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제목

다른 도시, 같은 동네


형태

웹 페이지 (wafflemaker.kr/cities)


제작 의도

본인은 서울에 오랫동안 살면서, 프랑스 파리에 6개월간 체류하면서, 일본 도쿄에 몇 번 여행을 가면서 어느 도시든 특정 동네의 풍경이 다른 도시의 특정 동네 풍경과 일치하거나 이질감이 거의 없이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하철 오타쿠, 혹은 도시를 산책하는 발터 벤야민과 같은 집요한 감성을 바탕으로 관광객으로서의 낮은 수준의 도시 이해를 탈피하자는 계몽적인 메시지를 담고자 하였고, 그 메시지를 만들기 위해 세 도시를 탐구하는 작가 자신도 많은 공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용 요약

서울, 파리, 도쿄 3개 도시의 지하철역과 주변 풍경 사진, 지하철 노선도와 구글 지도를 이용하여 세 동네를 연결한다. 자연물, 도로, 주요 시설, 건물 모양, 주변 상점 취급품목, 주민 소득 수준, 역사를 바탕으로 세 동네 혹은 두 동네가 유사한 정도를 검증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 지하철역이 있다. 서울 노원역, 파리 감베타(Gambetta)역, 도쿄 오오미야(大宮)역이 연결되고, 서울 이촌역, 파리 갸르 도스테를리츠(Gare d’Austerlitz)역, 도쿄 다마가와(多摩川)역이 연결된다. 관광객이 많이 찾지 않는 역일수록 작가는 더 깊게 파고들어 연결을 지은 뒤 관객에게 제시한다. 추후 작가가 체류하게 될 도시로 점차 네트워크가 확장될 예정이다.


기대 효과

세계화 시대에 가장 먼저 연결되는 거주 공간인 도시에서 인종과 언어를 뛰어넘는 동질화는 동네와 동네 사이에 이루어질 수 있음을 발견하고 두 개 혹은 그 이상의 동네를 웹 상의 하이퍼링크와 같이 연결시키는 것은 우리의 글로벌 시민의식을 한층 고양시켜줄 것이다.


적용된 기술

 웹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jQuery와 Flash를 이용하여 애니메이션 효과를 연출하고자 한다. 또한 Google Maps API를 사용하여 구글 지도 상의 정확한 위치를 기반으로 화면을 구성한다. 추후의 새로운 발견을 쉽게 갱신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에서 자료를 읽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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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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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간첩 할머니


이 작품은 나가사키 현의 인공 콘크리트 섬인 하시마 섬(군함섬)이 가진 역사를 살펴보고, 고등학교 시절을 이곳에서 보내면서 인구과밀에 따라 실제로 영화 ‘배틀로얄 2’와 같은 상황을 겪은 전 하시마 섬 주민들의 담담한 인터뷰를 나레이션으로 담았다. <디스토피아를 부르는 주문>은 예전에 거주민들을 고통에 빠뜨렸던 제국주의라는 망령이 섬 속에 숨어들고 사람들이 그 망령을 잊어갈 때, 힘들게 그 망령을 구석구석으로부터 불러와 관객에게 선사하는 작품이다. 실제로 이곳에서 살면서 고통을 받았던 이들이 자기 이야기를 하면서 그 억울함은 관객들에게 전해온다. 물론 아시아 각국의 탄광 강제징용자들의 경험도 듣고 싶었지만 그들 대부분은 이미 세상을 떠났을지도 모른다.
 작가는 일본인이 아니지만 외국인의 입장에서 일본 제국주의를 비판하지 않고, 굉장히 일본인 프로듀서 특유의 느낌을 살리면서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 자료를 만들어냈다. 영상은 일반인, 특히 외국인이 쉽게 갈 수 없는 폐허의 인공섬이 실제로 40여년이 흐른 지금 어떤 모습인지를 초고화질 영상을 통해 천천히 조망한다. 그리고 수시로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것처럼 매우 짧은 간격으로 하시마 섬의 모습을 빠르게 전환하는 정지 사진으로 보여주고 다급하게 뛰어가는 음향 효과를 넣는다. 고등학생같은 앳된 목소리로 ‘차렷’, ‘멈춰’ 의 구령에 따라 150여명의 여고생들이 매스게임을 하며 ‘인구과밀’, ‘바위’ 등의 키워드를 만들어내는 영상이 중간에 들어가는 것 또한 국가의 정책에 대한 힘없는 수용과 그에 따른 좌절을 느끼게 해준다. 구령은 곧 디스토피아를 다시 이 현장으로 불러오는 주문과 같이 느껴진다.
 



 본래 섬나라인 일본이지만, 자연환경을 자연스럽게 즐기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이 한정된 공간에 사람들을 가두어놓은 이와 같은 섬은 그야말로 섬중의 섬이다. 그 낯섦이 주는 공포감이 상당하며, 그 공포감은 하시마 섬이 더이상 작동하지 않는 과거의 섬으로 확정되었다는 역사적 사실과, 옆의 벽에 장식해놓은 만화 커트를 통해 상쇄된다. 일본 문화의 주요한 특징인 모에화가 귀신에게 영향을 주었고, 그로 인해 하시마 섬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와 같은 맹목적 공포의 대상이 아닌 호기심의 섬이자 미지의 섬이 된다. 
 



 하시마 섬의 귀신은 ‘배틀로얄 2’라는 문화콘텐츠에 희석되어 그 제국주의의 본모습을 은근슬쩍 증발시킨 채 화면에 등장한다. 매스게임을 하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역사적 연계성이 없는 앳된 여고생들이 아니라 이 곳이 아시아 각국의 탄광 노동자들과 그들의 자녀들이 고달픈 삶의 터전이었던 그 때의 실제 인물들로 구성되었다면 느낌은 달라졌을 것이다. 유럽의 수많은 유태인 박물관 내 작품들은 나치 독일과 관련된 영상물에 언제나 실존한 노인들만을 등장시키고 과거에 촬영한 흑백 혹은 컬러 비디오를 삽입함으로써 리얼리티를 증폭시키면서 유태인의 눈으로 바라본 독일인의 추악함을 드러낸다. 그와 비교했을 때 일본 제국을 묘사한 이 작품은 공포감을 정죄하기 이전에 ‘어머나, 이런 신비로운 섬이 있었어?’ 하고 관객들이 먼저 호기심에 빠져들게 한다. 무자비함과 기계적인 정교함으로 인간성을 상실해도 그것이 현대 미술로서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일본의 문화적 저력이 다시금 느껴진 작품이다. 만화, 영화 그리고 실제와의 경계가 모호해진 모에화된 하시마 섬에서 아시아 제국(諸國)의 치욕스러운 과거를 찾아내는 것은 관객의 능동적인 상상력에 달려있고, 그 상상력이 불러내는 귀신은 분명 이 작품이 스스로 불러내는 귀신보다는 진중하고 무서울 것이다.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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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

