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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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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런 웃음 - 같이 모여서 사진 찍자고 했을 때의 친구들의 표정이 아니라,
실제로 놀고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을 때의 자연스런 표정이 카메라에 잡혔다.
사람은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표정을 지었을 때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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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지금 정확히 무슨 상황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사진만 가지고 말한다면
종훈이가 준이를 안았다. ㅋㅋㅋ
그리고 옆에서 좋아하는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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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문기부는 여타 행사와 마찬가지로 남들 모르게 바쁘게 움직였다.
행사 후 뒷정리도 힘들었을 텐데..
* 나를 보고 인사하는 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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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러 가기 전에 우리들은 12시부터 다산관 앞을 서성거렸는데
실제로 고기를 굽기 시작한 시각은 12시 40분.
기다린 만큼, 고생한 만큼 고기는 맛있었다.
* 얼굴 자세히 보려면 그림을 사뿐히 즈려 밟아 주세요.

오늘 삼겹살을 점심으로 먹었다.

원래 오늘 먹는 것의 정식 명칭은 '민족 화합의 날' 이었고 우리는 우아하게 바베큐를 먹는 날로 착각했다.

실제 와서 숯불을 구워보니 참 난감했다. 번개탄이 없어서 불이 안 붙었을 뿐더러 종이를 써서 숯에 불을 옮기려고 하니까 종이 타는 연기가 눈을 아프게 했다.

불을 늦게 시작해서 우리 조는 각 조원이 5첨 이상은 안 먹었다.

이렇게 열악하게 행사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다 끝나고 기분이 좋았다.

행사를 진행했다는 것 자체는 그 행사가 풍성하든 열악하든 참가원들의 인간관계를 좋게 해 준다.

오늘 친구들이랑 재미있게 놀았고, 같이 드럼통 주위에서 연기를 쐬며 눈을 비비며 좋아했다.

그리고 고기를 다 먹고 숯불 속에서 꺼내먹는 감자와 고구마는 내가 장갑을 끼고 호일을 벗겼다.

이벤트를 할 때에는 모든 사람들이 '먼저 나서는 자세' 를 필요로 한다. 먼저 나선 사람은 기분이 좋아진다.


원래 우리 고기 굽는 모습이랑 먹는 모습 모두 내 디카에 담으려고 했으나 워낙 고기 굽는게 바쁜 일이라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지만 즐거운 하루였다. 3시에 기숙사에 가서 피곤한 탓에 바로 뻗었다.

2005.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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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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