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추운 겨울 온천이나 스파에서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며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다면 피로해지지 않고 오랜 시간동안 계속해서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점에서 이런 기기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상상한 기기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기기에는 모니터와 키보드와 마우스 역할을 하는 장치만이 포함되어 있고 기기는 원격제어를 위해 Wi-fi 연결을 위한 칩셋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나의 작업 내용이 들어간 컴퓨터에 원격제어를 신청하고 키보드 및 마우스의 입력을 전달할 수 있는 데이터로 처리하고 컴퓨터의 화면 정보를 처리할 중앙처리장치만 있으면 기기의 구성이 끝난다. 이 기기를 온천이나 스파 안의 물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된 AP를 통해 나의 작업용 컴퓨터와 Wi-fi 연결한다. 기기는 방수 팩 혹은 공기를 불어넣은 튜브로 둘러싸여 있어서 기기 내부로 물이 스며들지 않고 튜브가 있다면 물 위에 둥둥 뜰 수도 있다.

 구글에 waterproof handheld monitor, screen, bath computer 등의 단어를 입력해 보았지만 원격제어만을 기능으로 가진 휴대용 방수 스크린은 없었다. 다만 
http://www.balboawatergroup.com/ 이라는 사이트를 발견했는데 이곳에서 목욕 관련 설비와 컴퓨터의 접점을 찾으려는 노력이 어느 정도 엿보였다. 10분간의 검색으로 상상한 기기의 모습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추운 겨울에는 여름보다 쉽게 피로가 쌓이고 수면 시간도 길어진다. 체온 유지를 위해서 몸이 쓰는 에너지가 많아지고, 두뇌와 근육의 원활한 활동을 위한 에너지가 체온 유지로 대부분 쓰여 쉽게 노곤해지고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있지 못한다. 집안, 사무실 안의 실내 온도를 아주 높게 26도 이상으로 하면 긴팔 긴바지를 따뜻하게 입고 실내에서 컴퓨터 작업을 오래 해도 쌩쌩하게 버틸 수가 있다. 하지만 만약 난방비 절약 차원에서 겨울철 권장 온도인 18~20도를 유지하면 운동을 하지 않고 컴퓨터 작업만 했을 때 으스스하게 춥고 졸릴 때가 많다. 

 나도 이번 1월에는 안드로이드, PHP, JSP에 대하여 여러 가지 프로젝트에 참가해느라 항상 컴퓨터 앞에 앉아 방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가뜩이나 추위를 많이 타는 마른 체형인데 집에서는 난방을 세게 틀지 않으니 금방 지칠 때가 많다. 바깥에 나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지하철역에서 집까지 걸어오는 그 15분 동안 체온 유지를 위해 몸이 저절로 뜨거워지곤 하는데 상대적으로 따뜻한 집에 도착하면 긴장이 확 풀려 졸음이 쏟아질 때도 있다.

 최근에는 샤워를 좀 더 뜨거운 물로 평소보다 이른 시각에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하면서 체온 유지에 에너지를 덜 쓰고 몸을 뜨겁게 만들어 보다 늦은 시각까지 쌩쌩하게 작업을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샤워보다는 반신욕이 좋고, 반신욕보다는 온천과 스파가 더 좋다. 음식과 운동이 축적해놓은 에너지를 다른 데 낭비하지 않고 컴퓨터 작업의 두뇌활동에만 모두 쏟아서 효율성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게 웹 기획 및 개발자들에게 중요한데 온천과 스파라는 장소에 있으면 온전히 그것이 가능하다고 나는 가정해 본다.

 하지만 피로가 쌓이지 않는 장소인 온천과 스파에는 컴퓨터의 '전자'와는 상극인 '물'이 있다. 그리고 건조하지 않으며 습하다. 컴퓨터가 놓여있을법한 공부방이나 사무실과 완전히 정반대의 환경인 것이다. 이 정반대의 환경에서도 컴퓨터 작업이 가능하게 된다면 그로서 라이프스타일이 얼마나 변할지는 꽤나 재미있게 지켜볼 수 있을 것 같다. 피로가 조금씩 쌓이는 공간에서 피로가 조금씩 풀리는 공간까지 컴퓨터 작업의 흐름을 끊지 않을 수 있다면 일 욕심은 많은데 체력이 따라주지 않는 사람에게 희소식이지 않을까?

 온천과 스파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기기, 그래서 자신의 컴퓨터를 온천과 스파로 가지고 들어가는 데 따른 위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리모컨으로서의 단순화된 기기는 높은 단가와 낮은 수요 때문에 시장에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인터넷의 디자인 상품몰이나 gadget을 전문적으로 파는 스토어에 한번 나와주었으면 좋겠다. 일주일 내내 자연환경에 둘러싸인 온천 안에서 Wi-fi로 컴퓨터에 원격제어를 하여 작업을 할 수 있다면 적어도 나는 굉장히 행복할 것 같다.

 * 오랜만에 블로그 글을 쓰는데 그동안 트윗만 써 와서 문장 간 접속, 문단의 유기적 연결에 대한 글쓰기 능력이 퇴화함을 느낀다. 프로그래밍을 할 때 처음부터 쭉 쓰지 않고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면서 한줄씩 추가하던 습관이 글쓰기에도 전이된 것인데, 프로그래밍과 글쓰기는 엄연히 다름을 알고 앞으로 전통적 글쓰기 능력에 녹이 슬지 않도록 해야겠다. 컴퓨터로 글을 쓸 때에는 왔다갔다 할 수 있는데 대학교 시험 답안지에는 그럴 수 없으니까.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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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음악이 그 사람의 감정을 투영한다고 전제하고,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에 따라 들을 음악을 결정한다고 전제하고, 사람들이 들은 음악과 음악을 들을 때 사람들의 감정을 대응하고 카테고리화해서 데이터를 축적하면 재밌을 것 같다.

전제가 이미 맞아요!중요한건 어떻게 구현하느냐 38분전 대댓글 댓글 삭제
선거방송이나 슈퍼스타K 보면 후보 득표 몇%, 연령/성별/지역별 득표 몇% 이렇게 순서대로 나오는데, 각 곡을 후보자처럼 간주하여 각 곡마다 기준에 따른 득표율을 데이터로 확보. 16분전 대댓글 댓글 삭제
실연의 아픔을 가진 사람들, 절망 속 희망을 찾는 사람들, 여유와 자신감을 가진 사람들 등 감정을 가진 사람들은 '감정 집단'으로서 각 곡의 '감정 집단별 득표율'을 계산하게 해줘요 14분전 대댓글 댓글 삭제
자신의 현재 감정 상태는 무엇인가요? 에 대한 표준화된 서비스가 있어서 그 서비스를 기기 내 여러 애플리케이션이 공유해서 쓰는 IPC를 도입해보면 어떨까요 11분전 대댓글 댓글 삭제
Se_K 이거 완전 개인의 심즈화… gamification!! 10분전 대댓글 댓글 삭제
http://www.shesmetoo.com/self-quantify-01/ 예상했던 대로 아이디어를 구현한 앱은 있지만 여러 앱에 연동될 수 있는 서비스는 없어요. 감정 상태를 정해놓고 음악 재생 버튼을 누르면 그 감정 상태로서 그 음악에 한표 5분전 대댓글 댓글 삭제
근데 그러고보니 랜덤재생을 하거나 최신가요를 듣거나 하면 정확도가 떨어질텐데 -> 다 들은 다음에만 그 음악에 한표 4분전 대댓글 댓글 삭제

  멜론 오픈API 없나요..ㅎㅎㅎㅎ 3분전 

아울러 한 사람은 한 곡에 1표만을 유효화할 수 있다. 여러 표를 행사할 수는 있지만 마지막으로 유효한 1표는 여러 표의 최빈값으로 결정된다. 즉 특정한 노래를 들으며 사용자에게 현재 감정을 물어봤을 때 사용자가 오늘은 슬프다 응답하고 내일은 기쁘다, 모레도 기쁘다고 응답했다면 그 사용자에게 그 노래는 '기쁠 때 듣는 노래'가 된다.

