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He who dies with the most toys wins,
80년대 미국에서 한때 유행하던 슬로건이란다. 경제 부흥 속에 '즐기는 자가 죽기 직전에 웃는다' 라는 느낌으로 내걸었던, 한 장난감 회사의 광고 카피로 시작한 말이라고 한다.

어쩌다보니 '지난 나의 대학생활'이라는 주제로 12학번 외국인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고 조교 노릇을 하게 되었는데,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드는 일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시간낭비는 아닐 거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주제가 주제인 만큼 복학하기 전에 그동안의 나를 돌아보고 내가 누구이니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확신과 자부심을 다시 불어넣는 기회가 되었다.

He who dies with the most toys w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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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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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추운 겨울 온천이나 스파에서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며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다면 피로해지지 않고 오랜 시간동안 계속해서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점에서 이런 기기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상상한 기기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기기에는 모니터와 키보드와 마우스 역할을 하는 장치만이 포함되어 있고 기기는 원격제어를 위해 Wi-fi 연결을 위한 칩셋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나의 작업 내용이 들어간 컴퓨터에 원격제어를 신청하고 키보드 및 마우스의 입력을 전달할 수 있는 데이터로 처리하고 컴퓨터의 화면 정보를 처리할 중앙처리장치만 있으면 기기의 구성이 끝난다. 이 기기를 온천이나 스파 안의 물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된 AP를 통해 나의 작업용 컴퓨터와 Wi-fi 연결한다. 기기는 방수 팩 혹은 공기를 불어넣은 튜브로 둘러싸여 있어서 기기 내부로 물이 스며들지 않고 튜브가 있다면 물 위에 둥둥 뜰 수도 있다.

 구글에 waterproof handheld monitor, screen, bath computer 등의 단어를 입력해 보았지만 원격제어만을 기능으로 가진 휴대용 방수 스크린은 없었다. 다만 
http://www.balboawatergroup.com/ 이라는 사이트를 발견했는데 이곳에서 목욕 관련 설비와 컴퓨터의 접점을 찾으려는 노력이 어느 정도 엿보였다. 10분간의 검색으로 상상한 기기의 모습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추운 겨울에는 여름보다 쉽게 피로가 쌓이고 수면 시간도 길어진다. 체온 유지를 위해서 몸이 쓰는 에너지가 많아지고, 두뇌와 근육의 원활한 활동을 위한 에너지가 체온 유지로 대부분 쓰여 쉽게 노곤해지고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있지 못한다. 집안, 사무실 안의 실내 온도를 아주 높게 26도 이상으로 하면 긴팔 긴바지를 따뜻하게 입고 실내에서 컴퓨터 작업을 오래 해도 쌩쌩하게 버틸 수가 있다. 하지만 만약 난방비 절약 차원에서 겨울철 권장 온도인 18~20도를 유지하면 운동을 하지 않고 컴퓨터 작업만 했을 때 으스스하게 춥고 졸릴 때가 많다. 

 나도 이번 1월에는 안드로이드, PHP, JSP에 대하여 여러 가지 프로젝트에 참가해느라 항상 컴퓨터 앞에 앉아 방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가뜩이나 추위를 많이 타는 마른 체형인데 집에서는 난방을 세게 틀지 않으니 금방 지칠 때가 많다. 바깥에 나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지하철역에서 집까지 걸어오는 그 15분 동안 체온 유지를 위해 몸이 저절로 뜨거워지곤 하는데 상대적으로 따뜻한 집에 도착하면 긴장이 확 풀려 졸음이 쏟아질 때도 있다.

 최근에는 샤워를 좀 더 뜨거운 물로 평소보다 이른 시각에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하면서 체온 유지에 에너지를 덜 쓰고 몸을 뜨겁게 만들어 보다 늦은 시각까지 쌩쌩하게 작업을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샤워보다는 반신욕이 좋고, 반신욕보다는 온천과 스파가 더 좋다. 음식과 운동이 축적해놓은 에너지를 다른 데 낭비하지 않고 컴퓨터 작업의 두뇌활동에만 모두 쏟아서 효율성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게 웹 기획 및 개발자들에게 중요한데 온천과 스파라는 장소에 있으면 온전히 그것이 가능하다고 나는 가정해 본다.

 하지만 피로가 쌓이지 않는 장소인 온천과 스파에는 컴퓨터의 '전자'와는 상극인 '물'이 있다. 그리고 건조하지 않으며 습하다. 컴퓨터가 놓여있을법한 공부방이나 사무실과 완전히 정반대의 환경인 것이다. 이 정반대의 환경에서도 컴퓨터 작업이 가능하게 된다면 그로서 라이프스타일이 얼마나 변할지는 꽤나 재미있게 지켜볼 수 있을 것 같다. 피로가 조금씩 쌓이는 공간에서 피로가 조금씩 풀리는 공간까지 컴퓨터 작업의 흐름을 끊지 않을 수 있다면 일 욕심은 많은데 체력이 따라주지 않는 사람에게 희소식이지 않을까?

 온천과 스파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기기, 그래서 자신의 컴퓨터를 온천과 스파로 가지고 들어가는 데 따른 위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리모컨으로서의 단순화된 기기는 높은 단가와 낮은 수요 때문에 시장에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인터넷의 디자인 상품몰이나 gadget을 전문적으로 파는 스토어에 한번 나와주었으면 좋겠다. 일주일 내내 자연환경에 둘러싸인 온천 안에서 Wi-fi로 컴퓨터에 원격제어를 하여 작업을 할 수 있다면 적어도 나는 굉장히 행복할 것 같다.

 * 오랜만에 블로그 글을 쓰는데 그동안 트윗만 써 와서 문장 간 접속, 문단의 유기적 연결에 대한 글쓰기 능력이 퇴화함을 느낀다. 프로그래밍을 할 때 처음부터 쭉 쓰지 않고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면서 한줄씩 추가하던 습관이 글쓰기에도 전이된 것인데, 프로그래밍과 글쓰기는 엄연히 다름을 알고 앞으로 전통적 글쓰기 능력에 녹이 슬지 않도록 해야겠다. 컴퓨터로 글을 쓸 때에는 왔다갔다 할 수 있는데 대학교 시험 답안지에는 그럴 수 없으니까.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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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조성


프랑스어 공부를 할 때에 띄울 인터넷사이트: 네이버 프랑스어사전, 구글 번역, 구글 이미지검색, 트위터 요렇게 네가지.

다음은 프랑스어 공부를 위한 나의 준비물이다.

- 불한사전 (네이버 프랑스어사전 추천)
- Concise 불영-영불사전 (Collin's 아이폰 앱 추천)
- 구간반복이 가능한 스마트폰/MP3플레이어/컴퓨터
- A4 7등분 단어장
- 받아쓰기 공책

프랑스어->한국어 단어장과 한국어->프랑스어 단어장은 별개의 것이다. 필요하다면 2개 다 만들어야 한다. 

공통


프랑스어를 들은 다음에 바로 머릿속으로 한국어로 떠올리는 건 굉장히 나쁜 습관이다. 이 습관을 끊기 위해서는 영어로 된 토론 영상을 몇 개 시청한 다음 프랑스어 토론 영상/음성을 들으면 된다.

프랑스 일반인의 캠핑/요리/여행/음악/미술/스포츠/인테리어/등산/낚시 등에 관심이 없어도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 학문이 아니라 생활이 프랑스다워야 언어가 는다.

모르는 단어 하나는 잘못 읽은 메모리로 인해 발생한 CRC 오류 하나와 같다. 프로그램에서 예상치 못한 오류 하나는 프로그램을 종료시킨다. 모르는 단어는 듣기/읽기 전체를 마비시킨다.

프랑스 방송을 볼 때에는 동시통역을 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면 절대 안 되고 내가 프랑스 네이티브이며 내가 아는 유일한 언어는 프랑스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문제의 vrai/faux/on ne sait pas를 어떻게 분류하는가? 이것 아니면 저것일 경우에는 vrai/faux로 바로 갈릴 수 있다. 이것이라고 제시했는데 사실 이것이 아니라 저것이라는 것도 알려줬다면 faux다. 하지만 이건 이렇다. 라고 했을 때에는 섣불리 faux라고 할 수 없다. 이게 이렇다는 말을 안 한것뿐이지 아직 거짓인지는 모르기 때문이다. 거짓이 확실할 때에만 faux고 처음 듣는 소리인데 듣기에서 언급을 안 했다면 on ne sait pas다.

프랑스 뉴스레터를 읽을 때에는 요약된 글이 1-2문단으로 정리되어 있으면 그것만 보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뉴스레터를 읽는 목적은 독해력 향상이 아니라 다양한 프랑스 관련 분야에 대한 컨텐츠를 여러 개 동시에 접함으로써 그 나라의 현지의 느낌을 잃지 않는 것에 있기 때문이다. 링크 타고 들어가 글을 끝까지 보며 내용을 기억하려고 하지 말자. 현지의 이야기는 내가 지식으로 축적할 필요가 없다. 다만 프랑스어에 대한 감각만은 체득해야 한다. 마치 영화관이나 병원에서 잠깐 눈에 띈 팜플렛을 슬쩍 넘기는 것처럼.

