가지고 오고 자기네들끼리 논다.
나머지 남자들 중 절반은 여자들에게 집적거리고 절반은 그냥 음악을 즐기거나 다른 남자 친구들과 논다.
 Social club은 거의 100퍼센트 파리 현지인들이 가는 곳이며 백인의 비율이 매우 높은 세련된 일렉트로닉 클럽이다. 이곳에는 귀여움이 통하지 않는다. 여자는 누구도 한국 일본 여자처럼 귀여운 애교 같은 걸 부리지 않는다. 남자의 경우 소심한 매력이라는 건 전혀 없다. 다들 느끼한 눈빛으로 무언가를 속삭이며 여자들을 살살 녹이다가 새벽 세시쯤 되면 저쪽에서 앉아 웃고 키스하고 잘들 놀고 있는다. 한마디로 와일드하고 과격하고 가끔은 제정신이 아니어보일수도 있어야 한다.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옷차림이 말쑥하거나 돈이 많아보이거나 할 필요가 전혀 없다. 오히려 가난해보이는 사람들이 말빨과 적극성으로 여자들을 만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외국인은 현지인에게 다가가 대화를 오래 이어가기가 쉽지 않았다. 질문과 답변, 서로의 호기심을 말로 풀어가는 것 정도는 가능하지만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과거의 기억 이야기, 같은 도시에 살면서 말할 수 있는 생활 관련 이야기나 자신이 아는 다른 사람 이야기 등은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봤을때는 외국인은 절대 헌팅을 하지 못한다.
사람들이 모두 소파에 앉으려 하는 게 아니라서 힘들면 플로어에 나가서 춤을 추다가 언제든 소파로 돌아가 앉을 수 있다. 하지만 잠이 들면 보안요원들이 돌아다니다가 발견하고 깨운다.
오전 3시쯤 되면 짝을 다들 찾아서 바 앞의 복도에서 유럽 마을 축제처럼 짝지어 춤을 춘다. 아시아 사람이 보기에는 참 정겨운 풍경이었다. 이들은 마을 축제에서부터 이러한 모임에 익숙해지며 자라왔기 때문에 클럽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리라.
 사람들이 술을 마셔도 막 취해서 보안요원에게 끌려나가는 경우는 없고, 다들 적당히 선을 지켜서 보기 좋았다. 하지만 남녀가 눈이 맞았을 때는 공공장소인 복도에서조차도 풍기문란 딱 직전까지 간다.


음악


 음악은 이날의 여자 DJ의 경우 서울의 강남 클럽에서 들리는 하우스 라운지 음악과 비슷했다. 내가 좋아하는 나카타 야스타카와도 비슷했다. 확실히 여자 DJ가 사용하는 음색 스펙트럼이 더 넓고 다양하고 부드럽게 깔리는 음색을 많이 써서 좋다. 남자 DJ의 곡은 역시나 투박하고 강한 하우스 음악이었다.  나는 여자 DJ가 훨씬 더 좋았다.

 DJ 무대 앞은 홍대 사운드홀릭을 연상케 한다.



시설 및 가격


 나는 www.digitick.com 에서 인터넷으로 구매를 해서 digitick 환불 보험 수수료(프랑스에는 이런 게 있다. 2유로)와 cybercafe에서 인쇄하는 요금 0.4유로를 포함 도합 15.7유로를 냈다. 예매를 한 사람은 절대로 입장에서 저지당할 가능성이 없다.

 안에는 검정색 푹신한 소파가 50석 정도 있어서 술을 구입한 사람이라면 자유롭게 앉을 수 있다. (술을 사지 않으면 소파에 앉지 않는 게 관행이다.) 사람이 꽤 많은데도 불구하고 에어컨은 매우 빵빵하게 나왔다. 

락커는 안전하다. 가방 4유로 물건 2유로.