감정의 카테고리는 심리학 연구 결과를 빌어 만든다. 디자인에서 쓰는 색상환처럼 심리학에서도 여러 감정의 색상환을 사용하는데 그것을 그대로 가져다 쓴다. 다만 감정 카테고리마다 상황이라는 조건을 달아 하위 카테고리를 더 만들어놓는다. 사용자가 그 음악을 들을 때 어떤 감정인지를 단순히 '슬프다' 로만 받지 말고 '실연당해 슬프다'로 받는다. 이렇게 하면 사용자에게 지금 자신의 감정을 입력받아 서비스가 그 감정에 맞는 음악을 추천해서 틀어주는 일이 가능하다. 

 하지만 문제는 이 기능만으로는 하나의 앱이 될 수 없다는 점이다. 기존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추가 기능으로 통합되어야 하겠다. 멜론플레이어를 예로 든다면 현재 있는 공개앨범을 이 기능이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공개앨범은 개인의 주관적 판단으로 모은 특정 감정에서의 여러 곡의 음악 목록에 대해 다수의 사용자들이 적합성 여부를 '담긴횟수'로 평가해주는 데 비해, 내가 제안하는 기능은 처음부터 객관적인 표결 방식을 이용하여 목록을 만들 때부터 객관적으로 만들게 해주고, 이 목록에 담긴 곡들이 표결 결과에 따라 수시로 목록에서 나왔다 들어왔다 한다.

 감정뿐만 아니라 지역에 따라서도 음악 분류 정보를 축적하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다.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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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이름은 렛츠밴드, 마이밴드, 밴드투게더, 등등이 좋겠다.

<사용자의 글 등록 절차>
멜론 네이버뮤직과 같은 음악 사이트의 DB를 이용하여 커버하고 싶은 곡을 선택한다.
어떤 식으로 커버할지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줄글로 쓴다.
필요한 악기(세션)는 GarageBand에서 트랙을 추가하듯 악기 목록에서 선택하여 추가한다. (실제로 UI를 GarageBand와 유사하게 만든다. 드래그앤드롭이 지원되면 더욱 좋겠다.)
악기 및 필요 장비의 상세 정보(기종 등)도 첨부하여 써넣을 수 있다. 악기의 상세 정보는 초반에는 DB를 활용하지 않다가 나중에 사람들이 특정 악기나 장비(예를 들어 Fender Stratocaster와 Marshall 어떤 앰프)를 많이 언급했다면 그 악기나 장비를 DB화한다. 사람들이 입력을 하면 드롭다운 메뉴로 자동 추천을 해준다.
 

이렇게 글이 등록되면 사용자들은 자신이 추가한 커버하고 싶은 곡 목록 안의 곡들로 자동 검색한 결과를 받게 된다.
자신이 연주하고 싶은 악기를 특정 몇 개 악기로 정해놓으면 그 악기의 세션이 빌 때에만 검색결과에 포함되게 할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곡의 세션을 모집하는 글이 새로 등록되었거나 자신이 등록한 글에 새로운 세션 신청이 되면 이메일로도 알려준다.
검색결과 목록의 건수는 곡 단위가 아니라 게시물 단위이다. 실제로 사람들을 모아주는 게 이 사이트의 목적인데 다른 지역 사람이 올린 2건 이상의 게시물을 한 스레드 안에 넣으면 검색이 불편해지기 때문이다. 지역을 기준으로 다른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기능은 필수적이다. 

이 사이트의 성공 여부는 ad-hoc으로 평소에 자신이 소속했던 밴드를 벗어나 모르는 사람들끼리 단지 하고 싶은 곡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만나서 즐겁게 연습하고 공연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사이트가 사람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데 소셜 데이팅처럼 단순히 남자, 여자, 남자가 원하는 조건, 여자가 원하는 조건만 맞으면 금방 매칭이 되지 않는다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그 특수성은 기획자로서 흥미로운 도전 과제를 안겨준다.

개인적으로 이런 사이트가 있으면 한 달에 글을 5개씩 올릴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같이 좋아하는 사람은 내가 속한 밴드나 내 지인들 사이에는 거의 없고, 꼭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와 같은 더 넓은 곳으로 가야만 있었다. 하지만 그들과 나는 서울에 살고 있다는 어느 정도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검색과 글 정렬을 비동기적으로 실시간으로 할 수 있다면 이렇게 흩어져 있는 사람들을 의미있는 그룹으로 집결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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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내용은 지난 5월 21일 코엑스에서 열린 French Business Studies Fair 2011에서 들은 내용이다.

 첫째로 설명을 해주신 남자분은 프랑스 MBA와 Blaise Pascal 장학금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 다음으로 설명을 해주신 남자분은 프랑스에서의 유학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프랑스 MBA

 요즘 프랑스로 MBA 유학을 가는 학생들은 여학생의 경우 luxury marketing, 남학생의 경우 finance/industry 분야에 속해 있다고 한다. 파리에 취업한 한국인 HEC 출신은 현재까지 1-2명 정도. 취업하려면 프랑스어를 현지인처럼 잘 해야만 한다.

 설명하셨던 분이 다닌 학교는 HEC다. HEC 안에는 24개월짜리를 16개월 안에 끝내도록 해주는 MBA 코스가 있다고 한다.

 사실 프랑스에게 있어서 Asia-Pacific 지역이라 하면 China, Japan, 그리고 나머지 Asia다. 그래서 Asia-Pacific 담당자가 한국인일 필요가 없다. 이 때문에 Regional Executive Director가 되기는 힘들고 지사장만 가능하다.

 프랑스 MBA를 나와서 인맥의 도움을 받는 경우는 예를 들어 대기업 해외 사업 동유럽 프로젝트를 위해 자금조달이 필요할 때 HEC 동기인 Société Générale 인맥을 쓰는 정도.

 미국과 프랑스의 MBA 공통점: 코스가 같다.

 미국은 공부할 땐 비싸지만 취업하면 편의를 많이 봐주고 연봉도 엄청 높다. 프랑스는 MBA 취득 후 프랑스에 취직할 때는 편의를 안 봐준다.

프랑스는 금융이 엄청 강함 -> 아프리카의 자금 지원. 미국보다 훨씬 숨겨져 있고 뿌리 깊은 네트워크로 돈을 벌고 있음.


Blaise Pascal 장학금

 이 장학금이 처음 생긴 2004년에는 노무현 정부였는데, 당시 Chirac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그늘에서 벗어나 유럽과의 협력을 모색해 보자는 차원에서 이 장학금을 한국에 도입하게 되었다. 이 장학금이 도입되기 이전에는 Eiffel 장학금이라는 소규모 장학금밖에 존재하지 않았는데, 당시 이 Blaise Pascal 장학금의 도입과 그로 인한 1기 장학생에게 주어진 혜택은 굉장히 파격적이고 풍성했다고 한다. 또한 초창기에는 Terms & Conditions가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고 물렁물렁했고, 아는 사람도 적어서 장학생이 되기 쉬웠다고 한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조건도 까다롭고 혜택도 많이 줄었다.

Jury 10명이 상식, 지식 물어보고 프랑스에서 공부하는 목적을 물어봄.

당시 MBA 조건은 굉장히 좋았음. 학비와 생활비 다 받음.


프랑스 생활

 두 번째로 설명해주신 분은 프랑스에 가기 전 Alliance Française에서 3개월 공부하고 프랑스의 지방 어학원을 1년 다니셨다고 한다. 또한 대사관에서 프랑스 장학금을 추천받았다.(프랑스 정부 장학생으로 Blaise Pascal과는 다름)

프랑스 유학을 통해 우리나라를 세계 속에서 객관화시킬 수 있는 시각을 얻었다.

학부모의 90% 이상이 프랑스 초등교육에 만족

복지 시스템을 잘 알고 지원을 많이 하면 그만큼 많이 얻어갈 수 있음.

유학 이후의 삶을 재보는 것보다 유학에 대한 정보를 습득한 즉시 바로 떠나기로 결심하는 게 중요.

학교별로 경제학 세부분야가 특화되어 있음. 꼭 특화된 세부분야에 자신을 맞춰서 갈 것.

