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여자 핸드볼 준결승전을 본 사람들은 판정이 얼마나 자의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확실히 느꼈을 겁니다. 버저비터가 없고 경기종료 버저가 울리기 전에 공이 골라인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그 골은 무효라는 규칙도 있는 상황에서, 핸드볼은 100m달리기처럼 정교한 비디오 판독 장치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그처럼 판정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걸 가지고 무조건 재경기를 해라..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제청은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정교한 판독 장치가 없는 상태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이미 결정된 법적 합의'(무슨 용어가 있었는데 까먹었네요) 때문에 심판의 판정이 절대로 옳다고 말한 네이버 댓글의 어떤 법대생의 말도 생각나구요.

  하지만 제청을 하고 무언가 국제사회에 이의를 제기할 때 항상 아쉬웠던 점은 우리나라가 북유럽이나 캐나다처럼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을 충분히 많이 동원하고 올림픽위원회나 IHF뿐만 아니라 다른 관련 기관에도 함께 이의를 제기하면서 공식적인 외교 활동의 폭을 넓혀나가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10분에 총 1851개가 올라왔는데 그렇게 올라와서 뭐하나요, 다음 아고라에 공식 제소하자고 누가 서명안을 제출했는데 그것이 어떤 도움이 되겠습니까. 이럴 때일수록 올림픽을 주최하는 공식 기관 그리고 상대팀이었던 노르웨이의 공식 기관으로 다방면으로 직접 찾아가는 해결책이 필요한 때인데 말이죠. 오늘 당장 한국 내에서 해결책을 만들어 스포츠만 하던 사람들도 외교적 수완을 발휘하도록 주위에서 도와주어야 하겠습니다. 저는 그럴 힘이 못 되니 지금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의 똑똑한 분들이 협력에 참여하시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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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르웨이 핸드볼 연맹 www.handball.no)

   구글에서 뒤져서 찾은 노르웨이 핸드볼 연맹(forbund는 association이라는 뜻이래요) 사이트입니다. 나름 웹사이트 사전 노가다로 풀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노르웨이어지만 그것은 쉽지 않더군요. 하지만 노르웨이 측도 판정에 따르면 이겼지만 두고보면 찝찝한 마음을 기사에서 감출 수가 없었던 듯합니다. 계속 protestere, protest라는 단어가 보이고 현재 분쟁이 이렇게 진행중이다, 라는 차분한 분석적 문장이 '우리는 이겨서 결승에 진출한다. 예~' 식의 환호의 문장보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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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사용한 사전입니다.
http://lexin.no/lexin.html?ui-lang=eng&dict=nbo-eng-maxi&checked-languages=N&checked-languages=B

  물론 이 사이트뿐만 아니라 다른 사이트도 알아보면서 일단 노르웨이 측의 반응을 살피는게 지금 할 수 있는 일 중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언어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스칸디나비아어를 전공하신 분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입니다.
 
 과연 영어 가지고 모든 게 풀릴까요? 더 많은 정보 수집을 위해서는 불편하더라도 다른 나라 말을 이해하려고 하는 노력이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노르웨이가 한국 공식 기관의 한글로 된 입장정리를 읽지 못하면 그것은 노르웨이의 손해겠지요. 더 많이 알아야 상대의 허점을 지적하고 우리를 유리한 쪽으로 기울일 수 있을 것입니다. 비단 이번 핸드볼 문제뿐만 아니라 독도와 같은 다른 국제 분쟁에서도 그러한 다방면의 정보 수집 의욕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 독도 수비대는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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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 Never Fall in Love Again (연진 Solo)
연진
Me & My Burt



  내가 어렸을 적 나는 뚜렷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우리 가족들과 그리 크지 않은 빨간색 프라이드를 타고 북악 스카이웨이를 많이 넘어다녔다. 아빠는 우리 가족들을 데리고 서울 여러 곳을 돌아다녔는데, 언제나 집으로 돌아오는 밤에는 꼭 북악 스카이웨이의 조용하고 높고 구부러진 길을 통해서 갔다. 아주 희미한 가로등 몇 개와 우리 차의 헤드라이트 빛에만 의지해 조용한 찻길을 구불구불 가다 보면 옆에 커다란 저택도 많이 보였고 개인이 기르는 채소밭도 보였으며 무엇보다 아름다운 경치는 스카이웨이의 마루 부분에 올라왔을 때 보이는 나트륨 등 반짝이는 동네의 야경이었다. 그리고 노오란 야경에 감탄하며 몇 분을 달리자 곧 급경사로 내려와 우리를 반겨주는 양 갈래길 사이의 조그만 주유소도 있었다.