그리고 3G와 와이파이가 아주 잘 잡힌다. 지하임에도 불구하고 3G가 잘 터지는 건 인상적이었다. 파리 중심부여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주류 가격은 다음과 같다. 이보다 비싼 술을 마시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일단 나로서는 이게 한계)


Corona / Heineken 컵 6유로, 병 9유로

Hose Cuervo / Jack Daniels / Absolut Vodka 샷 5유로



조언


 프랑스에서 클럽에 갈 때는 예매를 해서 인터넷으로 티켓을 출력해 가지고 있지 않는 이상 남녀 동일 비율로 클럽에 입장하는 게 관행이다. 남자가 4명 이상 일행으로 뭉쳐 현매를 하려고 하면 절반 좀 못되는 확률로 입장을 저지당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Pregame을 하기 위한 술을 오후 10시 반까지 구입하지 못했다면 필히 근처의 주류 상점이 어디 있는지를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 확실히 클럽 안에서 술을 사면 비싸다.


 마지막으로 나는 운좋게 이곳의 파티 홍보물 그래픽 디자인을 하는 파리 거주 프랑스 현지인을 만나 대화할 기회를 가졌다. 현지인과의 대화에서 프랑스인들은 자국의 문화만을 소중히 여겨 외국의 것에 전혀 관심을 갖지 않는 문제가 있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내가 프랑스에 왔으니 프랑스인들이 외국에 정식으로 소개하거나 수출하지 않고 현지인들끼리만 공유하고 있는 문화를 찾아가 발굴하고 한국에 전파하여 유사성을 찾아 더 큰 가능성을 찾아보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내가 Perfume JPN Tour JPN Special 부분만을 스마트폰으로 보여주니 굉장히 뜨겁게 반응했다. 이런 비디오 프로젝션은 프랑스인들은 전혀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도 바뀌어야 한다고 열변을 토했다. 그래서 나는 이분의 이메일 주소와 핸드폰번호를 받아 다시 연락하여 동영상과 음악을 보내준다 하였고 이 동영상과 음악을 틀면서 후의 그래픽 작업을 하실 때 영감을 받으라고 했다. 그에 대한 보답으로 이분은 내게 굉장히 좋은 일렉트로닉 음악을 틀어주는 다른 클럽과 행사를 소개시켜주었다. 

 1시간 뒤 플로어에서 열심히 사람들을 만나며 돌아다니는 그를 보았는데 나랑 같이 온 싱가포르인 친구가 그분이 다른 남자와 키스하는 장면을 봤다고 한다. 아마 그분은 게이인 것 같다. 하지만 생김새도 보통의 프랑스 사람들과 똑같고 괴상한 옷차림을 하지 않고 똑똑하고 호의적이고 전문 분야가 있으니 나는 그저 보기 좋았다.



Il fait toujours nuit, sinon on n'aurait pas besoin de lumière. - Thélonius Monk

이곳은 언제나 어둡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빛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지금의 어두운 순간을 최대한 즐기며 살라는 말인가 ㅎㅎ

Thélonius Monk는 유명한 미국의 재즈 피아니스트다.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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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에 와서 유학생으로서 가장 좋은 선택은 Free의 월 19.99유로 요금제이다. 3G가 월 3GB까지, 국내통화 무제한 등 엄청난 혜택을 한국 돈으로 30000원도 안 되는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건 혁명이다. 프랑스 하면 인터넷에 대해서 발달이 안 되었고 사람들은 다 종이로 일을 해결할 것 같지만 이 낡은 도시에 첨단의 네트워크는 보이지 않게 깔려있다. 


 Free를 인터넷(mobile.free.fr)으로 신청하면 바로 USIM칩을 받아서 내 갤럭시S2에 끼워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더욱 감동한 것은 인터넷으로 신청 후 USIM칩을 받기까지 걸린 기간이다. 내가 파리 시내에 살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신청한 지 이틀만에 나의 우편함에 USIM칩이 도착했다. 기특하기도 해라.


 어젯밤 나는 들뜬 마음으로 우편을 뜯고 USIM칩을 갈아 끼우고 핸드폰을 다시 켰다.


