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1. 24.
'Cafe Macchiato > 좋은 시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생님들께 인사 (0) | 2008.07.27 |
---|---|
집으로 짐을 보내고 (0) | 2008.07.27 |
8월 말 조기졸업을 준비하면서 들었던 생각 (0) | 2008.07.27 |
연세대학교에 합격하기까지 그간의 노력 (0) | 2008.07.26 |
Know How Do How 집필 (0) | 2008.07.26 |
선생님들께 인사 (0) | 2008.07.27 |
---|---|
집으로 짐을 보내고 (0) | 2008.07.27 |
8월 말 조기졸업을 준비하면서 들었던 생각 (0) | 2008.07.27 |
연세대학교에 합격하기까지 그간의 노력 (0) | 2008.07.26 |
Know How Do How 집필 (0) | 2008.07.26 |
집으로 짐을 보내고 (0) | 2008.07.27 |
---|---|
귀가다! 완전 놀자! (0) | 2008.07.27 |
연세대학교에 합격하기까지 그간의 노력 (0) | 2008.07.26 |
Know How Do How 집필 (0) | 2008.07.26 |
늦은 밤의 즐거운 소식 (0) | 2008.07.26 |
The Cardigans - Life (1995)
01 Carnival
02 Gordon's Gardenparty
03 Daddy's Car
04 Sick And Tired
05 Tomorrow
06 Rise And Shine
07 Beautiful One
08 Traveling With Charley
09 Fine
10 Celia Inside
11 Hey! Get Out of My Way
12 After All..
13 Sabbath Bloody Sabbath
Words: Persson, Svensson
Music: Svensson
Listen baby
thoughts has crossed my mind
and it's clear now
you are not my kind
oh! I've tried boy
better ways to say
what I feel now
it seems you plan to stay
but I won't waste a day
so I say...
hey! get out of my way
hey! hey! hey!
you've always been in my way
Hear now honey
I'll be good to you
if you stay gone
far out of my view
I'm sick and tired
of your dramatic ways
and when I think of
all those wasted days
I shake loose of your laces
and say...
hey! get out of my way
hey! hey! hey!
you've always been in my way
this is all that I will say
this is all that I will do
I'm not in love with you!
The Cardigans의 곡을 듣고 가수의 꿈을 키웠다는 박혜경에게 완벽한 Role Model로 작용한 듯한 곡. 정말 모든 트랙이 천장에 매달아 반짝거리는 다이아몬드 조각처럼 빛나는 The Cardigans의 2집 'Life' 의 11번째 트랙이 바로 그것이다. 20세를 갓 넘긴 듯한 소녀의 목소리를 솔직하게 보여주는 꾸밈없는 목소리의 보컬 Nina Persson, 전자음으로 우둔하게 처리한 기타 파트의 Chorus 모두 왠지 익숙하게 들린다. 옛날의 주주클럽이나 삐삐롱스타킹 같은 밴드가 이런 느낌의 곡을 많이 라디오에서 들려주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내 기억이 맞으리라는 자신감이 없다. 다만 이 곡을 듣고 박혜경이 떠오르는 사람들은 참 많다.
Hey! Get Out of Way는 앨범의 거의 끝에서 자칫 쓸쓸하고 허무하게 흘러가 버릴 수도 있는 곡의 분위기를 잠시 밝고 명랑하게 바꾸어주는 곡이다. The Cardigans도 본래 스웨덴 태생인지라 명랑하고 매력적인 곡 속에 무언가 차가운 느낌을 담고 있는데, 그래서 내가 앨범을 듣다 이 곡에서 미소를 지어보이는지도 모르겠다. 앨범은 1집에서 유럽 사람들의 좋은 반응을 얻은 네 곡과 새로 작곡한 여덟 곡, 그리고 리메이크한 한 곡 이렇게 총 13곡으로 이루어졌고 모두가 단일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서 앨범 전곡을 들었을 때 참 편하다. 그래서 이 앨범은 소장할 가치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 특히 지루한 현실 세계에서 환상으로 가득한 몽환적인 세계로 도피하기를 원하는 소녀들이 이 곡을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서 나는 그들에게 이 앨범을 추천한다. 그리고 60년대의 유럽을 연상하게 하는 니나의 앨범자켓 사진을 보고 문득 떠오르는 '춥지만 따뜻한' 이미지가 당신의 마음을 살짝 건드릴 때, 그때 당신이 이 앨범을 들어 본다면 참 좋을 것이다.