  북악 스카이웨이를 차를 타고 가본 지는 벌써 5년이 넘은 것 같고, 나의 기억도 점점 희미해져만 간다. 하지만 그곳의 고풍스럽고 조용하고 한적하면서도 너무 외람되거나 귀족적이지는 않은 분위기를 나는 진심으로 지금도 느낄 수 있다. 나는 예전에 아빠가 우리 가족을 데려갔던 북악 스카이웨이 한 구석의 카페와 바베큐 집이 기억나고, 그곳에서 주던 커다란 성냥갑도 기억난다. 그곳의 사람들은 조용했고, 정말 친한 사람들끼리만 왔으며, 항상 즐겁고 화목하면서도 편안하게 가라앉은 분위기를 띠고 있었다.

  지금 와서 북악 스카이웨이를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바쁘고 도시적이기만 나의 삶에 진정으로 휴식을 줄 수 있는 곳은 조용하고 가까운 실내 공간이다. 그리고 그에 따라 내가 찾은 신촌과 홍대가 있지만 북악 스카이웨이에서 어렸을 적 느끼던 그 편안함만 못했다.
 
  오늘 야후! 거기에 '북악산 카페'를 검색한 후 클럽에스프레소 라는 카페를 찾아냈다. 평점이 5점 만점에 4.8점으로, 차가 없는 20대 대학생들도 정겨운 북악산 산책길이나 초록색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다고 설명이 되어 있다. 내부 사진도 잘 나와 있었는데 전에 내가 느꼈던 그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었다. 이곳 말고도 북악 스카이웨이 주변에 좋은 카페가 많이 있을 것이므로 더 찾아보아야겠다.

  나의 북악 스카이웨이 카페에 대한 환상은 음악을 들으면서 더욱더 선명해진다. 버트 바카락(Burt Bacharach)과 같은 8-90년대 미국의 부드러운 팝을 들으면 늦은 밤 우거진 숲 사이로 맛있는 음식을 펼쳐놓고 친한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조용히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생각난다. 마음이 그처럼 편안해질 수 있는 기회는 다른 곳에서 거의 찾아보지 못했다.
 
  나는 그곳에 가지 않아도 그곳은 내 마음 속의 가장 고귀한 안식처로 자리잡았다.


같이 들을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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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rdon's Gardenparty
The Cardigan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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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Go Breaking My Heart
The Indigo
My Fair Melo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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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의 캠프 알바를 시작하고 나서 아이들이 등교하는 첫날을 맞은 8월 4일, 이날은 참 여러 가지가 발표되는 날이었습니다. 계절학기 성적도 나오고, 제가 처음 학생들과 담임 교사 분을 뵙고 이야기를 전해듣는 날이기도 해서 여러 가지로 마음이 뒤숭숭했습니다. 그리고 이날은 지난 7월 31일까지 모집을 했던 민트페이퍼 live paraid 공연 리뷰어의 최종 합격자 발표가 나오는 날이었습니다.
  오후 3시쯤 메일을 확인해 보았는데 저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한 메일이 한 통 왔어요. 최종적으로 공연 리뷰어 4명을 뽑았는데 그중 제가 있었습니다. 민트페이퍼에서는 합격자에게 개별 공지를 한다고 해서 저는 처음에 핸드폰만 붙잡고 있었는데 뜻밖에 메일로 좋은 소식을 접하게 되어 무척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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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페이퍼(www.mintpaper.com)는 모던한 삶을 꿈꾸는 모든 남녀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음악과 아티스트 그리고 공연의 정보를 볼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강남에 힙합과 하우스가 있다면 홍대에는 모던락이 있습니다. 그리고 모던락의 허브 역할을 맡고자 떠오른 사이트가 바로 이 민트페이퍼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노원구에 살고 있고, 학교 근처에 홍대가 있고, 1학년 때 밴드 활동을 두 군데에서나 했기에 홍대에 더 끌린 것은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창문을 열면 중랑천 건너 보이는 도봉동에 요조 누나가 살아서? 도 이유가 될 수 있겠습니다)

