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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어느 별에서 왔는지 체크해 보세요. http://heygom.com/blogthings/planet/index.html
 
내가 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 라는 심리테스트를 거친 결과다.
나는 해왕성이 아닌 금성에서 왔다.
결과의 내용과 나의 실상을 대조해보니 모두 맞는 말이다.
 
사교성이 뛰어난 당신???
뭐, 나는 초등학교 때와 중학교 때에는 극도로 소심한 아이였다.
하지만 여기 와서 많이 사교성이 생기고 친구들을 깊게 사귈 수 있게 되었다.
친구간의 우정이 안 쌓일 수 없는 우리 학교에 감사한다.
 
누구에게나 따뜻한 당신의 마음씨..
정평이 나 있다고 자부할 수는 없으나 나는 스스로 본성은 따뜻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내가 프라이드가 있어서 나를 굽힐 줄 모르는 게 내가 생각하는 나의 단점이다.
이제부터 나를 굽히고 남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가짐을 더 가져야겠다.
 
하지만 조심하세요!!!
젠장.. 나는 판단력이 흐려져도 제대로 흐려졌다.
어떻게 해서 내가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다.
모든 것이 내 탓이라 생각하고 반성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내 자신이 멍청하다고 자책하며 한숨 쉴 때가 하루에도 수없이 많다.
나는 정말 좋은 의도로 다가간 건데, 사람 마음을 안다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이제 와서 깨달았다.
그리고 마음을 움직이는 의도가 담긴 말을 할 때에는
정말 신중해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다.
 
스스로에 충실하라.
나도 요즘 나에게 충실한 삶을 살고 있다.
사람은 외모가 중요하지 않고 내실이 중요하며,
성경에서도 하나님은 사람의 중심을 보신다고 하지 않았는가.
무엇이 나에게 그토록 중요한 일일까.
나는 내가 매우 계획적인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프랭클린 플래너라고 사람을 계획적으로 만드는 다이어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곳에 내가 오늘 할 일과 내가 이루어야 할 목표와 그 목표의 달성 수단을 적는다.
삶에서 깨달은 것도 적는다.
미국의 프랭클린 플래너 제작회사 CEO인 Sean Covey는
할 일을 A,B,C로 나누라고 권고하는데
A는 오늘 안하면 큰 문제가 생기는 긴급한 일,
B는 오늘 안 해도 문제는 없지만 내 삶을 위해 가치있는 일,
C는 꼭 할 필요는 없는 부차적인 일로 나누었다.
나는 플래너를 쓰면서 나의 B에 해당하는 일이 매우 없다는 것을 알았다.
바쁜 학교 생활 때문에 A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A가 많다고 B의 수가 적어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B에 해당하는 일을 하며 삶의 가치를 찾으려 노력한다면,
이 심리테스트의 결과처럼 내가 더욱 사랑받는 사람이 될 것이다.
B는 스스로에 충실하는 일이기도 하고,
남을 배려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일이기도 하다.
 
심리테스트는 참 신기하다.
생뚱맞은 결과가 나왔을 때에는 뭐, 그냥 재미로 하는 거지 하고 웃으면서 넘길 수 있지만
내가 정말 신중하게 선택한 응답을 토대로 나온
나와 일치하는 결과가 나왔을 때에는 나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게 된다.
일요일이라 특별히 할 것도 없고 해서 무심코 해본 심리테스트가
이렇게 나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준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
 

2005. 11. 13.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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