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 T'Aime Que Moi (난 나보다 너를 더 사랑해)
Agnes Bihl feat. Grand Corps Malade
Reve Generale (2010)

나의 오역이 있을 수 있지만, 심오하고 솔직한 가사는 한국 노래에서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이곳에 용기를 내어 소개하고자 한다.
아주 오래 된 연인들을 생각하며 이 곡을 들어보자. 남자와 여자가 편지를 주고받는 듯한 곡 구성이 아름답다.
Grand Corps Malade는 프랑스의 가장 유명한 Slam(랩보다 조금 덜 과격하고 더 시적이면서 나긋나긋한 나레이션) 아티스트다.


{Lui:} 

Comment tu vas, comment tu vis ? 

어떻게 지내고 어떻게 사니?

Depuis qu’on s’est tout dit 

우리가 끝난 이후부터

Tu deviens quoi, tu deviens qui ? 

넌 무엇이 되고 누가 되었니?

T’étais partout quand t’es partie 

니가 떠났을 때 너는 어디나 있었는데

J’ai attendu, bien entendu 

난 기다리고 또 기다렸어

T’es pas venue, je t’ai pas vue, j’étais vaincu 

넌 오지 않았어, 난 널 보지 못했고, 난 패배자가 되었어

J’ te courais après sans raison 

난 이유 없이 널 쫓아다녔지

Comme un gosse après son ballon et comme un con 

풍선을 따라가는 아이, 멍청이처럼

Aujourd’hui, bonne nouvelle, j’ai plus besoin de toi 

오늘, 좋은 소식이야, 난 더이상 너를 필요로 하지 않아

Ni de l’amour, ni de la haine que je te dois 

너에게 빚졌던 사랑도, 증오도

Combien j’ te dois ? 

내가 너에게 얼마나 빚을 졌을까?


{Elle:} 

- Ça va très bien merci, t’as vraiment pas changé 

- 좋은 소식이네 고마워, 너는 진짜 변한 게 없네

T’as toujours réussi à tout faire rater 

넌 항상 모든 걸 망치는 데 성공했지

Et pourtant, oui pourtant, il fallait pas grand-chose 

하지만, 그래 하지만, 그리 근사한 게 필요하지는 않아

Un peu sourire aux gens, cueillir une ou deux roses

사람들을 향한 약간의 웃음, 장미 한두 송이 받아오기

Dis-moi n’importe quoi, même si tout est foutu 

내게 아무거나 말해봐, 모든 게 미쳤다 해도


{Lui:} 

- Il était une fois où je ne t’aimais plus 

- 내가 널 더 이상 사랑하지 않았던 옛날 옛적이 있지

Je voulais pas dire ça 

난 이걸 말하고 싶지 않았어

En tout cas pas que ça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은

Mais depuis toi, je t’aime que moi 

하지만 너를 만난 후부터 난 나보다 너를 더 사랑해


{Elle:} 

- Comment tu vas, comment tu vis ? 

- 어떻게 지내고 어떻게 사니?

Depuis qu’on s’ connait plus

우리가 더 이상 서로 알지 않을 때 이후로 

Qu’est-ce que tu fais, qu’est-ce que tu fuis ? 

넌 무엇을 했고 무엇을 피했니?

Je t’ai perdu même de vue 

난 너를 잊었고 시선을 거두었어

C’était le prix de l’oxygène 

그건 숨을 쉬기 위한 대가였어

Et si tu vis ta vie, moi, je refais la mienne 

너가 너의 삶을 살 때 나도 나의 삶을 다시 살아

Et le pire c’est que c’est normal 

최악인 건 그게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

Et pourquoi faire simple quand on peut faire mal ? 

왜 나쁘게 생각할 수 있는 걸 단순하게 생각할까?

On avait l’horizon d’un amour qui s’encroûte 

우리는 우둔해지는 사랑의 수평선 위에 있어

Alors la collection automne-hiver du couple

지금 커플(우리)에게는 가을과 겨울만이 있어 

Combien ça coûte ? 

