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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만든 다음에 책상 앞 벽면에 붙였어요.

2005.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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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도 그때의 나의 마음가짐이란...ㅎㅎㅎ
다시 그 마음가짐이 떠오르는 순간이 지금 2008년 7월 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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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후면 내 생일이기도 해서 귀가해서 하나 구입했다.

이중에 내가 산건 파란색.

4GB. 넉넉하다. 앞으로 기스나지 않게 잘 관리하겠다.
2005.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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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지금도 쓰구 있다 ^-^ 지하철에서 주위를 둘러보면 모두들 컬러 동영상과 DMB가 나오는 기계들을 하나둘씩 들고 있지만.. 나에겐 아직도 꿋꿋한 아이팟 미니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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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어느샌가 투데이 수가 하루에 70을 넘어섰군요.

그 숫자에다 제가 들어온 수를 합하면 80정도 됩니다.

앞으로 블로그 관리 열심히 하겠습니다. 항상 블로그의 Template을 만들어 놓고 불만족스러워서 바꿀 때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제가 분류하기 쉬운 카테고리를 사용했습니다.

투데이 감사해요~


2005.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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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니까 웃기다 크크크
고작 70 가지고 '눈이 휘둥그레지'다니 ㅎㅎㅎ
게다가 포스트의 제목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저 사진이란..
그렇다. 나는 예전부터 블로그를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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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중간고사는

나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신중히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과 과목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했다.

중학교에서 내신 올100을 맞아 본 적이 없어서

내신을 완벽하게, 혹은 작은 흠 하나 정도로 만드는 방법을 잘 모르겠다.

항상 각 과목에서 1~2개 틀리고, 많이 틀리면 3~4개까지 틀렸으며, 그런 상태로 3년을 버텼으니까.

하지만 이제는 그 '어느 정도' 라는 생각을 깨야 하겠다. 완벽을 추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5월에 시간이 많은데 그때 여러가지를 하겠다. 쉬면서 이과 과목의 선행학습을 하겠다.

책을 많이 읽어서 Material의 이해도를 99.9%로 만들겠다.(현재는 90%정도밖에 안된다)

나에게는 공부하게 만드는 추진력이 있다고 굳게 믿는다. 노력이 곧 실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Can I get an Encore?



2005.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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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수학 대략 70점대 후반..

어제 새벽 5시까지 하고 2시간 잤는데

오늘 화학 3.5개 틀려서 약 86점..

윤리랑 국어는 서로 답 맞춰보지도 못하고 있고..

아참! '정보의 물신화' 못써서 10점 나갔다..

그래도 영어는 잘봤지.. 그래.. 위안이 된다.

한문도 잘봤지.. 그야 외워서 쓰는 거니까.

내일은 국사, 컴퓨터, 프랑스어.

오늘도 정말 열심히 공부 해야겠다.

내일에는 3교시가 끝나고 입가에 미소가 가득할 수 있도록.

2005.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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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04:00 Lamont Library, Harvard Universi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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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학실에 갔다.

시험이 이틀전이다 보니 좀더 많은 긴장을 요구했다.

그래서 찾아간 면학실.

원래 면학실은 잘 안간다. 노트북을 계속 쓸 수 없고(코드를 가져가면 되는데 어댑터가 엄청 무거워서 보통 배터리 100% 충전해놓고 면학실 간다) 또 조명도 밝지 않아서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데 오늘만큼은 1자습, 2자습 내내 면학실에서 공부하자 생각하고 올라갔다.

면학실에는 민족계열 친구들이 많이 있었다. 그들을 보고 자극받는 것이 면학실의 장점이라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한계선을 초월하게 해주는 '다른 친구들' 이다.

그리고 방에 있으면 웬지 모르게 룸메이트가 뭘 하는지를 의식하게 된다. 이상한 일이다. 면학실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는데..

그래서 면학실이 더 좋은 것 같다. 이제 면학실에서 시험이 끝날 때까지 있어야 겠다.


"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공부를 하면 꿈을 이룬다"


200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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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시부야. 번화의 거리. 쉬지 않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FANTASTIC PLASTIC MACHINE의 곡을 흔히 '시부야'라고 통칭하는데 이는 일본의 색깔을 가미하여 전자음악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
 

 중간고사다.

얼마나 어려운 문제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항상 쉬지 않고 달려가지만

런닝머신 위에서 아무 목적 없이 달려가고만 있는 듯 하다.

오늘도 새벽 3시에 자서 다음 날 6시에 일어나는 생활을 하겠지만

상황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모든 것을 순탄히 넘기려면 우선 마음을 비워야 한다.

그리고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

내가 달리는 것은 무언가 분명한 목표가 저 멀리 있기 때문이다.


