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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작성 과정] 2. 주제 찾기

  앞에서 저는 포스트 하나를 쓰기 위한 아이디어를 채집하고 그것과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를 수집하는 일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모은 다음에는 하나의 포스트를 위한 아이디어 묶음을 확정하는 일부터 해야 합니다.

  제 생각에 가장 중요한 주제 찾기의 원칙은 자신이 아무런 고뇌나 고민 없이 바로 쉽게 말과 글로 풀어쓸 수 있는 주제로 찾는 것입니다. 사람이 글을 쓰는 능력은 시간과 장소, 소음과 기타 집중할 물건 그리고 심지어 주변의 온도에 의해서도 계속 역동적으로 변합니다. 종이에 처음으로 만년필의 입을 맞추는 순간까지 자신의 뇌 가장자리에서 손끝으로 튀어나오기 직전에 있는 글감은 마치 형형색색의 다트 판처럼 돌아갑니다. 하지만 그 다트 판 속에는 지금 자신이 가장 잘 쓸 수 있는 주제가 숨어있고, 우리는 그 주제가 바늘에 걸릴 순간을 잡아야 합니다. 주제를 찾은 다음 바로 멈춤 없이 과정이 진행될 수 있다면 주제 선택이 잘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포스트도 큰 틀에서는 블로그 안에 속해있기 때문에 저는 주제를 찾는 과정에서는 블로그와 포스트와의 관계를 생각하고 블로그의 주제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동시에 현재 블로그가 가진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 주는 주제를 찾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다음 단계인 '주제 평가'에서는 블로그를 생각하지 않고 포스트의 수준에서만 다각도로 분석하게 됩니다.

  블로그 수준에서 분석하기

  블로그 수준에서 분석을 하기 위한 가장 유명한 도구로는 무료로 인터넷에서 이용할 수 있는 여러 사이트 분석 도구가 있습니다. Google Analytics, Daum WebInside등이 있지요. 굳이 이에 대해서 더 많이 설명드릴 필요는 없는 듯합니다. 블로그 분석 툴에 대해 제가 가장 잘 설명해 놓았다고 생각되는 다음의 링크를 참조하세요. (Woopra라는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블로그 방문자들의 수요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제를 선정하기 위해 이 수요를 참고하게 됩니다. 포스트를 하나씩 써 나가면서 우리는 일관되고 특색 있는 블로그 만들기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하나의 붓질을 하는 셈입니다. 혹여나 자기 블로그의 유입 검색어가 자신이 추구하는 블로그 주제에서 조금 벗어나 있다면 자신이 검색 당하기를 원하고자 하는 키워드를 가진 주제를 만들어야겠습니다. 이렇게 블로그의 분석 툴을 보면서 앞서 말한 머리 속의 빙빙 도는 다트 판에 언제 바늘을 꽂을까 서서히 살펴봅니다. 수요를 파악하고 요구에 맞게 공급을 결정하는 일은 블로그에서도 적용됩니다.

  또한 블로거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카테고리를 가지고 있을 텐데요, 저는 모든 블로거가 자기 블로그 안의 모든 카테고리를 균일하게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lifelog에 관련된 포스트는 가끔씩 올리고 싶을 때마다 올릴 수도 있겠지만 니치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카테고리는 공평하게 대해 주어야 사람들이 블로그가 가지는 일관성을 신뢰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 저는 고등학교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데 이 일을 하다 보면 제가 언제 쉴 수 있는지 전혀 예측할 수 없어서 잠시 포스팅이 뜸하긴 합니다만 균일한 카테고리별 글 수 유지를 염두에 두고 주제를 선정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아이 7명을 낳으면 첫째부터 막내까지 모두 챙겨주어야 하는 것처럼 블로그 안의 카테고리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 카테고리
  • 메모
  • 블로그 분석 툴

    이 세 가지를 계속해서 참고하여 이를 바탕으로 주제 하나를 완성합니다. 우리는 주제를 선정하기 위해 다른 것들은 보지 않고 이 세 가지만 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더욱 분명하게 주제를 선정할 수 있으니까요. 집중을 위해서는 새로운 데이터를 찾아다니는 것보다 기존에 산재한 필요없는 데이터를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3. 주제 평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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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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