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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 short treatise-like posts of an immature researcher. :P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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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8 23:38 Cafe Macchiato/좋은 시절

귀국하는 날에는 내가 이 도시를 마스터했으니 두려울 게 없다는 느낌이 참 좋다. 더 관광을 하지 않아도 이 느낌이 남아있기 때문에 행복하다. 게다가 흐리고 춥던 키타큐슈 공항의 날씨는 내가 떠난다니까 맑아졌다.


흐리고 비오는 일본 도시 풍경에 프랑스 음악은 매우 잘 어울린다.


현지에 가서 더 좋은 옵션을 취함으로써 계획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13명-5명-2명-혼자. 혼자 있어도 우울해지지 않고 기분좋은 법을 배운다.


멜론을 틀면 카메라를 못쓴다. 따라서 카메라를 쓸 일이 없을 때 멜론을 듣는다.


우의는 절대로 우산을 대체할 수 없다.


여행중 음악 듣기는 시골 버스를 타면서 쓸쓸한 기분이 들때 그 기분을 달래주기 위해 혹은 이전의 행복한 기억을 회상하기 위해 필요하다. 도시에서는 퍼퓸, 시골에서는 99년의 음악이 역시 잘 어울렸다.


한 곳에 이틀을 초과하여 머무르면 권태기가 찾아온다. 그전에 박수칠 때 떠나라.


허브에서 지방도시로 가는건 인터넷으로 계획이 가능하나 지방도시에서 다른 지방도시로 가는건 현지 사정을 봐가며 그때 계획해야 한다.


잘때는 날이 풀린 날이어도 일단 겨울이면 다 춥다. 난방을 하거나 깔깔이를 입어야 한다.


겨울에는 점퍼 주머니가 있지만 여름에는 크로스백이 필요하다.


여행의 철학. 관객이 아닌 스탭처럼 즐긴다.


자투리시간에 구글 번역 켜고 가까운 미래에 할 말을 즐겨찾기로 미리 저장하고 학습한다. 여행 오기 전에 리스트를 만드는 게 가장 좋겠지만 이렇게 그때그때 하기도 한다.


밥을 혼자 먹으면서 좋은 점은 이렇게 느낀 점을 글로 써서 정리할 시간이 있다는 것이다.


전대에 10000엔 넣은걸 모르고 돈 세보니 10000엔 부족해서 잠시 패닉. 안하던 짓 하지 말자. 준비할 때 미리 전대를 차보던가.


체인점 사이제리아는 충전을 안해줬다. 구내식당 느낌의 라멘집과 쇼후엔은 해줬다. 안에 손님이 적은 작은 규모의 장소에 가야 충전을 해준다. 아마도 직원의 책임성 때문인듯. 규모가 크면 도난의 확률도 높으니까. 

내가 밥먹고 충전하듯 나의 기계도 같이 충전한다.


일정이 탄탄한 것과 서두르는 것은 전혀 다르다. 탄탄한 일정이면서도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 도시가 작아서 헤매도 안전. 하카타 텐진이라는 거대 허브가 있어 안전.


노자 사상. 관광지같지 않은 곳을 관광한다. 프리패스는 길을 헤매도 안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여행 초보의 안전한 보루.


길을 잘못 들었거나 헤매더라도 처음 와보는 곳이라면 모두 여행지. 처음이면서 이쁘면 무조건 촬영. 헤맨 곳이라도 처음이면서 이쁘면 무조건 여행 성공


카오산의 추운 아침은 공포감을 주지만 곧 용기를 내고 밖으로 나와 햇살과 공원을 찾아가는 순간 최고의 안도감이 찾아온다. 일본은 가장 먼 느낌과 가장 가까운 느낌을 양 극단으로 준다.


백열등이 땅에 있는 원룸 골목. 가로등이 아님으로써 분위기는 확 좋아진다. 한국의 자취방 하숙집이 배워야 함. 특히 벽에 장착한 백열등. 현관의 완전한 네모각짐도.


