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음악이 그 사람의 감정을 투영한다고 전제하고,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에 따라 들을 음악을 결정한다고 전제하고, 사람들이 들은 음악과 음악을 들을 때 사람들의 감정을 대응하고 카테고리화해서 데이터를 축적하면 재밌을 것 같다.
멜론 오픈API 없나요..ㅎㅎㅎㅎ 3분전
아울러 한 사람은 한 곡에 1표만을 유효화할 수 있다. 여러 표를 행사할 수는 있지만 마지막으로 유효한 1표는 여러 표의 최빈값으로 결정된다. 즉 특정한 노래를 들으며 사용자에게 현재 감정을 물어봤을 때 사용자가 오늘은 슬프다 응답하고 내일은 기쁘다, 모레도 기쁘다고 응답했다면 그 사용자에게 그 노래는 '기쁠 때 듣는 노래'가 된다.
감정의 카테고리는 심리학 연구 결과를 빌어 만든다. 디자인에서 쓰는 색상환처럼 심리학에서도 여러 감정의 색상환을 사용하는데 그것을 그대로 가져다 쓴다. 다만 감정 카테고리마다 상황이라는 조건을 달아 하위 카테고리를 더 만들어놓는다. 사용자가 그 음악을 들을 때 어떤 감정인지를 단순히 '슬프다' 로만 받지 말고 '실연당해 슬프다'로 받는다. 이렇게 하면 사용자에게 지금 자신의 감정을 입력받아 서비스가 그 감정에 맞는 음악을 추천해서 틀어주는 일이 가능하다.
하지만 문제는 이 기능만으로는 하나의 앱이 될 수 없다는 점이다. 기존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추가 기능으로 통합되어야 하겠다. 멜론플레이어를 예로 든다면 현재 있는 공개앨범을 이 기능이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공개앨범은 개인의 주관적 판단으로 모은 특정 감정에서의 여러 곡의 음악 목록에 대해 다수의 사용자들이 적합성 여부를 '담긴횟수'로 평가해주는 데 비해, 내가 제안하는 기능은 처음부터 객관적인 표결 방식을 이용하여 목록을 만들 때부터 객관적으로 만들게 해주고, 이 목록에 담긴 곡들이 표결 결과에 따라 수시로 목록에서 나왔다 들어왔다 한다.
감정뿐만 아니라 지역에 따라서도 음악 분류 정보를 축적하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다.
'연구 > 기획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통점 찾기 앱 '좋아해' (0) | 2012.07.02 |
---|---|
온천, 스파에서 쓸 수 있는 원격제어 휴대용 모니터 (0) | 2012.01.14 |
밴드 커버를 하고 싶은 사람들을 모아주는 앱과 웹사이트 (0) | 2011.10.22 |
복잡한 일정관리를 버리고 "잠깐!" 앱으로 갈아타자! (0) | 2011.04.26 |
Sina Weibo(新浪微博)와 미투데이의 차이는? (0) | 2011.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