프랑스어는 속으로 번역할 때 영어로 번역해야 한다. 바로 한글로 번역할 수 없다. 영어로 번역할 때 english accent를 상상하면 더 잘 된다. 왜냐하면 내가 한영 통번역을 공부할 때 american accent를 상상하며 공부했기 때문이다. american과 english를 구분함으로써 한글과 프랑스어가 충돌되지 않게끔 하자.

프랑스어와 영어에서는 우리나라만큼 자유롭게 ..화, ..적 등의 말을 붙일 수 없기 때문에 쉬운 말로 풀어서 말하고 쓰는 방법이 훨씬 낫다.

TCF를 풀 때의 느낌은 예전의 TOEFL을 풀 때의 느낌과 같다.

DELF 후기/팁은 프랑스 사이트에 많다. 구글에서 검색하도록 한다.

프랑스어 단어의 특성을 보고 내가 듣기와 읽기만 주로 할 단어라면(이런 단어는 내가 외우는 총 단어의 70%를 차지한다) 불->한 방향으로 외우고(한글 부분을 가리기), 내가 쓰기와 말하기를 주로 할 단어라면(30%) 한->불 방향으로(프랑스어 부분을 가리기) 외운다. 

1단계. 불한사전으로 한글 뜻 파악해가며 읽기 가능
2단계. 들으면 한글로 이해가 가능(듣기 가능)
3단계. 고심한 후 한국어로 의도한 내용을 쓰기 가능
4단계. 즉각적으로 프랑스어로 의도한 내용을 말하기 가능
당신이 알고 있는 프랑스어 단어들은 각각 어떤 단계에 있는가?
단어들이 각각 몇 단계인지에 대한 자료를 종합하여 도수분포표로 나타내면 4단계-3단계-2단계-1단계 순으로 도수가 커질 것이다. 아래 단계에 있는 단어들을 조금 더 많이 접할 기회를 만들어 그 단어들의 단계를 차근차근 올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외국어 단어 암기의 단계는 대략 이렇게 생긴 것 같다.
1단계. 그림/일러스트와 함께 물질적인 단어를 관련된 것끼리 묶어서 정리해놓은 교재를 통해 암기
2단계. 간단한 회화/표현을 통해 문장성분으로 쓰이는 단어 암기
3단계. Concise 사전(외국어->한국어)을 찾아보면서 암기 + 문법책 공부를 통한 단어 암기 보조
4단계. Concise 사전(한국어/영어->외국어)을 찾아보면서 암기 + 실제 외국어로 써진 자료를 찾아보기 시작
5단계. 정밀한 사전(외국어->한국어)을 찾아보면서 암기
5단계까지 가면 그때부터는 외국어 단어를 암기하는 방법이 고정된다. 그때부터는 본인의 끈질긴 노력이 중요해지게 된다. 

트위터에 써진 한글이나 영어를 바로 프랑스어로 바꿔보아라. 막히면 네이버 프랑스어사전에서 한->프 검색을 한다.

TIME에서 프랑스어 번역이 안되는 문장은 구글 번역기로 돌리자. 

모르는 문제는 막판에 모두 찍어야 한다.
 

Compréhension Orale 듣기[각주:1]


프랑스문화원에서 프랑스 DVD를 빌린 뒤, 집의 DVD플레이어의 지역코드를 해제하고 프랑스 DVD를 넣고 프랑스 자막을 켠다. (청각장애인을 위해 프랑스어 자막을 넣어놓은 DVD가 많다) 그리고 맥북에어로 프랑스어사전을 켜놓고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바로 검색한다. 프랑스 자막이 없는 DVD라면 인터넷에서 script를 구해서 TextEdit이나 메모장으로 띄워놓는다.

뉴스와 토론 기사를 먼저 보고 그 주제를 다룬 오디오를 들으면 듣기가 훨씬 수월하다.

코미디영화는 구어를 쓰고, OST가 없고, 항상 대사가 이어져야 영화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프랑스어를 공부할 때 가장 적합한 장르다. 그 나라 영화/드라마를 그 나라 언어 자막과 함께 보는 것은 언어 학습에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프랑스 영화의 경우 프랑스어 자막을 구하기가 굉장히 힘들다. 물론 영화 avi파일도 구하기 힘든 건 매한가지지만 자막은 진짜로 어딜 가도 못 찾는다. 따라서 따로 구한 자막 smi 파일을 avi와 싱크를 맞추려고 고심하는 수고를 더하지 말고 자막 혹은 시나리오를 찾는다면 인쇄를 해서 영화를 볼 때 같이 보고, 자막이나 시나리오가 없으면 유료 서비스이긴 하지만 canal+같은 VOD 사이트의 청각장애인 대상 버전을 찾아보자. 사실 실제로 내가 canal+에서 그러한 동영상을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굳이 canal+가 아니더라도 다른 VOD 서비스에서 분명히 제공할 것이다.

듣기가 안 된다면 90%는 단어를 몰라서다. 본토 느낌이 나는 단어들을 프랑스 시와 프랑스 가사를 통해 익히자.

DELF B2 듣기 연습을 위해서는 깔끔한 발음과 표준어를 구사하는 뉴스 기사가 아니라 대학교 학생 라디오방송을 듣는 게 훨씬 낫다. 보통의 프랑스인이 어떤 식으로 말하는지를 생각하고, 그 보통의 사람이 하는 말을 최대한 많이 들으려 해야 한다. + france culture 

최근 프랑스어를 들은지 이틀 이상 지난 뒤에 프랑스어를 들었을 때 다시 적응하기 위해서는 15분 이상 계속 들어야 한다. 초반 15분간은 한국어 귀가 프랑스어 귀로 변하는 과정이라 잘 안들릴 수 있으나 단어의 이미지화에 중점을 두어 꾹 참고 들으면 어느새 안정을 찾고 편하게 듣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프랑스어 그냥 틀어놓기는 이해도를 높여주지 않고 다만 유지할 뿐이다.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듣기 후 듣기 관련 문제를 풀어봐야 한다. 그리고 주관식 서술형에 답하기 위해 방금 들은 문장이 어떤 내용인지 그대로 혹은 다른 문장으로 말할 줄 알아야 한다. 이것은 단기기억력을 활용하지 않으면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다.

B2 듣기 자료는 가장 프랑스다운 것으로 나오기 때문에 프랑스의 6시내고향 같은 TV프로그램을 많이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Brushing up on French culture and current events definitely helps. 

프랑스의 사단법인+NGO 사이트에 다 들어가서 이 기관은 무슨 일을 하는지에 대한 자료를 다 읽자 - Comprehension Orale을 위한 준비.

퀘벡식발음 toi 토이 ca 써 faire 파이르 dire 디레 : 영어를 배울 때 호주식 발음을 같이 배우는 것처럼 퀘벡식 발음도 익혀야 한다.

아주 조악한 음질로 듣기 연습을 해야 - 조악한 음질로 나오는 구린 이어폰을 끼고 듣기. 실제 시험에서 음질은 상당히 다양하다. France Inter나 TF1, Europe1 등의 인터뷰는 깨끗한 음질을 가지고 있지만, Telerama나 지역방송처럼 완전 조악한 음질의 지문도 튀어나올 수 있다. 

프랑스어 듣기는 바로 따라하되 분명하게 큰 소리로 지르면서 따라하라. Crazy English와 비슷한 방법. 분명하게 따라하지 못하고 자신감이 없는 건 그 부분의 단어/문법을 내가 몰라서 그렇다. 이 문제(자신감의 결여)는 script를 보는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면 절대로 해결될 수 없다. 문장을 하나 듣고 그것을 다시 내 입으로 똑같이 암송하는 훈련은 매우 중요한데, 이를 가능케 하기 위해서는 발음, 빠른 말에 정신이 팔려 내용의 기억 활동이 방해를 받지 않아야 한다.

프랑스어는 연음 문장으로 듣고, 단어 하나하나로 쪼개면서 그 단어의 문장성분/품사를 파악하라.

프랑스어 듣기를 하면서 그 상황 묘사를 상상해라. 상상력이 이해력이다. 없는 영상을 기존에 본 영상을 바탕으로 만들어내라. 그리고 상상력은 배경지식에 의존한다. 

구어체 단어나 숙어로 빠르게 말하는 사람의 말을 많이 듣고 그와 많이 이야기해야 프랑스어 듣기의 마지막 과제가 완성된다. 속된 표현과 유머는 현대인의 언어 활동 중에서도 정점에 위치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공부를 위해서는 영화를 보거나 직접 현지인과 함께 살아보아야 한다! 구어는 머리가 아니라 반복과 생활화로 본능적으로 외워야 한다. 구어는 여러 뜻을 만들어낼 수 있는 짧은 단어들이 조합하여 압축적으로 뜻을 만드는 말이므로 가장 어려울 수밖에 없다. 