내게 여행은 공부. 포켓몬스터 같은 RPG게임.


니시테츠 버스에 대해 너무 모른 상태에서 온게 이번 여행의 실수.


버스 기다릴때 에버노트 쓰기


1시간에 한번씩 버스가 오는게 지방도시에서는 기본이므로 그러한 상황을 배경지식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카드결제는 엔을 달러로 결제하는 거라서 수수료가 붙어도 이익일 수 있다.


자동차 표지판에 .도 있다.


다음에는 기타를 연습해서 나카스 근처에 와서 공연하고 교류해야겠다. 그리고 여자친구와 수상버스.


버스 윗면에 버스번호


오클랜드의 그 나무냄새 풀냄새


버스에 회송이 있다


좌측우측통행 개념이 별로 없다


횡단보도가 끝나는 곳에는 경사진 홈이 있어서 빨리 달리면 덜컹한다


미투데이 갤러리 에는 자료가 계속 축적된다. 분류는 여행이 끝나고 나서.


여행 끝나고 앓아누워도 되니까 잠자는 시간을 줄이고 한국에서 사온 에너지드링크를 계속 마신다.


일단 공항 안에 들어오면 무지 덥다. 20도 이상이다. 그래서 바깥에서 입던 점퍼를 그대로 입고 있으면 무지 덥다. 공항패션이 5월 말 패션인 건 그 때문이다. 출발 층에서 탑승권을 발급받을 때 점퍼를 미리 벗어서 캐리어가방에 넣고 수하물로 부치자. 그 다음부터는 점퍼 없이 다닌다. 도착하는 공항이 아무리 추운 지역이다 하여도 모든 공항의 온도는 20도 이상이다. 그리고 수하물을 찾아간 뒤에 공항 밖을 나간다. 따라서 점퍼는 수하물을 찾아간 뒤 꺼내 입으면 된다.


대형 명찰을 메고 온 건 참 현명한 선택이다. 작은 크로스백을 안 가지고 오기로 마음먹은 내게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이었다. 안에는 수하물 표(위탁수하물 찾을 때 필요한), 귀국 탑승권 발급을 위한 e-티켓 인쇄물(제주항공 직원이 대신 인쇄해줌), 여권, 출국 탑승권 4가지를 넣을 수 있었다.


샴푸를 빼먹었다. 굉장한 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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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키아또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수신자와 발신자 사이의 관여 정도와 쌍방향성 그리고 대응도를 순서로 하여 현재 있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다. 높은 순서대로 나열한다면

 

전화

모바일 문자메시지(SMS/MMS) 

모바일 메신저(카카오톡)

고 알림수준 소셜네트워크서비스(트위터, 페이스북)

저 알림수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미투데이, foursquare..)

SNS 연동 게시판 및 사이트 댓글

외부 사이트 게시판 및 사이트 댓글


이 될 것이다. 물론 현재의 푸시 메시징 서비스가 점차 사용 범위를 넓혀감에 따라 위의 척도가 낮은 서비스도 쌍방향성과 대응도를 높여가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대략 이렇다.


  하지만 아무리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이 상대의 즉각적인 반응을 유도하기 위해 빨간 색으로 표시를 하고 소리를 내고 깜빡이고 브라우저 새로고침을 시켜도 그 사람이 기기(데스크탑, 노트북PC, 태블릿, 스마트폰)에 접근하여 사용을 하지 않으면 발신자의 움직임과 외침은 전혀 전달되지 않는다. 전화를 제외한 나머지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 사용하는 모든 종류의 알림 수단은 그 수단이 언제 고안되어 기기에 적용되었는지와는 상관없이 알림에 이용자가 응답을 하지 않았을 때 받는 피해와 불편이 없다. 메인화면과 상태 표시줄에 자꾸 뜨는 빨간 동그라미와 푸시 메시지는 거슬리긴 하지만 당장 제거하지 않았다 하여 지금 현재 오프라인 세게에서 하고 있는 일에 불편을 겪지는 않는다.


