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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님은 먼곳에

  저도 남자라 군대를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아무 특별한 것도 없는 '가장 보통의 존재'들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것은 바로 '일반 현역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신장체중 2급이자 대학교 문과생인 저에게 희망이란 외국어 실력을 이용한 통역병, 그리고 '로또'인 카투사가 전부입니다. 최대한 '특수한' 일을 하는 군대로 가서 군 생활을 보람차게 한 다음 업적이나 기록을 남겨 그것을 나의 이력에 편입하자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만 그러한 노력이 불발한다면 땅개가 될 수밖에요.
  그런데 땅개로 빨리 가고 싶은데도 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시기가 안 맞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텅 빈 한 학기를 휴학 신청한 채로 보내야 한다면?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하나의 낭떠러지를 또 떨어지게 됩니다.
 
  저는 얼마전에 대학생이 군대 일반현역병에 들어가려면 병무청 사이트에서 '재학생 입영신청'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인터넷의 병무청 사이트에서 어떻게 해야 한다는 알았는데 이 메뉴로 들어오는 걸 몰랐죠. 주위 사람들과의 평소 대화 속에서 오고가는 정보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병무청(www.mma.go.kr) 에 들어가서 전자민원창구 > 현역/공익입영신청 으로 들어가시면 재학생입영신청 이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이곳으로 들어가 입영희망월을 선택해야 자신의 장기계획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고 문제없이 군대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는 재학생입영신청 가능인원이 상당히 많이 남아있습니다. 저도 이 가능인원이 다 없어진 줄 알고 2009년 6월부터 신청해야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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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학생입영신청이 성공적으로 되었는지를 확인하려면 자기 핸드폰에 온 문자를 보면 됩니다. 방금 '발신자 정보없음'으로 문자가 왔네요. 이렇게 문자가 와야 제대로 신청처리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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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말투도 군대같군요. ㅎㅎㅎ



군대는 어디를 가느냐, 가서 어떻게 생활하느냐보다는 언제부터 언제까지 갔다오느냐가 훨씬 더 중요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시기를 잘 맞추어 20대의 힘겨운 폭풍 속에서 고꾸라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인생에서 한번 실수하면 그것을 회복하기란 정말 힘들고, 회복하는 기간 또한 허공으로 슬프도록 모두 날아가 버리니까요.

 그리고 저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가에 멋지게 충성하고 오는 게 참 좋습니다. 조국을 빛내는 영광의 마음가짐으로 다녀오면 솔직히 군대 가서 몸이 고생하더라도 마음까지 분노하거나 우울하거나 짜증이 나거나 억울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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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SCEM (Ecole Supérieure de Commerce et de Management) 메인 페이지 (http://www.escem.fr/)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가장 마음에 들었던 대학교!


교환학생 가능 대학교 알아보기

1. 교환학생 프로그램 일정/가능대학 리스트 다운로드
2. 대학교 웹사이트 방문
3. 그 대학교에 관련한 뉴스, 통계 조사
4. 그 대학교의 진짜 모습 보기

  2학년이 되면 모두들 한번씩은 알아볼 만한 게 교환학생이 아닐까 합니다. 가장 확실하게 알아내는 방법은 지금의 인터넷 시대에서도 역시 실제로 교환학생 학기를 보낸 주변 선배들에게 물어서 찾아가는 방법이겠지만, 그러한 오프라인 중심의 접근법이 갖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을 활용해야 합니다.

1. 교환학생 프로그램 일정/가능대학 리스트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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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세대학교 학사안내-교환학생

 우선 가장 기본이 되는 것으로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모든 공지사항과 데이터베이스를 지속적으로 접촉하여 가장 최신의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저희 대학교는 '학사안내' 안에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대한 모든 공지를 한데 모아놓고 있어서 편합니다. 다른 대학도 이렇게 홈페이지를 구성해 놓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6개월-1년 뒤에 교환학생 학기를 보낼 생각이라면 지금부터 신청가능한 대학 리스트를 다운로드 받습니다. 대부분 표 형식의 엑셀 스프레드시트로 만들어져 있을 것입니다.

