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HCI 수업시간에 본 동영상. 핀란드 헬싱키는 북유럽 정보통신 강국답게 도시 안에도 이러한 시설물을 설치해놓고 있었다. 인구가 적고 공공시설물에 대한 시민의식이 발달해 있는 곳에 신중히 설치하는 매우 고가의 공공시설물이다. 부러울 따름이다. 만약 서울처럼 거대한 도시에 이런 city wall이 만들어져서 헬싱키처럼 도시 안의 모든 소식을 한곳에 모아놓는다면 소식의 수가 엄청나 city wall의 공간이 부족할 것이다. 이 경우 필요한 건 메트로폴리탄 시티를 아기자기한 자치구로 쪼개서 각 '구'마다 이렇게 이쁜 시설을 달아놓는 일이다. 작은 도시만이 갖는 독특한 특성, 소수의 동질적인 시민들, 그에 따라 갖는 동등한 취향과 동등한 문화, 그에 따른 사람과 환경의 어우러짐.. 그것보다 아름다운 예술이 있을까?

  사람 사는 동네의 소식을 최첨단 기술을 통해 접한다는 아주 고대 도시다운 발상이 사람들에게는 흥미와 정보 두 가지 측면에서 만족을 줄 것이고 그에 따라 도시의 이미지는 더욱 올라갈 것이다. 그리고 특히 EU와 함께 공동제작했다는 점과 (정부와 기업의 협력) 라운지 음악에 맞추어 소개되는 아주 세련된 홍보 동영상은 보는 이의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켜준다. 어떻게 정부가 이렇게 세련될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나는 북유럽 쪽의 컨텐츠를 접하면서 항상 느낀다. 그래서 나는 나중에 어른이 되어 한국 정부 또한 세련된 컨텐츠를 제작하여 기업과 비교해 보아도 뒤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디자인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진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음악도 기웃거려보고 웹디자인도 기웃거려보고 있다.

  The City Wall은 EU 산하의 IPCity (도시 속 유비쿼터스 디자인의 활용 가능성을 연구하는 framework programme) 그리고 핀란드의 정보기술 연구원 Helsinki Institute for Information Technology에서 함께 디자인한 도시 속 벽으로, 고대 로마 시대에 도시 한복판에 여러 정치적, 사회적 이슈와 새로운 정책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이벤트 등을 보기 쉽게 한데 모아놓은 Acta Diurna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시설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나도 먼 나라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게 되었고 동영상으로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직접 찾아가서 벽을 만져보아야겠다.

  사실 우리 학교의 새로운 도서관 1층 로비에도 이렇게 손으로 포스트잇처럼 생긴 글들을 터치로 움직일 수 있는 커다란 LCD 스크린이 있다. '자유게시판' '벼룩시장' '분실물' 등의 카테고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글을 생산하는 사람들이 일반 학생들이라 잘 볼 일이 없게 된다. 우리가 보아야 할 꼭 필요한 학교 소식들을 여기서 고화질의 사진과 함께 제공해주면 참 좋을 것 같다. 언젠가는 가능하게 되겠지??

공식 소개 동영상


실제 이용 동영상


숙제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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