그 대가는 얼마일까?


{Lui:} 

- Au prix de la tendresse on n’ peut plus rien se dire 

- 부드러움의 대가로 우린 더이상 이야기를 나눌 수 없게 되었어

T’es belle comme une promesse que tu n’ peux pas tenir 

너는 니가 지킬 수 없는 약속처럼 아름다워

Et j’ai trop attendu pour être à la hauteur

그리고 나는 초연해지기 위해 너무나도 기다렸어 

T’es plus qu’une inconnue que je connais par cœur 

너는 내가 가슴 깊이 알고 있는 낯선 사람보다 더 중요해


{Elle:} 

- Je ne regrette rien, si j’ai bonne mémoire 

- 내게 좋은 추억이 있다면 나는 아무 것도 후회하지 않아

On faisait lit commun, je faisais rêve à part 

우리는 같은 침대에 있었지만 나는 따로 꿈을 꾸곤 했어

Je voulais pas dire ça 

난 이걸 말하고 싶지 않았어

En tout cas pas que ça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은

Mais depuis toi, je t’aime que moi 

하지만 너를 만난 후부터 난 나보다 너를 더 사랑해

- Comment tu vas, comment tu vis ? 

- 어떻게 지내고 어떻게 사니?


{Lui:} 

- Je marche sur un fil 

- 실 한 줄 위에서 걷고 있어


{Elle:} 

- Tu me salues, tu me salis 

- 너는 나를 찬양하고 나를 더럽혀


{Lui:} 

- J’ai des faims de toi difficiles

- 난 너에 대한 어려운 갈망을 가지고 있어 

Et j’ai pas vu depuis longtemps 

오랜 시간 동안 보지 못했어

Un rire aussi méchant sur de si jolies dents 

아름다운 치아 위로 나타나는 악독한 웃음

Mais c’est la vie, j’ai l’habitude

하지만 그게 인생이고 난 익숙해졌어 

Et tu m’as tout appris, surtout la solitude 

너는 내게서 모든 걸 특히 고독을 배웠어

Alors, oui, j’ai pas d’cœur, mais t’es partie avec 

그래, 내게는 심장이 없어, 하지만 너는 떠났지

Dans une vie antérieure, j’ai dû être un pauv’ mec 

예전의 삶에서 나는 가난한 사내여야만 했어

Champion d’échec

실패의 챔피언 (체스 챔피언 이라고 하면 뜬금없으니까)


{Elle:} 

- J’y repense souvent, tu sais tes cheveux blancs 

- 난 때때로 회상을 하지, 너의 흰머리

Je les aimais déjà et t’en avais même pas 

난 이미 그것도 사랑했지만 넌 용기가 없었지

Faudrait juste parler 

이제는 말해야겠어


{Lui:} 

- Ça devient ridicule ! 

- 웃기는 소리야!

Tu peux te la garder, ta pitié sans scrupule 

넌 스스로 양심의 가책조차 없는 너의 동정심을 지킬 수 있어

Et si j’ai des regrets, va ! Je t’en fais cadeau 

그리고 내게 아쉬움이 있다면, 가버려! 그게 내 선물이야

Mais tu pleures à moitié ? C’est une moitié de trop 

넌 반쯤 우는구나? 반쯤 우는 것도 과한 거야

Je voulais pas dire ça 

난 이걸 말하고 싶지 않았어

En tout cas pas que ça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은

Mais depuis toi, je t’aime que moi 

하지만 너를 만난 후부터 난 나보다 너를 더 사랑해


{Elle:} 

- Comment tu vas, comment tu vis ? 

- 어떻게 지내고 어떻게 사니?

Depuis qu’on était deux 

우리가 둘이 된 이후부터

T’as l’air de quoi, t’as l’air de qui ? 

넌 어떤 분위기, 누구의 분위기를 갖고 사니?