유학생용 지방여행 패키지가 많으니 찾아볼 것.

현지 친구를 많이 사귀면 나중에 한국에 와서도 도움이 된다.

프랑스 유학생의 장점: 학비가 없다. 학비가 없는 사회가 굴러가는 방식을 몸소 체험하고 관찰할 수 있다. 학문 외적인 것(시스템)으로 더 배운다. 경쟁이 중요하지 않다. 본인이 알아서 빡세게 하면 많이 얻어갈 수 있다.

프랑스 유학생의 단점: 한국에서 비주류가 된다. 프랑스 안에서 알바를 할 기회가 적다.


마지막으로 L'Oréal 한국지사 대표 Richard Cymberg님은 졸업학기 전에 L'Oréal 인턴 -> Project presentation -> 4학년 2학기 공부 마무리 -> 정직원 Job offer 의 테크트리를 소개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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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I가 허락하도록 분명히 표시한 것들은 실제 규정으로도 절대로 금지될 수가 없다. 실제 규정에 의해 금지된다면 UI를 항상 최신의 올바른 정보로 유지하여 고객에게 손해를 입히지 말아야 할 의무가 있는 회사가 책임을 지게 된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로 UI가 허락한다고 애매하게 표시하거나 금지한다고 분명히 표시한 것들 중에서는 실제로 관계자에게 질문해보면 분명히 허락되는 것일 수도 있다.

 모든 허락과 금지사항이 UI에 분명히 표시되어 있지는 않고, 사람의 자율적이고 융통성 있는 생각은 완벽한 계획을 위해 항상 필요하며, 자동화/간략화/기호화 등으로 가공된 시스템 혼자만의 도움으로는 리스크가 전혀 없는 계획을 할 수가 없다. 완벽하고 꾸준히 사용되어온 UI라 할지라도 현실 상황을 잘못 설명하여 이용자의 잘못된 판단을 초래할 위험은 얼마든지 있다. UI는 권위의 주체가 아니다. 사람을 믿어라. 시스템은 만능이라는 환상을 나는 깨야 하며 그 환상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 추후에도 내게 예상하지 못했던 큰 위험이 닥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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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교환학생으로 가고 싶은 대학교는 프랑스의 Sciences Po, 옛날에 학교 글로벌라운지에 가서 이 대학교의 소개 책자를 모두 DSLR로 찍어왔는데, 거의 1년 동안 못 보다가 이제야 파일 하나하나씩 자세히 읽어본다.

프랑스가 아직 아날로그를 선호하고 아날로그를 더 신뢰한다는 느낌은 이런 교환학생 대상 안내자료에서도 드러난다. 그들은 인쇄물로 발행한 안내책자가 있으므로 따로 온라인에도 설명을 달아놓지 않았다. (내가 열심히 찾아다녔건만 결국 찾아내지 못했다.) 웹사이트에 메뉴별로 설명 페이지를 만들고 내비게이션 바를 만들지는 못할망정 인쇄물을 pdf로 변환해서 올려놓기라도 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었다. 프랑스 교환학생을 가는 사람들은 그래서 기존 선배들에게 직접 물어봐서 정보를 얻어내곤 했다. 나도 그랬고 사실 선배들을 귀찮게 해서 미안했다. 한국 대학교같으면 웹사이트를 1시간만 돌아다니면 다 찾을 내용인데 그 내용을 굳이 직접 물어보다니, 나 혼자만 그렇게 미안한 건 아닐 것이다.

아래에는 안내책자를 보고 정리한 내용이 들어있다. 이 내용이 검색 결과에 잘 잡혀서 나와 같은 프랑스 교환학생을 꿈꾸는 사람들이 큰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Sciences Po에만 해당되는 내용

1학기짜리로 갈수도 있다

1년에 2학기, 한학기는 14주. Oct~Feb, late Feb~June

내가 듣는 수업은 International Program (Premier Cycle)

프랑스어 수업은 Cours Magistraux라고 한다.

오리엔테이션: 9월과 2월.

수업은 10월 초에 시작하여 2월 초에 끝남.  

주 12시간 수업, 한학기 30학점. 매 학기는 30 ECTS credit을 준다. 30 credit보다 조금 수업 들으려면 연대에서 허락 받아야 함. 30 credit보다 많이 들을 수 없음.


영어로 된 대형강의는 60~70명이 듣는다. 

Tutorial groups(Conférences de methode): 20-25명으로 이루어져서 1주일에 2시간 만남.

Electives(Enseignements électifs): 주 2시간, tutorial groups와 같은 식으로 진행되지만 강의와는 직접 관련이 없고 교수와의 close interaction에 중점이 맞춰져 있다. 

1년이 지났을 때 45학점 이상 채운 사람은 diploma를 받는다. 

Programme International은 학생들에게 특별히 관심있는 학문 분야(Economics and Business, European Studies, French Studies, History, International Relations, Law, Political Science or Sustainable Development)를 중심으로 연 40학점(혹은 한학기에 20학점)을 듣게 해준다. 이걸 concentration이라고 하는데 이수하면 성적표에 찍힌다. 

성적평가는 기말이 1/3이고 지속평가가 2/3.

DAIE의 박사과정 학생들이 주관하는 Workshop에서는 과제를 도와준다.

한국 대학교에 제출한 서류가 DAIE에 도착하는 건 4월 중순까지. 그들은 그때까지 서류를 받는다.
스포츠는 교양과목 2학점 Pass/Fail. 


<A program entirely in French>

2 lectures - 5 credits each

2 tutorials - 5 credits each

1 language course or elective - 5 credits

1 language course(French for non francophones) - 5 credits


<A program with courses in English and French>

1 lecture in French - 5 credits

1 tutorial - 5 credits

1 lecture in English - 5 credits

1 elective in French or English - 5 credits

1 language course or elective - 5 credits

1 language course(French for non francophones) - 5 credits


<A program entirely in English>

2 lectures - 5 credits each

2 electives - 5 credits each

1 language course or elective - 5 credits

1 language course(French for non francophones) - 5 credits 

연락할 사람들

standard général de Sciences Po: + 33 1 45 49 50 50

Véronique Bolhuis, Ruth Grosrichard (Directrice Adjointe) <- 이 사람은 지금쯤 바뀌어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나라는 ASIE, AUSTRALIE, NOUVELLE-ZELANDE.

centre asie-europe - Véronique Bolhuis, Marina Pok

 

DIRECTION DES ÉTUDES ET DE LA SCOLARITÉ

Laurent Bigorgne (Directeur)

Stéphane Auzanneau (Directeur Adjoint)

Alexia de Montlerno (Directrice Adjointe)

PREMIER CYCLE : Cédric Prunier (Directeur)

PROGRAMME INTERNATIONAL DU PREMIER CYCLE : Martine Desauguste 01 45 49 50 45

27 rue Saint-Guillaume

사전에 챙겨야 할 제도/서류/프로그램

프랑스 오기 전에 할 일 총정리!

유효한 여권 소지

가까운 프랑스 영사관으로 가서 학생비자 최소 3개월짜리 "대학생" 발급

sécurité sociale을 위한 서류 구비

stage d'intégration을 하고 있다면(미리 프랑스 와서) 그 stage 총 기간을 커버할 수 있는 assurance


Stage d'intégration이라는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은 미리 DAIE(Direction des Affaires Internationales et des Echanges de Sciences Po)에 가서 신청할 것. 이 기간 동안에도 나는 sécu에 가입되어 있어야 한다. 하고 싶다면 sciences po 웹사이트의 일정을 참고할 것. 이 교환학생 수업 중에 프랑스어 수업도 있다.

늦어도 7월 중순까지는 프랑스어 수업을 듣기 위한 사전 언어 평가를 봐야 한다. (즉 10월 초에 수업 시작하고 그전에 Sciences Po에서 프랑스어 계절학기(위에 있는 A program entirely in French)를 들으려면 7월에 출국해서 집 찾고 바로 학교 가서 시험을 봐서 성적을 확보하여 제출해 놓아야 한다)
 

L'inscription pédagogique: en ligne. inscriptions pédagogiques라는 메뉴를 눌러 들어간다. 여기서 numéro d'utilisateur 혹은 ID(feuille jaune에서 받은 것) 그리고 PIN(나는 051389)을 입력하게 된다. 
 