귀신 간첩 할머니




출처: OhMyNews



  어른들이 어린이들처럼 행동하고, 바로 옆 화면의 어린이들과 비교해도 하나 다를 것이 없는 모습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어린이와 어른 사이의 시간이 하나로 합쳐지는 현상이다. 작가는 자신의 유년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의 동네는 솔직한 감정표현을 하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주체적으로 정착하며 살던 곳이고, 그 때 어린이였던 작가는 그 기억을 현재에 그대로 가져오고자 한다. 시간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것이 귀신이다. 자신이 존재하고 싶은 곳에서, 자신을 기억해주는 현재의 사람이 있는 곳에 머문다. 따라서 <궤도상의 재연>은 이번 전시의 주제인 ‘귀신, 간첩, 할머니’의 ‘귀신’에 해당하며 주위의 다른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현실의 복잡한 고려사항으로부터 탈피한 자유롭고 순수한 귀신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해주고 있다.

  어른들은 사회인으로서 가지는 조직과 직책, 예의범절과 지위 고하, 그리고 자신을 포장하는 복장과 화장을 버린 채 아무 물건도 위치하지 않는 검은 공간에 빙 둘러앉아 장난을 친다. 표정은 시종일관 아무의 눈치도 보지 않고 오로지 공간에 있는 모든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아무런 이해관계도 따지지 않는 표정이다. 바로 옆 화면의 아이들의 모습을 보았을 때 차이를 느낄 수 없다. 아이들의 혼이 어른들에게 그대로 주입되는 느낌이다. 그 동일해진 혼을 명확히 증명하는 것이 두 집단이 입고 있는 옷이다. 모두들 상반신 혹은 하반신을 탈의하고 있는데 이는 보통 어른들의 모임에서는 절대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아이들이라면 자연스럽다고 이해할 수 있다. 관객은 어느새 어른들을 신들린 미친 존재들이 아닌 자연스러운 존재로 바라보기 시작한다. 바로 옆에 비교할 수 있는 어린이들이 같은 모습으로 뛰어놀고 있기 때문이다.

 어른들이 모여서 하는 일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남자의 배변 훈련이다. 두 살짜리 아기에게 부모가 하는 일을 영상에서는 주위의 친구들이 하고 있다. 남자는 처음에는 한사코 거부하지만 결국 천진난만하게 주위의 남자와 여자 친구들의 말을 듣고 웃으면서 배변 훈련에 성공한다. 둘째는 여자의 월경이다. 생리혈을 떨어뜨리는 나이는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접어들 때지만, 영상 속의 여자는 정신적 성숙이 요구된다기보다는 본의 아니게 신체가 조숙한 것으로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배변하는 남자와 월경하는 여자를 둘러싼 친구들의 공통점은, 그들이 목적을 달성했을 때 원없이 박수를 쳐주며 축하해준다는 점이다. 마지막 활동은 베개를 놓고 두 명의 여자가 격렬하게 몸싸움을 하는 것이다. 몸싸움을 지켜보는 친구들은 마치 씨름 경기를 보는 관객들처럼 신나 있다. 직업인으로서의 생산 활동과는 거리가 멀고, 다 성장한 욕구를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막 피어나는 욕구를 있는 힘껏 분출하는 이러한 활동들은 현대인 성인이라면 감히 집단생활 속에서 할 수 없는 일들이므로 영상 속 공간은 현실을 벗어난 공간이 된다. 어두운 방 안에서 이 영상을 보는 관객들 역시 왼쪽 화면의 어른들과 오른쪽 화면의 아이들 사이의 차이를 느낄 수 없어 자신들도 아이들이 된 듯한 느낌을 받고 천진난만한 웃음을 띠게 된다.

 부끄러운 행동을 주변인이 전혀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웃으면서 축하해주고 응원해주는 것은 현대인들이 속으로 진심으로 바라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경쟁을 의식하고 눈치를 보는 집단문화에 익숙한 한국이나 일본에 살고 있는 어른이라면 이를 더 뼈저리게 느낄지 모른다. 비록 현실 밖의 영상 속 귀신의 활약이지만, 그 귀신은 진심어린 웃음을 되찾아주었고 집단의 평화를 가져다주었다.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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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준 경기도 국제관계대사, 전 주베트남 대사관 참사관의 주간조선 인터뷰를 읽고 콩고민주공화국에서도 배워 적용할 점을 발견하여 인용해 적어본다.


"베트남 정부는 처음엔 학교 건립 사업을 반대했습니다. 그럴 필요 없다는 거였죠. 우리의 입장을 까놓고 말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 사업을 시작하기까지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피해자 위령비가 세워져 있다는 마을을 중심으로 학교를 건립한다고 결정했지만 정작 그 대상이 어디인지도 몰랐습니다. 당시 보도된 양민학살 마을도 당장 찾아낼 수 있을 만큼 상황이 분명하지도 않았죠."

 신변의 위협을 느낄 수도 있는 마을을 방문할 일도 걱정이 태산이었지만 당장 어디로 가야 할지가 막막했다. 베트남 정부나 한국 정부 어디에서도 관련 자료가 공개되지 않았고 찾아낼 수도 없었다. 절망이 극에 다다를 때쯤 길이 열렸다. 베트남에 거주하던 한국 유학생의 제보와 자료 제공이 결정적이었다. 베트남전쟁 당시 군사 및 양민 피해상황에 대한 보고자료를 볼 수 있었다. 그는 베트남 정부 자료이니 참고만 하고 바로 폐기하라고 그에게 요구했다.


 한국 유학생처럼 나도 콩고민주공화국의 현지에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발간된 자료를 수집하고 한국의 정부 관계자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는 정부를 도와줌과 동시에 현지에 발을 딛고 있는 나를 위한 공부이고 아프리카 전문가로 한 단계 올라서게 해주는 기반이 될 것이다.


한달 넘게 밤샘 작업을 해가며 자료를 번역하고 분석했다. 예상대로 베트남 중부지역에 피해 마을이 집중돼 있었다. 해당 지역은 한국 교민도 전혀 없는 미지의 땅이자 금단의 땅이었다. 대체로 차량 출입도 힘든 산골 오지마을이었다.

 "사업단을 이끌고 마을에 들어서면 긴장을 안 할 수 없죠. 때로는 멱살을 잡히기도 했고 때로는 방문을 중단하고 도망치듯 나온 경우도 있었죠. 베트남 정부 공무원들과 요원들의 경호를 받긴 했지만 늘 불안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건 방문단을 에워싸고 따라다니던 마을 사람들의 눈빛이었습니다. 경계의 눈빛 정도가 아니라 살기가 도는 정도였죠. 그래도 자꾸 다가가니 조금씩 마음이 열리더군요. 어떤 마을에선 주민들과 오찬을 했는데 얘기를 나누다가 눈물의 잔을 끝없이 주고받았습니다."


