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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나는 밤을 새기로 결심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 패턴을 바꿔야 했기 때문이다.

어제 밤을 샌 다음 오늘 일찍 자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오늘 아침 7시에 나는 우리집 앞의 공원으로 갔다. 오늘 아침의 공기는 가을 운동회날 아침의 그 설레는 마음이 깃든 공기라고 할까? 중학교때 축제날 아침 그 고요한 정적 속에서 감도는 달콤한 향기와도 같았다. 어제처럼 iPod을 귀에 꽂고 나는 런닝화를 신고 공원을 두 바퀴 돌았다.(1km)

 공기가 내 코로 들어와 폐 속으로 들어가기까지의 느낌이 전과 사뭇 달랐다. 계절이 바뀔 때쯤 이런 현상을 많이 겪게 된다. 그래서 나는 봄 공기와 여름 공기, 가을 공기와 겨울 공기가 내 몸 속에 들어왔을 때 어떤 느낌인지 잘 안다.

오늘은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날이었다. 이제 여름은 끝이고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 청명한 경치가 조화를 이루는 서울의 가을이 찾아온 것이다. 자연이 스르르 그 모습을 바꾸는 날 나의 마음은 설레기만 하고, 나는 혼자 있어도 기쁘기만 하다. 

♬ Rumble Fish - 예감 좋은 날


2005.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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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에 럼블피쉬를 듣던 나는 나름 모던락에 빠져 있었다.
컨템포러리 재즈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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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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