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친구들이 날보고 소심하다고 난리다.
특히 우리 인문 1반.. 내 룸메가 나의 소심함을 널리 알려버렸다.
근데 잘 생각해보면 내가 좀 소심하긴 하다. 공적인 자리 즉 어디 나와서 사회를 보거나
프레젠테이션 같은 걸 할 때에는 자신있게 나의 생각을 전할 수 있는데
친구들과 하는 일상적인 대화에서 나의 소심함이 드러난다.
지금 소심한거 극복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하루는 내가 내 룸메한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이 친구가 계속 다른 친구들 앞에서 내가 소심하다는 걸 막 말했기 때문이다.
나 : 나는 니가 나를 소심하다고 안 말했으면 좋겠어. 니가 계속 그런 말 하는 거는 내가 소심이라는 절벽을 넘으려고 밧줄을 타고 넘어가려고 하는데 니가 자꾸 그 줄을 끊어버리는 거랑 같아.
룸메 : 야, 내가 너 소심한거 극복하게 하려고 그런 말 하는 거야.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이게 맞긴 맞다.
나는 소심한 게 편할 때가 많은데, 다른 친구들에게 웃음거리가 되지 않으려면 친구들 앞에서도
당당해져야겠다. 그리고 농담을 마음속에 꾹꾹 눌러 간직하면 안되겠다.
내가 로스를 너무 좋아해서 진짜로 로스가 된 기분이다.
2005.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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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했던 나. 지금 생각해보면 슬프면서도 재밌다.
마음 약해서~ 잡지 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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