L'inscription administrative: 학생증 발급(Carte de séjour를 미리 발급받은 후 가지고 가야 함.), 사회보장 가입(Sécurité Sociale, sécu. sécurité sociale은 의무 가입. 1년 공부할 사람은 2004년 기준 180유로인 보험료를 내야 한다. 한학기만 있을 사람은 가입이 불가하며 사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droits de scolarité 돈(5000 plus d'information http://www.sciences-po.fr/admissions/sinscrire/droit_scolarité.htm) 냄 // 연세대는 교환학생 협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나는 droits de scolarité가 면제.

이 일을 하는 날은 학교가 나한테 통보해줌. 


LA CARTE DE SÉJOUR: 프랑스 도착하자 마자 이걸 만들어야 한다. Sciences Po에 inscription 하기 전에. 매우 중요!! 프랑스에 있는 Office des Migrations Internationales(OMI)에 Préfecture de Police가 정한 날짜에 방문할 것. 이날 방문 안하면 2달~3달 이후에 가야 함. 이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DAIE에서는 9월초부터 11월 중순까지, 2월부터 3월까지 carte de séjour 발급절차를 대행해주고 있음. 지참할 서류는 똑같음.

지참할 서류: 신분증(원본+사본), 유효한 여권, préférence pour toute la durée de votre séjour(+출신 국가 관련된 페이지의 복사본, à la durée de validité du passeport, aux cachets d'entrée et au visa), 프랑스 영사관에 의해 공증번역된 출생증명서(원본+사본) 번역은 한국에서.

프랑스 입국 비자(원본+사본. 학생 신분의 3개월 이상짜리. 서울 주재 프랑스 영사관에 신청해야 함)

최소 3개월 프랑스에 거주할 것이라는 증명서(원본+사본): 내 집이 있다면 EDF-GDF 전기 가입확인서, dernière quittance de loyer, contrat d'assurance-habitation, contrat de location 중 택 1로, 3개월 이상 이전의 것이어야 함.

hébergé par un particulier라면 attestation d'hébergement établie sur papier libre par mon logeur, ainsi que la photocopie de sa carte d'identité ou de son titre de séjour et de sa dernière quittance de gaz ou d'électricité, ou de sa dernière quittance de loyer, ou de son contrat d'assurance-habitation

hébergé en foyer ou résidence universitaire라면 attestation récente du directeur du foyer ou de la résidence

재산 증명서(원본+사본) : 월 430유로 이상 재산이 있음을 증명하는 서류. 이건 프랑스 입국 비자 신청할 때 찾아가는 프랑스 영사관에도 사본을 보내야 한다.

내가 장학금 수혜자라면 금액과 수혜 기간과 적용 학문 영역을 명시하고 기관장의 서명을 받은 장학금 증명서로 대체한다.

répondant en France(보증인?)가 있다면 attestation de prise en charge signée par le répondant, indiquant son nom, son adresse, le montant mensuel et la durée de la prise en charge et accompagnée de la photocopie de sa carte d'identité ou de son titre de séjour et d'un justificatif de ses ressources(fiches de paye, avis d'imposition, etc.)

내 재산이 외국 적금/펀드 등으로 보장된다면 chèques de voyage, bordereaux de change ou tout document prouvant que vous recevez régulièrement des fonds de l'étranger et précisant leur montant mensuel

내가 알바를 할 계획이라면 promesse de l'embauche, indiquant notamment la nature de l'emploi, le nombre d'heures(20 heures/semaine maximum) et le salaire brut. Pour travailler en France, il vous faut une promesse d'embauche et une autorisation de travail à demander, une fois sur place, au Service de la main-d'oeuvre étrangère (127, bd de la Villette-Paris 10)

Sciences Po 학생증과 입학허가서

2장의 증명사진 - 얼굴. 3.5x4.5cm 최근이어서 닮은 사진으로

12cmx17cm au tarif en vigueur 밀봉한 봉투, 여기에 이름과 프랑스 거주 주소를 써야 함.


offre pédagogique et l'organisation de la scolarité(정보성 모임) : 웹페이지에서 Formation 클릭 후 시간표 보면서 신청

모든 수업은 절대로 올 참석 해야 한다. 지각해도 바로 점수 깎인다. 세번 초과하여 결석하면 F(défaillant)


http://entg2.sciences-po.fr/ Sciences Po 학생들의 웹 서비스 지원 사이트.

@Sciences Po 이메일 계정을 받는 건 필수.

Association Sportive http://www.as-scpo.com

Le Bureau des Elèves www.bdescpo.com 


수업과 성적평가

<Sciences Po Programme International 2006-2007>

9월 4일 오리엔테이션 세션 시작

10월 6일 오리엔테이션 세션 끝

10월 7일 가을학기 시작

12월 23일~1월 3일 겨울방학

2월 1일 가을학기 끝

2월 2일~10일 가을학기 시험

2월 10일~25일 가을학기 후 방학

2월 26일 봄학기 시작

4월 6일~15일 봄방학

6월 14일 봄학기 끝

6월 15일~16일 봄학기 시험


cours magistraux 에서 교수가 말한 내용은 따로 copy material로 안 줌. 그래서 다시 읽기 위해 알아서 필기 잘하란다. 

séminaires des enseignements d'ouverture ou enseignements électifs : 2주에 2시간.

tutorat도 개설되어 있는데 이건 참석하는 게 적극 권장된다.

매주에 Newsletter가 학생들에게 전달된다.


Galop(galop d'essai) : 학기 중간부터 기말까지 쭉 이어지는 매주 에세이 시험(퀴즈 같은 것) 

 

학점은 과목별로 0점부터 20점까지. 10점 이상을 받아야 credits ECTS를 받을 수 있음. ECTS는 European Credit Transfer System의 약자.

ECTS를 받은 사람 중에 10%가 A 25%가 B 30%가 C 25%가 D 10%가 E.

ECTS 못받으면 FX ou F. 

일드프랑스 지역 교통


메트로 편도 1.4유로

10티켓 세트 10.5유로

carte orange 50.4유로(우리나라랑 비슷하게 나올듯)

Paris zone 1-2 : 50.4 유로

Banlieue zone 1-3 : 66.6

Banlieue zone 1-4 : 82.6

Banlieue zone 1-5 : 99.1

Banlieue zone 1-6 : 111.6


IMAGINE R

Banlieue zone 1-2 : 217.7

Banlieue zone 1-3 : 377

Banlieue zone 1-4 : 482.3

Banlieue zone 1-5 : 587.6

Banlieue zone 1-6 : 657.8


Bâtiment A : 27 rue Saint-Guillaume

Bâtiment B : 56 rue des Saints-Pières

 

집 구하기

2006년 기준.