  민트페이퍼를 운영하는 MPMG(Master Plan Music Group // www.mpmg.co.kr)는 음반제작, 유통 관련 업무 및 공연 계획과 아티스트 홍보를 담당하는 회사로 이곳에서 개최하는 가장 큰 행사로는 그랜드민트 페스티벌이 있습니다. 작년에 시작해서 올해로 두 번째가 될 텐데요, 제가 보기에는 20대 중후반의 수도권에 거주하는 나긋나긋한 성격의 사람들이 민트페이퍼와 그랜드민트페스티벌, 그리고 그에 줄줄이 딸려 나오는 민트라디오와 라이브 퍼레이드를 좋아하는 고정 팬 층인 것 같습니다. 유희열, 이한철 옹 등 기존에 활동하던 아티스트 분들도 이곳 민트페이퍼를 통해 새로운 아티스트들을 끌어주고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민트페이퍼 초기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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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paraid - review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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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와 다른 세 분 (아직 만나뵙지 못했습니다)은 바로 이곳에 글을 쓰게 됩니다. 무엇보다 저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제가 좋아하는 공연을 맘껏 볼 수 있고, 그리고 블로그를 통해 경력과 내적 측면 모두에서 더욱 성숙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참 기쁩니다. 앞으로 공연을 보러 간 다음 글을 쓰면 제 블로그에도 꼭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고등학교에 있기에 이번 주에 있을 리뷰어 모임에 못 가게 되어서 죄송할 따름이지만 캠프 일이 끝나면 바로 홍대로 가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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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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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계 오스트레일리아인인 Gabriella Cilmi를 알게 된 곳은 네덜란드의 음악 차트였다. 가브리엘라 실미는 싱글 차트에서 8주 동안 톱10을 유지하며 현재도 4위에 위치해 있는 뛰어난 16세 여자 보컬이다. 그는 2008년에 싱글 Sweet About Me로 데뷔하여 본국인 호주와 유럽의 이탈리아 그리고 네덜란드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의 아티스트 중 이와 비슷한 분위기의 아티스트로는 자우림을 들 수 있겠다. 혹은 Pink를 좋아하는 사람도 이 곡을 좋아할 것으로 생각된다.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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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고 하지마오 간다고 하지마오
날 두고 간다면 내 마음은 아프다오
간다고 하지마오

간다고 하지마오 간다고 하지마오
날 두고 간다면 내 마음은 아프다오
간다고 하지마오

쓸쓸한 밤 하늘에 홀로 섰는 달같이
나만이 남아서 외로워만 지네

간다고 하지마오 간다고 하지마오
날 두고 간다면 내 마음은 아프다오
간다고 하지마오

쓸쓸한 밤 하늘에 홀로 섰는 내 곁을
나만이 남아서 외로워지네

간다고 하지마오 간다고 하지마오
날 두고 간다면 내 마음은 아프다오
간다고 하지마오

나나나 나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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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님은 먼곳에'를 보고 나서 나는 미국에서 들어온 록앤롤이 한국에 적용될 때 얼마나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느꼈다. 속으로는 마음이 절대 편하지 않지만 써니와 함께 크게 노래를 부를 때만큼은 희열에 벅차오르는 장병들.. 그리고 그 진실된 모습에 오버랩되는 록앤롤은 영화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 중 하나였다.

  록앤롤은 전쟁의 참혹함을 반항적인 대중 문화의 일부로 전환시켜주는 묘한 힘을 지니고 있다. 분주히 뛰어다니는 군인들, 폴폴 날리는 모래바람과 먼지, 막사에서 카드놀이를 즐기고 맥주를 마시는 모습, 모두가 그 자체로는 전쟁의 일부로서 비판적으로 바라보아야 하는 것들이지만 록앤롤이 들려온다면 현실적인 안목도 어느새 사라지고 로맨티시즘만이 남는다. 나도 영화를 보면서 그 향취에 내내 넋이 나갔다.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한국 편도 미국 편도 베트남 편도 아닌 한국인 위문공연단 밴드가 주인공으로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설정이었다. 이를 통해 밴드 멤버들의 산전수전과 희노애락의 흐름에 따라 음악의 분위기도 드라마와 같이 희비를 넘나들고, 그에 따라 음악이 영화 전체의 줄거리를 앞장서서 끌어당기고 있다. 음악을 사랑하는 나에게는 그래서 '님은 먼곳에'가 아름다운 영화로 기억된다.