방금 들은 문장/절에 대한 이해는 오로지 프랑스어로만 하고, 절대로 한국어로 통역/번역하지 않는다. Listening과 Speaking에서는 통역/번역을 하지 않는다. Reading과 Writing에서는 한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Listening과 Speaking에서도 통역/번역을 하게 된다. 한국어 방송을 들으면서 방금 들은 문장을 말하는 것은 쉬울 것이다. 프랑스어도 이처럼 해야 듣기가 완성된다. 반드시 한국어를 거치는 과정이 없어야 듣기의 빠른 습득에 성공한다. 외국어를 배우기 위해 현지로 직접 떠나는 이유는, 외국어만을 쓰는 공동의 규칙을 만들고 주변 환경을 외국처럼 꾸미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한국어를 거치지 않고 바로 영어로 생각하기 위해 그림과 도식을 활용하는 Arrow English는 참 좋은 교재다. 그렇다면 프랑스어판 Arrow English는 어떤 교재일까? 한번 찾아볼 가치가 있다.

다만 모든 듣기를 이런 식으로 한다면 너무나 공부량이 과중해지기 때문에, 그냥 틀어놓아서 배경음악처럼 듣는 것도 필요하다. dictation이나 recite를 하는 듣기자료는 script를 가지고 있으며 전체 듣기자료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게 적당하고, 나머지 70%는 iTunes podcast나 프랑스 사이트의 정기적으로 업로드되는 컨텐츠를 자연스럽게 휴일에 TV 보듯 보는 식으로 보고 듣는 게 가장 이상적인 것 같다.

듣기의 해답을 알 수 있는 key 혹은 답 그 자체는 다음의 위치에 있다.
que (key), sur le (key), au lieu de (답), il y a (답), 동사수동태 de (답)
답이 historique(형용사)라면 key는 historiquement(부사). 답이 technique(형용사)라면 key는 technologie(명사)
답이 une deuxieme raison이라면 la deuxieme .. 다음 문장
답이 밑줄 형태로 된 것에는 문장을 통째로 들어서 키워드만 가지고 다시 가공하여 내 말로 답한다.
1분동안 문제를 읽을 때 질문 문장을 읽고 키워드에 밑줄을 치거나 한글로 번역하여 문장 오른쪽에 써놓는다. 모든 문제에 이 과정을 적용한다. 1분이 지나기 전에 script가 어느 순서로 문제에 대한 key와 답 그 자체를 내놓을 것인지 예상해본다. 적의 예상 경로를 추적한다. 1분이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으므로 스톱워치를 사용하거나 아니면 여유있게 1번과 2번의 과정을 끝낸다.
1 분이 지난 다음에는 적의 공습이 시작된다. 적이 하고 있는 말이 현재 어떤 주제 안에 있는지를 재빨리 파악하여 그 주제와 관련된 문제를 11~13문제 중에서 바로 찾아내서 눈길을 돌린다.(이것은 정말 빨리 진행되어야 하며 그래야 key와 답 그 자체를 듣고 바로 메모할 여유가 생긴다.)
현재 말하고 있는 내용과 관련된 문제에 눈길을 돌린 상태에서 key와 답 그 자체를 들었다면 그것을 답 밑줄에 바로 써넣지 말고 질문 문장 오른쪽 여백에 속기로 메모한다. 체크박스는 웬만하면 들은 즉시 체크하는데, 체크박스도 그 3개 체크박스에 써있는 단어가 그대로 script에 나오지 않았다면 script에서 들은 것을 여백에 메모한다. 속기는 자신의 사고방식과 가장 닮은 자연스러운 방식이어야 한다. 나의 경우 답이 francais라면 fr로 쓰고, soixante-seize가 헷갈린다면 60 16 이라고 쓰고, million은 mn, milliard는 md라고 쓴다.
그 렇게 4번과 5번의 과정을 적의 페이스에 맞추어 끝내고 나면 어느새 듣기 script가 다 끝나 있다. 끝난 직후에 스톱워치를 다시 켠다. 이후 3분동안에는 정답일 것으로 100% 확신하는 문제들의 답을 완성하고 확신 못하는 문제들에 별표를 친 뒤 그 문제들에 대한 1번과 2번의 과정을 다시 끝낸다.
3 분이 언제 끝날지는 또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 3분이 지나면 다시 적의 2차 공습이 시작된다. 확신 못하는 문제들에 언제 눈길을 돌려야 하는지는 최대한의 긴장을 통해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그렇게 4번과 5번의 과정을 다시 끝낸다.
마지막 5분 동안에는 곰곰이 생각하여 모든 문제들에 대해 답을 적었다면 100% 확신, 100% 확신이 아니라면 나중에 찍도록 최종적인 마무리를 한다. 

전치사 de같은 것을 높은 톤으로 강조하는 것처럼 말할수도, n'a 같은 부정동사처럼 중요한 것을 슬쩍 낮은 톤으로 얘기하며 쉭 지나갈 수도 있다. 억양은 문장의 이해하고 아무런 상관이 없다. 문장의 끝과 문장의 시작, 절의 끝과 절의 시작은 연음이 될 수도 있다. 방금 들은 게 뭐였지 생각하는 순간 그 다음 단어들은 싹 날아간다. 연음, 일시중지, 말의 속도는 문장 성분 단위의 리듬과 일치하지 않는다. 프랑스 현지인들에게는 그것이 일치하는 리듬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de 앞에 무조건 한 박자 쉬는 사람도 있다. .(온점), ,(반점) 뒤에 한 박자 쉬는 것도 사람 마음이다.

프랑스어 듣기의 핵심은 듣기 자료의 stream을 올바르게 packet(조각, 혹은 단어)으로 쪼개는 일이다. 앞/뒤 음절을 잘못 들어서 packet을 잘못 쪼개면, 즉 다음 단어에 이전 단어의 끝 음절을 포함시켜 이해하거나 앞 단어에 다음 단어의 첫 음절을 포함시켜 이해하면 그 이후에 바로 이어지는 stream도 잘못된 packet으로 쪼개지게 되고 이는 연쇄적인 잘못된 packet으로 이어진다. 한글 메일이 7비트 문자로 깨지는 것처럼 내가 인식한 단어의 뜻이 모두 엉망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방금 들은 걸 바로 이해했는지 확인하려면 듣기를 하는 즉시 머리 속 모니터에 단어들이 바로 타이핑되는지 확인하면 된다. 뇌로 들은 소리 정보를 문자 정보로 바로 변환하는 능력은 보다 깊은 이해를 위해서 점점 더 중요해지는 것 같다. 또한 들은 목소리를 똑같이 따라하기 위해(성대모사) 구간반복을 이용하여 들으면 발음과 억양의 심화된 이해가 가능해진다.

A-B 구간반복재생시 재생 -> 듣기 -> 일시정지 -> 이해 -> 말할 준비 -> recite 의 순환과정을 충실히 밟아야 하며, 뜻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하나도 없는 채 들은 내용을 바로 recite하면 효용이 없다. recite가 어려운 부분은 수시로 dictation으로 전환하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recite가 되려면 말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는데, 이는 말하는 사람이 말하려는 것에 대해 자체적/독립적으로 단어와 표현을 조합하면서 이루어진다. 듣기의 script와 recite는 고로 100% 일치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만약 그것이 서로 100% 일치한다면 recite하는 사람은 script를 100% 이해했다는 뜻으로, 매우 훌륭한 듣기 능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한다. 사실 한국어로도 앵커의 뉴스 한 문장을 들은 다음 방금 들은 내용을 똑같이 말하라면 말하기가 매우 어렵다. recite는 단기기억력(흔히 말하는 7 chunks)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언어가 모국어인가, 외국어인가는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는 마치 컴퓨터에서 처리하는 파일의 종류가 아닌 RAM 용량에 따라 성능이 좌우되는 경우와 같다.

기존에 내가 말했던 recite/dictation 이후의 script를 보는 듣기 방법에 비해 조금 더 쉬운 듣기 방법이 있다. 바로 script를 보면서 듣는 것이다. 이때는 script에 가상의 커서를 만들고 마치 노래방에서 가사의 색깔이 바뀌는 것처럼 듣기 자료가 재생되면서 어느 단어까지 말했는지를 가상의 커서로 계속해서 따라간다. 이렇게 해서 계속 듣다가 어느 순간 script를 보지 않고 들으면 눈앞에 script가 없어도 머릿속에는 script가 가상의 커서와 함께 출력되고 있을 것이다. 이 느낌이 든다면 그 듣기 자료는 상당 부분 이해에 성공한 것이다.

