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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미친 나는 지금 이런 모습일까.

 

 

 

 1. 내 컴퓨터에 있는 음악파일의 크기

 잠깐만... 계산해볼게요.

듣는거 안듣는거 다 합쳐서 2.33GB !!!

지금도 20MB 상당의 음악들을 다운받고 있다는

나는 음악 광!

865MB가 많은 것이 아니었다.


2. 최근에 산 CD

 이 얘기 나오면 찔린다. -_- 나는 무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CD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일단 CD의 단점은 .. 트랙을 다 좋아하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내가 좋아하는 가수 CD 안에는 내가 좋아하는 트랙이 있고, 싫어하는 트랙이 있게 마련이다. 또 CD중에도 트랙 수가 막 3개, 4개 이러는 것도 있다. '싱글' 이라는 CD 아니면 부실한 가수가 만든 CD이다. 아무튼 최근에 산 CD에 대한 기억이 없다.

 내가 CD를 사지 않는 이유는 어쩌면 나의 iPod Mini에 있을 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4GB 상당의 곡을 저장하고 듣고 다닐 수 있다면 왜 궂이 CD를 듣겠는가? 참고로 내 iPod에는 2005년 6월 13일 현재 526곡이 들어있다.


3. 지금 듣고 있는 노래

 Kenny G의 By the Time This Night Is Over. 케니지는 1982년에 데뷔하여 지금까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서는 Kenny G가 색소폰을 불고 남자 한명이 보컬을 맡고 있는데, 보컬의 이름은 '구글'을 찾아봐도 안나온다. 아마 Jim Brickman 같은데.. (이 사람은 Christina와 'Destiny' 라는 곡을 불렀다. 이것도 좋다.)

 Kenny G의 음악은 어떻게 보면 느끼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Sax에 대한 고정적 편견인 것 같다.) 많이 들어보면 청량감, 혹은 탁 트인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Kenny G의 Malibu Dreams 같은 곡은 밤에, 혹은 일몰 때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오픈카를 세워놓고 차에 기대면서 멀리 수평선을 바라보면서 들을 만한 곡이다.


4. 요즘 즐겨 듣는 5곡

 1) 이적 & 김동률 - 그땐 그랬지

 이적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인 가수 중 하나다. 그 특이한 음색, 가성을 배제한 살아있는 목소리 등이 항상 나를 기분 좋게 한다. 대학생의 열정을 소유한 가수라고 하면 좋을 것 같다. 이적도 이제 30대를 맞고 있지만 마음만은 대학교 콘서트 무대 앞에 있을 것이다.

 이 곡은 가사가 너무 마음에 든다. 지나간 옛날을 회상하는 말들이 나로 하여금 '나도 나중에 크면 이렇게 여유로운 회상을 할 수 있겠지' 라는 어떻게 보면 희망 비슷한 것을 준다. 추운 겨울 대학 합격자 발표날에 부둥켜 안은 것, 군 입소 전날 이젠 어른이다 깨달은 것, 이런 모든 추억들을 하나씩 되새기는 가사가 정말 부담 없이 다가온다. 김동률의 목소리와 함께하는 브라스 밴드의 음색은 여유로운 자의 걸걸한 대담을 떠오르게 한다.


 2) Dave Matthews Band - American Baby

  나는 이런 음악은 빌보드 차트에서 알아낸다. 미국의 최신 곡들을 여기 민사고에서는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2주일에 한번씩 빌보드를 확인하고 '다' 다운 받는다. 다운 받을 때에는 LimeWire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소리바다에서 가요를 다운받는다면 여기서는 외국곡,특히 미국 곡을 다운받는다.

 이 곡이 끝나기 46초 전부터 시작되는 드럼과 색소폰의 조화는 정말 동경의 대상이다. 그루브를 타는 드러머의 몸짓이 떠오른다.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46초라는 것을 어떻게 기억했는가에 대해 신기할 따름이다. 나와 음악은 떨어질 수 없다.


 3) Sean Paul Feat. Sasha - I'm Still in Love with You

 레게 음악이다. Sean Paul은 자메이카 출신의 랩퍼로, 특유의 분위기를 가지는 음악으로 인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비록 영어 발음이 웃기긴 하지만.. 션 폴의 다른 음악 'Gimme The Light'는 내가 상당히 좋아했던 영화 'Honey' 의 OST에 삽입되기도 했던 음악이다. 이 곡에서 Sean Paul의 특유한 분위기는 마치 내가 자메이카 해변에 누워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4) Eagles - Take It Easy

  Eagles는 참 오래전에 데뷔한 중견 그룹이라 할 수 있다. Hotel California에서 보여줬던 서부적인 느낌이 참 마음에 들어서 Eagles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집에 있는 홈시어터를 장만하면서 뒤따라온 DVD에는 Eagles가 14년만에 음악계에 다시 뭉쳐서 공연을 하는 것이 녹화되어 있었다. 이 DVD는 지금 내 기숙사에 있고, 마음의 평안이 필요할 때 꺼내서 본다. 본다기 보다는 듣는다. Eagles의 Take It Easy는 그 가사에서 알 수 있듯이 나에게 여유가 무엇인지 알게 해준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나는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여유를 찾는 것 같다.


 5) Nesian Mystik - It's On

  *호감 카테고리에 가면 이 가수가 부른 'For the People' 이 있다. 여기서 Nesian Mystik이 좀 앳된 모습을 보여줬다면 ( 뮤직비디오를 봐도 옆동네의 아는 형 -_- 정도로 출연한다.) 2집의 'It's On'에서는 좀더 발전한 음악적 기질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랩 음악이다 보니 반복되는 반주가 있기 마련인데, 이 곡의 반복되는 반주는 정말 감미롭고 시원하다. 특히 2절의 랩은 정말 빠르고 처음 듣는 사람에게는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하다. 아무튼 멋진 곡이다.


5. 바톤을 이어주실 5분

 '홀릭의 음악다방' 의 홀릭씨,

 '정재욱의 팝스월드' 의 정재욱씨, 모두가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데 정중하게 그분들의 음악 감상 스타일을 알고 싶습니다.

 '무단횡단' 9기 강윤진 선배님, 경룡군 님, 지금도 블로그 하실지 모르지만 밍이님에게도 바톤을 이어주고 싶습니다.


2005.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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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때도 나는 정재욱의 팝스월드에 가고 있었구나... 이분 지금은 뜸하시던데.. 지금 나의 단골가게는 샤카탁의 CF뮤직 블로그.
2. 음악 2.33기가에 흠칫 놀란 나. 지금 내 음악 23기가다.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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