 킨샤사 시내에만 있을 것이지만 그 안에서도 한국인이 살지 않는 미지의 마을이 존재할 것이고, 그곳의 사람들을 만나고 생활을 관찰하고 수요를 파악해야만 기업의 발전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나는 새로운 마을에서 보고 들은 것을 사진과 글로 정리하고자 한다. 하지만 철저히 외부인의 자격으로 접근하다가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흰색 방호복을 뒤집어쓴 의사들에게 경계심을 갖듯 나에게도 경계심을 가질 수 있다. 같은 도시 시민으로서 만나자는 태도로 다가가면 나에게도 현지 주민들이 마음을 열어줄 것으로 확신한다. 오늘 2014년 10월 4일 황금연휴 기간에는 전국 곳곳에서 세계적인 축제, 전국 단위 축제, 지역 단위 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야외에서 열렸는데, 이 아프리카 도시에서도 분명 그러한 행사가 있을 것이다. 그럼 같이 오찬도 하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비교군과 통제군의 개념을 적용한다면, 나는 CIS/중동/아세안/남미 중 한 지역에 진출해 생활하는 외교관/무역관/주재원들의 경험담을 듣고 이를 아프리카 지역에 적용하는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다. 기후와 언어와 문화 차이가 있을 뿐 외국인으로서 생활에 임하는 자세나 인간관계와 비즈니스의 원칙은 같을 것이기 때문이다.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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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달 동안 틈나는 대로 MPK Mini와 함께 Logic Studio로 AKB48의 Baby! Baby! Baby!를 조금씩 카피한 결과 위와 같은 파일이 완성되었습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곡인데요, 언젠가는 대동제 때 후배들이 제가 만든 악보를 가지고 공연하는 날이 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중국곡도 섞어서 한중일 밴드로 편성하는 걸 이전부터 생각해왔는데, 이 다음에 중국곡도 하나 따면 그 곡과 같이 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필요한 트랙]
보컬+코러스. EVB3 60's Pop Organ
브라스섹션. EXS24 Trumpet Section - Chorus부분에서 도레미파솔라솔! (쉬고) 시도-레-미 (쉬고)
16분음표 단위로 반복되는 고음(미솔도솔미도미솔). EXS24 Suitcase Electric Piano - Decay값을 충분히 높여 방울져 떨어지는 소리를 만듭니다.Release값을 약간 높여 음과 음 사이의 공백을 없앱니다. (곡 전체에 걸쳐 이음표가 있는 것과 같습니다)
베이스. EXS24 Thumbstroke Bass - Sustain값이 100%입니다.
신스 베이스. ES2 Filter Soul - Verse부분에서 간혹 사용합니다. 파 미b 도~~
일렉 기타. EXS24 Sunburst Electric - 도 도 솔라 도 도 도 도 솔라 미b 레 도솔라 반복.
Verse에 나오는 인도 음악? 같은 소리 - ES2 Legato Unison 적용. Glide 20%. Wave는 Saw - Saw. Decay 80% Sustain 50%. Tone은 약간 Bright.
스트링.EXS24 Arco Strings - Chorus부분에서 도~~레~~~~미~~~레도시시b~~~~~
ES P - Verse 2에서 (솔도) (솔도) (솔도) (솔도) 라고 아주 작은 소리로 나옵니다. 
드럼 킷. Ultrabeat인데 샘플을 일일이 입혔습니다. 
스네어. Ultrabeat Acoustic Snare Bank의 TRASH SNARE

드럼 킷에 대해 조금 더 소개를 해야 할텐데요,
Verse와 Chorus에서 쓰는 Kick이 다릅니다. Verse는 조금 더 짧고 건조하고, Chorus는 조금 더 길고 강하고 젖은 사운드입니다. (Decay가 낮다고 해야 할까요)
Verse에서 쓰는 스네어는 TRASH SNARE(Chorus에서 사용)와는 달리 짧고 건조합니다.
드럼 킷의 건조한 Verse와 젖은 Chorus의 대비를 살리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Verse 2 시작 전에 브라스 밴드가 레레# 레레# 레레#미레#미레#레 하는 부분이 있는데 거기에는 Scratch 소리가 들어갑니다. 따로 샘플 추가해주어야 합니다.
HIT이라고 소리를 찾아보면 Kick보다 더 크고 웅장하게 낮게 깔리는 콰앙~~~ 하는 소리가 나옵니다. (SF영화 예고편에 많이 쓰는 그 소리) 이것은 Chorus 나오기 전에 씁니다. 
Reverse Cymbal과 Cymbal은 붙여서 사용합니다. 그러면 2박부터 스읍~~~ 한 다음 다음 마디 1박에 창! 하는 소리가 나오겠지요??
이 곡의 특징은 Cymbal 샘플 소리를 전체 다 내는 경우와 일부만 내는 경우 2가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심벌을 손으로 잡아서 mute하는 효과지요. 이를 위해 Envelope 직사각형의 오른쪽 모서리에서 드래그를 해서 Decay와 Release를 나누는 빨간 세로 직선을 가져와 Envelope 면적의 중간 정도에 놓습니다. (제 파일의 경우 Release 111ms입니다.)
Bridge 부분 (GM7 - F#7 - Bm7 - E7) 에 사용되는 슈우우우웅~~~~ 하는 소리는 SWEEP이라고 찾아보면 많이 나옵니다. 이 샘플은 8박 정도로 길게 늘여서 사용합니다.

제가 Reverb 효과를 넣은 트랙은 브라스섹션, 보컬+코러스, 드럼 킷 3가지 트랙입니다.

마지막에는 드럼 킷 트랙에 St-delay를 적용시키는데, 자동으로 맨 마지막에만 켜고 그 전까지는 계속 끄고 있을 수 있도록 입력 모드를 Latch로 바꾼 뒤에 녹음을 해서 St-delay를 켜서 효과 조작을 녹음에 반영하였습니다.

더 질문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 이 원 버전 말고 Jounetsu no Inori Ver. (정열의 기도 버전??) 라는 게 또 있는데 이건 조금 더 코드가 단순하고 라이브공연에 더 적합한 악기 구성으로 편곡한 곡입니다. 주말에 저녁식사 파티할 때 배경음악 같아요. 그리고 원곡에 소심하게 숨어있던 쨉쨉이 기타가 이 버전에는 대담하게 메인으로 등장하고 기타 솔로를 위해 디스토션 기타도 한 대 추가되어서 더욱 더 스케일이 큰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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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와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를 오가며 흑인 의상 디자인을 하는 제 친구를 소개합니다.