{Lui:} 

- D’un imbécile malheureux 

- 불행한 어리석은 이로서

Je vois marqué "danger d’amour" 

나는 '사랑의 위험'이 써진

Au milieu d’un grand mur où je vais comme toujours 

큰 벽의 한가운데를 보았어, 내가 매일같이 가던 데서


{Elle:} 

- Et c’est pour ça que tu te fermes 

- 그래서 너가 마음을 닫았구나

Il faut se détester ou tu préfères qu’on s’aime ? 

서로 싫어해야 하니, 아니면 너는 우리가 사랑하길 바라니?

Avec un peu de chance, c’est une belle utopie 

가능성이 별로 없는 그건 아름다운 유토피아

Qu’un grand amour commence quand une histoire finit 

역사가 끝나고 위대한 사랑이 시작하는 순간

Qu’est-ce que t’en dis ?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Lui:} 

- Si dès qu’on se rencontre on a la voix qui tremble 

- 우리가 서로 만날 때부터 우리가 목소리가 떨린다면

Il faut régler nos montres et se remettre ensemble 

우리 시계를 다시 같은 시간으로 맞춰야만 해

Moi, je t’inventerai le monde, si tu veux 

니가 원한다면 나는 너에게 이 세상을 만들어줄게

Moi, je t’inviterai, allez ferme les yeux 

내가 너를 초대할게, 자 눈을 감으세요

C’est facile tu vois 

봐, 쉽지


{Elle:} 

- C’est si simple et pourtant 

- 단순하네 하지만

Oui, j’ai besoin de toi, mais j’ai besoin de temps 

그래 내겐 니가 필요하지만 내게는 시간이 더 필요해

Je voulais pas dire ça 

난 이걸 말하고 싶지 않았어

En tout cas pas que ça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은

Mais depuis toi, je t’aime que moi 

하지만 너를 만난 후부터 난 나보다 너를 더 사랑해


{Lui:} 

Je t’aime que moi 

난 나보다 너를 더 사랑해

{Elle:} 

Je t’aime que 

난 나보다 너를

{Ensemble:} 

Moi, je t’aime

난 널 사랑해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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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히 TV5MONDE(프랑스 TV방송국)의 YouTube 영상을 Infinitube로 보고 있다가 정말로 익숙하고 좋은 어쿠스틱 음악이 흘러나와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내가 좋아하는 한국 아티스트들로 이 분을 소개하자면

반주 스타일은 한희정
무대와 비주얼은 뎁
보컬 스타일은 호란

정도가 되겠다.

영미권 쪽에는 Lily Allen이나 Suzanne Vega와 비슷한 것 같다.






급 흥분한 나는 멜론 플레이어를 잽싸게 열고 검색창을 쳤다.


하지만 멜론 DB에 있는 Nolwenn Leroy의 앨범은 데뷔앨범인 2003년 'Nolwenn Leroy' 하나뿐이다.

이 앨범은 상당히 강하고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느껴지는 뮤지컬 혹은 오페라에 나올 법한 곡들로 채워져 있다. 왜 프랑스 뮤지컬 보면 쿵쿵 하는 비트도 강하고 현악기 편성도 많은 웅장한 곡들 있지 않는가. 이 앨범의 보컬은 가장 최근의 앨범인 'Le Cheshire Cat et Moi' 와는 다르게 호소력이 있고 강하다. 나는 호소력이 있는 보컬보다는 나긋나긋한 보컬과 그에 맞추어 부드럽게 가는 소규모 악기편성의 곡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Le Cheshire Cat et Moi'가 더 끌린다.

내가 가지고 있는 CD+DVD (음반) Rollyo 서치롤에서 Le Cheshire Cat et Moi를 검색해 보았지만 검색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아마 아마존에서 나중에 다른 수입음반 살 때 같이 사거나 프랑스에 가서 직접 사야 되겠다.


공식사이트 : http://www.nolwennleroy.net/

MySpace : http://www.myspace.com/nolwennleroy (아직은 음악이 안 올라왔는데 곧 올라올 거에요. 그 전에는 YouTube로 영상과 함께 감상을 하며 기다려야겠어요.)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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