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너스 - 임마누엘 칸트 ('순수이성비판' 의 저자) 의 일과
젊은 시절 '안락한 독신자' 라는 말을 듣고 살았던 그의 일과를 살펴보자
지금 내가 '안락한 독신자' 일까?
4시 55분 (AM) "일어나실 시간입니다" 라는 말로 하인 람페가 그를 잠에서 깨운다
5시 기상. 아침 식사는 하지 않는다. 잠에서 깨기 위해 옅은 홍차 두 잔을 마시고 파이프 담배를 피운다. 잠옷, 덧신, 수면용 모자를 쓴 채 작업을 시작한다. 강의 준비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7~9시 정장을 한 채 강의에 임한다
9시~12시 45분 실내복으로 갈아입고 집필 작업을 한다. 가장 중요한 작업 시간.
12시 45분 점심 식사에 초대한 손님을 작업실에서 맞이한다. 다시 정장 차림.
13~16시 초대한 친구들과 함께 식당에서 오랫동안 점심을 함께 한다. 하루 중 유일한 식사 시간이다. 좋아하는 음식은 대구. 언제나 붉은 포도주 '메독' 한 잔을 마신다. 때로는 백포도주를 마시기도 한다. "자, 여러분!" 이라는 상투적인 말과 함께 식사가 시작된다.
16시 혼자 산책을 나간다. 단 한 번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똑같은 길을 산책한다. 동네 사람들이 칸트를 보고 시계를 맞추었다고 한다.
저녁 "가벼운" 책들을 읽는다. 주로 여행기.
22시 절대적 안정 속에서 취침한다.
이런 삶 속에서 조금 더 풀어진다면....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삶이 될 수 있다.
2006.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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