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 Shop Boys'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4.01 Pet Shop Boys - Opportunities (1)
  2. 2010.10.27 Always on My Mind를 한글 가사로 번역해 보았다 (2)
 내가 가장 좋아하는 Pet Shop Boys의 이 곡의 부제는 'Let's Make Lots of Money'다. 제목이 돈을 많이 벌자!! 라고 선언해서 나는 처음에 '이게 뭐야ㅋㅋㅋ' 라는 반응이었지만, 찬찬히 가사를 곱씹어보니 이건 정말 명곡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Please 앨범을 재생시키면 이 곡을 제일 먼저 듣곤 한다. 요즘 나의 관심사 중 창업과 동업자 구하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도 한몫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아래에 설명하겠다.

I've got the brains, you've got the looks
Let's make lots of money
You've got the brawn, I've got the brains
Let's make lots of

I've had enough of scheming and messing around with jerks
My car is parked outside, I'm afraid it doesn't work
I'm looking for a partner, someone who gets things fixed
Ask yourself this question: Do you want to be rich?

I've got the brains, you've got the looks
Let's make lots of money
You've got the brawn, I've got the brains
Let's make lots of money

You can tell I'm educated, I studied at the Sorbonne
Doctorate in mathematics, I could have been a don
I can program a computer, choose the perfect time
If you've got the inclination, I have got the crime

Oh, there's a lot of opportunities
If you know when to take them, you know?
There's a lot of opportunities
If there aren't, you can make them
Make or break them

I've got the brains, you've got the looks
Let's make lots of money 
Let's make lots of (Oooooooh)Money

(Aaaah ah ah ah ah aaaah)
(Aaaah ah ah ah ah aaaah - Di du da di da bu di ba)
(Money)

You can see I'm single-minded, I know what I could be
How'd you feel about it, come and take a walk with me?
I'm looking for a partner, regardless of expense
Think about it seriously, you know, it makes sense

Let's (Got the brains)
Make (Got the looks)
Let's make lots of money (Oohh money)
(Let's) You've got the brawn
(Make) I've got the brain
Let's make lots of money (Oohh money)
I've got the brains (Got the brains)
You've got the looks (Got the looks)
Let's make lots of money (Oohh money)
Money


 Looks/Brawns, Brains, Money의 핵심 키워드, 그리고 정말 말하고자 하는 주제어인 Opportunities. 단순한 내용의 이 곡은 그만큼 뚜렷한 주제를 가지고 있다.


 나는 이 곡을 들으면 벤처기업 startup을 꿈꾸고 실제로 행동에 옮기는 진취적인 사람들이 떠오른다. 실제로 가사를 들어보아도 창업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make or break them(만들거나 부수거나) 이라던지, looking for a partner, regardless of expense(비용에 상관없이 동업자를 찾고 있어) 같은 단어들이 나온다. 곡의 전반에 걸쳐 짱짱하게 귓청을 울리는 신디사이저 음은 일단 도전하고 보자는 긍정적이지만 절대로 순진무구하지 않은 개혁가의 배경음악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Pet Shop Boys가 그러하듯 겉모습은 조금 왜소할지 몰라도 똑똑하고 신중한 한 남자의 이미지가 이 곡에서 가장 잘 묘사되는 듯하다. 사랑에 있어서는 소심하지만 사려깊고 기다릴 줄 아는 남자로, 일에 있어서는 바로 Opportunities에 나온 남자로 등장하는 것이다. 이 남자는 자신의 단점인 '뱃심, 적극성, 감정으로 사람을 울리는 능력 따위'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과는 정반대의 성격과 능력을 가진 사람을 찾고 있다. 실제로 창업을 할 때에도 사업 파트너는 마음은 아주 잘 맞으면서 관심분야나 전공은 서로 완전히 다른 사람을 구할 때가 많다. 예외로 구글의 경우는 비슷한 취향의 두 형제라고 생각되지만..

 꿈을 가진 젊은 사람들이 아버지 세대의 이 곡을 그들의 고귀한 프로젝트 작업중의 BGM으로 깔며 그들의 현재의 모습을 생각할 때 자신들을 조금 더 멋지고 극적인 사람들로 인식하는 데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Posted by 마키아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박혜연 2011.04.14 1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펫샵 보이즈는 일렉트로닉 댄스듀오인 동시에 신스팝듀오이기도 하죠! 특히 보컬분은 체격도 왜소해보이고 인상도 슬퍼보이는데 이분의 연세가 만 57세로 우리엄마보다 한살연하라는거!

 고등학생 때 나는 꽤나 소심한 사람이어서, 사랑노래를 들을 때에는 굳이 가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아도 나중에 보면 이런 가사의 곡들만 즐겨 듣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도시적인 차가움과 이성을 유지하려고 호탕한 웃음과 능글맞은 행동과 자신감 넘치는 멘트를 잊고 지내다가 나도 모르게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 식어 떠나버리는, 그래서 뒤늦은 후회로 그녀를 잡아보려는 남자의 스토리텔링. 곡의 뼈대를 위한 고정 테마로 쓰기에는 참 괜찮은 주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의 경험과 실수에 비추어보아도 이런 스토리텔링은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느낌이다.
 
"The song is sung from the point of view of a selfish and self-obsessed man, who is possibly incapable of love, and who is now drinking whiskey and feeling sorry for himself. It’s a completely tactless song. And I guess I never told you” – here, Neil places withering emphasis on the word “guess” – “or, you know, I guess I could have held you. So actually, “maybe I didn’t love you” is a completely logical conclusion. It was written originally as a country song, and it’s a very maudlin and in my opinion slightly cynical country song. I sang it on the record like that. At the same time, it’s a beautiful melody.”