모델은 아니고 디자이너입니다. 후후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아프리카 중 프랑스어가 공용어인 국가는 북, 서, 중앙아프리카에 밀집해 있습니다.




짙은 파랑색으로 칠해진 국가가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합니다.

위의 두 개 큰 나라가 회색이죠?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입니다.

이들 국가는 프랑스어권인 만큼 프랑스와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많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프랑스 정치인들은 아프리카에, 아프리카 국가 정치인들은 프랑스에 우호적이며,

프랑스의 각 부처 장관들이 수시로 아프리카 국가를 순방합니다.

아프리카에서 프랑스로 수출하는 양은 적지만 프랑스로부터 수입하는 양은 많습니다.

문화원(Institut Français)은 위 국가들 중 대도시 내 번화가 근처에 만들어져 있어서,

미술과 음악에 대한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對에볼라戰 화이팅..


다시 제 친구와 의상 소개로 돌아가면..

나이는 저보다 1살 많은 88년생이구요,

K-POP을 좋아해서 KPOP LIFE라는 매거진의 객원기자로도 가끔씩 일하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는 K-POP을 좋아하는 프랑스인들을 선정하여 1주일간 서울 지역 관광을 시켜주는 프로그램이 2013년 4월에 있었습니다. 프랑스인이 운영하는 한국의 Capcorée라는 소규모 여행사에서 모든 기획을 담당했습니다.)

이 친구랑 같이 온 사람들이 엠카 스튜디오로 가서 인터뷰를 한 적도 있습니다. (유튜브 - 친구가 2번 나오네요)


여기 제 친구가 보내온 소개자료를 여러분들께도 공유합니다.




받은 브로셔를 보니 콜렉션의 이름도 지어놓았습니다. 제목이 '트라코마'(과립성결막염) 입니다.


트라코마 (명사) _ 각막 불투명화에 따라 상 인지를 완전히 변화시켜 비가역적 실명에 이르기까지 하는 전염병.

환자들을 조금씩 실명에 이르게 하는 이 전염병은 한 공동체가 조용히 괴로움을 겪는 모습을 지칭할 때 쓰기도 하지만,

특별히 의상에 관해 대중에게 진가를 인정받지 못하는 무언가에 대해 말할 때 씁니다.


아프리카는 트라코마를 포함해 대중이 잘 모르는 신화, 전설, 그리고 전염병으로 넘쳐나는 대륙입니다.

저는 콩고 출신으로서 제 문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기 좋아합니다. 저는 시야를 변화시키고 거짓 상을 만드는 이 전염병으로부터

제 콜렉션의 기획을 시작했습니다.


더 큰 크기의 옷, 비율의 과장, 옷감, 패턴과 색상의 혼용, 길이 조절의 유희, 비대칭, 조금은 '트래쉬'같은 스타일..


우리가 믿는 것과 반대로 가끔씩 우리는 눈을 감았을 때 현실의 윤곽을 더 잘 볼 수 있습니다.

눈을 떠서 세계를 발견하고, 그 다음 눈을 감고 생각하면, 그게 해답이 될 수 있겠지요.


이것이 제 메시지입니다!


사진을 촬영한 곳은 파리 13구의 패션 및 디자인학교 앞에 있는 Les Docks입니다. (여기 건너편인 12구가 파리 내의 초고층 빌딩이 밀집한 상업지구인 리옹역 주변입니다.)










이런 느낌이죠.


아래는 제 친구의 프사입니다.


친구가 속한 브랜드인 NORST의 옷을 보니 미래지향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옷이 20대를 타겟으로 하고 있고, 디지털 감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파격적이고 대담한 시도, 서울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주위의 이미지와 겹친다고 생각했습니다.

파리 하면 럭셔리 브랜드와 19세기 고풍스러운 느낌이 나는 관광지 주변(1구 7구 8구 일대)만을 생각하기 쉽지만,

이처럼 다른 21세기 파리의 모습도 있다는 사실을 한국 사람들이 더 많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2014년 7월 6일 프랑스 패션 웹진 관련기사(수상 내역)

2014년 3월 31일 프랑스 지역신문 관련기사(수상 내역)

NORST 페이스북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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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의 방에서 저녁노을을 찍어보았습니다. 색깔이 참 예쁘네요.


Nikon Coolpix s5200으로 촬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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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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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리의 기자들>은 1993년에 <기자들> 이라는 소설로 먼저 출판된 것을 고종석 작가가 21년만에 다시 손을 보아 재출간한 책이라 한다. 나 또한 프랑스 파리로 교환학생을 갔다온 경험이 있고 잠시나마 한인신문에서 기자 비슷한 일을 했기 때문에 이 책이 나왔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바로 서점으로 달려가서 산 기억이 다시 난다. 하지만 2014년의 마지막 학기를 보내며 정신이 없었고 7월 한달도 정신이 없었다. 마침내 8월이 되어 나는 이 책을 꺼내 읽기 시작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시야가 탁 트이는 것이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2012년 8월의 파리를 생각나게 하는 듯한 요즘에 이 책을 읽을 수 있어서 기쁘다. 덮어두었던 앨범을 다시 꺼내 보는 기분. 이 분의 삶이 곧 나의 삶인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그러나 어쩌랴? 아무리 냉정해지려고 해도 그 시절을 되돌아보기만 하면, 내 가슴의 아련한 두근거림은 멈출 줄을 모른다. 유럽에서의 그 아홉 달 동안, 나는 충일감이라는 말을, (이해한다는 것이 아니라) 살로 느낄 수 있었다.


책에서 말한 <유럽의 기자들> 재단이 위치한 구글 스트리트뷰에서 루브르 거리 33번지를 실제로 찾아보았다. 나의 생활로 비추어봤을 때 여긴 그냥 옷가게와 은행이 많은 북적북적한 거리였는데 다시 찾아보니 간판이 달려있지 않은 폭이 좁은 건물이었다. 오오..

그리고 이 재단은 실제로 존재하는 재단이었다. 프랑스어로 하면 Syndicat National des Journalistes(SNJ). 공식 웹사이트도 있다.

 

 책 첫 장 부터 나의 가슴을 뛰게 하는 1993년의 제도에 대한 설명이 나왔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 공보과의 기자 지원 프로그램이었다.