m-flo - Love Me After 12 AM (Feat. Alex of Clazziquai Project) (0) | 2008.07.27 |
---|---|
D'Sound - Birthday (0) | 2008.07.27 |
음악과 함께하는 나의 일년 (0) | 2008.07.26 |
Acid House Kings - London School of Economics (1) | 2008.07.26 |
Ben Folds Five - Underground (0) | 2008.07.26 |
---------------------------------------------------------------------------
연세대학교에 합격하기까지 그간의 노력
안녕하세요. 민족사관고등학교 10기 인문반에 재학중이고 이번에 연세대학교 수시 2학기 글로벌 리더 전형의 사회과학계열에 합격한 이동욱입니다. 고등학교를 2학년만 마치고 졸업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늦어도 고등학교 1학년 2학기부터 착실히 준비해 나가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경험을 통해 알았습니다. 게다가 올해에는 연세대에 지원한 10기 11명 전원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었기에, 앞으로 연세대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질 것으로 봅니다. 이렇게 후기를 남기게 된 것도 저에게는 영광이고, 이 글을 우리 학교 후배들이 읽고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감격스럽습니다.
우선 제가 지니고 있었던 수치화된 능력에 대해 사실에 입각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것을 가장 알고 싶어 하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가장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던 영역은 내신이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1학기의 성적은 정확히 75명 중 중간인 38등으로 좋다고 할 수는 없었으나, 1학년 2학기가 되면서 성적이 부쩍 오르기 시작하여 1학년 총합 내신 상위 27% 안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 27%는 인문반과 자연반을 합쳐 놓은 모집단에서의 비율입니다) 그리고 2학년 1학기에 다시 마음을 가다듬어 22%까지 성적을 끌어올렸습니다. 이 정도면 연세대의 내신성적산출방법에 따른 주요과목 가중치에 의하여도 10기 인문반 34명 중 6등으로, 연세대를 위해서는 상당히 안정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신은 제 생각에는 40% 전후까지는 안정적이라고 보기 때문에 내신에 그렇게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10기 학생들의 조기졸업 규정 중 1학년 합산 내신 성적 50% 이내라는 규정이 있었기 때문에 50% 안에 들어오는 학생들은 모두 연세대학교에 지원하여 결국 합격하였습니다. 이 규정이 내년과 그 이후에 바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내신에 모든 힘을 쏟지 않고 다른 전형 요소도 고려하여 균형 잡힌 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연세대학교 글로벌리더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미국 College Board에서 주관하는 AP(Advanced Placement) Test 중 2과목 이상에서 3점 이상을 받아야 하며(만점은 5점), ETS에서 주최하는 TOEFL CBT 혹은 iBT 성적표를 제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선 여기서 저는 AP Microeconomics와 Macroeconomics를 1학년이 끝난 겨울방학부터 착실히 준비하여 두 과목 모두 5점을 얻었습니다. 겨울방학 동안 친구 집에서 셋이서 모여 과외를 받았지만 그리 큰 도움이 되었다고는 할 수 없었고, 대부분의 공부를 제가 혼자서 하였습니다. N. Gregory Mankiw의 Principles of Economics와 그에 따른 Study Guide, 그리고 미국의 Barron's와 Princeton Review에서 출판한 Microeconomics/Macroeconomics 문제집을 모두 풀면 실제 시험에 등장하는 문제를 막힘없이 풀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공부하면 총 5권정도 되지만, 서로 겹치는 내용도 있으므로 실제로 새로 공부하는 양은 A4 크기 책으로 1000페이지 가량 될 것으로 어림짐작하고 있습니다. 한 책에서 AP 시험에 대비할 수 있는 모든 공부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여러 가지 책을 겸하여 공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TOEFL은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부터 천천히 공부하기 시작하여 2006년 3월 8일에 시험을 보고 277점을 얻었습니다. 높은 점수라고 할 수는 없어서 처음에는 연세대학교에 합격하지 못할까 걱정하였으나, 결국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안정권’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AP 성적은 두 과목 모두 5점 혹은 한 과목만 4점이면서 동시에 TOEFL성적을 CBT로 280점 이상, iBT로 110점 이상 얻으면 됩니다.