우편은 이렇게 생겼다.



PIN 기본 비밀번호는 1234이다. 바꾸면 나중에 까먹고 망하기 때문에 괜히 바꾸지 않는다.


 하지만 나의 OS는 아이스크림샌드위치였고, 아직 free의 기술은 아이스크림샌드위치를 탑재한 갤럭시S2에게도 USIM칩을 끼운 뒤 바로 알아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지는 못했다. 처음에 나는 굉장히 화가 났다. 왜 이 정도의 펌웨어 업그레이드도 따라오지 못하는 것일까. 또 전화로 물어보고 종이로 된 서류를 내는 과정을 겪어야 할까. 안 그래도 그간 밖을 나갈 때마다 구글 지도 스크린샷 찍어서 핸드폰에 옮기는 게 귀찮았는데 또 그 짓을 해야 할까, 라는 별의별 생각이 다 들다가 결국 결정했다. 그래, 웹사이트 안에 설명이 되어 있을거야.


 진짜로 웹사이트 안에는 설명이 되어 있었다. 지원 기종 목록 중 삼성 갤럭시S2를 클릭하고 클릭 클릭을 하자 Android 4.0 어쩌구 하는 메뉴가 등장했다. 클릭하고 들어갔다. 그러자 바로 이 URL이 나왔다.


http://mobile.free.fr/assistance/137.html MobileConfig를 다운로드받아야(Wi-Fi로 다운로드받겠지) Free USIM으로 APN 설정이 가능함.
http://mobile.free.fr/assistance/65.html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설치시 여기도 참고


 나는 이 페이지에 나온 대로 수동 APN 설정을 진행했고 결국 잘 쓰고 있다. 프랑스어로 설명이 되어 있으니 여기에 내 핸드폰 스크린샷과 함께 과정을 설명하겠다. (이 페이지에 나온 내용뿐만 아니라 그 앞과 그 뒤의 절차도 스크린샷으로 설명하겠다)



우선 PIN을 입력하라고 나오면 1234 치고 확인을 누른다.





상태 에 내 전화번호가 +33 06 0000 0000 라고 나와야 아래의 단계를 진행할 수 있다. 

이렇게 안 나오는 분이 있다면 무선 및 네트워크 -> 모바일 네트워크 -> T 로밍 -> 시스템 선택 으로 들어가서 '자동 선택'을 해서 208-15가 체크되는지를 확인한다.


안드로이드 2.3을 쓰는 사람은 Play Store로 들어가서 MobileConfig 앱을 다운로드받아 실행하면 알아서 자동 설정이 된다. 하지만 아이스크림샌드위치 4.0을 쓰는 사람은 이 앱이 전혀 쓸모가 없다.


참고로 Brasserie에 가서 웨이터에게 Est-ce que je peux connecter le wifi?라고 물어보면 한국의 카페처럼 wi-fi AP 이름과 비밀번호를 가르쳐준다.




MobileConfig는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사용자를 도와주지 못한다. ㅉㅉ..


이제부터 http://mobile.free.fr/assistance/65.html 에 나와있는 대로 설정을 진행해보도록 하겠다.



데이터 로밍 에 체크



허용

후 '액세스 포인트 이름' 탭



메뉴 버튼 탭



새 APN 탭



이름, APN을 바꾼다.



MMSC, APN 유형을 바꾼다.




메뉴 버튼 탭 후 저장 탭



그럼 이렇게 나온다.



메뉴 버튼 탭 -> 새 APN 탭



이름, APN을 위와 같이 변경



MMSC, APN 유형을 위와 같이 변경

후 메뉴 탭 저장 탭



하면 이렇게 된다. APN 설정 완료.



T로밍 요금계산기를 쓰시던 분들은 해외에서 계속 '예산초과 방지를 위해 설정이 가능합니다.' 라는 알림 토스트를 받아서 짜증나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아이스크림샌드위치의 문제인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가장 속 시원한 대책은 애플리케이션 삭제. 