발신: <유럽의 기자들> 재단

내용: <유럽의 기자들> 1992-1993 프로그램에 관한 건

<유럽의 기자들>이 1992-1993 프로그램의 지원자들을 모집합니다. ... 참가 기자들은 유럽을 현지에서 직접 배우고, 유럽 각국 간, 또 유럽과 다른 지역 사이의 관계를 연구하며, 유럽공동체와 다른 유럽 국가들의 형편을 취재하게 됩니다. 프로그램은 전문가들에 의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분야 세미나와 열흘 남짓 걸리는 취재 활동의 되풀이로 이뤄집니다. 참가 기자들은 그 세미나와 취재 활동을 통해, 잡지 유럽<EUROP>을 만들게 됩니다. 참가 지원자는 적어도 다섯 해 이상 신문, 잡지, 방송 등 언론 매체에서 일한 경력이 있어야 하고, 프랑스어와 영어를 읽고 쓸 수 있어야 합니다. 지원서와 관련 서류들은 92년 1월 15일까지 파리에 도착해야 합니다. 자세한 문의는 프랑스어나 영어로 된 서신을 통해 해주십시오.


"며칠 전에 편집국장 앞으로 그 공한이 왔대. 오늘 편집회의에서 그 얘기가 잠깐 나왔는데, 6년차 이상 기자로 프랑스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우리 회사에서 장인철 씨밖에 없는 것 같아서 내가 장인철 씨 얘길 꺼냈지. 잘 생각해 보고, 지원을 하든지 말든지 알아서 해."


이런 제도가 있었다니.. 물론 지금도 있겠지만 말이다.


아래 내용은 내가 소설을 읽으면서 인상깊었던 점이다.