Production Orale 말하기


말하기를 위해 준비를 하는 메모지에는 개요를 반드시 프랑스어로 보기 좋게 써야 한다. (매우 중요하다) 면접관은 이 메모지에 25점 중 5~7점을 할애하는 것으로 보인다. 절대로 개요를 한글이나 영어로 작성하지 않도록 하고, 마인드맵이나 낙서처럼 쓰지 않도록 한다. 즉석에서 터져나오는 언변을 믿기보다는 개요를 보기 좋게 자세히 써놓고 실제로 말할 때 개요를 슬쩍 보면서 말하자.

BD(Bande Dessinee 만화)는 구체적인 상황 하에서 글로 써진 구어를 가르쳐주기 때문에 가장 이상적인 학습교재다. 프랑스문화원 미디어도서관에 많다.

인터넷으로 만난 프랑스인 친구에게 용기를 내어 프랑스어로 영상편지 UCC를 찍으면 Speaking이 확 는다. UCC 촬영은 내 기준의 완벽에 도달할 수밖에 없게 해주고, 그를 통해 내 집중력을 팽팽하게 당겨준다. UCC촬영을 한 후 프랑스어 듣기를 하면 평소때보다 훨씬 잘 된다.

프랑스어로 말하는 속도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빨라져야 한다 - 빠르게 말할 수 있어야 빠르게 말하는 게 들린다. 비유적으로 설명하자면, 단어를 잘 외워놓았다면 빠르게 말하는 것도 프레임의 누락 없이 캡쳐가 가능하다.

이해가 끝나고 말할 준비를 하기 전에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주어는 무엇인가? 동사는 무엇인가? 목적어는 무엇인가? 부사구는 무엇인가? 문장의 요소를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요소를 가지고 놀(말할) 수 있고, 내가 말하는 문장을 즉석에서 머릿속에 일러스트로 그려낼 수 있다. 이 일러스트는 문장 단위이다. 즉 한 그림이 하나의 문장으로 풀이된다. 말하기 전에 생각한 행위의 결과물은 절대로 특정 외국어 단어의 조합이 되면 안 된다. 내가 알고 있어야 말을 하는데 알고 있다는 것은 '단어 조합'이 아니라 '그림'으로 알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recite가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말할 때에는 말을 부풀리지 않고 문장의 요소를 선명하게 그려낸 뒤 그려진 것들에 한해서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문이나 형식이 반복되어 기계적인 문장이 뽑아져 나와도 상관없다. 말해야 할 거리가 많아지면 그같은 반복은 저절로 없어지기 때문이다.

저의 경우


듣기-RTL+Europe1+TF1+CanalAlpha+France Culture (Podcast와 TV다시보기 사이트를 주로 이용), 읽기-Le Monde+La Croix+블로그+인터넷서핑, 말하기-면접책, 쓰기-미투데이+트위터. 
하지만 시험에 붙기 위해서는 DELF 수험서로 공부하는 게 필수. 위의 자료는 DELF 수험서가 가진 빈틈을 메워주는 보완 역할밖에 하지 못한다.

keep my feet wet - 계속 프랑스어 관련 문물을 접하고 촉을 잃지 말자. 프랑스문화원 미디어도서관에 프랑스 음악 CD가 많아서 2주에 한번씩 가서 4개씩 빌려 리핑해서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계속 들었다.

언어활동 능력은 분야에 대한 전문성에 따라 달라진다. 나의 경우 문학, 영화, 음악, 금융에는 약하고 정치, IT, 과학기술에는 강했다. 즉 전자의 분야에 대한 듣기 자료를 들으면 이해가 잘 안 되고 모르는 단어도 많았으며 들은 후에 내가 어떤 말을 하려고 해도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후자에 대한 듣기 자료는 듣는 즉시 느낌이 왔고 듣자마자 보충설명을 하거나 반박하고 싶은 충동이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평소에 자신이 읽는 잡지, 블로그 글, 방문하는 웹사이트, 일을 하면서 보게 되는 것들을 통해 자신의 배경지식이 구축되며 이 배경지식의 구체적인 구축 정도에 따라 언어활동 능력이 결정된다. 약한 분야는 관련 잡지의 특정 월/주 간행물 구입으로 배경지식을 보충해야 하겠다. 잡지를 선택한 것은 말하기의 핵심이 토론이기 때문이다. 앞서 두 번째 포스트에서 말했듯 시사잡지는 토론의 내용을 그대로 써놓은 것으로서 토론을 배우기 위해 가장 좋은 자료이며, 시사잡지는 대개 간행물이다.

말이 빨라서 이해가 안 되는 경우는 없다. 중3때 나는 영어듣기를 130%로 해서도 문제를 풀었으니까, 그 과거가 그를 증명한다. 중요한 건 내 노력인 것 같다. 

  1. 내가 듣기에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었으므로 듣기에 관한 내용이 제일 많다. [본문으로]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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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6집 'THANK YOU'의 이 곡 Bon Voyage에 대해서는 정말 그들이 리메이크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여 이렇게 내가 동영상도 만들어 보았다 ^^;;



(원래의 뮤직비디오)


하지만 나의 동영상은 2주간 엄청나게 많은 '싫어요' 표를 받았고, ('싫어요'를 10개나 받다니.. 똑같이 Perfume을 주제로 한 nanostudio 동영상은 '좋아요'만 받았다) Insight Stats를 본 결과 일본 20대-40대의 남성들이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나는 이로서 함부로 타국 곡의 리메이크를 제안하거나 추천할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치인이 소통에 실패하면 책임을 통감하듯이 나도 이 작은 실험에서 실패의 책임을 느꼈다. 동영상을 삭제할까 생각했지만 내가 생각해도 싱크가 훌륭하고 3시간의 노력도 있고 해서 삭제하지 않았다. 지금 이 동영상은 처음부터 예상했던 대로 제3자 저작권이 주장되어 소유권이 넘어간 상태이다.

그런데 같은 비디오를 보여준 한국의 네이버 퍼퓸 팬카페의 경우는 댓글을 단 사람들이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과 일본의 특별한 양국 관계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함부로 말할 수는 없다. 리메이크를 제안한 나와 리메이크 곡의 국적이 한국이 아니라 일본과 외교적으로 민감한 이슈가 거의 없는 아일랜드나 서로 돕고 사는 우호적인 국가인 오스트레일리아였다 하더라도 이런 식의 동영상에 대해 현지인은 마찬가지로 거부감을 보이기가 쉬울 것이다. 

현지 정서에 맞는 음악을 타국에서 선택해주는 것은 누군가는 고맙게 생각할지도, 누군가는 불쾌하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현지의 반응은 여러 변수에 의해 달라진다. 타국에서 현지에도 이미 알려진 '이미 먹힌' 음악을 먼저 현지 가수로 하여금 리메이크하기를 제안한다면 현지의 팬들은 그 음악을 이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별 탈 없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하지만 내가 그토록 좋아하는 유희열은 일본 남성들에게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잘 알고 있는 해외 가수의 곡을 내가 사랑하는 아이돌이 리메이크했을 때의 거부감은 적거나 없을 것이 분명하다. 그 사람이 개방적인 문화관을 가지고 있다면..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가 못했다.

만약 유희열과 같이 마케팅과 해외 진출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아티스트가 아니라 지금 마케팅과 언론의 주도권을 가지고 한류를 주도하고 있는 가수의 곡의 리메이크를 똑같은 방식으로 제안했다면 상황이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하다. 만약 유명한 가수니까 그에 따라 이미 알려졌으니까 긍정적인 반응만 쏟아져나온다면 개인적으로는 우매한 대중의 작태에 혀를 내두를 것이다. 긍정적 혹은 부정적 반응이 얼마나 컨텐츠를 노출하느냐에 따라 달려있지는 않다고 굳게 믿는다.

나는 비디오를 올릴 때 일본 사람들의 반응을 알아보고자 일본어로 번역한 글과 일본어 자막을 썼다. 하지만 내가 한국사람임은 분명히 밝혔다. 반대로, 유희열과 퍼퓸을 좋아하는 '일본 사람이' 일본 사람들 혹은 한국 사람들의 반응을 알아보고자 글을 썼다면 비디오를 보는 일본 사람들은 같은 일본 사람이 좋은 곡을 추천해주었기에 항상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 사람들은 그 비디오를 보고 한국의 음악을 알고 관심을 가져준 일본 사람이 고마운 마음이 앞서 역시 항상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 왜 너희들이 함부로 우리 음악을 가져다 쓰냐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한국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표절이 아닌 한 외국인이 주체가 되어 한국 곡을 가져다 쓰면 한국 사람들의 시선은 우선적으로 '뿌듯함과 고마움'이다.


