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민족사관고등학교가 끝이 아니다

    내가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이유는 더 나아갈 곳이 있기 때문이다. 나중에 주 프랑스 일등서기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 지금 이 고등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에 마치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희열을 느낀다면 나 자신의 꿈을 향한 열정과 모순되는 희열을 갖는 꼴이 된다. 왜냐하면 지금 나에게 주어진 것만으로 완전히 만족하여 버리면 내가 여기 머무는 것으로도 만족할 수 있다는 뜻이고, 그럼 이는 앞으로 더 나아가겠다는 나의 의지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학교에서 주는 교육만을 가지고는 내가 나의 꿈을 달성하는 데 부족하다는 결론을 자연스레 얻게 된다.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지만 내가 외교관이라는 직업을 준비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술과 지식은 하루에 1시간 정도를 투자해서 매일 습득하려는 의지와 여유를 갖도록 노력해야겠다.


   둘째 꿈은 가지되 구체적으로 갖자

   내가 대학교에 입학하고 외무고시나 JPO를 준비하여 외교관이 될 준비를 하기 위해 외교통상부 소속 혹은 그의 지원을 받는 공무원이 되는 일은 지금 내가 일단 내다보아야 하는 일이다. 물론 그를 위해 대학교의 4년과 추가적인 학위 받는 일에 매진해야 하겠지만, 지금 내가 앞날의 5년을 어떤 치열한 노력으로 보낼 것인가 미리 보아두는 일은 정말 중요하다. 막연하게 외교관이 되고 싶어요, 하고 말하는 사람은 결국 외교관이라는 꿈을 이룰 수 없다. 정말로 현실 안에서 외교관이 되려면 어떤 공부를 하고 어떠한 자격을 획득하여 사회에서 인정받는 능력자가 되는지 그 과정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꿈을 갖는 자는 앞으로 그 사람이 나아갈 길을 개척해 놓은 셈이다. 즉 5년 앞을 내다본 사람은 5년 후에는 5년 후의 내가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사람이 추가적이고 한계적으로 발전한다고 가정할 때 한계적으로 발전하는 delta값을 미리 알고 계획해 놓으면, 그 추정값에 근접하도록 나의 능력값이 증가한다. 꿈을 크고 높게 가진 만큼 많은 보상을 받는다. 하지만 이러한 나의 발전은 그 발전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는 꿈이 구체적이지 못할 때에는 허황된 망상에 불과하다.


 셋째 아무리 소박한 삶이 좋아도 세상에서 능력자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꿈을 크게 갖자

  나는 지금 블로그를 이렇게 써나가듯이 소박하게 살아가는 삶을 참 좋아한다. 서울에서 살아가면서 그 소박한 정취에 흠뻑 취하는 것도 좋아한다. 하지만 지금 큰 꿈을 가질수록 더 성공하게 되는 때에 살고 있는 내가 지금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매혹되어 정작 이 시기에 가져야 할 큰 꿈을 갖지 못하면 나는 작은 꿈만 가지고 내가 본래 원했던 삶으로 도착할 수 없게 된다. 나는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꿈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 매우 치열한 내적 성숙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지금부터 나의 삶을 그 꿈과 조화를 이루도록 전환해야 하겠다. 단 소박한 삶을 좋아하는 자의 여유는 나의 삶 속에 영원히 남겨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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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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