"이 곡은 굉장히 자기중심적이고 자신에게 집착한, 그래서 아마 사랑을 할 능력이 없는 남자의 관점에서 부른 곡이에요. 그래서 그는 위스키를 마시며 자신을 탓하고 있죠. 이건 완전히 서투른 자신에 대한 곡이에요. 그리고 난 내가 네게 말하지 않은 걸로 추측해(And I guess I never told you에 대한 후의 설명을 위해 부득이하게 직역을 하였다-역주)"-여기서 Neil은 "추측해"라는 단어에 희미한 강조를 한다-"혹은, 뭐, 난 내가 너를 안아줄 수 있었다고 생각해. 식으로요. 그래서 사실 "아마 난 너를 사랑하지 않았나봐"는 완전히 논리적인 결론입니다. 이 곡은 원래 컨트리 곡으로 쓴 건데 그래서 참 감상적이고 제 의견으로는 약간 냉소적인 컨트리 곡이에요. 전 녹음을 할 때 그런 감정으로 노래를 했어요. 그와 동시에 멜로디가 참 아름답죠."

Neil Tennant,  Metro, Nottingham Post,
features, interviews by Mike A on July 27, 2010 (링크)



Always on My Mind
Pet Shop Boys


Maybe I didn't treat you quite as good as I should
어쩌면 난 널 대할 때 애인으로는 별로였나봐
Maybe I didn't love you quite as often as I could
어쩌면 난 널 사랑할 때 최선은 아니었나봐
Little things I should've said and done, I never took the time
내가 말하고 했어야 하는 것들을 나는 외면했지
You were always on my mind
넌 항상 내 맘에 있었어
You were always on my mind
넌 항상 내 맘에 있었어

Maybe I didn't hold you all those lonely, lonely times
어쩌면 난 니가 외로울 때 널 안아주지 못했나봐
And I guess I never told you, I'm so happy that you're mine
또 네게 말하지 않은 것 같아 니가 내 사람인게 기쁘다는 말
If I made you feel second best, I'm so sorry, I was blind
만약 니 기분이 그저 그렇다면 몰랐어 난 정말 미안해
You were always on my mind
넌 항상 내 맘에 있었어
You were always on my mind
넌 항상 내 맘에 있었어

Tell me, tell me that your sweet love hasn't died
말해줘 니 사랑은 시들지 않았다고
Give me one more chance to keep you satisfied, Satisfied
한번 더 니 마음을 돌릴 수 있게 기회를 줘

Little things I should've said and done, I never took the time
내가 말하고 했어야 하는 것들을 나는 외면했지
You were always on my mind
넌 항상 내 맘에 있었어
You were always on my mind
넌 항상 내 맘에 있었어

Tell me, tell me that your sweet love hasn't died
말해줘 니 사랑은 시들지 않았다고
Give me one more chance to keep you satisfied
한번 더 니 마음을 돌릴 수 있게

You were always on my mind
넌 항상 내 맘에 있었어
(x5)

Maybe I didn't treat you quite as good as I should
어쩌면 난 널 대할 때 애인으로는 별로였나봐
Maybe I didn't love you quite as often as I could
어쩌면 난 널 사랑할 때 최선은 아니었나봐
Maybe I didn't hold you all those lonely, lonely times
어쩌면 난 니가 외로울 때 널 안아주지 못했나봐
And I guess I never told you, I'm so happy that you're mine
또 네게 말하지 않은 것 같아 니가 내 사람인게 기쁘다는 말
Maybe I didn't love you
어쩌면 난 널 사랑할 때
[완전한 fade out:반드시 이때 fade out이 되어야 한다(이유[각주:1])]

___
한글 가사를 일부러 직역하지 않고 약간의 생략이나 의역을 통해 한글로 바꾸어 부를 수 있을 정도의 운율 만들기에 신경을 써 보았다. 이렇게 하면 PSB의 명곡을 한국어로 불러도 아무런 이상할 것이 없게 된다. 그들의 감성은 전세계 어디에서도 수용할 수 있는, 한 국가를 기준으로 하면 꼭 뮤지션 10팀 정도는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소심한 남자의 감성'이기 때문이다.

이 곡을 다음 곡의 MR 스타일로 편곡하여 부르면 참 좋을 것 같다. 편곡은 슈퍼스타K2의 Top 11편을 본 이후로, 물론 그 이후에 의해서도, 참 매력적이고 이전에 없던 음악을 만들어낸다는 의미도 충분히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1. 내가 남자 친구라면(토이) - 일렉피아노와 스트링으로 최대한 순수함을 살려서


2. Destiny(불독맨션) - 좀더 빠른 비트와 브라스가 들어가서 조금 더 경쾌한 느낌
 

이런 글 처음인데, 그냥 갑자기 생각났어요. 어떠신지요? 댓글 써주세요~^^


  1. As for Always On My Mind, the song’s seemingly warm and heartfelt sentiments are undercut by Tennant’s final line, delivered just as the track starts to fade. “Maybe I didn’t love you”, he sings once more – and this time there’s no qualification, just a brutal full stop. [본문으로]
Posted by 마키아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박한 2010.10.29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번역 잘 봤다 ㅎ

    예전엔 잘 몰랐는데 PSB가 예전 곡들을 디스코 또는 신스 팝으로 다시 만든 경우가 몇개 있더라.

    지금 기억나는 건..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losing my mind 밖에 없네 ㅋ;

    네가 생각하는 그 두가지 편곡 방식도 꽤 괜찮을 것 같다. 요즘 우리나라 트렌드로 봐서는 첫번째 방식이 잘 먹히겠지. 카페에서 틀 만한 분위기일 것 같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