저는 외부 기관에서 주최한 대회에서 상을 타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한자능력검정시험 3급이나 논술급수시험 2급 등과 같이 자격을 획득하는 시험을 3개 정도 보았습니다. 외부수상은 인문계열의 경우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다만 부족한 내신 성적을 보강하기 위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봉사활동 또한 그리 중요하다고 할 수 없으나 저는 2005년 6월에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문화관광부 주최의 행사에서 봉사활동 요원으로 22시간 활동했고, 2006년 1월에는 저희 학교에서 열린 토론 캠프에서 Program Assistant로 활동하면서 활동시간 60시간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생활기록부에 기록되어 있는 저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여름방학이 끝나기 2주 전부터 착실히 써 나간 후 한 번 선생님께 검증을 받은 뒤 다시 제가 또 고쳐서 제출하였습니다. 자기소개서 또한 그리 중요하지는 않지만 나중에 면접 질문에 자기소개서에 관련된 내용이 나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참고로 제가 이번에 수시 2차 면접을 보았을 때에는 자기소개서에 대한 질문이 없었습니다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면접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번 면접에서는 영어의 비중이 그리 높지 않았다고 예상했기 때문에 논리정연하게 한글로 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한글로 말하는 것이 더욱 중요했습니다. 면접은 10월 21일 오전에 이루어졌으며 영어로 글로벌리더의 자질에 대한 1~2줄 정도의 문제에 답변하는 영역과 한글로 주어진 몇 개의 제시문을 읽고 그에 따른 문제에 답변하는 영역으로 나뉘어 10분간 진행되었습니다. 학생들의 인격이나 태도를 파악하겠다는 본교의 방침은 이미 주어진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과정에서 그 방침을 실현하려는 성격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영어로나 한글로나 남들 앞에서 몇 분 간 혼자 길게 논리를 전개하여 말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2학년 여름방학이 시작할 때부터 일주일에 6시간 정도 실전 면접 연습을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하루에 2~3시간씩 신문과 교양서적과 전공서적을 읽었습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바쁜 9월 초 원서를 모두 작성한 다음 다시 면접을 준비하였습니다. 10월의 빨간날 친구들, 긴 추석 연휴에도 학원에 3일 출석하여 한글 면접 실전연습을 하고, 그 다음 면접날 일 주일 전에는 저희 학교 영어선생님이신 Mr. Hatfield에게서 면접의 영어 답변 부분에 대한 준비를 했습니다.
예상 질문에 대한 예상 답변을 써서 말할 내용을 정리해 놓는 것은 5~6분가량 되는 자신의 발언 시간을 논리적인 흐름으로 채워 넣을 수 있게 하기 위한 준비였습니다. 제가 나름대로 설정한 예상 질문은 등장하지 않았으나, 여러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point별로 정리하여 결국 포괄적인 분야에 대한 어떤 질문에서도 수월하게 10초 이내에 답변의 point를 생성해 내고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예상 질문을 적중시키는 것이 아니라 예상 질문이라도 연습해 봄으로써 point를 만드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면접 준비를 할 때에도 우선 point를 만들어내는 것에 집중하였습니다. 영어로 기본적인 인성에 관한 질문인 자기 소개, 지원 동기, 성격의 장점과 단점, 장래 희망에 대하여 각 질문에 30초 정도로 짧게 답변할 수 있도록 일종의 script를 만들어 보기도 하였습니다. 학원의 권유로 시작하였으나 실제 면접에서 이것이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꼭 학원이 대학교의 방침을 완벽하게 읽을 것이라는 보장이 전무하다는 것입니다. 학원에게는 학원만의 생각이 있고, 학원의 생각도 학생의 생각처럼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기 마련입니다.