이렇게 해놓고 핸드폰을 재시작하면 그때부터 당신은 프랑스 핸드폰을 사용하는 멋쟁이가 되는 것이다.


참고


* 핸드폰에 관련된 나의 계정은 mobile.free.fr에 가서 로그인해야만 한다. 이렇게 생긴 로그인 창에 8자리 identifiant을 입력해야 한다. free 웹사이트에는 유선 ADSL+TV에 대한 로그인 창도 있는데 거기에 요 identifiant을 입력하면 아이디가 잘못되었다고 나온다. 떨지 말고 mobile.free.fr로 가도록 한다.



이 글이 나같은 교환학생, 유학생, 어학연수생, 그리고 출장 나온 한국인들에게까지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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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관련 영화만 상영하는 영화제란다. 가야지.



tax refund는 60유로 이상 구매시 가능





주프랑스한국대사관 광고 게시판에 있는 글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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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펜하겐 공항에 왔다. 덴마크라는 나라가 워낙 작아서 공항 또한 그리 크지 않고 북유럽 감성 때문일까 편의시설도 그다지 많지 않다. 

 나는 다음날 오전 8:30 비행기를 타기 위해 12시간 넘게 공항에서 죽치고 앉아있어야 하는 상황이라 인터넷을 하지 않으면 못배길 기세였는데, 마침 Wi-fi가 무료라는 것을 알게 되어 지금 아주 기쁘게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라인에 들어가서 일본 친구들과 못다한 이야기를 다 하고, 심지어 TeamViewer로 들어가 한국의 집에 있는 컴퓨터로 어제 찍은 사진을 옮겨다 놓는 일도 했다. 일단 인터넷이 되기만 하면 그 이후는 내가 어느 나라에 있던지 항상 내방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코펜하겐 공항에서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열고 CPH Hotspot 이라는 AP를 선택하면 다음과 같은 창이 뜬다.



여기서 SIGN UP FOR A MEMBERSHIP으로 들어간다. 유료 회원가입일 것 같지만 유료가 아니다. 공항은 매우 관대했다. 무료로 공항 회원으로 가입하면 내가 어느 나라 사람이든 상관없이 공짜로 Wi-fi를 쓰게 해준다니.. 한국의 인천공항만 해도 무료 Wi-fi zone이 아니라 각 통신사에 가입한 사람만 쓸 수 있는 AP가 아니던가. 덴마크에는 텔리아소네라가 있지만 텔리아소네라 가입자 전용의 Wi-fi zone같은 외국인에 차별적인 AP는 없었다. 이 공항 AP 하나로 빵빵하게 모든 승객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었던 것이다.



정보를 후딱 입력하면 아래와 같이 창이 뜬다. 여기서 필수사항 중 이메일 주소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대충 써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몇번의 transaction을 거친 후 위와 같이 화면이 나오면 그때부터는 지금 Wi-fi에 접속한 기기로 15분 동안 자유롭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즉 이 15분 내에 자신의 이메일 웹사이트로 들어가서 인증 메일의 링크를 클릭해야 한다.




메일의 인증 링크를 클릭하면 다음과 같은 사이트가 표시되며 그 이후부터는 자유롭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속도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걸로 보아 매우 빠르다. 10Mbps 정도 되는 듯하다.


주변에 여러 사람들이 동시에 같은 AP를 사용하고 있어도 속도가 떨어지지 않는다. 덴마크는 생각보다 인터넷이 잘 깔려있는 도시였다. 관광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어차피 밖으로 안 나갈 것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인상을 받고 프랑스로 떠날 수 있어 기쁘다.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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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hiroqws.com/j-pop/perfume/perfume%E3%82%92%E3%83%A8%E3%83%BC%E3%83%AD%E3%83%83%E3%83%91-%E3%81%B8%E8%BC%B8%E5%87%BA%E3%81%97%E3%82%88%E3%81%86%EF%BC%81/


에 대한 번역문입니다. 한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그에 대한 대안으로서의 J-POP을 제시하고 있어서 옳은 점은 칭찬하고 잘못된 진단은 짚고 넘어가야 하겠습니다. 문화 산업에 대한 한일 양국의 건전한 소통이 이루어지려면 무조건 비판하거나 무조건 따라하지 않고 조목조목 시비를 가리는 자세가 필요한 듯합니다.