75001 1구역

BVJ - PARIS LOUVRE 20, rue J. J. Rousseau 01 53 00 90 90 www.bvj.com

75002 2구역

BED AND BREAKFAST 42, rue Poissoniere 01 40 26 83 08

75004 4구역

MIJE FOURCY 6, rue de Fourcy 01 42 74 23 45

OTU 119, rue Saint-Martin www.otu.fr

LA VIGIE 7, rue Poulletier 01 46 33 33 98

75005 5구역

BVJ-PARIS QUARTIER LATIN 44, rue des Bernardins 01 43 29 34 80

FOYER FRANCO-LIBANAIS 15, rue d'Ulm 01 43 29 47 60

FOYER HEBERGEMENT MDM 270, rue Saint-Jacques 01 43 54 90 70

CROUS 39 avenue Georges Bernanos 01 40 51 37 67

RESIDENCE DES CARMES 3, rue des Carmes 01 44 07 46 10

ACCUEIL FAMILIAL DES JEUNES ETRANGERS 23, rue du Cherche Midi 01 42 22 50 34 www.afje-paris.org

75009 9구역

UCJG 14, rue de Trevise 01 47 70 90 94 ymca-ucjg.paris@wanadoo.fr

CLJT 165, rue de Charonne 01 43 71 94 08 cljt.charonne@free.fr

AUBERGE DE JEUNESSE DE PARIS JULES FERRY 8, Bd Jules Ferry(Pas de réservation à l'avance)

01 43 57 55 60 www.fuaj.org

MAISON INTERNATIONALE DES JEUNES 4, rue Titon 01 43 71 99 21

FOYER DES ÉTUDIANTS CHARONNE 123, Bd Charonne 01 43 79 07 73 www.foyer-charonne.fr

LES ESTUDINES RÉPUBLIQUE 100, rue Oberkampf 01 55 28 10 40 www.estudines.com

AUBERGE INTERNATIONALE DES JEUNES 10, rue Trousseau 01 47 00 62 00

75014 14구역

CITE INTERNATIONAL UNIVERSITAIRE DE PARIS 19, Bd Jourdan 01 44 16 65 54 admissions@ciup.fr www.ciup.fr

FOYER LA FRATERNITÉ 125, avenue du Maine 01 43 22 47 60

FOYER TOLBIAC 234, rue de Tolbiac 01 44 16 22 22

FOYER ANNE MARIE VEDER(UCJF) 168, rue Blomet 01 56 56 63 00

기타

LE CEP ENTRAIGE ETUDIANTS

OSE 11-13, rue Serpente 01 55 42 80 80 이집은 공고가 오프라인으로 집앞 게시판에만 나온다.

LOGEMENT EN VILLE DU CROUS 39, avenue Georges Bernanos 75005 Paris RER(B) Port Royal 공고는 집앞 게시판에만 나온다. 시앙스포 입학허가서와 학생증을 가지고 가야 집을 얻을 수 있다.

0 820 33 33 20(EDF) 으로 전화->자기가 살고 있는 arrondissement을 입력. 

전화선 신청하는 법: France Télécom 전화해서 신청 혹은 118 rue de Rennes의 시앙스포 전화 사무실에 방문

옛날에 살던 사람 이름, 옛날에 살던 사람이 전화를 끊은 날짜, 옛날 전화번호, RIB와 학생증이 필요

신청하면 2일 안에 해준다. 금액은 세금 제외 23유로. 전화선 이설이라면 세금 제외 73유로. 

음성녹음이 되는 전화기를 매월 3-5유로로 빌릴 수도(location) 있다.

집보험: 집의 수도/전기에 이상이 생겼을 때나 화재, 절도 등의 사건이 발생했을 때 해결해줌.

www.macif.fr MACIF: prems라고 하는 25세 미만 대상으로 하는 보험상품을 판다. 연 45유로(집보험+개인보험) 개인보험만 하면 18유로.


집 구하는 데 도움 받을 수 있는 사이트 목록

www.bdescpo.com BUREAU DES ELEVES DE SCIENCES PO 27, rue Saint-Guillaume 01 45 49 51 96

www.aidologement.com

www.annoncesgratuites.com

www.cnous.fr

www.eduparis.net

www.edufrance.fr

www.egide.asso.fr/fr/guide/vivre/loger

residetu

www.pagesjaunes.fr

www.tarif-etudiant.com

www.adele.org

www.aljt.asso.fr

www.colocation.fr

www.crous-paris.fr

www.ciup.fr

www.explorimmo.com

www.estudines.fr

www.hestia.fr

www.immobilierenfrance.com

www.immostreet.com

www.infologement.org

www.locat.fr

www.mapiaule.com

www.oeil-fr.com

www.pap.fr

www.seloger.com

www.sergic.com

www.sublet.com

www.unme-asso.com

집 구하기에 관련된 용어 및 약어 정리
 

ALS: Allocation au Logement à caractère Social

APL: Aide Personnalisé au Logement

CAF: Caisse d'Allocations Familiales

Caution: Somme d'argent que vous versez au propriétaire à titre de garantie et qui vous est restituée à votre départ si l'appartement n'a pas été endommagé. Elle correspond souvent à un ou deux mois de loyer.

CC: Charges comprises

Chambre de bonne: Autrefois occupée par les femmes de ménage qui travaillent dans les familles bourgeoises, elle sert aujourd'hui de logement aux étudiants qui ont un petit budget. Située au 6ème ou 7ème étage (sans ascenseur), elle est petite et dispose d'un confort modeste (souvent sans douche et avec wc à l'étage)

Charges: Sommes qui viennent s'ajouter au montant du loyer et concernent généralement les frais de chauffage et de gardiennage. Certains appartements sont proposés CC "Charges Comprises" ou TTC "Toutes Taxes Comprises" 

Contrat de location ou Bail: Document précisant les conditions et dates de location du logement. Les montants du loyer et des charges doivent y être mentionnés.

EDF: Electricité de France: service pour l'installation de l'électricité

GDF: Gaz de France: service pour l'installation de gaz

HT: Hors taxe

Kitchenette: Petite cuisine

RIB: Relevé d'Identité Bancaire(il vous est fourni par la banque dans laquelle vous ouvrez un compte bancaire. Cf. p. 48): document portant les références de votre banque et de votre compte personnel. Il est très utile pour les virements bancaires.

Studio: Logement comprenant une seule pièce(en moyenne entre 20 et 30 m2), avec petite cuisine, douche et wc.

Studette: Petit studio

Taxe d'habitation: Impôt qui est à la charge de l'occupant d'un logement. Calculé au prorata de la durée d'occupation, il vous sera réclamé pendant l'année fiscale qui suivra votre séjour.

TTC: Toutes taxes comprises

돈 문제

밥값: 보통 일주일에 50유로

책+학용품 등: Franprix, Monoprix, Prisunic, Ed, Shopi, Auchan, Carrefour.. 같은 큰 곳이 작은 상점보다 싸다.

레스토랑: 메뉴 하나가 12~15유로 사이.(여기에 +4유로 될수도) 아시아, 모로코, 인도 레스토랑은 좀 더 싸다. 샌드위치 먹으면 약 4유로, 크로크무슈 4~5유로, 스테이크+감자튀김은 10~12유로.

CROUS의 학생식당: 매우 쌈

카페: 커피는 2~3유로, 다른 음료는 좀더 비쌈

크로와상은 0.83유로, 바게뜨는 1유로

아주 보통의 예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집: 월 600유로(수도와 전기세 포함)

밥값: 월 200~250유로

문화생활: 월 100~120유로

교통: ImaginR을 가지고 있다면 월 29.30유로


은행 계정 만들기

통장을 만들고 체크카드도 만들 수 있다.

준비물: 신분증(여권), 거주증명서(EDF 청구서, France Télécom 청구서, 주인의 확인증), 프랑스 대학교 입학 허가증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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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앱이 실제 애플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 마켓에 있는지는 상세한 검색을 해보지 않아 모르겠으나, 만약 아직 만들어져 있지 않다면 내가 만들어서 배포하고 싶다.

소개


 "잠깐!" 이라는 이 앱은 만화 일러스트같은 익살맞은 그림 하나와 '했어요' '오늘은 스킵' 이라는 간단한 두 개의 커다란 버튼만으로 이루어진 단순한 앱이다. 빠른 구동을 통해 사용자가 허둥지둥대서 뭔가를 빼먹을 수도 있는 시기에 바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허둥지둥댈 때 이 앱을 실행시킬 정신만 가지고 있다면 나머지는 이 앱이 차근차근 가이드해줄 것이다.

 우리는 너무나도 복잡한 기능을 가진 일정관리 앱에 신물이 났다. 필자도 아이폰의 일정관리 앱과 프랭클린플래너 앱(이건 Franklin Covey사가 만든 게 아니고 미국의 한 일정관리 프로그램 만드는 중소기업과 협력을 통해 만든 것이다. 상당히 불편하다.)을 써본 결과 터치를 어디를 해야 할지 모르겠는 당혹감과 그 많은 터치 수, 그 작은 공간에 그 많은 정보를 담으려는 데서 생기는 불편함, 아이폰의 배터리가 나갔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불안감에 함부로 일정관리를 스마트폰에서 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7년차에 접어든 종이 프랭클린플래너를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종이로 된 플래너가 마냥 장점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며 그 또한 단점을 가지고 있다.그래서 나는 종이로 된 시스템 다이어리를 보충할 앱이 어떤 기능을 갖추어야 할까를 생각해 보았다. 결국 내가 내린 결론은 '그림이나 소리가 넘쳐나는 단순한 조작법의 앱' 이었다.