저는 면접을 준비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으로 제가 한 말을 녹음하고 다시 들어보는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렇게 해보면 자신의 발언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찾을 수 있어서 그 문제점에 대한 집중적인 보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약 9번 정도, 한 번에 2시간씩 기숙사에 있는 작은 박스에서 연세대학교에 지원하는 친구들 10명과 함께 자체적으로 실전 면접연습을 했습니다. 10명 모두 지원자의 일부로서 친구들을 도와주고 자신 또한 발전하는 win-win 전략을 택하여 결국 모두가 득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따로 2학년 학기가 시작할 때부터 을유문화사의 ‘세계정치론 제3판’을 꾸준히 읽었습니다. 한글로 말을 하는 것도 평소에 하는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하여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전공서적을 천천히 읽으면 학문적인 구술 방법을 자신도 모르게 체득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면접 때 주제에 대한 답변을 할 때에도 조금 더 깊게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저항과 순응이라는 큰 주제로 논의를 전개해야 할 경우 조금이라도 더 책을 읽은 사람은 더 강력한 예시와 논거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면접 전날에는 공부를 하지 않았고, 연세대 근처에 있는 할머니 댁에서 편히 쉬었습니다. 그 때에는 더 공부를 해도 실제 면접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정신적인 안정을 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저는 죽을 먹으면 속을 편안히 해 준다는 선배님의 말을 듣고 면접날 아침에 죽을 먹고 최대한의 안정을 유지했습니다. 면접은 평소처럼만 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할 때 가장 잘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침에 두루마기를 입은 예복 정장을 갖추고 택시를 타고 연세대학교에 가는데 길이 많이 막혀서 샛길로 돌아갔습니다. 하마터면 시간에 늦어 면접을 못 볼 뻔했습니다. 학교는 전과 같이 넓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과학관 지하의 대기실에서 약 1시간 반 정도를 기다리고 면접을 보았는데, 그곳에서 같은 한복을 입은 친구들도 만나고 9기 선배님도 만났습니다. 한 선배님께서 저에게 초콜릿을 주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대기실에 있는 학생들은 여러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신문을 열심히 읽고 마지막까지 지식을 챙기려는 학생과 멍하니 앞을 바라보고 있는 학생과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학생 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무엇보다 저에게 가장 정신적인 안정을 줄 수 있는 하나님께 계속 기도하였습니다. 기독교를 믿는 사람이 아니라도 면접 대기실에서는 최대한의 안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는 작업이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면접실은 2층의 한 강의실이었습니다. 면접실 앞에서 조교의 지도에 따라 강의실 책상에 앉아 20분간 주어진 제시문에 따른 답변을 따로 주어진 종이에 point별로 작성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면접에서 가장 좋았던 점이 바로 이 연습지를 면접 때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이 연습지는 평가에 반영이 안 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point를 외운 상태에서 말하는 능력이 서투르지만 글씨를 쓰는 속도는 매우 빠른 저에게 매우 유리하였습니다. 면접실에 들어가자 교수님 두 분이 계셨는데, 한 분은 인자하신 얼굴과 음성으로 면접을 진행하셨고, 옆의 다른 분은 약간 심각한 얼굴로 평가지를 작성하셨습니다. 