 마음대로 쓰는 망상 시리즈입니다만, 많은 Perfume의 팬들이 그녀들이 세계로 진출해주기를 원하고 있지 않습니까?

 도대체 SM엔터테인먼트의 파리 공연은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요? 정보를 정리하자면, 한국의 국수주의적인 보도에는 '유럽을 공략했다'라는 문구와 자국민의 우월감을 부추기는 표현을 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어디까지나 유럽 전체의 일부 팬이 모인 것에 불과합니다. 오샤레계(비주얼계)의 잡지에서는 높은 평가를 얻는 경우도 있었으나, 거대 신문은 냉정하게 그런 정도로는 인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K-pop은 서브컬쳐로서, 일본의 만화와 동등하게 취급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일본의 애니메이션이나 만화가 오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그 다양성에 있는데, K-Pop과 같은 댄스+댄스뮤직의 원 패턴에서는 금방 질려버린다고 분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확실히 우리 일본인이 애니메이션이나 만화가 세계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을 들으면 빙그레 웃는데, 한국 사람들도 K-pop이 세계에서 유행하고 있는 것을 들으면 기쁘지 않습니까? 그러나, 때로는 과장되게 표현하기 때문에 현지를 과도하게 자극해버립니다.


 기무라 타로(일본의 유명 프리랜서 기자)씨가 한국은 국책사업으로 YouTube같은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는 엉뚱한 발언을 했습니다. TV의 뉴스방송에 이러한 일을 말하다니 드디어 노망이 들었구나라고 솔직히 생각했습니다.


 확실히 국책사업이라는 컨텐츠 확충책을 내놓은 것은 이미 20년 정도 이전부터입니다. 실제로 열매를 맺고 있는 이유입니다. 최근에는 K-pop 인기에 영합하여 자국 제품과 묶어서 취급하는 것을 국가 차원에서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현상은 K-pop이 세계로 진출하는 것의 족쇄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나라이든 수입을 잡아끌고 수출을 늘리고 싶은 법입니다. 그러한 방법이 나라 전체에 득이 되니까요. 한국이 자국 제품을 선전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유명하게 알려진 아이돌을 제품과 함께 묶으면, 역으로 대상이 된 국가로서는 제품과 동시에 그 아티스트나 K-pop을 이용한 확판전략에 대해 반감을 갖게 하겠지요.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해도 확판전략을 위법 처리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그러한 국내에서 법률을 정비하면 되니까요.


 그래서, 오래 전 생각이었지만 Perfume을 유럽에 진출시킵시다. 그 의미에는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 앞서 세계에 진출한 서브컬쳐 수출국의 선배로서 일본의 음악을 한국보다 앞서서 수출하고 싶은 다소 국수주의적인 생각도 다소 있습니다. 우선 그 생각이 더 많지만, Perfume을 이대로 국내에서 썩게 내버려두는 것은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가 메인(오버그라운드)에서 듣고 있는 것은 소녀시대나 카라가 되어버렸습니다. 최근의 Perfume은 자극이 너무 없습니다. 음악은 형식에 빠져들고 있으며, 그녀들 자신도 목적의식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무엇이든 받아들이는 열렬한 팬이 아닌 한 따라가는 것은 곤란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그녀들에게는 퍼포먼스라고 하는 의미로 총합된 라이브가 있습니다. 이것은 세계 속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냉정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팬으로서 치우친 눈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습니다.


