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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기쁨과 놀람과 때로는 절망과 그리고 해방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 분들의 이름이 뭐였지? 올슨 자매들이었나? 아무튼..

오늘 나의 기분이 이들의 표정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잘 본 과목에 대해서는 기쁘고, 망친 과목에 대해서는 절망감도 들고, 그러나 시험이 끝나고 1학기가 다 저물어 간다는 놀라움과 이제 공부에서 잠깐 멀어져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해방감이 모두 나를 휩싸고 돌았다. 하지만 주된 감정은 역시 기쁨과 해방감이 아닐까? 이제 한 학기가 끝났으니 남은 학교 일정은 모두 노는 거다.

1. Popsong Contest

  내가 이번에 부를 곡은 Stevie Wonder의 'Lately', 좀 오버한 감도 없지는 않지만(피아노 치고 ㄴ노래 같이 부른다) 대회까지 1주일이 남았으니 그동안 연습하면 충분히 원곡을 소화하고도 추가로 나의 능력을 발산할 수 있겠다. 이번에 상 한번 타보자~!

2. 비치캠프

  작년에 금강산과 비치캠프 2종세트를 잡지 못했던 나. 그 때 왜 하필이면 침대에서 내려올 때 발을 헛디뎌서 사다리에서 떨어지면서 왼 발 4,5번째 발가락을 부러뜨렸는지 원 -_- 그래서 이번 비치캠프는 다른 어느 친구들보다도 더 기대된다. 작년에 갔던 친구들도 비치캠프가 엄청나게 재미있었다고 하니, 이번엔 정말 제대로 놀 것이다.

이 두 가지가 앞으로 남은 1학기 동안 있을 큰 일정이다. 정말 뿌듯하다. 선배들이 흔히 '지옥'이라고 말하는 2학년 인문반 생활의 절반을 벌써 '돌아보는' 위치에 서 있다니 말이다. 시험이 끝난 오늘은 공부 안 하고 오직 놀 거다. 과거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니 노는 게 더 보람차다. 세상에, 노는 게 보람차다고? 할 수 있지만 오늘은 마음껏 즐기자!!


2006.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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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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