▲ 이 비디오를 보고 왜 서양인이 함부로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냐고 거부감을 갖는 한국 사람이 있을까. (현재 '좋아요' 16개) 물론 이 비디오의 경우 서양인과 이 노래의 원 저작자가 아티스트로서 인정받지 않았고 리메이크가 아닌 자작곡이라는 차이점이 있기는 하지만, 이 비디오를 만든 주체의 국적은 곡의 국적이 아닌 가수의 국적이라는 점에 주목하자. 내가 만든 퍼퓸 리메이크 비디오에서는 주체인 내가 가수의 국적(일본)이 아닌 곡의 국적(한국)이었다.

결국 다른 나라의 곡을 리메이크하거나 다른 나라 언어로 곡을 만들어 부를 때 사람들의 좋은 반응을 얻기 위해서는 리메이크하고 곡을 만드는 쪽에서 먼저 행동해야 한다는 점이 증명되었다. 문화상대주의도 컨텐츠를 생산하는 주체가 컨텐츠를 소비하는 객체보다 먼저 주도하여 좋은 방향으로 구현해나가야 양 측 모두가 좋아하는 진전이 있다. 객체가 주도하는 문화상대주의는 극명한 입장 차이를 낳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 생각해놓은 곡은 여러 곡 더 있었다.


비슷한 느낌의 マカロニ와 크리스마스 카드

Clazziquai - Salesman
이 곡은 일본어로 가사를 그대로 번역해서 부르면 참 멋이 난다고 생각한다.

W&Whale - 고양이 사용 설명서

APLS - Lucky7

엄정화 - D.I.S.C.O

이렇게 트랙을 뽑아서 가상의 compilation 앨범을 구상해본다. 앨범 제목은 Perfume♡韓國 REMAKE. 


+ 이 글을 한국과 일본 네티즌들이 모두 보았으면 좋겠다. 일본 사람들은 구글 번역기로 돌려서 볼 수 있으니까. 그래서 서로 한발짝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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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음악이 그 사람의 감정을 투영한다고 전제하고,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에 따라 들을 음악을 결정한다고 전제하고, 사람들이 들은 음악과 음악을 들을 때 사람들의 감정을 대응하고 카테고리화해서 데이터를 축적하면 재밌을 것 같다.

전제가 이미 맞아요!중요한건 어떻게 구현하느냐 38분전 대댓글 댓글 삭제
선거방송이나 슈퍼스타K 보면 후보 득표 몇%, 연령/성별/지역별 득표 몇% 이렇게 순서대로 나오는데, 각 곡을 후보자처럼 간주하여 각 곡마다 기준에 따른 득표율을 데이터로 확보. 16분전 대댓글 댓글 삭제
실연의 아픔을 가진 사람들, 절망 속 희망을 찾는 사람들, 여유와 자신감을 가진 사람들 등 감정을 가진 사람들은 '감정 집단'으로서 각 곡의 '감정 집단별 득표율'을 계산하게 해줘요 14분전 대댓글 댓글 삭제
자신의 현재 감정 상태는 무엇인가요? 에 대한 표준화된 서비스가 있어서 그 서비스를 기기 내 여러 애플리케이션이 공유해서 쓰는 IPC를 도입해보면 어떨까요 11분전 대댓글 댓글 삭제
Se_K 이거 완전 개인의 심즈화… gamification!! 10분전 대댓글 댓글 삭제
http://www.shesmetoo.com/self-quantify-01/ 예상했던 대로 아이디어를 구현한 앱은 있지만 여러 앱에 연동될 수 있는 서비스는 없어요. 감정 상태를 정해놓고 음악 재생 버튼을 누르면 그 감정 상태로서 그 음악에 한표 5분전 대댓글 댓글 삭제
근데 그러고보니 랜덤재생을 하거나 최신가요를 듣거나 하면 정확도가 떨어질텐데 -> 다 들은 다음에만 그 음악에 한표 4분전 대댓글 댓글 삭제

  멜론 오픈API 없나요..ㅎㅎㅎㅎ 3분전 

아울러 한 사람은 한 곡에 1표만을 유효화할 수 있다. 여러 표를 행사할 수는 있지만 마지막으로 유효한 1표는 여러 표의 최빈값으로 결정된다. 즉 특정한 노래를 들으며 사용자에게 현재 감정을 물어봤을 때 사용자가 오늘은 슬프다 응답하고 내일은 기쁘다, 모레도 기쁘다고 응답했다면 그 사용자에게 그 노래는 '기쁠 때 듣는 노래'가 된다.

감정의 카테고리는 심리학 연구 결과를 빌어 만든다. 디자인에서 쓰는 색상환처럼 심리학에서도 여러 감정의 색상환을 사용하는데 그것을 그대로 가져다 쓴다. 다만 감정 카테고리마다 상황이라는 조건을 달아 하위 카테고리를 더 만들어놓는다. 사용자가 그 음악을 들을 때 어떤 감정인지를 단순히 '슬프다' 로만 받지 말고 '실연당해 슬프다'로 받는다. 이렇게 하면 사용자에게 지금 자신의 감정을 입력받아 서비스가 그 감정에 맞는 음악을 추천해서 틀어주는 일이 가능하다. 

 하지만 문제는 이 기능만으로는 하나의 앱이 될 수 없다는 점이다. 기존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추가 기능으로 통합되어야 하겠다. 멜론플레이어를 예로 든다면 현재 있는 공개앨범을 이 기능이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공개앨범은 개인의 주관적 판단으로 모은 특정 감정에서의 여러 곡의 음악 목록에 대해 다수의 사용자들이 적합성 여부를 '담긴횟수'로 평가해주는 데 비해, 내가 제안하는 기능은 처음부터 객관적인 표결 방식을 이용하여 목록을 만들 때부터 객관적으로 만들게 해주고, 이 목록에 담긴 곡들이 표결 결과에 따라 수시로 목록에서 나왔다 들어왔다 한다.

 감정뿐만 아니라 지역에 따라서도 음악 분류 정보를 축적하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다.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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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이름은 렛츠밴드, 마이밴드, 밴드투게더, 등등이 좋겠다.

<사용자의 글 등록 절차>
멜론 네이버뮤직과 같은 음악 사이트의 DB를 이용하여 커버하고 싶은 곡을 선택한다.
어떤 식으로 커버할지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줄글로 쓴다.
필요한 악기(세션)는 GarageBand에서 트랙을 추가하듯 악기 목록에서 선택하여 추가한다. (실제로 UI를 GarageBand와 유사하게 만든다. 드래그앤드롭이 지원되면 더욱 좋겠다.)
악기 및 필요 장비의 상세 정보(기종 등)도 첨부하여 써넣을 수 있다. 악기의 상세 정보는 초반에는 DB를 활용하지 않다가 나중에 사람들이 특정 악기나 장비(예를 들어 Fender Stratocaster와 Marshall 어떤 앰프)를 많이 언급했다면 그 악기나 장비를 DB화한다. 사람들이 입력을 하면 드롭다운 메뉴로 자동 추천을 해준다.
 

이렇게 글이 등록되면 사용자들은 자신이 추가한 커버하고 싶은 곡 목록 안의 곡들로 자동 검색한 결과를 받게 된다.
자신이 연주하고 싶은 악기를 특정 몇 개 악기로 정해놓으면 그 악기의 세션이 빌 때에만 검색결과에 포함되게 할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곡의 세션을 모집하는 글이 새로 등록되었거나 자신이 등록한 글에 새로운 세션 신청이 되면 이메일로도 알려준다.
검색결과 목록의 건수는 곡 단위가 아니라 게시물 단위이다. 실제로 사람들을 모아주는 게 이 사이트의 목적인데 다른 지역 사람이 올린 2건 이상의 게시물을 한 스레드 안에 넣으면 검색이 불편해지기 때문이다. 지역을 기준으로 다른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기능은 필수적이다. 

이 사이트의 성공 여부는 ad-hoc으로 평소에 자신이 소속했던 밴드를 벗어나 모르는 사람들끼리 단지 하고 싶은 곡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만나서 즐겁게 연습하고 공연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사이트가 사람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데 소셜 데이팅처럼 단순히 남자, 여자, 남자가 원하는 조건, 여자가 원하는 조건만 맞으면 금방 매칭이 되지 않는다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그 특수성은 기획자로서 흥미로운 도전 과제를 안겨준다.

개인적으로 이런 사이트가 있으면 한 달에 글을 5개씩 올릴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같이 좋아하는 사람은 내가 속한 밴드나 내 지인들 사이에는 거의 없고, 꼭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와 같은 더 넓은 곳으로 가야만 있었다. 하지만 그들과 나는 서울에 살고 있다는 어느 정도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검색과 글 정렬을 비동기적으로 실시간으로 할 수 있다면 이렇게 흩어져 있는 사람들을 의미있는 그룹으로 집결시킬 수 있다.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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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 T'Aime Que Moi (난 나보다 너를 더 사랑해)
Agnes Bihl feat. Grand Corps Malade
Reve Generale (2010)

나의 오역이 있을 수 있지만, 심오하고 솔직한 가사는 한국 노래에서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이곳에 용기를 내어 소개하고자 한다.
아주 오래 된 연인들을 생각하며 이 곡을 들어보자. 남자와 여자가 편지를 주고받는 듯한 곡 구성이 아름답다.
Grand Corps Malade는 프랑스의 가장 유명한 Slam(랩보다 조금 덜 과격하고 더 시적이면서 나긋나긋한 나레이션) 아티스트다.