 유럽은 다양성의 국가입니다. 음악도 다양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부의 사람은 고전 클래식 이외는 음악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또 어떤 사람은 락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전자 음악을 좋아하고, 댄스 음악을 받아들이는 경우 일본과 비슷합니다. 그렇다면 전원이라고 하지 않고도 어느 정도의 비율의 사람들에게는 수용의 밑바탕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노래가 만들어지지는 않았으나, 음악과 싱크를 맞춘 댄스, 센스가 높은 댄스(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전자음의 곡, 무대 전체의 화려한 연출은 그것만으로 독특하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하고, 신들린 듯하기도(번역이 맞나요) 합니다. 이 라이브 형식이 완성된 상태로 있으므로 예술적 감각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우선, 독일입니다. 갑시다 독일. 왜 독일일까요. 독일은 제3의 음악시장을 가지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도 제3의 시장을 가지고 있는 이유로 직접 독일에 들어가지 않고, 테스트의 의미로 파리 공연을 때려본 정도이기 때문에 먼저 해버립시다. 독일 공연.


 하지만, 갑자기 가서는 안 됩니다. 그래야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씨앗을 뿌려야지..


 SM엔터테인먼트는 숙련된 인터넷 PR 전략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다수의 팬들이 흘려준 아티스트의 PV(뮤직비디오)라든지 출연 프로그램에 눈을 감고 있을 뿐입니다. 저작권을 한쪽에서 조금씩 지워가고 있지 않습니다. TV 출연은 TV 곡이 지워가고(대체하고) 있습니다. 방송 직후가 그렇습니다. 일본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일본과 다른 점은 PV를 자신의 채널로부터 정정당당하게 고품질로 유통시키고 있는 점입니다. CD 릴리즈 전에 말입니다. 일부만 쩨쩨하게 말하지 않고, 풀로 유통시킵니다. 일본이라면 품질을 떨어뜨리거나 한 코러스만을 유통시킬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느슨해질 것이지만, 그 CD가 팔리지 않게 될 무렵에는 일본에서도 너그럽게 봐줄 수 있습니다. Perfume은 정기적으로 삭제되지만 만약 공식 채널이 있고(있지만) 그곳에서 PV를 유통시킨다면 그 재생횟수나 댓글에서 전세계의 팬이 있으며 팬들에게 받아들여지는 가능성도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전세계의 팬을 끌어들인 것입니다.


 만약 해외진출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내일부터라도 정식으로 Perfume의 채널을 만들어서, 풀 PV를 유통시키고, 댓글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팬은 다른 사람이 쓴 댓글을 읽는 일을 좋아합니다. 그러한 교류의 장을 팬클럽 전용으로 만들고자 해도 그것은 큰 이익을 가져오지 않을 것입니다. 아마 최악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그리하면 공연 전 준비사항을 결정해버립시다. 그 다음 연출이 그 나라의 규제에 걸리지 않는지 체크하고, 일본의 무대를 패키지별로 가져갑시다. 


 Perfume의 재미있는 한 가지 점은, 독특한 가사, 그와 연결된 독특한 댄스, 표현의 일부로서 바라보는 그녀들의 표정도 있습니다. 이것은 뭐니뭐니해도 언어에 의존하는 부분이지만, 이는 PV에 YouTube의 자막기능을 이용하여 각국 언어로 번역을 표시하여 해결합시다. 이로서 그녀들의 안무의 의미도 팬들이 이해할 수 있게 합시다.


 공식채널에는 라이브 영상도 유통시킵시다. 객석에 모이고 싶게 만드는 곡, 라이브가 중요한 곡은 관객의 모습도 포함한 영상으로 필요합니다. 물론 자막처리를 해서 유통시킵니다.