저는 말을 할 때 두 분과 비슷한 비율로 눈을 맞추었고 항상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면접은 주어진 질문에 대해 대답하는 방식으로만 진행되었는데, 이는 10분이라는 짧은 시간 때문일 것입니다. 제가 지원한 사회과학계열(법학계열, 경영계열, 상경계열 모두 문제가 같음)의 문제는 첫째로 글로벌리더의 자질에 관한 질문은 ‘당신이 전공하려는 분야가 세계화에 미치는 영향’이었고, 둘째 질문은 세 개의 지문과 한 개의 표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우선 제시문 (가)는 1960년대 미국의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인권 운동에 앞장서는 흑인들을 향해 읽은 연설문이었고, 제시문 (나)는 한국의 6.25 전쟁 때 전쟁이 두려워 미국의 괌, 하와이 등지로 피한 가족들에 대한 한 소녀의 원망이 담긴 소설 중 일부를 발췌한 글이었습니다. 제시문 (다)또한 이러한 맥락에 관한 글이었으나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표는 어느 기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관한 표였는데, 가로축은 ‘회사에 대안을 적극 건의한다’ 와 ‘다른 일자리를 찾아본다’, 세로축은 ‘근무 경력 10년 이상’ 과 ‘근무 경력 10년 미만’ 으로 나뉘어서 각각 A,B,C,D 영역이 지정되어 있었습니다. 상황은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부당한 대우를 당했을 때를 가정한 상황이었습니다. 질문은 상당히 많은 요구사항을 지니고 있었고, 그 개수 또한 약 8문항 정도 되어 10분 내에 말하기 위해 매우 압축된 발언을 했습니다. 대략적으로 말해본다면, 제시문 (가)의 사상이 팽배하기 위한 사회적 근거와 사례 제시, (나)에 따른 똑같은 대답, 그리고 흑인 인권 운동에 참가하지 않은 사람의 태도에 대한 이유 제시가 세 개 지문에 대한 질문이었으며 A,B,C,D 각각의 영역이 가장 높게 나타날 때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사상적 배경을 설명하고 그것을 제시문과 연결시키는 것이 표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이라는 경구를 항상 마음에 지니고 있어서 그냥 편하게 마음을 먹고 평소처럼 말을 하였습니다. 긴장을 풀고 적극적으로 교수님을 저의 담론에 끌어들이기 위한 비언어적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평소에 혼자 말을 하면서 실전에 대비를 해온 것에 대한 보상이라고 봅니다. 연세대학교에 합격한 어떤 선배가 말했듯이 면접을 시작하기 전에는 기다리는 시간이 15년과 같이 길었고, 면접 시간은 인생에서 가장 치열했던 15분이었으며, 면접을 본 후에는 이미 지나간 면접이 15초처럼 짧게 느껴졌습니다. 면접을 다 보고 연세대학교에 면접을 보러 오신 9기 선배님들과 10기 친구들과 그리고 지금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9기와 8기 조기졸업 선배님들과 함께 대학교 앞 번화가에 있는 중국집에 가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우리 학교의 좋은 선후배 관계가 다른 어느 학교보다도 단단하다는 인상을 받았고 심란한 마음을 풀어주려는 선배님들의 말도 새겨들었습니다. 그날 저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기분 좋게 집에 왔습니다.
앞으로도 연세대학교에 들어갈 수 있는 문은 우리들에게 활짝 열려 있을 것입니다. 목표에 둔 학교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지금 노력하는 것보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조기졸업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년에 열심히 조기졸업을 준비하게 될 우리 고등학교 후배들 또한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랍니다.
귀가다! 완전 놀자! (0) | 2008.07.27 |
---|---|
8월 말 조기졸업을 준비하면서 들었던 생각 (0) | 2008.07.27 |
Know How Do How 집필 (0) | 2008.07.26 |
늦은 밤의 즐거운 소식 (0) | 2008.07.26 |
오늘은 휴식 (0) | 2008.07.26 |
우리의 어드바이저 강문근 선생님에 대한 글은 1쪽 하고도 3분의 2쪽이나 된다. 12기 친구들이 처음에 마주치는 선생님과 잘 어울리고 열심히 공부하게 만들기 위한 나의 간절한 바람이 만들어낸 글이다. 그리고 나는 12기 학생들이 11학년에 올라갔을 때도 고려하여 박윤상 선생님과 나병률 선생님에 대한 소개의 글도 썼다. 배려를 많이 했다고 자부한다.