{Lui:} 

Comment tu vas, comment tu vis ? 

어떻게 지내고 어떻게 사니?

Depuis qu’on s’est tout dit 

우리가 끝난 이후부터

Tu deviens quoi, tu deviens qui ? 

넌 무엇이 되고 누가 되었니?

T’étais partout quand t’es partie 

니가 떠났을 때 너는 어디나 있었는데

J’ai attendu, bien entendu 

난 기다리고 또 기다렸어

T’es pas venue, je t’ai pas vue, j’étais vaincu 

넌 오지 않았어, 난 널 보지 못했고, 난 패배자가 되었어

J’ te courais après sans raison 

난 이유 없이 널 쫓아다녔지

Comme un gosse après son ballon et comme un con 

풍선을 따라가는 아이, 멍청이처럼

Aujourd’hui, bonne nouvelle, j’ai plus besoin de toi 

오늘, 좋은 소식이야, 난 더이상 너를 필요로 하지 않아

Ni de l’amour, ni de la haine que je te dois 

너에게 빚졌던 사랑도, 증오도

Combien j’ te dois ? 

내가 너에게 얼마나 빚을 졌을까?


{Elle:} 

- Ça va très bien merci, t’as vraiment pas changé 

- 좋은 소식이네 고마워, 너는 진짜 변한 게 없네

T’as toujours réussi à tout faire rater 

넌 항상 모든 걸 망치는 데 성공했지

Et pourtant, oui pourtant, il fallait pas grand-chose 

하지만, 그래 하지만, 그리 근사한 게 필요하지는 않아

Un peu sourire aux gens, cueillir une ou deux roses

사람들을 향한 약간의 웃음, 장미 한두 송이 받아오기

Dis-moi n’importe quoi, même si tout est foutu 

내게 아무거나 말해봐, 모든 게 미쳤다 해도


{Lui:} 

- Il était une fois où je ne t’aimais plus 

- 내가 널 더 이상 사랑하지 않았던 옛날 옛적이 있지

Je voulais pas dire ça 

난 이걸 말하고 싶지 않았어

En tout cas pas que ça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은

Mais depuis toi, je t’aime que moi 

하지만 너를 만난 후부터 난 나보다 너를 더 사랑해


{Elle:} 

- Comment tu vas, comment tu vis ? 

- 어떻게 지내고 어떻게 사니?

Depuis qu’on s’ connait plus

우리가 더 이상 서로 알지 않을 때 이후로 

Qu’est-ce que tu fais, qu’est-ce que tu fuis ? 

넌 무엇을 했고 무엇을 피했니?

Je t’ai perdu même de vue 

난 너를 잊었고 시선을 거두었어

C’était le prix de l’oxygène 

그건 숨을 쉬기 위한 대가였어

Et si tu vis ta vie, moi, je refais la mienne 

너가 너의 삶을 살 때 나도 나의 삶을 다시 살아

Et le pire c’est que c’est normal 

최악인 건 그게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

Et pourquoi faire simple quand on peut faire mal ? 

왜 나쁘게 생각할 수 있는 걸 단순하게 생각할까?

On avait l’horizon d’un amour qui s’encroûte 

우리는 우둔해지는 사랑의 수평선 위에 있어

Alors la collection automne-hiver du couple

지금 커플(우리)에게는 가을과 겨울만이 있어 

Combien ça coûte ? 

그 대가는 얼마일까?


{Lui:} 

- Au prix de la tendresse on n’ peut plus rien se dire 

- 부드러움의 대가로 우린 더이상 이야기를 나눌 수 없게 되었어

T’es belle comme une promesse que tu n’ peux pas tenir 

너는 니가 지킬 수 없는 약속처럼 아름다워

Et j’ai trop attendu pour être à la hauteur

그리고 나는 초연해지기 위해 너무나도 기다렸어 

T’es plus qu’une inconnue que je connais par cœur 

너는 내가 가슴 깊이 알고 있는 낯선 사람보다 더 중요해


{Elle:} 

- Je ne regrette rien, si j’ai bonne mémoire 

- 내게 좋은 추억이 있다면 나는 아무 것도 후회하지 않아

On faisait lit commun, je faisais rêve à part 

우리는 같은 침대에 있었지만 나는 따로 꿈을 꾸곤 했어

Je voulais pas dire ça 

난 이걸 말하고 싶지 않았어

En tout cas pas que ça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은

Mais depuis toi, je t’aime que moi 

하지만 너를 만난 후부터 난 나보다 너를 더 사랑해

- Comment tu vas, comment tu vis ? 

- 어떻게 지내고 어떻게 사니?


{Lui:} 

- Je marche sur un fil 

- 실 한 줄 위에서 걷고 있어


{Elle:} 

- Tu me salues, tu me salis 

- 너는 나를 찬양하고 나를 더럽혀


{Lui:} 

- J’ai des faims de toi difficiles

- 난 너에 대한 어려운 갈망을 가지고 있어 

Et j’ai pas vu depuis longtemps 

오랜 시간 동안 보지 못했어

Un rire aussi méchant sur de si jolies dents 

아름다운 치아 위로 나타나는 악독한 웃음

Mais c’est la vie, j’ai l’habitude

하지만 그게 인생이고 난 익숙해졌어 

Et tu m’as tout appris, surtout la solitude 

너는 내게서 모든 걸 특히 고독을 배웠어

Alors, oui, j’ai pas d’cœur, mais t’es partie avec 

그래, 내게는 심장이 없어, 하지만 너는 떠났지

Dans une vie antérieure, j’ai dû être un pauv’ mec 

예전의 삶에서 나는 가난한 사내여야만 했어

Champion d’échec

실패의 챔피언 (체스 챔피언 이라고 하면 뜬금없으니까)


{Elle:} 

- J’y repense souvent, tu sais tes cheveux blancs 

- 난 때때로 회상을 하지, 너의 흰머리

Je les aimais déjà et t’en avais même pas 

난 이미 그것도 사랑했지만 넌 용기가 없었지

Faudrait juste parler 

이제는 말해야겠어


{Lui:} 

- Ça devient ridicule ! 

- 웃기는 소리야!

Tu peux te la garder, ta pitié sans scrupule 

넌 스스로 양심의 가책조차 없는 너의 동정심을 지킬 수 있어

Et si j’ai des regrets, va ! Je t’en fais cadeau 

그리고 내게 아쉬움이 있다면, 가버려! 그게 내 선물이야

Mais tu pleures à moitié ? C’est une moitié de trop 

넌 반쯤 우는구나? 반쯤 우는 것도 과한 거야

Je voulais pas dire ça 

난 이걸 말하고 싶지 않았어

En tout cas pas que ça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은

Mais depuis toi, je t’aime que moi 

하지만 너를 만난 후부터 난 나보다 너를 더 사랑해


{Elle:} 

- Comment tu vas, comment tu vis ? 

- 어떻게 지내고 어떻게 사니?

Depuis qu’on était deux 

우리가 둘이 된 이후부터

T’as l’air de quoi, t’as l’air de qui ? 

넌 어떤 분위기, 누구의 분위기를 갖고 사니?


{Lui:} 

- D’un imbécile malheureux 

- 불행한 어리석은 이로서

Je vois marqué "danger d’amour" 

나는 '사랑의 위험'이 써진

Au milieu d’un grand mur où je vais comme toujours 

큰 벽의 한가운데를 보았어, 내가 매일같이 가던 데서


{Elle:} 

- Et c’est pour ça que tu te fermes 

- 그래서 너가 마음을 닫았구나

Il faut se détester ou tu préfères qu’on s’aime ? 

서로 싫어해야 하니, 아니면 너는 우리가 사랑하길 바라니?