  • <유럽의 기자들> 단체도 스태프와 기자들이 서로 반말을 쓴다. Sciences Po의 학생회, 정당, 동아리 학생들도 모두 서로 반말을 썼다.
  • 그리고 책을 보면 기자들이 프랑스어보다 영어가 더 편했기 때문에, 세미나 같은 공식적인 자리에서만 프랑스어가 사용됐고, 일상생활에서의 잡담은 대개가 영어로 이뤄졌다고 한다. '이런 영어 환경 때문에 결국 내 프랑스어를 아주 어설픈 상태에 정지시킨 채 서울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고 하는데 나도 마찬가지다.
  • '칼 포퍼도 영어로 책을 썼잖아. 프랑스도 마찬가지지. 미국에서 인정을 해야, 국제적 명성을 얻게 되니.' 여기에 한국이 빠질쏘냐.
  • '영어나 프랑스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의 경우, 동포와의 사적 통화는 대개 그 귀에 선 언어로 하게 되는데, 그 언어란 폴란드어, 덴마크어, 불가리아어, 스웨덴어, 베트남어, 체코어, 아이슬란드어, 그리스어, 히브리어, 헝가리어, 일본어, 한국어 들이다.' 책에서 언급하는 다음 문장에 중국어는 없었다. 그건 1993년이었기 때문이겠지.
  • '한 여자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서는, 한 여자에게 슬픔을 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자연의 슬픈 이법이다.' 벨기에 친구 귄터가 그가 좋아하는 포르투갈 여자 이사벨과 맺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스웨덴 친구 잉그리드와 혼성 복식 탁구 대회 결승을 한 주인공 장인철은 일부러 아슬아슬하게 져주었다. 잉그리드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과 스웨덴은 전세계에서 탁구를 제일 잘 하는 나라 군에 속한다는 것을 앎과 더불어 남자들끼리의 멋진 우정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둘의 관계가 공공연해지자 이자벨이 따돌림을 받았다는 점은 가슴 아프다. 모든 인간 사회는 똑같구나.
  • 80-90년대 프랑스, 스페인, 영국의 정치 상황을 한국 현대사 공부하듯 설명해주는 작가 덕분에 많은 공부가 되었다. 한편으로 이런 내용을 공부하지 않고 파리로 간 내가 참 무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 불가리아 기자 페치야에 대해 '그녀는 정약용과 김소월과 이기영과 김대중과 김지하에 대해, 나만큼은 아닐지라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라고 서술한 점과 관련, 불가리아에 관심이 더 생기기 시작했다. '불가리아가 컴퓨터 전문가로 넘쳐나는 나라라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환기된다. 불가리아 대학생들이야말로 세계 제일의 컴퓨터 해커, 바이러스 프로그래머, 백신 프로그래머들인 것이다.' 라고 했는데 지금도 그런가. 헝가리와 불가리아는 많이 닮았다. 내게 먼저 호기심을 가지고 다가와준 교환학생 시절의 헝가리 남학생과 불가리아 여학생이 생각났다.
  • 장인철이 껄끄럽게 생각했던 폴란드인 로베르트 바르셀로비치에 대하여 '그가 자랑스러워하는 폴란드인은 코페르니쿠스, 쇼팽, 퀴리 부인 같은 사람들이었다. 이상도 하지, 동유럽 사람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동포들이란 대개 서유럽에서 활동한 사람들이다. 하기야 그들이 서유럽에서 활동하지 않았다면, 이름을 얻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정치 역학의 무서움!' 이라고 말했다. 나의 교환학생 시절에도 폴란드의 한 남자애는 나에게 매정하게 굴었다. '정 문화'가 통할 줄 알았는데 걔는 정을 경멸하였다. 그러면서도 독일은 또 싫어하고.. 정치 역학의 무서움에 대해서는 한국 버전이라면 갑신정변~갑오개혁 시기의 일본 유학파 김옥균 유길준, 미국 유학파 서재필이 지금도 추앙받는 상황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 '시간을 중시하는 독일과 공간을 중시하는 프랑스. 내게는 그것이 마치 왜 음악사의 중요한 인물들이 대개 독일어 이름을 지녔고, 왜 미술사가 프랑스를 중심으로 쓰여야 했는지에 대한 설명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것은 왜 파리가 그렇게 기하학적으로 정교한 아름다움을 지녔고, 왜 베를린이 뭔가 어수선하고 투박한 느낌을 주는가에 대한 민족심리학적 이유처럼 생각되기도 했다.'
  • 장인철의 집에 화재가 나 어렸을 때부터 모아놓고 밑줄을 긋고 공부했던 책들이 불에 타 없어졌다. 축적한다는 것의 허망함을 맛보았다고는 할까, 라고 한다. 나도 축적하는 것보다는 나의 언어로 글을 써서 사방에 퍼뜨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인터넷과 클라우드 드라이브에 감사한다.
  • "'외국에도 독일인들이 있다'는 피켓을 들고 있는데." "나 자신이 외국에 살고 있는 독일인이기 때문이다. 우리 독일인들은 외국인들이 우리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기 위해 아주 비싼 값을 치렀다. 이제는 충분하다. 더러운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장인철이 동베를린의 독일 기본법 제16조 외국인들의 자유 망명 신청 헌법 개정 반대 시위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참석한 프랑스 파리 거주 독일인 학생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재특회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도쿄에서 열려서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 직장인이 휴가를 내고 도쿄까지 가서 위의 문장에서 나라 이름만 바꾸어서 말하는 상황을 생각해보았으나, 그런 시위가 일어날 만큼 현실 상황이 심각하지는 않다는 것에 안도하였다.
  • '그러고 나서는 말투를 갑자기 튀투아망으로 바꿔 덧붙였다.' "아니, 일카(일로나 의 애칭)라고 불러줘. 더 다정하게." 아 여자는 다 똑같아 ^^ 한편 이전에 나는 내게 먼저 반말을 쓰던 여자 동생들에게 왜 충분히 잘해주지 못했는가. 후회 막심..
  • '내가 이 나이에, 동갑내기 외국여자와 결혼해 한국으로 돌아간다? 그 국제적 연대는 얼마나 꼴불견일까?' 현실의 벽을 알고 외지의 추억을 간직한 채 외지를 떠난 건 나도 마찬가지..그래도 1993년과 2014년에 한국 사회의 시선은 많이 달라져있을 것으로 믿는다. 결혼 생활의 남녀 평등적 관행의 정착과 매스컴에 자주 등장하는 '한국어를 쓰는 외국인' 때문이다. 이는 완전한 자유 결혼까지는 어렵다는 말인데, 즉 한국인 남자가 국제결혼을 하려면 반드시 '한국어를 하는 외국인 여자'와 결혼을 해야지, 한국인 남자가 아내를 따라 외국에 가는 수준으로까지는 인식이 개방되지 않았다는 말이다.
  • '그러고 보니 그랬다. 마르크스에서 로자 룩셈부르크에 이르기까지 내가 사회주의의 선구자라고 쓴 독일인들이, 모두인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어쨌든 대부분이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나는 그제야 깨달았다.' 제3공화국이 내건 갈등의 증폭 원인이구나. 아울러 책에서 소개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유대역사박물관에 가고 싶어졌다. '나라 없던 때의 유대인이 사회주의의 국제주의적 구호에 매력을 느꼈을 만도 한데.' 사회주의에 매력을 느낀 1920년대의 우리 조상들을 연상시키는 이 발언을 장인철은 일본인 동료 사부로와 이야기하고 있구나. 싸움 나겠네 하는 생각을 하고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역시나 했다. '그럼 너는 일본의 문부대신이 조선인을 욕하듯 유대인을 욕할 수 있어야 마음이 편하겠구나.'
  • 에리봉의 뒤메질 변호 에피소드를 들으며 든 생각이지만 마지막에 이런 구절이 있어 생각이 확고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보기에는, 한 뛰어난 학자에 대한 변호가 곧 그의 반유대주의 혐의에 대한 반박으로 수렴되는 것, 그럴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것이 유대인들의 힘이었다. 그 유대인들의 힘은, 그 얼마 뒤 미테랑이 제2차 세계대전 후 프랑스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페탱의 묘에 헌화했을 때 유대인 단체들이 보인 격렬한 반발과 미테랑의 뒤이은 굴복에서도 다시 한번 씁쓸히 감지됐다.' 유대를 한국으로 고치면 지금의 우리 모습이다.
  • 헝가리 사람들도 성-이름, 년-월-일로 표기하고 민속음악에서 5음계를 쓴단다. 더 알고 싶어졌다. 아래 내용은 지난 학기때 적은 2014년 5월 8일 주한헝가리대사 특강 노트.
  • 장인철, 주잔나, 주잔나 아들 토마슈 셋이서 스위스 여행에 가서 살라미를 먹으면서 이야기한 구조(構造)의 비유, 그리고 둘이서 '서로를 좋아해 걱정'이라고 토마슈가 못 알아듣게 프랑스어로 말하는 장면. 베스트 신으로 추가. 토마슈가 "엄마는 아빠의 아내가 아녜요. 아빠도 엄마의 남편이 아니고." 에서 "응, 그걸 탈구조라고 한단다." 라는 대사에 웃음.
  • 자크 랑그(랑)의 행정과 선전의 결과로 모든 장르에 걸쳐 '센터' '연구소' '극장' '문서 보관소'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겼다 했다. 주변문화를 정리하여 재즈와 전자음악이 음악학교의 정식 과목으로 채택왰다. (La Gaîté Lyrique와도 관련이 있었다!! 아래의 관련기사 Le Nouvel Observateur 국립어린이극장이래 귀엽다..) 어쨌든 내가 좋아하던 장소들이 이 분의 추진 의지 덕택임을 알게 되었다.
  • OBS0452_19730709_013.pdf
  • "프랑스인의 문맹률이 20퍼센트에 이르는 것을 알고 있는가?" "그런 통계가 있기는 하다." "교육부 장관을 겸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책임을 느낀다. 그러나 모든 나라가 예컨대 일본이나 한국처럼 문맹률 제로가 될 수는 없다." 자크 랑은 한국과 일본을 이렇게 언급했다. 소설 속에 인용한 실제 발언이다.
  • '사부로의 이 욕구불만 앞에서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이렇게 말하는 것 말고는 말이다.' "방법은 하나야. 네가 도쿄로 돌아가서 <아시아의 기자들> 재단을 만드는 거야. 그리고 그 첫 번째 프로그램 참가자로 앨릭스를 뽑는 거지. 그런 다음에 네가 앨릭스의 일본어 기사 데스크가 되어 걔 기사를 난도질하면 돼. 하루에 세 번씩 '네 기사에는 논리가 없어' 하구 소리를 지르면서 말이야." 영어를 못하는 사부로가 자신의 영어 기사를 난도질하는 미국인 앨릭스 얘기를 하자 장인철이 우스갯소리로 조언한 내용. 아시아의 기자들 진짜 만들면 좋겠다. 요스케 같은 친구에게 말해봐야겠다. 하지만 뒷맛이 씁쓸했다. "문제는," 더 절망스러운 표정으로 사부로가 말했다. "<아시아의 기자들> 프로그램이 생긴다고 해도, 거기서 쓰이는 공식 언어가 백이면 백 영어가 될 거라는 데 있어."
  • '묘하게도 유럽의회 의원들 대부분에게는 매스컴이 연일 보도하고 있는 독일 정계와 사회의 우경화가 별로 깊은 인상을 주지 못한 것 같았다.' ''판도라의 상자이든 아니든, 이 거대 독일과 프랑스 집권당 사이의 강력한 유대는 유럽을 떠받치는 기둥 노릇을 해왔었다.' 지금의 동아시아와 판박이네. 하지만 마스트리히트 조약과 집단적자위권은 완전 다른 이슈지. 그보다는 중국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과 비슷한 느낌이랄까.
  • '사마리텐 부근이 미도파 앞길과 비슷하기도 했다.' 그렇다, 나도 파리와 서울을 (그리고 도쿄를) 지하철 역별로 일대일 매칭을 하는 작업을 교환학생 때 했다. 완성하지는 못했다. 관심있는 분들은 다운받아서 어느 정도 맞아떨어지는지 가감없는 비판을 해주기를 바란다. 실제로 나는 나비고 카드 덕분에 1존의 모든 지하철역에 내려보는 등 메트로 오타쿠 짓을 했다. 몇몇 사람들은 시간 아까운 것 아니냐고 했지만 나는 그 시간을 절대로 후회하지 않는다. 젊고 가난할 때에만 의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젊고 가난할 때 끝내 놓았으니, 나중에 돈을 조금 더 벌고 여유로울 때 파리에 다시 오게 되면 교환학생 때 보지 못했던 것들만 골라서 봄으로써 파리에 대한 이해를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름 계획적인 마인드로 친구들과 만나서 어느 카페를 가자고 하면 나는 안 가본 동네를 구글 지도로 찾은 뒤 '얘들아 13호선 타고 메트로 어디의 1번 출구에서 봐'라고 이야기해서 기어코 그곳에 가곤 했다.
  • 파리도쿄서울_작업중.xlsx
  • 338쪽부터 기자는 어때야 하는지, 르 몽드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한국 신문의 문제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니 기자가 되고 싶은 후배들은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 장인철이 스페인어 공부를 위해 1백 통이 넘는 펜팔 편지를 주고받았던 스페인의 수사나라는 여자가 있었다는 점은 내가 일본어 공부를 위해 여러 명의 일본 여자들과 페이스북과 라인 메신저로 이야기를 주고받은 점과 겹친다. 하지만 장인철의 대화는 나의 대화보다 훨씬 고상하고 어려운 주제를 다루고 있었고, 나는 초급 일본어를 배우기 위한 신변잡기식 토크를 나열할 뿐이었다. 아버지 세대를 따라갈 수 없어 더욱 그 세대가 존경스럽다. 나중에도 공개적으로 발언할 것이지만, 나의 '쿠소 니혼고'를 아무런 불만 없이 받아준 남녀를 가리지 않은 일본인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상처를 받았을지 모르는 두 명에게 미안하다고 다시 한번 말하고 싶다.
  • 자기 동포에 대한 욕설, 욕설까지는 아니어도 경멸이 얼마나 주변인들에게 혐오감을 자아내는지를 로베르트와 장인철의 대화 회고를 통해 알 수 있었다. 프랑스 문화에 대한 한없는 숭앙 역시 해당된다. 한때 나는 로베르트와 같은 이런 부정적 태도로 빠질 뻔하였는데 YKRF 리더십포럼을 하면서 한국의 정체성 살리기가 우선 과제로 등장함에 따라 그 뿌리를 자를 수 있었다. '아마도 나는 그 순간 로베르트한테서 내가 정말 역겨워하던 한국인들을 발견했던 것 같다. 한국 대학들의 불문학과, 프랑스 문화원, 프랑스 회사 같은 곳에서 이따금 할 수 없이 스치게 되는 그 역겨운 한국인들을. 천박한 친미주의를 고상한 친불주의로 바꾸고 싶어 하는 골 빈 한국인들을. 자랑스러운 레지옹도뇌르족들을. 그것이 관성의 힘일까? 그 빌어먹을 관성의 힘 탓에 나는 친구 하나를 잃었다.' 이 문장을 보고 소름이 돋았다.

