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_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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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음악 차트 -> http://allcharts.org/music/denmark/singles.htm
7월 25일 덴마크 음악 차트에서 1위를 하고 있는 곡이라 한번 찾아가 보았다. 과연 이 나라의 1위 음악은 어떤 음악일까..
유튜브에서 Sys Bjerre - Malene를 치고 들어가보니 사람들이 꽤나 많이 동영상을 올려놓았다. 가수가 직접 찍은 일상 속의 사진을 가지고 자신들만의 UCC 비디오도 만들어 올리는 걸 보니 꽤 사랑받는구나 라고도 생각했다.
정말 얼굴을 자세히 보니 딱 우리네들이 예전 생각하던 '사운드 오브 뮤직' 느낌의 이쁜 백인 소녀다.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비디오 속의 Sys가 화장을 21세기로 해서 그럴 것이다. 역시 노래도 잘하고 얼굴도 이쁜 가수는 전세계적으로 꼭 몇 명씩 있는 거 같다.
나는 처음에 덴마크 사람들은 다들 트랜스, 일렉트로니카같이 우울하고 침잠하고 반복하는 전자 음악을 좋아할 줄 알았다. 하지만 노래는 이웃나라인 독일과 네덜란드와 비슷하게 한없이 밝았다. 영국이나 아일랜드 그리고 프랑스에서는 느낄 수 없는, 꾸밈없고 숫기 없으면서 일상의 모습을 닮은 곡들이 덴마크 사람들의 음악 차트에도 많이 올라와 있었다.
그리고 이 곡은 한국의 모던 락과도 감성이 참 비슷하다. 내가 아는 아티스트 중에 꼽자면 '뷰렛' 정도를 예로 들 수 있겠다.
체리필터에서 소녀다운 느낌으로 한발 치우쳐 젊은 대학생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는 뷰렛. 뷰렛의 음악은 빠른 비트의 경쾌하고 선명한 소리로 우리들의 귀를 반짝 열리게 해 주었다. 특히 대학교 축제가 되면 여성 새내기 보컬들은 너도나도 '거짓말'을 불렀던 기억이 아직도 내 눈에 선하다.
머나먼 덴마크에서도 이처럼 젊은이들을 발랄하게 띄워주는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가 있었고, 두 나라 젊은이들의 감성은 비슷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이렇게 다른 나라와의 유사성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소통의 가능성을 찾는 것은 참 가슴 뛰는 일이다. 덴마크라고 해서 우중충한 날씨에 치즈와 요구르트만 먹는 조용한 나라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선입견에 불과하다. 시야를 넓히면 그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차츰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 또한 외국에서 같은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을 찾아내기 위해 동분서주해야 하겠다.
<참고자료 - 뷰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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