 자기의 평소 학업 방향, 진로, 대학의 인지도와 커리큘럼 분야, 그리고 취향(그 대학에 갔을 때 내가 즐겁게 생활할 수 있을 것인가?)을 고려하여 대학을 정해 봅니다. 저의 경우 교환학생은 학부 4학년 중에 있는 것이므로 특별히 심화된 전공은 필요하지 않은 것 같아 미국을 선택하지 않았고, 평소 공부하던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화 그리고 생활에 대해 깊게 느끼고 싶어서 프랑스를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일하거나 살고 싶은 네덜란드도 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뽑아 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ESCEM (Ecole Supérieure de Commerce et de Management) (프랑스)
- INSA de Lyon (프랑스)
- ISC(Institut Supérieur de Commerce) Paris (프랑스)
- The Hague University (네덜란드)
- Tilburg University (네덜란드)




2. 대학교 웹사이트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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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ilburg University (http://www.tilburguniversity.nl/)

 어느 정도 가능 대학교의 목록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 그 대학교의 웹사이트를 하나씩 찾아가 봅니다. 그리고 그 대학교가 자신이 배우고자 하는 학과/분야의 과목을 제공하는지를 확인합니다.
다음의 단어가 눈에 보이면 메뉴를 클릭합니다.
departments, curriculum, faculties, exchange progr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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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NSA de Lyon (www.insa-lyon.fr)

 저는 교환학생 가능 대학교의 학과/분야 소개 페이지에서 정치외교학과 정보산업공학 둘 중에 하나에 해당하는 교과목이 있으면 바로 마음 속의 2차 통과를 시켰습니다. 사실 복수전공을 할 저에게는 경영/정보 분야, 정치/외교 분야의 큰 두 가지 갈래 중 하나만 걸린다면 상관없습니다. Facility Management, European Studies, Managemement, Systems, Strategy, Information Management......등등이 있었습니다. 확실히 경영 쪽이 많아 경영학과 애들이 부럽기는 했지만, 요즘은 꼭 경영학과라고 해서 교환학생 대학에서 경영학과 과목을 들을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대학교 웹사이트의 디자인 수준을 보고 그 대학교에 대한 호감을 결정합니다. 제 신념 중 하나는 세계화에 적응하기 위해 인터넷에 신경을 많이 쓰고 집중하는 기관이 좋은 기관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음식 모형을 아름답게 꾸며놓은 레스토랑이 맛도 좋듯이, 웹사이트 디자인을 아름답게 해놓은 대학교가 미래를 향해 개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점까지 고려해 보았을 때 저에게 가장 매력적인 대학교는 ESCEM이었습니다. 노란 물고기와 함께하는 심해 잠수함 탐험 느낌의 시원한 디자인은 다른 대학교보다 이곳에 대해 더 많이 알아보도록 하는 심리적 추동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3. 그 대학교에 관련한 뉴스, 통계 조사

 커리큘럼을 확인한 다음에는 조금 세속적인 면을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세속적인 면이란 그 대학교에 대한 사람들의 평판은 어떤가, 순위가 어느 정도인가를 비롯한 모든 종류의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에 관한 것들을 말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미디어 사이트와 검색 사이트를 이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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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색창에 그 대학교의 이름을 쳐서 들어가 계속 링크를 클릭하고 클릭해서 여러 정보를 탐색해 갑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그 대학교가 최근 어떤 실적을 거두었고, 어느 상을 받았으며, 연구기관이나 기업과 어떻게 협력하고 있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검색/미디어(기사)/미디어(영상) 이렇게 3가지 사이트의 창을 세 개의 탭으로 인터넷을 실행하여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면 쉽게 정보를 끌어모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의 경우 YouTube는 UCC를 보기 위해서보다는 TV 프로그램 캡쳐 동영상을 보기 위해 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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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4. 그 대학교의 진짜 모습 보기