책은 장인철이라는 한국인 기자를 중심으로 거의 동일한 비중으로 세계 각국에서 온 각국의 기자들을 한명씩 소개하고 그중 몇명과의 에피소드를 자기 이야기를 하듯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서술한다. 나처럼 전세계 여러 나라에 대해 조금씩 다양하게 잡다하게 아는 것이 취미인 사람들에게 정말 제격인 여러 나라 맛보기용 책이다. 그리고 그게 남자의 시점이고 공간이 파리이기 때문에 내가 이끌린 것이기도 하다. 책을 비판하자면 기승전결이나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과 같은 보통 소설의 흐름을 따르지 않고 어떻게 보면 옴니버스 영화처럼 장과 장의 흐름이 끊어져있다는 점이다. 기사를 취재한 도시별로 장이 나누어져 있어서 자기 기자 경험을 그대로 옮겨적은 것이지 소설가의 상상력과 창의성은 결여되어 있다고 비판할 소지가 있다. 허나 꽤나 문학적인 책을 별로 접해오지 않고 정보성 글을 읽는 것을 좋아해온(그래서 사회과학을 선택한) 나로서는 아무런 거리낌이 되지 않았다.

책을 읽는 초반에는 '책을 다 읽은 다음 자기 전에는 영화 <퐁뇌프의 연인들>을 다시 보고 자야겠다. 이 책과 이미지가 이어지기 때문에.....'라고 생각했지만, 이 책은 로맨스 소설이 아니라 작가의 자전적 소설에 가깝기 때문에 틀린 판단으로 밝혀졌다.

책을 읽는 중간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게임에서 자물쇠를 해제한 보너스 스테이지에 들어간 느낌. 이 시점에서 취업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국내의 국내 대/공기업 취업을 이야기한 것이다.) 책을 읽고 있기 때문에 메인이 아닌 보너스 스테이지요, 오늘 내가 모처럼 내게 자유시간을 허락했기 때문에 자물쇠를 해제했다는 표현을 썼다.

그리고 이 책을 프랑스어로 번역해서 프랑스에서 팔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즉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의 재정적 지원까지는 아니어도 번역 감수 등으로 일정 부분 기여를 받은 뒤 기관명을 삽입하고 프랑스에서 한국 관련 컨텐츠에 이 책을 추가하는 것이다.

나와 같은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에 태어난 대학생들 중 유럽 정치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우선 정외과 후배들에게 추천을 해야겠다.

밤새 책을 읽고 날이 밝았다.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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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무서운 속도로 관객몰이에 성공하고 있는 영화 '명량'을 중계CGV에서 봤다. 평일 낮에 한가롭게 갈 수 있는 방학이 정말 소중하다.

영화는 30%-60%-10%로 명량해전 이전의 상황-명량해전 당시-명량해전 이후의 상황으로 나뉘어 있었다.

쪽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환경을 이용할 줄 아는 꾀와 타이밍이 중요한 것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도 적용시켜보면서 용기를 다잡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타이밍..

이순신 장군 자신의 판단력과 군사와 백성들이 하나된 단결력으로 전투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다음의 단계가 필요했고, 영화는 이 단계를 10-15분 단위로 고조-해소의 패턴을 반복하며 보여주어 문제를 해결하고 점점 승리에 가까워지는 (게임으로 따지면 스테이지를 깨는) 조선 수군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래의 자세한 묘사는 스포일러라 생각된다.