이 앱은 다음과 같은 때에 간편하게 띄워서 쓸 수 있다.
  • 아침에 학교 가기 전
  • 면접 보러 가기 전
  • 소개팅 가기 전

작동방식

 
 "잠깐!"에는 두 가지의 자료 카테고리가 있다. 

1. 상황: 내가 허둥지둥대서 꼭 한두 가지씩 빼먹는 상황으로, 내 인생에서 정기적으로 혹은 수시로 발생한다. 그 상황에 내가 준비해야 할 일과 준비물은 항상 정해져 있다.
2. 준비할 항목(일/준비물): 각 상황에 내가 할 일이나 내가 챙겨야 할 준비물

 우선 여러 가지 상황에서 내가 준비해야 하고 준비가 잘 되었는지 체크해보아야 하는 상황을 사전에 앱에 추가한다. 예를 들어, 필자는 대학생이므로 '학교 가기 전' 이라는 이름으로 체크할 상황을 추가한다.

 그 다음 그 상황 안에 내가 준비할 항목을 추가한다. 할 일과 챙길 준비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뉠것이다. 추가, 혹은 +라고 써진 버튼을 누르면 할 일과 챙길 준비물에 대한 제목을 입력하는 칸에 16자 이내로 제목을 입력할 수 있다. 그 아래에는 그 일/준비물을 가장 내게 임팩트 있게 전달할 수 있는 그림의 썸네일이 나온다. 썸네일은 앱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캐릭터 일러스트는 물론이고 현재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을 경우 사용자들이 올린 다른 그림도 보여준다.(제목을 검색어로 한 검색 결과를 가져온다.) 이 썸네일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한다. 마음에 드는 그림이 없으면 내 스마트폰에 저장된 그림을 등록할 수도 있다.

 이렇게 준비할 항목을 추가하면 적게는 5개, 많게는 20개 정도 될 것으로 생각한다. (너무 많으면 앱의 단순함이 주는 효능이 떨어진다.) 그리고 상황도 개인 당 3-4개면 충분하다. 준비할 항목은 서로 우선순위를 바꿀 수 있다.

 정리가 다 끝났다면 이제 초기화면에서 앱 아이콘을 누른다. 인트로 페이지가 없이 바로 상황을 누를 수 있는 앱 메인화면이 나온다. 여기서 지금의 상황을 누른다.

 그러면 지금의 상황에 내가 준비할 항목이 정해진 우선순위대로 전체화면에 등장한다. 큰 그림과 큰 글씨가 포인트다. 이미 준비했으면 바로 '했어요'를 누르면 되고, 미처 깜빡했는데 이 앱 때문에 알게 되었으면 고마운 마음으로 준비를 한 다음에 '했어요'를 누르면 된다. 오늘은 굳이 필요가 없거나 곧 항목 설정 창에 들어가 삭제할 예정이라면 '오늘은 스킵'을 누르면 된다. 이 '했어요'나 '오늘은 스킵'은 따로 어디에 기록되지 않는다. 그냥 앱은 정해진 항목들을 순서대로 보여주기만 할 뿐이다. 내가 '했어요'를 많이 누른다고 앱이 칭찬의 메시지를 건네주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이 정도의 설명으로 앱의 대략적인 생김새가 바로 머리에 그려질 거라 생각한다. 자, 이제 할 일은 본격적인 개발과 디자인!!!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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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사람들이 트위터를 많이 쓰고 미국에서 만든 트위터가 한국에서 만든 미투데이보다 더 많은 사용자 수를 가지고 있는데 비해, 중국은 정치적 환경의 특성 때문에 The Great Firewall(만리장성의 The Great Wall을 따 중국의 국가적 네트워크 제어 시스템을 지칭)에 의해 트위터와 유튜브에 접속을 할 수가 없는 탓에 자국 내에서 통용되는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를 운영하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Sina Weibo(新浪微博) 고등학교 한문 실력으로 옮겨보면 '새로운 물결이 있는데 작고도 넓다' 라는 뜻인 걸로 보아 마이크로블로깅임이 분명하다.

 이 SNS는 TIME에 의해 '중국의 트위터'로 소개되었다. 하지만 찬찬히 뜯어보니 이것은 트위터보다는 미투데이와 더 유사함을 알 수 있었다. TIME은 Sina Weibo가 트위터를 모방했다고 말하지 않았지만 미투데이를 모방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둘은 유사했다. 둘 다 내수 시장을 공략함으로써 다양하고 복잡한 기능을 자신있게 추가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서로 같다.

 나도 이러한 중국 내의 미투데이 같은 SNS가 있음을 얼마 전에 TIME 잡지를 통해 알게 되었고, 그만큼 중국에 대한 관심이 없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인터넷을 더 찾아보니 이 사이트의 규모는 한국의 기준으로 보면 굉장히 충격적일 정도로 달랐다. 관심이 더 생길 수밖에 없다. Wikipedia에 따르면 매일 Sina Weibo 사용자들이 백만 개의 글을 올리고 있고, 6만 개 이상의 공식 확인된 계정(verified account)이 있으며, 이 공식 확인된 유명인들 중 상위 100명은 도합 1억 8천만명의 follower를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기관의 인트라넷에서 이런 식으로 SNS를 만든다 하여도 3군통합을 하고 대기업끼리 인트라넷을 연동한다 하더라도 사람 수가 많지 않아 커질 수가 없다. 정보가 다양한 분야로 충분한 양이 공급될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의 재미가 떨어지고, 그에 따라 개발하는 사람들도 개발의 매력을 못 느끼게 된다. 그런데 중국은 아닌 것 같다. 인구가 많은 나라가 가질 수 있는 장점이다.

 중국어를 하나도 못 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의 SNS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한 나는 Sina Weibo에 회원가입을 하기로 결심하였다. 회원가입 버튼은 초록색으로 크게 위치해 있다.
 그런데 첫 페이지에서 내가 본 것은 이메일, 비밀번호, 자동가입 방지 코드 이렇게 3가지였다. 아니 이렇게 단순한 정보만 주면 회원이 될 수 있다고? 중국답지 않은데? 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의외라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내 메일에서 confirm을 하란다. 그래서 메일로 가서 confirm 링크를 눌렀다.

 그 다음에는 3단계의 회원가입절차가 기다리고 있다. 맨 위의 항목은 성명이 아니라 ID다. (내가 착각을 했다.) 자신이 다니는 고등학교, 대학교, 직장 등은 기존에 Sina Weibo가 가지고 있는 DB에서 검색하여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조금 인상적이었다.


 그 다음 단계는 친구 추천 단계다. 가입할 때부터 유명인사를 소개해주니 유명인사의 follower가 저렇게 많을 수밖에 없다. 이건 UI의 특성으로 생긴 효과다. 왼쪽에는 영화배우, 가수, 스포츠스타, 기업인 등의 카테고리가 준비되어 있다. 나는 음악에 관심이 많으므로 '가수'를 눌러보았다. 프로필사진을 보니 한국 못지않은 미모의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2단계에서 초록색 +버튼을 누르면 following을 할 수 있다. 이제 마지막 3단계로 간다. 


 이제 가입이 다 끝났다. 바로 이렇게 메인 페이지가 떴다. 솔직히 나는 중국 사이트라길래 과도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긴 가입절차를 생각했었다. TIME은 분명히 Sina Weibo의 모든 글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이 이루어지고 있고, 불순한 글이 올라올 시 관리자가 임의로 삭제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입절차로 보았을 때에는 한국의 미투데이와 비슷했다. 미투데이의 가입페이지도 이름과 생년월일을 요구하며 가입이 다 끝난 뒤에는 환경설정 페이지에 가서 소속 직장이나 대학을 선택할 수 있다.