 그래서 공연 전의 언어, 최초에는 독일이라고 가정하고 무료 DVD를 만들어 배급합시다. 플라스틱 케이스로 제작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종이 케이스도 좋습니다. 실제로, DVD 등의 원가는 저도 알고 있습니다. 2만~3만장을 만들어서 공연 전에 배급합시다. 티켓 판매 전에 말입니다. 독일의 관객들에게 예습을 시켜줍시다.(재활용을 잘 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어쩌면 무료 배포도 규제의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는 일본문화의 소개 식의 레벨로 상차림을 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대학, 고교 중심으로 배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3인 중 독일 담당을 정해서, 한 사람에게 관객몰이 부분을 독일어로 기억하게 해줍시다. 나머지 두 사람은 지금부터 이전의 월드투어에 앞장섰던 국가 언어를 담당해주기로 합시다.


 실제의 라이브입니다만, 제법 일본과 유사한 모양이 되지 않습니까? 국민의 성격이 규율을 잘 따르는 성격이기 때문에, 위-위-아래-위-아래-아래-위-아래 도 확실하게 따라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유럽풍의 열광적인 달아오르는 분위기도 있을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팬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럽보다 먼저 아시아입니까. 아니면, SM엔터테인먼트가 최종지점으로 목표하고 있는 미주 시장에 재빨리 뛰어들어가야 하겠습니까.


 아시아 정도라면 일본의 성장형 아이돌을 대표하는 AKB48로도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아적인 감각으로 공감도 얻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완성된 홀 패키지로서 수출이 가능한가라고 생각하면, 일본에는 지금 아무래도 Perfume 외의 아이돌 그룹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제가 한국 같은 나라를 특별하게 바라보는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SM엔터테인먼트가 이렇게 계속 아시아를 대표해버리는 상황은 조금 꺼려지는 기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Perfume이 영원히 활동 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특히 지금의 형식으로는요. 수년 정도의 수명입니다. 이 정도로는요. 냉정하게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수년 뒤 높은 곳을 목표로 하는 것도 좋지 않겠습니까? 이 그룹은 목표가 있을 때 빛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무엇을 목표로 하고 있는지가 명확하지 않고, 그 본래의 빛 또한 잃어버렸습니다.


 멤버는 이 정도로 만족해버린 것입니까.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데도 이대로 만족하는 것입니까. 그런 것이라면 정말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빛을 발하는 슈퍼 그룹으로서 Perfume에게는 세계에서 활약하고 싶습니다. 아마 레이디 가가의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레이디 가가는 재능이 넘쳐나는 사람입니다만, 너무 예술적인 감성에 빠져버려 높은 곳을 목표로 하는 힘을 많이 잃고 있습니다. 세 명은 그룹으로서 좋은 의미로 힘이 빠져있기 때문에 위를 향해주기만 하면 그대로 어디든지 상승해갈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과검나을 바라보고 있다면 현상유지도 할 수 없습니다. 이 세계에는 아래 또 아래를 바라보는 힘이 넘쳐나기 때문에, 이대로 가자고 하면 아래로 질질 끌려내려올 뿐입니다. 자, 위를 보고 전진해 나갑시다.

 

(오랜만의 Perfume 관련 글입니다만, 굳이 SM엔터테인먼트의 이야기도 넣었기 때문에 K-pop 카테고리에도 포함하였습니다.)

 


이 글을 2011년 6월 28일에 썼으니까 그때는 아직 세계진출에 대한 공식 입장도 나오지 않은 상태고, JPN 앨범도 나오지 않은 상태니까 팬이라면 이런 답답한 마음을 글로 쓰는 것이 충분히 납득이 됩니다.

풀 PV가 일본에서 유통이 될 때 동시에 일본에서 DVD가 팔리고 있는 상황은 일본 음악 업계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인가보군요. 그만큼 음반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풀 PV는 초회한정반으로 들어가고, 그 초회한정반의 PV는 철저히 DVD를 구입한 사람의 집과 핸드폰에서만 재생되게 의도되어 있습니다.

이 글에서 지적한 Perfume 해외판 공식 채널 생성은 실제로 2012년 3월 정도에 실현되었다는 점에서 글쓴이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트렌드를 아는 몇 안되는 글입니다. Hirohisa Kawase 상 스고이.

 다양성이냐 돈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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