1. 장군들을 불러모아 지시를 하지 않고, 배를 전진시키지 않고 닻을 내리고 그대로 기다린다. 이때 물살이 강했다. 일자형으로 고정된 배들은 소신기전과 화포를 쏜다. 구루지마 1군이 물살에 휩쓸리면서 저들끼리 부딪쳐 침몰한다.

2. 물살이 약해졌다. 구루지마 2군이 출병하여 장군선을 에워싼다. 갈고랑쇠를 장군선의 사방에 가져다대고 판자를 대어 장군선 쪽으로 넘어온다. 갑판의 모든 병사들은 판자로 건너오는 일본군을 창으로 찌르고 위에서 백병전을 치른다. 그 사이 노꾼이 있는 2층으로 화포를 모두 내려보내어 사방으로 화포를 한 포문 당 대여섯 개를 겹쳐 쌓아 갑판이 아닌 2층에서 화포를 사방으로 쏜 뒤 장군선을 에워싼 4척의 배를 떨어뜨린다.

3. 구루지마 측에서 보낸 화약선 1척만이 홀로 조선 수군을 향해 온다. 이것이 화약선임을 알게 해준 조선인 덕분에 주변 지역 백성들의 안전을 확인한 뒤 화포로 쏘아 폭발시킨다.

4. 조선 수군 쪽에 초요기를 들어 장군들을 불러모으고 양쪽으로 펴지기를 지시한다.

5. 회오리가 강하여 장군선이 침몰할 뻔할 때 뗏목을 탄 백성들이 갈고랑쇠로 장군선을 잡고 열심히 노를 저어 장군선을 회오리로부터 구출한다.

6. 물살이 조선 수군 측에서 순류로 바뀌자 세 척 정도를 가지고 돌격하여 충파를 한다. 충파로 일본군 아타카부네 몇 척을 부순 후 다시 백병전이 펼쳐지자 측면에서 대기하고 있던 판옥선으로부터 화포를 대거 쏘아 다른 배도 부순다.

7.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와키자카 측 배는 후퇴한다.


그때 그때 대응하는 임기응변이라기보다는 처음부터 계획된 전술이 주를 이루었다. 주위에서 이순신을 도와주는 손길도 무시할 수 없지만 환경은 변수로 계산되었다. 큰 문제를 잘게 쪼개어 단계별로 헤쳐나갔고 대응할 여력이 없을 정도로 한번에 적이 몰려오게 하지 않았다. 내가 할 일에 대해서도 이렇게 잘게 쪼개어 계획을 세워야겠다.


전투에 임하는 마음가짐도 참 중요한 것 같다. 실제 고증과는 상관없는 설정일 것이지만 일본군 배 안에는 찻상이 있었다. 찻상과 타타미가 있는 지휘관 좌석은 아름다웠지만, 결국 전투 중에 차를 마시는 여유가 없는 쪽이 승리했다. 나도 평소에 여유를 놓지 않고 살아온 게 잘못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 가지 불만은 왜 일본군의 장식과 아타카부네의 외관은 화려하고 깔끔한 데 비해 조선 수군의 진영과 장식은 전혀 그렇지 못하는가, 그리고 백성들은 모두 얼굴이 까무잡잡한가다. 물질적인 풍요가 승리를 가져다주지는 않는다는 점과 조선의 승리를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장치인 건 알겠지만, 항상 나는 조선 또한 화려하고 깔끔한 디자인 요소를 가지고 있는데 성균관 스캔들, 황진이, 궁 류의 드라마 외에는 그러한 스타일을 하나도 보여주지 않는다는 점이 불만이었다. 광해나 왕의 남자가 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영화인 이유다.


명량 일본반응(2ch) http://blog.livedoor.jp/nico3q3q/archives/68185512.html

위의 명량 일본반응 관련 한국 기사 http://tvdaily.asiae.co.kr/read.php3?aid=1407113748741508008

명량해전 한국 위키피디아 http://ko.wikipedia.org/wiki/%EB%AA%85%EB%9F%89_%ED%95%B4%EC%A0%84

명량해전 일본 위키피디아 http://ja.wikipedia.org/wiki/%E9%B3%B4%E6%A2%81%E6%B5%B7%E6%88%A6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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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이제 그린카나 쏘카 등 카셰어링 서비스가 잘 정착한 듯합니다. 얼마 전 남산타워로 가는 버스를 친구랑 타고 가는데 옆에 하얀색 쏘카 레이가 지나가서 친구에게(미국인) '저게 지금 한국에서 운영하는 렌터카 서비스다. (앱을 켜고) 이런 식으로 예약해서 타는 거다.' 라고 설명해준 적이 있습니다.


일본에도 이와 비슷한 렌터카 서비스가 있습니다.NewsPicks(일본 친구가 알려준 IT와 경제 관련 뉴스 리더. 실제 관련 업계 직장인과 수백 건의 뉴스를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듯한 이 앱 운영자들이 심도 있는 댓글을 올려 단순히 뉴스를 읽는 것 이상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에서 우연히 발견한 앱인데요, 제가 평소에 교통에 관심이 있고 또 관심깊게 보고 있는 큐슈 지역에서 탄생한 앱이라고 하니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서비스 이름은 veecl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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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て省きました。

店舗に行くのも、書類の手続きも、
ガソリンの満タン返しも、一切必要ありません。
自宅で借りて、ドライブが済んだら引取に来てもらうだけ。
手間ひまかからない、最も簡単なレンタカーです。


귀찮은 절차는 모두 덜었습니다.

점포에 가는 것도 서류 절차도, 연료를 다 채우고 돌려주는 것도 일절 필요없습니다. (연료를 다 채우고 돌려줘야 하는 그린카와의 차이점이네요)

자택에서 빌리고 드라이브가 끝나면 정산을 위해 오는 것 뿐. (여기서 정산을 위해 어디를 가는지가 안 나와 있는데 특정 영업소가 있는 것 같습니다)

품과 시간이 들지 않는 가장 간단한 렌터카입니다.


현재는 후쿠오카 시 지역에서만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올해 7월 시작한 정말 최신 서비스) 앞으로 키타큐슈 시까지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클로즈드 베타 테스터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가격은

5인승 소형차 8208엔/24시, 주유 16엔/km 입니다.


한국의 그린카나 쏘카와의 차이점은

- 특정 시간에만 빌리지 않고 하루에 다 빌린다

- 현위치 근처의 이용 가능한 차량을 찾지 않고 집앞에서 차량을 탄다는 가정

등이네요. 각각 장단점이 있겠지요.


마지막으로 후쿠오카 다카시마 소이치로 시장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와 연관이 있는지 찾아봐야겠습니다.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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