<김추자 다른 곡 듣기>
http://blog.naver.com/gtu5632/130030182222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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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axy Tourist (with 연진)
Peppertones
New Standard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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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Just the other night l was sitting alone
Staring at the starry sky
Dreaming someone would take away my worries and sadness
hold me by the hand

High up from the sky with a brilliant light
A spaceship came descending
Someone came out to me and l am sure he was asking
"You can fly with me"

Never turning back shot up to the dark and
feeling the cold air run into my face
Never close your eyes you're about to see the galaxy


2
Never turning back shot up to the dark and
feeling the cold air run into my face
Never close your eyes you're about to see the galaxy

The higher we fly
The deeper we fall
Feeling dizzy with the sound of stars shining


3

To the milky way we were flying away
Through this fascinating darkness
Tried to see and remember this magical moment
Never to forget

Something pulling down l came back to the ground
l woke up in my own bedroom
But lt can't be a dream 'cause l still hear him saying
"Everything is real"

Never turning back shot up the dark and
feeling the cold air run into my face
Never close your eyes you're about to see the galaxy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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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12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민경 누님을 보러 라이브클럽 쌤으로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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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철 형 등장하신 무대에서 멘트가 끝나고 다시 또 '주섬주섬'하는 두분..

공연 중간에도 '주섬주섬'은 많이 있었다. 하지만 그 때마다 나는 가슴 한구석이 따뜻하게 부풀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무대 위에 있는 아티스트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구나, 이렇게 가까이 마주보고 있구나, 라는 사실은

주섬주섬하는 잠시동안 가슴 설렐 만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누나의 저 형광색 옷과 빨간 꼬마아코디온은 참 잘 어울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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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뎁 Parallel Moons 앨범 발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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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보다도 이날에는 비가 정말 많이 왔다. 나는 언제나 공연을 보러 갈 때에는 그날의 날씨를 살펴보고 오늘의 느낌을 굳힌다. 저번에 페퍼톤스 공연을 보러 갈 때에는 날씨가 약간 더우면서 습하지 않고 쾌청했다. 그야말로 New Hippie Generation의 청량한 기운이 감도는 날이었다. 한편 이날은 사람들이 특히나 붐비면서도 (이날에는 스웨터와 소규모아카시아밴드도 다른 곳에서 공연을 했다) 비가 추적추적 내려 마음이 들뜨면서도 가라앉았다. 훵크와 스윙을 중심으로 했던 이번 공연, 그리고 우울함과 황홀함이 서로 얽히며 병렬로 늘어선 뎁의 음악과 참으로 절묘하게 들어맞는 날씨였다.

  쌤에는 두 번째 가는 것이었다. 저번에는 클럽데이 때 윈디시티를 보러 갔었는데, 이번에는 정식으로 하는 공연이다.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었고 대기실 문이 자주 열렸다 닫혔다 하여 안에 있는 게스트 루싸이트토끼 분들도 잠깐 볼 수 있었다. 우리 누나와 늦게 만나 홍대 LG아케이드에서 바지락 칼국수를 급히 먹고 엄청 빨리 걸어오느라 무척이나 더운 상태여서 우리는 빨리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나는 저번 페퍼톤스 공연 때 산 기념 티셔츠를 입고 갔다. 그리고 미리 LG아케이드 문구점에서 네임펜을 준비해갔다. 이건 나름 치밀한 준비였다. 히히

페퍼톤스와 뎁은 같은 기획사에(카바레사운드) 있고, 저번 페퍼톤스 공연을 했던 이화여고 백주년기념관에는 뎁의 공연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연두색의 페퍼톤스 공연 기념 티셔츠는 '저번에 그 공연도 보고 이것도 보러 왔다' 라는 메시지의 표현이었다. 덕분에 중요한 순간에 눈에 띄어 무대 맨 앞으로 졸졸 걸어나올 수 있었다.^^

  공연장에는 이미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신기했던 것은 무대 앞 3줄 정도를 가득 메우고 있는 중고등학생처럼 보이는 남학생들이었다. 어떻게 여기를 이렇게 여럿이서 들어왔지? 싶을 정도로.. 아이들은 뎁의 노래가 확실히 잘 각인되나보다. 내가 생각하더라도 개인적인 일상 속의 상상과 꿈을 주제로 한 뎁의 노래는 적어도 요조나 타루보다는 소년들의 감성에 잘 먹힐 것 같으니 말이다. 그리고 공연장에는 어른 남자들도 유독 많이 눈에 들어왔고, 남자가 주도하여 회사 동료 여자분을 같이 데리고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도 있다는 걸 간혹 서로 나누는 대화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처음에 나는 뎁의 공연에는 남자들이 많이 안 올 줄 알았고 1집 앨범이 가진 몽환적인 소녀 감성은 오직 소녀들에게만 어필할 줄 알았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를 특수한 케이스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 남자는 역시 여자를 좋아한다. (반대로 남자는 남자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도 성립한다는 걸 이번에 알기도 했다. 크크크)

