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아이디어 메모의 가장 좋은 환경은 단순한 '펜과 종이' 임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시도해 본 환경은 여러 가지였다. 펜 한 자루와 종이, 여러 색깔의 펜과 형광펜과 종이, 핸드폰 메모장, 컴퓨터의 메모장, 인터넷 상의 스프링노트(www.springnote.com), 싸이월드 다이어리 등이었다. 하지만 가장 아이디어라는 본질에 집중하게 해주는 방법은 역시나 본질 외의 다른 것에 정신을 쏟지 않게 해주는 가장 단순한 방법이었다.

  다양한 색깔 펜을 드는 순간 어느 펜은 어느 내용에 대응시켜야 한다는 부담이 생기고, 핸드폰으로 글자를 입력하는 순간 마음대로 스케치가 불가능하고 글자 수에 신경써야 하는 부담이 생기고, 컴퓨터를 통해 글자를 입력할 때에는 키보드의 오타가 생기지 않을까 집중이 손으로 옮겨간다. 반면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써온 펜을 쥐고 글씨를 쓰는 데에는 아무런 노력을 할 필요가 없다. 쓰기 편한 환경,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확신 (제약의 부재) 이 두 가지가 아이디어라는 본질에 집중하게 해주는 두 가지 기둥이다.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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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진 2009.03.09 2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말이고 좋은 분석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