글은 일단 심사 대기상태로 박혜선 선생님과 꾸밈음/속삭임 멤버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맞나?) 아무튼 최선을 다해 썼으니 꼭 당선될 것이다.
2006. 11. 2.
8월 말 조기졸업을 준비하면서 들었던 생각 (0) | 2008.07.27 |
---|---|
연세대학교에 합격하기까지 그간의 노력 (0) | 2008.07.26 |
늦은 밤의 즐거운 소식 (0) | 2008.07.26 |
오늘은 휴식 (0) | 2008.07.26 |
오늘 절실히 느꼈다 (0) | 2008.07.26 |
오늘 11시에 연세대학교 수시 2학기 전형 최종합격자 발표를 했습니다.
몇몇 친구들은 그전부터 마음을 졸이고 합격자 발표 게시판에서 새로고침을 몇십번씩 눌렀더랍니다. 저도 초조한 마음을 겉으로 표현하지 않으려 애썼지만 점점 시간이 촉박해지니 어쩔수가 없더군요.
오늘 발표가 난다는 이야기는 이번에 10기 인문반으로서 같이 연세대 지원한 친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찾아와서 결과가 발표되었다고 말했습니다.저는 아무 생각 없이 게시판에 들어가 저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치고 확인 버튼을 눌렀습니다. 정말 냉소적인 마음으로, 그 마음만이 저의 초조한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었기에 무의식의 상태에서 결과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결과는 좋았습니다. 저는 글로벌리더 전형 사회과학계열에 지원하여 최종 합격을 했습니다.
친구들과 끌어안고 기뻐하고, 어머니께 전화하여 울고, 멀리 있는 친구들의 문자를 받으며 미소 지었습니다. 선배님들께도 즐거운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제 블로그 열심히 관리하겠습니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며 저를 다시 성찰하고, 저의 부족한 점을 고쳐나가면서도 노력의 대가로 주어진 달콤한 과즙을 맛보겠습니다.
2006. 10. 27.
연세대학교에 합격하기까지 그간의 노력 (0) | 2008.07.26 |
---|---|
Know How Do How 집필 (0) | 2008.07.26 |
오늘은 휴식 (0) | 2008.07.26 |
오늘 절실히 느꼈다 (0) | 2008.07.26 |
연세대학교를 생각하며 (0) | 2008.07.26 |
The Indigo의 My Fair Melodies
앨범이 가지는 깨끗함과 담백함은 잊을 수가 없다
흐린 뒤 날이 갠 날 도쿄의 풍경과 어울리는 음악
하얀 피부의 여고생이 생각나는 음악
산뜻한 일러스트와 함께 나른한 오후를 달래준다
특히 내 생일이 있는 5월 중순에 들으면 참 좋다
D'Sound - Birthday (0) | 2008.07.27 |
---|---|
The Cardigans - Hey! Get Out of My Way (0) | 2008.07.26 |
Acid House Kings - London School of Economics (1) | 2008.07.26 |
Ben Folds Five - Underground (0) | 2008.07.26 |
Paris Match - Arthur's Theme (Best That You Can Do) (0) | 2008.07.26 |
Know How Do How 집필 (0) | 2008.07.26 |
---|---|
늦은 밤의 즐거운 소식 (0) | 2008.07.26 |
오늘 절실히 느꼈다 (0) | 2008.07.26 |
연세대학교를 생각하며 (0) | 2008.07.26 |
도서관을 내 친구로 (0) | 2008.07.26 |
내가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이유는 더 나아갈 곳이 있기 때문이다. 나중에 주 프랑스 일등서기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 지금 이 고등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에 마치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희열을 느낀다면 나 자신의 꿈을 향한 열정과 모순되는 희열을 갖는 꼴이 된다. 왜냐하면 지금 나에게 주어진 것만으로 완전히 만족하여 버리면 내가 여기 머무는 것으로도 만족할 수 있다는 뜻이고, 그럼 이는 앞으로 더 나아가겠다는 나의 의지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학교에서 주는 교육만을 가지고는 내가 나의 꿈을 달성하는 데 부족하다는 결론을 자연스레 얻게 된다.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지만 내가 외교관이라는 직업을 준비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술과 지식은 하루에 1시간 정도를 투자해서 매일 습득하려는 의지와 여유를 갖도록 노력해야겠다.