  민경 누님이 특별히 골라주신 것 같은 준비 음악에 사람들은 서서히 기대를 하기 시작했다. 멍하니 무대를 봤을 때 앞에 눈에 띈 건 민경 누님이 직접 그리신 듯한 세 폭의 그림이었다. (맨 위 사진에도 보인다) 무척이나 키치적이고 깜찍했다. 호감도 급 업 업 업!!

  7시 10분이 되어 루싸이트토끼 분들이 두 곡을 불러주셨고 어색한 로딩 시간이 있다가 곧 공연이 시작했다. 오프닝은 역시 몽환적이면서도 만화영화의 느낌을 주었다. 악기는 키보드 두대와 드럼, 어쿠스틱 기타와 일렉기타, 베이스기타와 전자 더블베이스, 그리고 뿅뿅 거리는 꼬마 신디사이저였다. 이것만 가지고 뎁 1집의 곡을 연주할 수 있다고? 라고 처음에 생각했지만 공연의 두 번째 곡인 '푸른달효과'를 들으면서 '그건 충분히 멋지게 해낼 수 있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역시 첫곡은 Golden Night이었다. (슬쩍 날려준 기타 코드만 듣고 Golden Night인 줄 알아버린 나는 참 몰두해 있는 상태다) 아아, 처음에 누나가 무대로 폴짝 뛰어나왔을 때 관객들을 보며 지었던 그 놀란 표정을 찍었어야 했다. 진심으로 감동하고 놀란 표정이어서 난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옆에 있던 우리 누나는 뎁은 정말 동안이라고 했다.

  1부는 두세 곡씩 연결된 메들리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각각의 곡과 곡 사이의 연결부분은 매우 자연스러웠고 좋은 세션들이 공들여 준비를 해주어 듣기가 참 좋았다. 골든나잇과 푸른달효과로 활기차게 띄워주고 나서 어떻게 그 차가운 '꽃'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지금 생각해보니 앞에서 누나가 조용히 노브를 돌리며 쳤던 꼬마 신디사이저(이게 이름이 따로 있을텐데 까먹었다. 아무튼 KORG꺼)가 분위기를 잘 만들어 준 듯하다. 이 신디사이저는 4차원 세계로 우리를 띄워주는 필수적인 악기였다.


  1부 첫 세 곡이 끝나고 민경 누나는 민트라디오의 그 말투 그대로 멘트를 해주었다. 나를 비롯한 남자들은 정말 좋아했다. 민경 누나의 말투 중에 자주 들려오는 게 있다. '....더라구요.'랑 '....하겠다 싶을 정도로'다. 그리고 이 말투는 나에게도 전염되어 온다.

  Scars into Stars를 부르기 전 누나는 시키면 뭐든지 다 할 수 있는 사람 3명을 찾았다. 나는 바로 손을 들었는데, 알고 보니 나와 옆에 남자분 2명만 손을 들었다. 나는 앞으로 나왔고 누나가 우리 남자들 3명에게 은방울을 하나씩 건네주었다. 유치원 용구 전문점에서 샀다는 그 은방울... 자기도 양손에 두 개나 차고 있었다. 은방울은 3박자의 Scars into Stars를 위한 일종의 퍼커션이었는데, 누나는 노래를 부르기 전 우리에게 두 손을 번쩍! 들라고 해서 우리 남자들은 바로 두 손을 번쩍 들었다. 그리고 그 후에도 줄곧 은방울을 흔들어 주었다. 곡이 끝나고 나서 우리는 은방울을 '개인 소지'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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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그리고 커버곡으로 하겠다던 Bjork의 'Venus as a Boy'

뎁과 Bjork는 통하는 점이 무척 많았다. 다만 내가 Bjork보다 뎁이 좋은 건

뎁의 음악과 공연에 관한 모든 것이 훨씬 더 친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작은 공연장에서 그 친밀함은 더 깊숙히 파고든다.