 이건 나중에 해도 상관없기는 하지만 조금 더 미디어에서 벗어나 사용자 중심의 컨텐츠를 보면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Facebook을 통해 친구의 친구를 수소문하며 방명록으로 질문과 답변을 해도 될 것이고, 네이버/다음/싸이월드 카페 글 검색창에서 질문을 입력해 답변을 받아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YouTube에 가서 그 대학교 학생들이 직접 찍어와 편집한 동영상을 즐겁게 관람해도 좋겠지요.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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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의 여자 핸드볼 준결승전을 본 사람들은 판정이 얼마나 자의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확실히 느꼈을 겁니다. 버저비터가 없고 경기종료 버저가 울리기 전에 공이 골라인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그 골은 무효라는 규칙도 있는 상황에서, 핸드볼은 100m달리기처럼 정교한 비디오 판독 장치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그처럼 판정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걸 가지고 무조건 재경기를 해라..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제청은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정교한 판독 장치가 없는 상태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이미 결정된 법적 합의'(무슨 용어가 있었는데 까먹었네요) 때문에 심판의 판정이 절대로 옳다고 말한 네이버 댓글의 어떤 법대생의 말도 생각나구요.

  하지만 제청을 하고 무언가 국제사회에 이의를 제기할 때 항상 아쉬웠던 점은 우리나라가 북유럽이나 캐나다처럼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을 충분히 많이 동원하고 올림픽위원회나 IHF뿐만 아니라 다른 관련 기관에도 함께 이의를 제기하면서 공식적인 외교 활동의 폭을 넓혀나가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10분에 총 1851개가 올라왔는데 그렇게 올라와서 뭐하나요, 다음 아고라에 공식 제소하자고 누가 서명안을 제출했는데 그것이 어떤 도움이 되겠습니까. 이럴 때일수록 올림픽을 주최하는 공식 기관 그리고 상대팀이었던 노르웨이의 공식 기관으로 다방면으로 직접 찾아가는 해결책이 필요한 때인데 말이죠. 오늘 당장 한국 내에서 해결책을 만들어 스포츠만 하던 사람들도 외교적 수완을 발휘하도록 주위에서 도와주어야 하겠습니다. 저는 그럴 힘이 못 되니 지금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의 똑똑한 분들이 협력에 참여하시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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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르웨이 핸드볼 연맹 www.handball.no)

   구글에서 뒤져서 찾은 노르웨이 핸드볼 연맹(forbund는 association이라는 뜻이래요) 사이트입니다. 나름 웹사이트 사전 노가다로 풀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노르웨이어지만 그것은 쉽지 않더군요. 하지만 노르웨이 측도 판정에 따르면 이겼지만 두고보면 찝찝한 마음을 기사에서 감출 수가 없었던 듯합니다. 계속 protestere, protest라는 단어가 보이고 현재 분쟁이 이렇게 진행중이다, 라는 차분한 분석적 문장이 '우리는 이겨서 결승에 진출한다. 예~' 식의 환호의 문장보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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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사용한 사전입니다.
http://lexin.no/lexin.html?ui-lang=eng&dict=nbo-eng-maxi&checked-languages=N&checked-languages=B

  물론 이 사이트뿐만 아니라 다른 사이트도 알아보면서 일단 노르웨이 측의 반응을 살피는게 지금 할 수 있는 일 중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언어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스칸디나비아어를 전공하신 분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입니다.
 
 과연 영어 가지고 모든 게 풀릴까요? 더 많은 정보 수집을 위해서는 불편하더라도 다른 나라 말을 이해하려고 하는 노력이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노르웨이가 한국 공식 기관의 한글로 된 입장정리를 읽지 못하면 그것은 노르웨이의 손해겠지요. 더 많이 알아야 상대의 허점을 지적하고 우리를 유리한 쪽으로 기울일 수 있을 것입니다. 비단 이번 핸드볼 문제뿐만 아니라 독도와 같은 다른 국제 분쟁에서도 그러한 다방면의 정보 수집 의욕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 독도 수비대는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화이팅!)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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