Avec un peu de chance, c’est une belle utopie 

가능성이 별로 없는 그건 아름다운 유토피아

Qu’un grand amour commence quand une histoire finit 

역사가 끝나고 위대한 사랑이 시작하는 순간

Qu’est-ce que t’en dis ?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Lui:} 

- Si dès qu’on se rencontre on a la voix qui tremble 

- 우리가 서로 만날 때부터 우리가 목소리가 떨린다면

Il faut régler nos montres et se remettre ensemble 

우리 시계를 다시 같은 시간으로 맞춰야만 해

Moi, je t’inventerai le monde, si tu veux 

니가 원한다면 나는 너에게 이 세상을 만들어줄게

Moi, je t’inviterai, allez ferme les yeux 

내가 너를 초대할게, 자 눈을 감으세요

C’est facile tu vois 

봐, 쉽지


{Elle:} 

- C’est si simple et pourtant 

- 단순하네 하지만

Oui, j’ai besoin de toi, mais j’ai besoin de temps 

그래 내겐 니가 필요하지만 내게는 시간이 더 필요해

Je voulais pas dire ça 

난 이걸 말하고 싶지 않았어

En tout cas pas que ça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은

Mais depuis toi, je t’aime que moi 

하지만 너를 만난 후부터 난 나보다 너를 더 사랑해


{Lui:} 

Je t’aime que moi 

난 나보다 너를 더 사랑해

{Elle:} 

Je t’aime que 

난 나보다 너를

{Ensemble:} 

Moi, je t’aime

난 널 사랑해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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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ostudio의 매력은 무엇보다 작은 공간에서 별다른 소스 파일 없이 음색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드럼과 효과음은 만들어낼 수 없고 이미 만들어진 sample wav 파일을 사용해야만 한다. 
 나는 인터넷에서 대량으로 받은 wav 파일을 폴더째로 Nanostudio 안의 samples 폴더에 넣었다. 그리고는 새 프로젝트 파일의 TRG-16 패드에 sample 파일을 할당하면서 그 큰 폴더 안의 하위 폴더를 하나하나 들어가보면서 Audition을 통해 들어보면서 괜찮은 걸 다행히 찾으면 Load하고 그렇지 않으면 언제 끝날지 모르는 방황을 그 작은 아이팟터치 안에서 해야만 했다. 이는 너무나도 비효율적인 방법이었고 Nanostudio는 내가 그때그때 필요한 sample 파일을 찾아 쓸 수 있도록 해주는 데는 관심이 없는 듯 보였다.
 그래서 나는 프로세스를 아이팟터치 안에서 벗어나 생각하기로 했다.

1. freesound.org에서 드럼 및 효과음으로 사용할 sample 파일을 Downloads 폴더에 다운로드한다. (Safari나 Chrome을 사용하면 Downloads 폴더에 다운로드된다.) 아쉽지만 wget은 지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일일이 다운로드 버튼을 눌러주어야 한다. 하지만 그다지 많이 걸리지 않는다.

2. Nanostudio에서 정상 작동하기 위해서는 sample로 사용할 파일의
확장자: wav
Format: PCM
Sample Rate: 48000 이하
Bit Depth: 16 bit
Channel: 1(mono)
여야 한다. 

다운로드한 모든 사운드 파일을 Switch Sound File Converter for Mac을 사용하여 위 사양으로 convert하고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지 않고 같은 이름으로 덮어써서 저장한다. (freesound에서 받은 파일을 고음질로 유지하고 싶다면 Sound 폴더를 Output folder로 설정하도록 한다. 하지만 나의 Mac은 용량을 아껴야 하고 또 나의 음악 생활이란 Nanostudio 정도의 음질로 충분하기 때문에 덮어써서 저장하고 있다.)

3. convert가 끝난 파일들을 Sound 폴더로 이동시킨다. Sound 폴더는 내가 sample 파일을 모아두는 폴더로 Mac의 홈 폴더 바로 아래에 있다.

4. Sound 폴더를 Last Modified 순서로 정렬하여 최근에 추가된 파일만 선택한 뒤 iTunes에 드래그하여 사운드 파일을 추가한다. Preferences에 Copy files to iTunes Media Folder when adding to library의 체크는 해제한다. (Sound 폴더를 그대로 쓰고 iTunes Media 폴더는 쓰지 않기 위해. 용량을 아끼기 위해 매우 중요함. Sound 폴더 안의 파일 이름과 경로는 중요하지 않음)

5. 사운드 파일을 한곡 반복 모드 상에서 더블클릭하여 들어본다. 듣고 나서 iTunes에 추가된 사운드 파일의 ID3 Tag를 수정한다. 단축키는 Command+I 이다.
Artist: 사운드 파일의 세트 이름(예: Casio-SK1)
Album: 사운드 파일의 종류(예: Bass, HiHatClosed, SnareRim, LatinAgogo)
Genre: 사운드 파일이 어울리는 음악 장르(예: Soft Rock, K-Pop, Electronic)
Album과 Genre는 물론 자신이 임의대로 사용하기 편리하게 이름지으면 된다.
Name은 그대로 유지한다. 파일 이름과 동일해야 나중에 찾기가 쉽다.

6. Nanostudio의 NanoSync Wi-Fi를 enable한다. 그 다음 Mac의 NanoSync를 켜고 Connect를 한다.

7. 대상 폴더에서 Send to Device를 누른다. 그 다음 Sound 폴더로 들어가서 검색창에 Name에 해당하는 파일 이름을 입력한다. 검색 결과가 나오면 그 파일을 대상 폴더에 추가한다.(NanoSync의 루트 폴더가 Nanostudio에서는 /Samples/ 폴더다.)
루트 폴더, Project 내의 폴더 등 대상 폴더는 자신의 기호에 맞게 선택한다.

8. NanoSync를 종료하고 Nanostudio에서 TRG-16으로 들어가 Sample을 추가한다.
그 다음에는 iTunes와 NanoSync를 왔다갔다하면서 이미 분류가 끝난 더 많은 사운드 파일을 추가할 수 있게 된다.

이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방대한 양의 사운드 파일을 종류별로 관리할 수 없는 Nanostudio 아이폰/아이팟터치 앱을 벗어나 Mac 상에서 관리를 할 수 있다. Nanostudio 앱은 작곡/카피하고자 하는 곡에 어울리는 샘플 파일을 찾아내는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이미 찾아낸 샘플 파일을 가지고 재생하고 입력하는 목적만을 가지고 있다. iTunes 외의 다른 프로그램을 생각해보았지만 아무래도 iTunes만큼 시원하고 편한 인터페이스가 없었기 때문에 iTunes를 적극 권장한다.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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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한국의 청년실업이 무엇 때문이냐고 질문한다면 간단하게 한국에만 있는 고시촌과 학원 문화가 그 원인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모두가 학원에 의지하거나 고시에만 매달리지는 않지만, 적어도 인문계열의 청년들이 전체 청년들의 1/3이고 그중 고시와 관련된 과에 속한 청년들이 절반이라면 1/6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는 문화가 한국 전체를 우울하게 만들었다. 시험을 준비하게 해주는 동네, 시험은 공정한 경쟁이라고 비쳐질 수도 있지만 다양성을 파괴하고 100명을 경제활동인구로 쓸 수도 있을 것을 10-20명만 쓰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다른 시험과 달리 고시와 입시를 준비하는 사람은 다른 것을 하지 않고 그것만 한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만들어진 동네로 가야만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고 믿는다. CPA, CPA, 제2외국어, 프로그래밍 자격증 등을 준비하는 사람은 따로 그러한 자격을 준비하게 해주는 동네가 없기 때문에 자기가 원래 있던 곳에서 원래 하던 일을 그만두지 않으며 병행을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고시와 입시를 준비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함부로 건드리지 않고 고귀하게 남겨두려는 인식도 퍼져 있다.

 시험에 떨어진 사람은 계속 고시촌이나 학원가에 머물러 있을 것이지만 그들의 준비기간은 시험을 더 잘 보는 것 이외에는 아무런 경제적인 기여를 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직업이 없는 사람이 직업을 찾아다니면서 이 직업 저 직업 산전수전을 겪는다면 그 사람은 커피를 만들고 고기집 메뉴를 서빙했으며 건물 유리창을 닦았다. 재화와 서비스가 불특정다수에게 공급되었다. 언제 붙나 하고 생각만 하고 풀었던 문제집을 또 풀면 지식이 한 겹 더 쌓이고 뿌듯함을 느끼는 사람은 나 혼자뿐이다. 시험이 매월 있거나, 내가 원하는 날짜에 아무 때나 볼 수 있거나, 적어도 1년에 3번 이상 있는 것도 아니라서 한 번 떨어지면 다음 해를 기약해야 한다는 점도 고시와 입시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사회 속에 정(靜)적인 존재로 남을 수밖에 없게 한다.

 한겨레의 2008년 기사를 보면 일본의 청년실업 연구 시민단체가 한국의 노량진 고시촌을 찾고 '만약 고시에서 떨어지면 그 사람들에게는 어떤 길이 있는가'를 물어본다. 신문은 답을 주지 않는다. 고시는 떨어진 사람에게 다른 길을 주지 않는다. 고시를 위해 배운 지식을 면접이나 회사/공공기관에서 만든 필기시험에 그대로 옮겨 사용하여 인턴이나 정규직 자리를 얻는 경우는 없지 않다. 9급공무원, 7급공무원, 한국전력 등 정부 부문에는 꽤나 많은데 고시를 하는 사람은 대부분 이 Plan B로 전환하지 않고 계속 매달린다. 명분을 신경쓸 수밖에 없게 만드는 시험이고, 점진적인 성장보다는 한번에 아주 높은 자리로 올라가게 만드는 시험이기 때문에 그 성취의 달콤함을 알게 되면 중독되어 헤어나올 수 없게 된다.