  1부가 끝나고 나서 한철 형님이 들어오셨다. 자기의 큰 문제는 가수인데도 노래보다 멘트를 더 많이 한다는 거라며 수다를 떠셨는데 그 수다를 듣고 우리 관객들은 다 합쳐서 오십 번은 웃었던 것 같다. 물론 나는 은방울을 치기 시작할 때부터 무대 맨 앞에 있었다.

  우리랑 말을 계속 하다가 한철 형님께서는 갑자기 나를 보시고는 '어, 이분 왠지 낯이 익은데' 라며 나한테 '혹시 우리 어디서 만나지 않았어요?' 라고 물어보셨다. 나는 사실 한철 형님을 직접 대면한 것은 처음이었지만 기뻤다. 아마 예전에 형님께서 내 고2 담임선생님이셨던 강문근 선생님을 찾아가 여행에 관련한 이야기를 하다 문근 쌤께서 학생들 사진을 보여주셔서 그렇게 된 것 같다. 그래서 나도 '혹시 강문근 선생님 아세요?' 라고 조용히 물어봤다. 안다고 하면서 계속 대화를 진행하면 그건 멘트가 아니게 되어 버리니 그 때는 '어? 그럼 아니네' 하고 웃어넘기고 지나갔지만 분명 한철 형님은 강문근 선생님을 알고 있었다. 결국 나는 형님과 무대 앞에서 악수를 했고 게스트 무대 끝나고 파란 피크도 받았다.


  첫곡으로 들려주신 곡은 Leaving City Havana로 나는 처음 들었는데 정말 좋았다. 그리고 두번째 곡이 이날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뎁과 이한철의 듀엣 곡 '슈퍼스타' !! 한철 형님은 자기는 뎁 양을 보며 가수로서의 마음가짐이 마음에 들었다며 '후회 없이만 산다면 그것이 슈퍼가수'라고 불러주셨다. 뎁 누나도 '한철 오빠는 정말 좋으신 분이에요' 라고 해서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고 정말 따뜻했다.

  하이라이트 곡이 끝난 다음에는 마지막으로 오늘같은 날에 어울리겠다며 Summer Rain을 불러주시고 무대를 멋지게 마무리했다. 이 곡은 내가 불독맨션 2집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 평소에도 많이 들었고 그래서 가사도 다 외우고 있었다. 그래서 '그대로, 이대로, 맘대로, 그대가' 를 열심히 따라 불렀는데 앞에서 한철 형님과 나와 눈이 마주쳤다. 서로 마주보며 같이 노래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누구던지 참 기쁜 일이다. 나는 아, 이런 게 작은 공연의 진정한 즐거움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뎁의 2부는 본격적인 재즈 중심의 곡으로 진행되었다. 1부도 그렇고 이번 공연은 전체적으로 1집의 트랙이 가지고 있는 '너무 각각의 음색이 명확하게 들려 자연스럽지 못하고 화려하기만 한 어색함'이라는 점을 라이브로 확실하게 잡아주었다. 곡들이 라이브로 무대에 올라가면서 각각의 음색이 잘 섞이는 느낌이 들었고, 튀지 않고 완만한 곡선의 아름다움이 살아났다. '9세계'와 '치유서커스' 그리고 '야간개장'이 대표적인 재즈 트랙이었다. 재즈 피아니스트인 여자분, 미성년자임을 극구 부인한 기타리스트 분, 관록이 묻어나오는 베이시스트 분, 그리고 귀여운 외모에 섬세한 스트로크를 선보인 드러머 분.. 모든 세션이 일체가 되어 부드러운 연주가 될 수 있었다.


  마지막 곡인 Astro Girl을 우리 모두가 같이 따라 부른 후 사람들은 앵콜을 외쳤고, 무반응의 1분 뒤 민경 누나와 세션들은 다시 돌아와 앵콜곡 '미로숲의산책'으로 공연을 끝냈다. 구성이 페퍼톤스 공연이랑 똑같았다 >_< 그리고 '우리도 살면서 이런 경험은 받아야 하지 않겠냐'며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민경 누나는 정말로 이뻤다.


  공연이 끝나고 사람들이 대부분 바로 자리를 떴다. 나는 이번에는 꼭 싸인을 받겠다는 생각으로 관객석에 계속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옆에 왠지 낯이 익은 사람이 있었다. 바로 재평 형이었다. 재평 형은 관객석 첫줄에 있었는데 주위 사람들이 아무도 못 알아봤다. 내가 다가가서 '혹시 신재평씨 아니세요?' 라고 물어봤는데 맞다며 나에게 싸인을 해주었다. 내가 남자라 비록 무덤덤한 반응이었지만 나는 이렇게 싸인 받는 것도 처음이라 무척 기뻤다. '티셔츠를 보고 왠지 느낌이 왔어요' 라는 말은 지금도 기억이 난다. 크크크. 내가 싸인을 받고 공연장 밖의 계단으로 나가려 하니 다른 여성분들이 재평 형의 싸인을 받으러 오더라.