♬Fantastic Plastic Machine - Beautiful Days



200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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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CR도 끝났고 25일이면 집에 간다.

 집에 가는 것은 좋지만 모의고사 준비를 또 해야 한다.

민족반은 왜 이리 바쁜 걸까.


2005.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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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500p나 되는 깨알 글씨가 박힌 페이퍼백 책인 The Firm을 처음 봤을 때
정말 재미없겠다... 라고 생각했었다.
근데 읽다보니 정말 재밌었다.
비록 다 읽는데 1달 반이 걸리긴 했지만 ^^
마지막 장을 넘긴 다음의 그 흐뭇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리고 책 위에 놓여 있는 STAEDTLER Textsurfer Dry.
이 책을 읽으며 고난을 함께한 친구이다.
이제는 2cm도 채 안되지만 수고했다.


2005. 01.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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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log...

남들이 적게 간 길을 택했기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는 프로스트 시가 있죠.
인생의 갈림길에 서본 경험 있으세요? 순간의 선택이 운명을 좌우했던 적?


 지난 9월 민족사관고등학교에서 SAT를 공부하고 다시 외고 입시학원에 들어온 나는 이전보다 진학 문제에 대해 더욱 더 민감해진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깜짝 놀랐다. 한편 '나는 왜 당장 필요하지 않은 SAT를 공부하며 지난 3주를 보냈을까..' 하는 후회가 조금 섞인 생각도 들었다. 친구들을 보고 위기감이 든 나는 그때부터 강도를 높여 공부하기 시작했고, 학원 내의 친구들과 함께 '우리는 뭉쳐야 한다. 꼭 외고를 가야 한다' 라는 마음을 먹고 공부했다.

 그런데 작년 11월에 '민족사관고등학교'를 알고 난 뒤부터 쭉 그곳에 대한 대비를 해왔던 나는 (즉 나는 민사고와 외고 입시 둘다 대비해 왔던 것이다) 진학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다. 여러 우물을 한꺼번에 파려 하면 물을 마실 수 없듯이 그렇게 여러 학교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던 나의 모습에 대해서 불안감이 밀려왔다. 이 상태가 11월까지 지속된다면 나는 무엇을 얻을까.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다... 이런 불안감이 밀려왔다. 그래도 민사고보다는 외고가 기대할 만 하다고 생각되어서 나는 점점 마음이 약해졌다. 나를 믿지 못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8월 말 민사고 원서를 내고 '난 떨어질거야. 괜찮아. 외고가 있잖아' 라는 심정으로 9월부터 시작되는 외고 대비 수업을 듣기 시작한 것이다. 외고 수업은 열심히 들었다. 민사고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일인 9월 13일보다 먼 훗날을 보며 공부했다. 그렇게 나는 외고 대비에 총력을 기울였고, 달력은 내가 별로 기대하지 않은 9월 13일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결국 9월 13일 월요일이 되었다. 오후 5시 반 홈페이지에 발표되었는데, 그 시각에 나는 학원에 있었기 때문에 학원이 끝나고 집에 와서 홈페이지를 보기로 했다. 한편 학원에서는 외고 입시 공부의 강도를 더 높여 새벽 1시 20분까지 공부를 시켰다. 나와 친구들은 물론 충실히 따랐다. 9월 13일 그날도 1시 20분까지 공부를 한 뒤 집으로 자전거를 타고 왔다. 자전거를 탈 때 '민사고, 떨어져도 괜찮아.' 라는 심정이 들었다. 좀 슬프기도 하고 짐 하나를 덜었다는 생각에 몸이 가벼워지는 듯 하기도 했다.

 여기서 잠깐 나의 '3개의 카드' 이야기를 시작할까 한다. 2004년 중3인 나에게는 3개의 카드가 주어졌다. 하나는 민족사관고등학교, 하나는 대원외고 특별전형, 마지막 하나는 대일외고 일반전형이었다. 그래도 3번의 기회가 주어지니 얼마나 감사할 일인가.

 다시 본론으로 넘어가서, 나는 약간의 기대감을 가지고 집으로 왔다. 홈페이지를 확인했다. 서류전형에 합격했다. 너무 기뻤다. 어머니와 누나도 계셨는데 우리는 서로를 껴안아 주었다. 이렇게 해서 나는 9월 13일에는 서류전형 합격임을 통보받았고, 9월 19일에 2차 시험을 보았으며 마침내 10월 1일 최종 합격자로 선정된 것이다. 외고를 병행하면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나보다 힘든 사람이 우리 나라에 얼마나 많겠는가.

  나는 내 주위 친구들이 거들떠보지도 않는 외딴 학교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그것이 나의 운명을 좌우했다.


 

 2004년 11월 16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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