 이것이 메인페이지의 모습이다. 미투데이와 마찬가지로 로그인을 해야만 볼 수 있다. 글을 쓰는 텍스트박스가 맨 위에 있고 표정, 사진, 동영상, 음악, 통계 등을 추가할 수 있다. 이런 식의 기능은 미투데이와 매우 비슷하다. 다만 세 개의 숫자가 나열되어 있는 모습은 트위터와 같다.(following, follower, tweets)
 좋아요/미투 버튼과 댓글을 다는 방식도 Sina Weibo는 미투데이와 같은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렇게 글 아래에 바로 달 수가 있고, 미투데이처럼 자신의 계정에도 함께 글을 올릴 수가 있다.

비교를 위해 미투데이 메인화면을 보자.


 Sina Weibo와 미투데이의 차이는 내가 보았을 때는 없는 것 같다. 물론 TIME은 미투데이를 모르니까 이 서비스를 중국의 트위터로 소개했지만, 나는 이것을 중국의 미투데이라고 말하고 싶다. 자국 내에서의 풍부한 소통을 추구하느냐, 전세계적으로 가벼운 소통을 추구하느냐는 기획자의 비전에 따른 선택에 달려있다. 그리고 그 선택에 따라 SNS 안에서 유통되는 정보의 내용과 종류가 결정된다. 
 
 그리고 이 사람들, 아무리 한류가 좋다 하지만 학교를사칭하다니!! 나는 혹시나 중국에서 이걸 쓰는 한국사람을 찾아보고자 했는데 누구세요?


  시간이 더 여유롭다면 미투데이를 쓰는 외국인의 통계, Sina Weibo를 쓰는 외국인의 통계를 내어 같이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그리고 facebook처럼 전세계에 퍼진 SNS 하나가 아니라 자국 수요에 기반 SNS끼리 연합하여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도 고민하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다국적기업과 토착기업의 역할이 다르고 전국 대학생 커뮤니티와 연합동아리의 역할이 다른 것처럼 SNS도 하나의 집단으로 보면 어떨까.
 
참고문헌
http://en.wikipedia.org/wiki/Sina_Weibo
http://login.sina.com.cn/regagreement.html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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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21일 La Croix의 기사입니다.

 디지털연대기금(FSN)은 2005년에 세네갈의 대통령 Abdoulaye Wade에 의해 설립되었다.
 이 기금은 대부분의 아프리카 설립 멤버 국가들(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쿠바, 도미니카공화국을 제외)에 의해 각국이 최대 30만 유로를 지원하면서 운영된다. 파리, 리옹, 제네바, 발라가, 다카르, 론-알프스 지역, 피에몽 지역 역시 설립 멤버에 포함된다.
The 1% principle
 디지털연대기금은 지방자치단체의 IT 장비를 공공부문 시장에 수출한 기업들에 의해 수출 대금의 1%를 지원받는 식의 새로운 재원 조달 메커니즘을 제안한다.
 이 메커니즘은 2008년 11월 29일에서 12월 2일까지 열릴 도하 개발아젠다 회의에서 국제적 기준으로 인정받을 예정이다. 135개국 이상이 이미 디지털연대기금에 가입했으나 지방자치단체들이 이를 수행해야 실질적 효력이 발휘된다.
 디지털연대기금은 원격 진료 부문과 낡은 정보통신기기 물질 재활용 부문에 똑같이 관여한다. 이는 부르키나파소와 부룬디의 에이즈 퇴치 운동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또한 쓰나미 이후의 인도네시아의 Banda Aceh 지역의 인터넷망 재구축에도 참여하고 있다.
 2010년은 UN에 의해 교육의 해로 지정되었다.
 11월 25일부터 28일까지는 유네스코의 주재 하에 국제 교육 회의가 제네바에서 열리며, 소외되었던 국가들이 밀착형 교육(education inclusive: 쉽게 말해 IT를 활용한 교육)에 들어가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프리카에는 인구의 2% 미만만이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다.

현재 이 디지털연대기금은 Digital Solidarity Fund-Fonds de Solidarité Numérique (DSF-FSN)이라는 이름으로 웹사이트까지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사이트의 Digital Divide(디지털 격차)에 대한 하위 페이지를 보면 아래의 표가 나와있는데, 한국이 없다는 게 참 섭섭하다.
Distribution of access to the Internet in 2005

 한국은 이 DSF-FSN에 어느 정도로 참여하고 있을까?
 
 프랑스는 이 기구에서 의장국을 맡고 있다. Founding Members 안에도 프랑스는 국가 자격으로도, 비정부기구 자격으로도(국제프랑스어권기구 International Organization of Francophonie (OIF)) 그리고 지방자치단체 자격으로도 가장 많이 참여하고 있다. 의장 1명과 부의장 2명으로 이루어진 이 기구에서 부의장은 도미니카공화국과 나이지리아 출생이다.

 IT강국 한국이 가장 잘 참여할 수 있는 국제기구라고 생각하는데, 정부 주도의 노력은 바라지 않더라도 UN 산하기구 부문에서 더 적극적인 관심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기술적으로 가장 뛰어난 사람들은 정작 참여를 하지 않고, 전통적으로 국제기구 분야에 강한 협상력을 가지고 있는 행위자들만이 신흥국가들과 손을 잡고 세력을 넓히고 있다. 기술력은 가장 강한 협상력이라는 사실을 다시 상기할 필요가 있다.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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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정부가 공공DB를 활용한 정부 주도의 데이터 조회 및 활용 서비스 제공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수용하는 웹2.0의 단계로 나아가고 있음은 이미 2009년 초부터 미국 오바마 대통령 행정부의 Open Government Initiative를 통해 주창된 바 있다. 미국을 선두로 영국, EU,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순으로 행정처리를 넘어선 정보공개를 추진하였고 추가로 공개된 정보를 받아볼 수 있게 된 시민들은 이에 대한 자신들의 응답을 정부에 알려줄 수 있게 되었다. 외국 전자정부 사이트에 민간 분야와 같은 최신 기술이 도입되었는지는 확인한 바가 없으나 일단 정보 공개에 대해서는 한국보다 절차의 편리성과 규모 면에서 뛰어나다고 판단된다.
 
 Facebook이나 과거 Google Wave와 같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와 비슷한 수준의 다양한 기능이 뒤섞인 사이트는 전자정부에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ASP/PHP/JSP에서 쓰는 form에 사람들의 글과 첨부파일과 URL 등을 써서 그것을 포스트하면 추후 포스트된 글을 정부가 분류 기술을 이용하여 분류 취합한 뒤 내용이 알차고 실효성이 있는 제안이나 불만을 걸러 수용한 후 그 결과를 발표하는 식으로만 사이트의 기능이 한정되어 있다. 혹은 민원24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처럼 DB에서 개인적이거나 공적인 자료를 쿼리하는 JSP 페이지이다. 즉 지금의 전자정부는 게시판, 카페, 블로그의 기술만을 사용한 것이다.

 이미 민간 분야에서 개발이 완료되어 실제로 서비스되고 있는 사이트는 AJAX, LBS, SNG, AR 등 다양한 양상으로 제공된다. 그리고 신기술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그대로 옮겨오거나 같은 목적과 구현에 코딩만 다른 식으로 옮겨오게 되었다. 내가 꿈꾸는 전자정부 사이트 혹은 애플리케이션은 우리가 핫하다고 하는 사이트, 좋은 디자인과 새로운 사용자경험이 풍부한 사이트와 똑같은 생김새의 똑같은 기능을 하지만 다루는 자료와 목적만 다른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이다. 그리고 그것은 SNS의 분류에 속한다. 정치, 법, 행정, 언론이라는 특성은 SNS에 끌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재미와 효율성 그리고 오프라인에서 불가능한 것을 실현시키는 가능성이라는 차원에서의 새로운 전자정부 SNS를 이야기하기 전에 우리는 정부가 구청/동사무소/세무서 업무의 전산화를 뛰어넘은 더 많은 자료 공개에 발을 담그기 시작했다는 점에 일단 머물러 고민을 해야 한다. 결국 SNS도 기술 연구를 하기 전에 사람들의 마음, 즉 욕구와 취향을 먼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 많은 DB 공개는 그 DB를 이용한 더 많은 서비스의 개발을 촉진시키곤 한다. 자료를 더 많이 공개하게 되었다면 그 전에 그 자료의 공개를 요청한 시민들이 생겨나고 더욱 많아졌다는 말이 된다. (편의상 DB 공개와 자료 공개를 혼용하겠다.)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인터넷이 민주주의의 발전에 얼마나 기여하는지에해 생각해볼 때 가장 우선하고 기본적인 것은 국민들의 알 권리 충족이다. 민주적 정보 거버넌스가 어떤 효과를 가져다줄 것인지에 대한 일반인들의 설문조사 연구에서 리커트 5점 척도 중 정보화를 통한 사회 쟁점에 대한 관심 증가가 가장 높은 4.36의 평균 응답척도를 보였음이 이를 뒷받침한다. 