  계단에서 20분 정도 기다리니 사람들은 6명 정도 남고 GMF 스탭 분들과 쌤 직원분들만 남았다. 지하 2층에서 한철 형님이 올라오셔서 나는 만나서 얘기를 나누었다. 아까 무대에서 한 건 거짓말이고 자기는 사실 강문근 선생님 안다며 2000년부터 welovetravel.net을 들렀다고, 자기 강문근 선생님 팬이라고 하셨다. 두 분의 삶의 철학이나 이미지가 너무 비슷해서 나는 역시 사람은 비슷한 사람들끼리 만나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날의 두 번째 싸인을 티셔츠에 받았다. 사진도 찍었다.


  한철 형님께서 떠나신 후 대기실에서 민경 누나가 나와서 나에게 싸인을 해 주었다. 싸인도 받았는데 부천 꼭 가야겠다. (다음주 주말에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서도 공연을 하신다고 한다) 재평, 한철 형님들 싸인은 티셔츠 오른쪽 사이드에 받았는데 민경 누나 싸인은 앞에 큼지막하게 받았다. 정말 이날에 만난 가수분들은 모두 멋진 분들이었고 관객에게 열린 분들이었다. 그래서 이번 공연의 모든 장면을 나는 절대로 잊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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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가 준 은방울에는 DEB이라고 라벨이 붙어 있었다.
(한철 형님이 주신 피크에는 아무것도 안 써 있었다 ㅎㅎㅎ)
이날은 완전히 적극적으로 나갔던 날...
나의 지난 공연 관람에서도 이렇게 내가 적극적이었던 적은 없었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나는 열심히 소통했다.
그래서 전리품(?)도 많았고 집에 돌아오는 길 내내 떨리고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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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방울 형제
 담에 또
잘 부탁드려요!
^-^

아아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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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Paris Match
type III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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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歌辭>

1.
土曜日(どようび)減(へ)り始(はじ)めた
電話(でんわ)が氣(き)になる頃(ころ)
토요일 뜸해지기 시작한 전화가 신경쓰일 쯤
たまには街(まち)を捨(す)てて
ふたりで海(うみ)が見(み)たい
가끔은 거리를 떠나 둘이서 바다를 보고 싶어
 唇(くちびる)から洩(も)れる吐息(といき)に
こびりついた 昨 日(きのう)置(お)いて
입술에서 새나오는 한숨이 떠나지 않았던 어제를 남겨두고

 確(たし)かめたいから
 私(わたし)の好(す)きな土曜日(どようび)
확인하고 싶으니까 내가 좋아하는 토요일
廣(ひろ)がる世界(せかい)
手(て)に觸(ふ)れる朝(あさ) あなたといることを
넓어지는 세계 손에 닿는 아침, 당신과 함께 있는 걸
夏(なつ)めく台詞(せりふ)で
私(わたし)の好(す)きな土曜日(どようび)
여름다운 말투로 내가 좋아하는 토요일
逆光線(ぎゃっこうせん)の中(なか)口紅(くちべに)融(と)かして
透(つ)けた明日(あした)忘(わす)れて
햇빛 속에 입술연지를 풀고 신경쓰이는 내일은 잊어
ゆったりと微睡(まどろ)んだ
鮮(あざ)やかな日(ひ)でも何故(なぜ)切(せつ)ない?
느긋하게 졸기 좋은 날인데 괴로울 필요 없잖아?


2.
クルマはいつのまにか
入(い)り江(え)に差(さ)し街(か)かった
 차는 어느샌가 강물의 입구에 다다랐다
ゆるやかカ-ブの先(さき)
灰色(くれ)の空(そら)が開(あ)けて
완만한 커브의 앞에는 회색의 하늘이 열리고
 金色(きんいろ)の午後(ごご)煌(きら)めく砂(すな)は
照(て)り返(か)えした褪(あ)せた夢(ゆめ)に
금빛의 오후에 반짝이는 모래는 비추었어, 퇴색한 꿈을...