  전화는 다르다. 발신자는 계속해서 수신자의 핸드폰 벨을 울려대고 진동을 시킨다. 너무 잦은 전화는 사람을 귀찮게 하고 지치게 한다. 전화가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여 사무 업무시간 중에 무작위로 수시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는 일이 오프라인 미팅에 참가하는 것과 동일하게 중요하다면 전화는 아무런 거리낌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러한 업무 분야(주로 영업과 컨설팅에 해당)가 아닌 사람들이라면 전화는 아주 가끔, 말로 해야만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이며 그들은 전화 아래로 쌍방향성과 대응도가 낮은 수많은 다른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더 애용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러한 행태가 전화만 사용하는 무식한 방법보다 더 세련된 방법이고 그래서 더욱 더 사용을 촉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러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목록의 아래 항목으로 갈수록 서로가 주고받는 메시지는 일방성을 띤다. 일방성을 띠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전화를 대체하는 더 나은 수단으로서 받아들인 사람들은 일방적인 메시지를 보내는 데 익숙해지게 되었다. 두 사람이 전화를 할 때 상대방이 5초 이상 응답이 없으면 '여보세요?' 혹은 '야.' 라는 말이 바로 들려와 즉각적으로 응답을 해야 하는 강요된 동기가 생기며, 즉각적으로 응답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은 '조금 이따 전화할게.' 라며 언제 응답을 할지에 대해 대충이라도 말을 해주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에서는 이와 다르게 메시지가 전달된 후로 얼마의 시간 이내에 답을 해야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없음을 규정하는 요소가 없다. 그리고 자신이 언제 메시지를 전달할지에 대해 예고할 필요도 없다. 내가 편한 시간에 메시지로 응답하기만 하면 된다. 따라서 이러한 부류의 이용자들은 전화를 정말 필요할 때만 쓰자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고 그에 따른 결과로 무료통화 용량은 작고 데이터 용량은 큰 스마트폰 요금제가 등장했으며, 전화를 거는 행위에 보다 예의와 신중을 기하여 상대방의 사생활에 최대한 적게 간섭하려 노력하기 시작했다.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장점인 기록 가능성에 매료된 사람은 '질문 및 답변 정리 - 공지 - 열람'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질문 발견 - 질문 - 답변'보다 선호한다. 만났을 때 수시로 질문을 던지는 사람에게 답변을 그때그때 하기를 귀찮아하는 것은 이러한 선호 때문이다. 인터넷, 모바일, 프로그래밍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 텔레마케터나 FMCG 영업사원처럼 친절하게 전화와 오프라인 만남에 응대도 같이 하는 경우는 주변에서 찾아보기 매우 힘들다. 대신 그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대부분의 커뮤니케이션을 기록이 가능한 비동기적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처리한다.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해지면서 직접 만나 하는 대화에서는 짧은 문장의 의문문이 줄어들고 긴 문장의 평서문이 많아진다.


  이 모든 행동은 귀차니즘이 아니다. 조금 더 효율적이고 커뮤니케이션 시간을 단축할 방법을 찾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를 상대방이 이해해주느냐 이해하지 못하고 계속 면박을 주느냐는 상대방이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해진 현대인을 이해하는지 여부에 달렸다. 여기서 말한 상대방에 해당하는 오늘날의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더 많이 사용하고 그에 따른 효율성을 체험하여 서로 만났을 때 나누는 대화 중에 불필요한 질문을 없애고 불필요한 전화 시간을 줄이면 다른 환경을 가진 사람들과의 사소한 말싸움 또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 역시 남이 물어보았을 때 말로 즉각 답하는 일에 조금 더 의무감을 갖고 내가 편한 시간에 답하고 싶다는 편리성에서 유래한 마음을 잠시 접어두는 연습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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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블릿 이라는 말의 주인은 누구일까. 예전의 '펜 태블릿'일까 지금의 '태블릿 PC'일까. 주인을 잃어버린 그래픽 도구, 주인이 되려는 터치스크린 장비. 누가 정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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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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