 한국 전자정부의 노선은 다음과 같다고 생각한다. 현재부터 이후까지는 물론 내 생각이다.

DB공개 -> ASP, JSP, PHP 웹사이트(웹2.0)+스마트폰/패드 정보 조회 및 업로드 애플리케이션 -> 더 많은 DB공개(현재) -> 정보의 curation -> 비동기적 모듈화+시맨틱 웹을 이용한 SNS형태의 전자정부 사이트

 

▲Microsoft Montage의 Miley Cyrus 페이지(Miley Cyrus에 관해 어떤 curator가 공헌을 하였다.) 보면 뉴스, 사진, YouTube 비디오, 실시간 트위터까지 다양하게 있다.

 미국 사이트 Microsoft MontageNetvibes의 형태를 취하면서 이러한 Montage 페이지가 정치적 성향/관심사별로 여러 개 존재하고, 그에 따라 여러 명의 curator를 콘텐츠 제공자로 붙들고 있으며 이러한 Montage 페이지들의 분포를 한꺼번에 모아 띄워주는 메타 큐레이션 사이트를 만들면 좋겠다. 메타사이트는 사람들의 생각이 어떻게 분포되어있는지에 대한 '현황'을 알려준다. 그리고 같은 관심사와 같은 노선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의 대표 curation 아래에 모여 그 curation의 관리자인 curator가 전해주는 저 깊숙한 곳에 있는 자료들의 모음을 클릭 한 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내가 로그인하면 내가 관심있다고 등록해 놓은 관심사/성향에 대한 Montage 페이지가 메인 화면에 나오게 된다. 이 사이트의 목적은 손가락품(마우스 클릭 수)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사이트는 최신의 정보만을 취급하고자 하며, 정보의 형태는 pdf 파일을 그대로 보여주는 뷰어 모듈,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설문조사 결과 그래프, 심지어 게임 인터페이스를 취할 수도 있다.

 하나의 뉴스 사이트, 하나의 정당 및 시민단체 게시판, 하나의 블로그, 하나의 카페에서 내 관심사와 성향에 맞는 글을 샅샅이 뒤지며 웹서핑을 하는 사람과, 좋게 말하면 큰 그림이요 나쁘게 말하면 자세하지 못한 위와 같은 사이트에서 내가 원하는 정보(글뿐만이 아니라 모든 형태의 정보)를 바로 받아보는 사람 중에 누가 더 큰 만족을 느낄까? 두 사람이 찾는 정보가 모두 최신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하나 더 던져보자. 첫번째 사람은 다른 뉴스 사이트/블로그/카페로 수십 번 이동해야 한다. (보통 한 곳에서 최신 정보는 2~3개 정도이다.) 귀찮아서 만족감은 떨어진다. 반면 두번째 사람은? 그냥 그 자리에 있으면 된다.

 curation(사실 이런 사이트를 지칭하는 정확한 명칭을 잘 모르겠다.)은 RSS에 사람의 수동적인 행위를 입힌 결과라고도 할 수 있겠다. 네이버 오픈캐스트가 바로 이러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Microsoft Montage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쓰는 단어를 이용해 설명하자면, 네이버 오픈캐스트의 링크스크랩 방식을 본문스크랩 방식으로 바꾼 결과다. 포털과 개별 사이트가 수행하지 못한 일은 curator들이 해야 하며 이들은 블로거(creator)와는 다르다.
 
 curator가 모인 메타사이트는 구글의 검색이 하지 못하는 일들을 사람들이 모여 대신 해 준다는 소셜 검색과도 맥을 같이 한다. 소셜 검색은 검색어를 잘만 입력하면 이용자가 특정 분야에 대한 여러 가지 자료 묶음을 묶음 단위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새로운 웹 기술의 진보를 이루어냈다. 

▲구글에서 '정보통신공사업법' 을 검색한 결과. 국가법령정보센터의 결과가 가장 먼저 나온다. 이를 누르면 손가락품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이걸 볼 의향이 있는 사람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거나 사안을 이해하기 위해 이 글만 보면 끝일까?

▲구글은 오래 전에 소셜 검색을 도입했으나 그 이름은 '실시간' 이다. (나도 지금 알았다.) 소셜 검색은 트위터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curate한 결과를 보여준다. 하지만 '트윗' 즉 '글'의 차원을 벗어나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현황 만들기, zoom out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기존의 인터넷 뉴스나 토론장, 정부의 자료 조회 웹사이트는 너무 zoom in되어 있다. zoom in의 단점은 많은 손가락품이다. 이는 트리 구조로 자료를 정리해놓고 그 트리 안의 자료를 열람할 때의 단점과도 같다. Windows 탐색기에서 Temporary Internet Files 폴더로 들어가보라. C:\Documents and Settings부터 쭉쭉 들어가야 한다. 예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정보통신공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에 정보통신기술자 관련 자격증을 따고 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꼭 봐야 할 내용이 있다면 그 내용을 보기 위해서는 7개의 클릭을 해야 한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 메인 -> 의안검색 -> 의안 상세검색 -> 검색창에 검색어 입력 후 검색 버튼 -> 결과(의안 제목) -> 검토보고서 PDF 파일 아이콘 -> 검색창에 '정보통신기술자' 입력 후 검색 버튼

 과연 국회에서 일하는 사람(국회의원, 보좌관 등)이나 교수, 연구원, 대학원생, 대기업 정책실 등을 제외하고 이러한 정보를 직접 찾아가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네이버를 메인 페이지로 하고 다음 메인에서 이거다 싶은 뉴스를 띄워주면 클릭해서 보고, RSS의 사용법을 알아서 자신의 관심 분야는 RSS로 받아보는 일반적인 사람들 중에는 몇이나 될까. 많은 손가락품은 공인된 정보와 DB에 대한 진입 장벽이 될 뿐이다. curator의 역할이 바로 이 진입 장벽을 낮추어주는 일이다.

 이제 결론이다. 이 글의 제목이 글의 주장인데 주장 얘기를 너무 안 한 것 같다. 나는 creator가, 정치 관련 파워블로거가, 다음 아고라의 시민논객이, User Created Contents가 더 많이 생기기를 바라지 않는다. 내가 더 많이 생기기를 바라는 건 위에서 말했듯 정부에서부터 나온 공인되고 믿을 수 있고 내용이 풍부하고 영향력이 있고 누구나 보고 싶어하는, 의견이 아닌 사실에 관한 자료이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확대되어야 하는 것은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지식이다. 그렇다고 creator를 응원하며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 증가를 논하는 사람은 진보, curator를 응원하며 그를 논하는 사람은 보수, 이런 식으로 말할 수도 없는 문제이다. 단지 curator를 더 우선한 가치로 두는 순간 게시판/블로그/카페를 넘어선 웹사이트의 착안이 가능해진다는 점만 말해두고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관련기사>
2010년 8월 10일, "거버먼트2.0, 참여와 개방이 항로표지판", 블로터닷넷
2010년 8월 29일, "[정부2.0] 박원순 변호사 "첫 단추는 유리알 정부"", 블로터닷넷
2010년 9월 30일, "[정부2.0] 프라이버시, 정보공개 꺼리는 핑계 돼선 안 돼", 블로터닷넷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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