上手(うま)く言(い)えたなら
あんな風に電話(でんわ)したり
困(こま)らせたりしない
잘 말할 수 있었다면 저런 거짓말에 전화하거나 곤란해하지 않아
大人(おとな)にはまだなれそうもない
아직 어른이 되라는 것도 아니니까
 西日(にしび)傾(かたむ)いた
私(わたし)の好(す)きな土曜日(どようび)
오후해가 기울었어, 내가 좋아하는 토요일
あなたの眼差(まなざ)しは遠(とお)い雲(くも)を追(お)って
私(わたし)のあの笑(わら)える
너의 눈초리는 먼 구름을 쫓아 나의 그 미소 짓게 하는
ハナシにも上(うえ)の空(そら)
夕立(ゆうだ)ちを告(つ)げる雲(くも)が近付(ちかづ)く
이야기에도 건성, 소나기를 고하는 구름이 가까워와

3.
確(たし)かめたいから
私(わたし)の好(す)きな土曜 日(どようび)
확인하고 싶으니까 내가 좋아하는 토요일
遙(はる)かなる流星(ほし)さえ
降(ふ)る空(そら)にあなたといることを
아득해지는 유성마저 내리는 하늘에 너와 함께 있는 걸
闇(やみ)が深(ふか)まった
私(わたし)の好(す)きな土曜日(どようび)
어둠이 깊었어 내가 좋아하는 토요일
 'コ-ヒ-が飮(の)みたい' 素直(すなお)になれずに
暮(く)らしたいコトなんて
'커피가 마시고 싶어' 솔직하게 지내고 싶다고
言(い)えなくてつぶやいた
二度(にど)と還(かえ)らない夏(なつ)の夜(よる)に
말하지 않은 채 중얼거렸어,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여름 밤에
 

* 악보 다운로드는 '첨부파일'을 통해 받으세요. *
* 기타프로 5.0으로 제작 *
* 내가 paris match 곡들 중 제일 좋아하는 곡 *

1. 즐겁게 연주해 보세요. 허나 사람이 좀 많이 필요할 듯 ㅇㅇ
2. 악보를 다른 곳에 자기 명의로 올리지 말아주세요. Plz
3. 이게 지금까지 만든 악보 중 제일 공들인 것 같네요. 미즈노 마리를 향한 연정이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바뀐 듯.ㅎㅎㅎ 사실 채보가 별게 아니지만 이번 곡을 만들면서 많이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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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처음 만난 날
한희정
12 Songs About You (2007)

수많은 바람은 그저 우릴 멀어지게 할 뿐인걸
우리는 낯설게 느껴지는 비밀들을 밀어냈어
오~ 오~ 아무도 모르지
너와 내가 나눠 가진 그 기억들
너무 소중한 날들

아무런 약속도 이런날은 하지않는게 좋겠지
이순간 모든게 아이처럼 잠이 든것 만 같은데
너의 숨소리에 맞춰 난 춤을 추다가 노래를 부르다
잠시 생각에 잠겨

우리 처음 만난날
시간의 등에 키스를 했지
우리 처음 만난날
행복은 단꿈을 꾸었지

아무런 약속도 이런날은 하지않는게 좋겠지
이순간 모든게 아이처럼 잠이 든것 만 같은데
너의 숨소리에 맞춰 난 춤을 추다가 노래를 부르다
잠시 생각에 잠겨

우리 처음 만난날
시간의 등에 키스를 했지
우리 처음 만난날
행복은 단꿈을 꾸었지


코드만 있으니 스트로크는 각자 알아서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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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ever (Album Ver.)
The Melody
The Melody (2007)


라라라 라 라라라-

smoking poki talk it
and fly high
just whatever
smoking poki talk it
and fly high
just whatever


하루를 살아도 그렇게
단 몇 분만 이라도 oh
다시 그 시간이 온다면 oh


이렇게 가슴 속이 우는 소리
즐겁게 웃곤 했던 우리놀이
모두들 이해하려고 노력해
Just say whatever


where is my love let go trip to
fine my hey love you come on ok whatever

what you gone a do like here and baby
never cracking up you always with me


그렇게도 즐겁기만한 세상
마음속에 뭐가 있는지조차
모를때 그저 그럴땐 느끼는거야
숨이 막혀 너무 시간은 빨라
어디론가 뛰어가야만 할 것 같은데
조용히 눈을 감고 숨을 쉴 수 있는 곳으로

라라라 라 라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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