둘째 꿈은 가지되 구체적으로 갖자
내가 대학교에 입학하고 외무고시나 JPO를 준비하여 외교관이 될 준비를 하기 위해 외교통상부 소속 혹은 그의 지원을 받는 공무원이 되는 일은 지금 내가 일단 내다보아야 하는 일이다. 물론 그를 위해 대학교의 4년과 추가적인 학위 받는 일에 매진해야 하겠지만, 지금 내가 앞날의 5년을 어떤 치열한 노력으로 보낼 것인가 미리 보아두는 일은 정말 중요하다. 막연하게 외교관이 되고 싶어요, 하고 말하는 사람은 결국 외교관이라는 꿈을 이룰 수 없다. 정말로 현실 안에서 외교관이 되려면 어떤 공부를 하고 어떠한 자격을 획득하여 사회에서 인정받는 능력자가 되는지 그 과정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꿈을 갖는 자는 앞으로 그 사람이 나아갈 길을 개척해 놓은 셈이다. 즉 5년 앞을 내다본 사람은 5년 후에는 5년 후의 내가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사람이 추가적이고 한계적으로 발전한다고 가정할 때 한계적으로 발전하는 delta값을 미리 알고 계획해 놓으면, 그 추정값에 근접하도록 나의 능력값이 증가한다. 꿈을 크고 높게 가진 만큼 많은 보상을 받는다. 하지만 이러한 나의 발전은 그 발전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는 꿈이 구체적이지 못할 때에는 허황된 망상에 불과하다.
셋째 아무리 소박한 삶이 좋아도 세상에서 능력자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꿈을 크게 갖자
나는 지금 블로그를 이렇게 써나가듯이 소박하게 살아가는 삶을 참 좋아한다. 서울에서 살아가면서 그 소박한 정취에 흠뻑 취하는 것도 좋아한다. 하지만 지금 큰 꿈을 가질수록 더 성공하게 되는 때에 살고 있는 내가 지금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매혹되어 정작 이 시기에 가져야 할 큰 꿈을 갖지 못하면 나는 작은 꿈만 가지고 내가 본래 원했던 삶으로 도착할 수 없게 된다. 나는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꿈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 매우 치열한 내적 성숙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지금부터 나의 삶을 그 꿈과 조화를 이루도록 전환해야 하겠다. 단 소박한 삶을 좋아하는 자의 여유는 나의 삶 속에 영원히 남겨둘 것이다.
늦은 밤의 즐거운 소식 (0) | 2008.07.26 |
---|---|
오늘은 휴식 (0) | 2008.07.26 |
연세대학교를 생각하며 (0) | 2008.07.26 |
도서관을 내 친구로 (0) | 2008.07.26 |
지혜롭게 풀어지는 법 (0) | 2008.07.26 |
오늘은 휴식 (0) | 2008.07.26 |
---|---|
오늘 절실히 느꼈다 (0) | 2008.07.26 |
도서관을 내 친구로 (0) | 2008.07.26 |
지혜롭게 풀어지는 법 (0) | 2008.07.26 |
블로그 테마 전격 개편! (0) | 2008.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