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의 내용은 예전에 11월에 학교에서 취업설명회가 있기 2주 전쯤 실시한 세미나에서 알려준 내용이다.
1. 면접
면접을 하기 전에는 회사 사이트, 신문기사 등을 통하여 기업 자체와 고객, 경쟁사, 공급업체, 소속 협회에 대한 정보를 찾아본다. 상품, 매출, 재무구조, 시장, 전략, 어려움, 필요, 역사, 기업문화, 사용 어휘, 직종 등을 조사한다. 이렇게 조사를 하다 보면 어떤 질문이 올지를 예상할 수 있다.
취업설명회에서는 위의 조사 내용 중에 인쇄물이나 웹 페이지로는 알기 힘든 내용, 즉 전략, 조직, 기업문화, 직종에 대해서만 질문할 것. 그 외의 것들은 미리 알고 가야만 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질문을 할 자격이 없다. 예시: "인턴 후 정규직으로 취업하나요?" "경제위기가 이 상품에 부정적 결과를 낳았나요?"
2분 안에 자기소개를 하는 연습을 한다. 마치 영화의 예고편(bande-annonce)처럼. 자기소개 안에는 나의 다양한 경험, 그에 따른 성과, 경험 이후의 현재 나의 상태를 세일즈해야 한다. 웃기만 하면 안 된다. Projet Professionel에만 초점을 맞추어서 자신을 소개해야 한다.
외모는 당신의 미래의 직장 동료처럼 하고 면접에 임할 것. 하지만 너무 직장인같은 옷을 입고 오지 말 것. 즉 면접 당일의 외모에서 조금만 바꾸면 정사원 외모가 되게끔 할 것.
취업설명회에서 바로 면접을 한다면 첫인사로 "Merci de faire honneur à notre école!" 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하면 기업 관계자들이 우리가 취업할 준비가 되었다는 인상을 받는다.
나의 답변이 나를 함정에 빠뜨릴 수 있다. 면접관은 나에게 "당신은 워커홀릭입니까?" "당신은 매니저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까?" 라는 질문을 할 것이다.
들을 때는 고개를 끄덕이고 "네, 맞습니다." 라는 말을 자주 해야 한다.
프랑스 면접관은 나에게 "왜?"라는 질문을 굉장히 많이 물어볼 것이다. "Pourquoi le Droit, Pourquoi l'International, Pourquoi un Master RH, pourquoi, pourquoi? Quel poste et pourquoi?"
언어 능력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모국어가 아니라면 "프랑스어는 제 모국어가 아니지만 그동안 인턴을 하면서 빠른 속도로 늘렸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다.
면접관이 우리를 보고 미소만 짓는다면 미소만 가지고 땡이다.
면접 답변에서 말하는 내가 좋아하는 건 개인적인 것이어야 한다. 모두가 좋아하는 것이면 안 된다.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함 Ce qui est unique chez vous을 생각해보자. La diversité des pays de stages? Tous les gens âgés parlent moins de langue que vous? Votre travail avait une grande puissance? Votre travail était bénévolat d'un type social?
답변할 때 미소지으며 말하는 것은 무조건 좋다.
면접관이 더 물어보기 전에는 내가 가진 지식이 Confidentiel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더 답하지 말아라.
프랑스의 인간관계의 특성상 여자를 유혹하듯 하는 적극적인 태도는 남자 여자 면접관 모두에게 잘 통한다.
프랑스 여자는 면접을 할 때 치마를 절대 입지 않는다. (몽파르나스타워나 라데팡스의 직장인 여성들을 보면 여성용 바지를 입고 있는다.)
어휘 sur stand : 면접 테이블에서
2. CV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CV는 한 페이지로 압축한다. 하지만 프랑스 CV와 미국 이력서의 양식은 확실히 다르다.
CV의 글씨 크기는 8로 해야지 11이면 안 된다.
CV에는 기업 로고가 들어가지 않는다. 하지만 어느 직종에 지원하기 위한 CV라는 보조 제목은 들어갈 수도 있다.
사진은 항상 첨부하라. (프랑스에서는 웃는 얼굴의 사진을 좋게 보고 한국같은 사진은 나쁘게 본다.)
CV에서 강조할 것은 파란색으로 표기한다. 이탤릭체를 너무 쓰지 말 것. 이탤릭체는 강조의 뜻을 담지 않는다.
언어 능력은 프랑스에서 매우 좋게 간주되며, 그래서 왼쪽 상단에 Nationalité Sud-Coréen 다음 줄에 Langues : Coréen, Anglais, Français, Japonais 식으로 적는다.
CV 안에 다음 세 가지는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Formation, Projet Professionnel, Autres Centres d'Intérêt
인턴 경험이 지금의 일자리와 완전히 관련이 없으면 큰 문제다. 인턴때 어땠고 내가 어떤 일을 했는지 자세히 더 적을 것. 단순히 한 게 아니라 성공과 실패가 갈릴 때 성공한 사례가 있으면 빼먹지 말고 적어라.
Job d'Etudiant은 Projet Professionel과 다르다. 일단 인맥을 통해 들어가서 한 일은 Projet Professionel에서 빼야 한다. Projet Professionel을 부풀리지 말 것.
Activités Sociales에서는 봉사활동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 없으면 안 된다.
프랑스 학생들은 출판도 하고 20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외같은 것도 한다.
Il faut vous équilibrer. 자기가 한 일을 지금의 일과 연관지어야 한다. 내가 좋아해서 여러가지 일을 했다고 해도 그것들을 다 보여주면 안 된다.
Projet personnel extraordinaire는 Annexe로(2번째 페이지) 들어간다.
Activité du groupe만 autre 제목 안에 들어갈 내용으로서의 가치가 있다.
프랑스 애들이 아무리 컴퓨터를 못 다룬다 해도 IT 관련 기본적인 기술 (MOS같은 것들)은 다른 더 가치있는 게 있다면 과감히 뺴야 한다.
CV 작성을 완료한 뒤에는 위에서부터 훑어보며 중복된 내용을 빼고 임팩트 없는 내용을 빼고 당연히 말 안해도 알 내용을 뺀다.
CV 인쇄물은 비닐이나 플라스틱 파일에 넣어야 한다.
CV에 딸린 편지를 보낼 때는 Bonjour Madame, (O) Bonjour Monsieur, (O) Bonjour, (X) 꼭 Madame이나 Monsieur를 붙여야 정중해진다.
CV를 학교 진로센터 직원에게 맡겨서 교정을 받는 일은 외국인도 하는 일이다. 어느 중국인은 회사 로고 이미지를 CV에 넣어서 교정을 받았다고 하니 외국인에게도 교정의 기회가 열려있다.
다른 학생의 사례
6개국어를 하는 여자분은 Gare du Nord에서 SNCF 인턴을 하면서 여러 가지 언어를 구사하며 많이 배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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