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한 삶

칼럼/삶 2008. 7. 26. 18:17
절정과 추락이 없는 인생은 무료하지 않습니까?
약간은 가파른 언덕길을 달려 올라가며
'저 멀리에는 다시 신나게 뛰어내려갈 수 있는 내리막길이 있을거야.'
라는 작은 희망을 가질 기회를 주지 않는 삶,
길이 너무나도 평탄하고 곧아 천 킬로미터 앞에 무엇이 보이는지
이 나쁜 근시안으로도 확연히 볼 수 있는,
그래서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감이 없어 오히려
달려가기가 싫어지는 삶.
 
제가 이번에 민족제를 준비하면서 느낀 바입니다.
이번에 저는 너무나 바빠서 민족제가 있기 전 1주일 간
정말 공부라는 것에 손도 못 대고 지냈습니다.
이제는 민족제도 끝나고 다시 공부를 시작하려 하는데,
한 가지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열심히 놀고 난 후에 공부하는 것이 아무런 즐거움 없이
그저 물 흐르는 대로 공부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입니다.

학교의 담임 선생님들께서 흔히 이런 말을 하시죠.
열심히 놀땐 놀고, 공부할 땐 공부하라고..
그 말이 정말 맞습니다. 그리고 추락이 있은 후의 재도약은
평탄한 길을 달릴 때의 추진력에 몇 배에 달하는 추진력을 우리에게 선사해 줍니다.
결국 평범한 삶보다 '파란만장한 삶' 에 안주하는 사람이 더욱 더
인생에서 많은 성공의 열매를 따놓을 수 있는 것이지요.
여러분, 우리 모두 파도치지 않는 잔잔하고 무료한 인생에
절정과 추락이 반복되는 파도의 힘을 불어넣어 봅시다.
처음의 시작은 절정이든 추락이든 상관없습니다.
최고의 순간을 경험한 자는 끝내 쇠락하기 마련입니다. 과거의 로마 제국이 그랬고,
진시황제의 거대한 제국이 그러했습니다. 그리고 극도의 고통과 절망을 겪은 자는
다시 일어서기 마련입니다. 대공황을 극복한 미국이 그랬고, 6.25 전쟁 후의 한국이 그러했습니다.
세상을 좀 더 광대한 안목으로 경험하기 위해서는
성공도 실패도 모두 맛보아야 할 것입니다.
 
파란만장한 인생을 경험한 우리들이 인생의 무대에서 조용히 퇴장할 때
'나는 결국에는 성공한 인생을 살았구나.' 하고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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