 미국에서 이런 식의 큰 시험을 보지 않고 인턴사원과 정직원 취업만을 통해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나가면서 진로를 헤쳐나가는 사람들은 모든 사람들이 동등한 조건 하에서 정해진 학습 범위를 가지고 해결 능력을 다투는 형태의 경쟁보다는 자기가 가장 잘하는 한 가지를 끊임없이 홍보하여 자기 편의 사람을 만들어가며 형성하는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한 단계씩 진보한다. 그래서 한국보다 이력서에 함께 첨부되는 referral(추천서)이 중요하고, 추천서를 써준 사람은 추천서에 대해 큰 책임을 진다. 추천서를 받은 사람 입장에서는 추천서를 쓴 사람이 지원자의 자질을 보증하는 사람이 되며, 당연히 보증인이 능력 있는 사람으로 업종에 알려져 있으면 지원자의 자질도 높게 평가된다. 한국보다 더 인맥에 따라 당락이 좌우되는 시스템이 미국이다. 하지만 이 인맥은 실제로 직장에 들어간 후에 보여준 능력에 의해 만들어진 인맥으로, 한국 사람들이 경멸하는 부정적인 학연과 지연과는 전혀 다르다. LinkedIn에서 같은 과 나온 선배, 같은 지역 출신의 사람만 검색해서 인맥 신청을 모조리 한다고 사람들이 받아줄까, 그것은 절대 아니다.

 이 동(動)적인 인맥 형성 과정은 가장 높은 자리를 바로 안겨주지는 않더라도 점진적으로 모든 사람이 적합한 장소에 고용되어 일하게 해준다. 동적인 인맥 형성 과정의 문화가 다수에게 좋은 가치로 퍼져 있으면 사람들은 Boot Camp를 소중한 일자리로 생각하게 되고, 지금은 부족하지만 내가 스스로 노력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겠다는 다짐, 혹은 지금 이 자리에서는 나의 꿈을 펼칠 수 없으니 빨리 조금 더 좋은 곳으로 가기 위해 실력을 쌓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다짐은 크던 작던 경제학이 '생산'으로 여기는 활동으로 이어진다.

 고시촌과 학원 문화가 조선시대의 과거제도와 선비 문화와 연계되어 있다고 말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하지만 연계가 완전히 없지는 않다. 고위공무원이 되기 위한 시험에 응시하려는 대학생은 그에 실패했을 때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을 사회에 내보이지 않고 그 시험 하나에만 매달리더라도 아무런 비판을 받지 않는다. 수험생의 각 가정이 떠안는 경제적 부담은 그 가정 안에만 해당되는 '집안 사정'일 뿐 그 집안 사정이 모여서 청년들에게 해당되는 문제가 된다는 인식은 찾아볼 수 없다. 이렇게 계속 고시촌을 미화하려는 노력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공부를 잘 해서 고시에 빨리 합격하고 학원가를 빨리 탈출하는 수험생들에게는 큰 박수를 보내야 한다. 그들은 자신의 적성을 잘 파악하고 적시에 뛰어들어 최고의 성과를 얻고 박수를 받을 때 떠난 사람들이다. 문제는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 어떤 Plan B가 있느냐는 점이다. 수험생 각자가 출구전략을 가지고 있지 않고 우리는 고시생이고 다 같은 수험생이며 고시촌과 학원가는 우리의 명분을 정당화해주는 공동체의 방패라고 안일하게 생각한다면 청년실업을 해결하기 위한 중소기업 진흥이나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의 문제는 당사자들에게 그리 효과적으로 관련되지 않고 정부 혼자 벌이는 계란으로 바위치기 격으로 남아있게 된다.

 건전한 비판과 토론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답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 상황에 대한 더 정확한 진단은 함께 모색할 수 있을 것입니다.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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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들어 젊었을 때 최대한 다양한 일을 열정적으로 해보자는 생각이 들고, 스케일이 커지고 싶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었을 때에도 멋있게 보이고 싶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점점 줄여나가야 하는 나쁜 습관이나 잘못된 행동도 있게 마련이다.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고, 그 와중에 흐르는 시간 속에서 계속해서 증가시켜야 하는 것, 계속해서 감소시켜야 하는 것, 증가와 감소의 폭이 점점 커져야 하는 것, 그 폭이 점점 작아져야 하는 것을 정하면 어떨까. 고등학교 때 등비수열을 배우면서 진동, 수렴, 발산의 그래프를 다들 그려보았을텐데, 그래프의 X축을 시간으로 했을 때 대응하는 Y축의 값에 우리 삶에 관련된 물질적이거나 정신적인 가치를 대입해보면 재미있는 그래프가 많이 만들어진다.

 나에게 그래프는 다음과 같다.

진동: 돈의 씀씀이 (진동 폭이 클수록 좋다. 단 취업 이후는 다름.)
 돈은 적게 벌고 적게 쓰기보다는 많이 벌고 많이 쓰고 싶다. 아직 젊어서인지 저축에 대한 개념은 그리 없다. (열심히 쓰되 쓰기 위해 구입한 물건이 장기적으로 내가 계속해서 사용할 물건으로서 자본투자와 같이 느껴진다면 나는 월말 잔고가 0이 되어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예 저축을 안 한다면 그것은 게으름이기 때문에 어머니께 계좌이체로 대신한다.)
 많이 벌고 많이 쓰는 사람은 시간과 돈의 그래프에는 나타나지 않는 '자본'과 '경험'을 축적하게 된다. 씀씀이가 크기 때문에 세상의 문물을 더 넓은 범위로 접할 수 있다. 교환학생을 가서 돈을 많이 쓰지만 그곳에서의 경험이 나중에 장학금을 받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많이 벌어야 나중에 많이 쓴다는 명제는 항진명제이지만, 많이 써야 나중에 많이 번다는 명제는 어디에 쓰냐에 따라 참이 될 수도 있고 거짓이 될 수도 있다. 그 위험에도 불구하고 자본과 경험이 주는 달콤함에 이끌리고 싶다.
 
수렴: 각종 욕망, 진정한 친구
 20대에는 자신이 무슨 일을 하며 살 것인지, 특히 자신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를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을 초반에 항상 신경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선 자신의 욕망은 어느 라이프스타일의 소비를 할 것인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어느 정도의 시간과 돈이 필요한 여가를 즐길 것인지, 어느 정도의 번화가를 주로 놀러갈 곳으로 삼을 것인지, 집안에는 어느 정도의 여가를 위한 물질을 구비할 것인지 등으로 나누어 목표를 설정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그 목표에 맞추어가는 식으로 수렴되게 한다. 욕망은 끝이 없다 하지만 계획된 욕망은 일정한 수준으로 수렴할 수 있다. 수준의 높고 낮음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규정할 수 없지만, 스스로가 주관적으로 규정한 수준 상에서는 수렴할 수 있는 Y축 위의 값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수렴은 진정한 친구의 수이다. 아는 사람은 점점 많아지겠지만 그중에 진정한 친구는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다. 시간이 흐르면 나는 진정 나에게 어울리는 게 무엇인지 찾아가게 되는데, 진정으로 어울리는 것을 찾아가게 되면서 예전에 자신에게 어울린다 생각했던 여러 것에 관련된 친구들과는 멀어질 수밖에 없게 된다. 꼭 그 친구들이 싫어서 멀어지는 게 아니라, 자신이 진짜로 좋아하고 자신과 어울리는 한두 가지에 더 깊이 빠져드니까 어쩔 수 없이 멀어지는 것이다. 20대 초반에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보면서 넓은 그물망을 바다에 던졌다면 이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그물을 추스려 맛있게 먹을 고기만 건져내고 다른 고기들은 그들이 원하는 더 좋은 곳으로 가기 위하여 보내주어야 한다.

발산: 과거의 기록(+), 취업 이후의 재산(+) 
 가장 중요한 양의 발산은 무엇보다 과거의 기록이다. 지난 학기 때 썼던 수업자료, 내가 쓴 보고서, 예전에 받은 상장, 다운로드받은 설치파일, 친구들과 찍은 사진, 예전에 듣던 음악, 모두가 현재의 나를 만든 재료들이다. 언제든 과거를 되짚어볼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고 그 준비는 체계적인 축적과 분류와 쉬운 접근성 확보를 위한 적당한 매체 선택을 통해 이루어진다. 과거의 기록을 잃어버리면 현재의 내가 앞으로 갈 길을 정함에 있어 이미 갔던 과거의 길을 다시 가는 우를 범할 수 있다. 항상 가지 않은 길, 그러면서도 더 좋은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그간의 업적과 그간의 노정을 쌓아놓고 굳혀놓아야 한다.
 그리고 첫 취업을 한 이후부터는 저축의 비중을 분명 늘리게 될 것이며 재산이 양의 발산을 하도록 열심히 살 것이다. 누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으므로 특별하지는 않다.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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