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아카기 유업 (한국으로 치면 빙그레 정도)의 공장 견학을 갔다왔습니다.
 전체적인 총평은 .. 암스테르담의 Heineken Experience가 진짜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여주면서 아이들을 주된 타겟으로 한다면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굉장히 잘 짜여진 1시간짜리 프로그램이었다는 생각입니다.
 공장 견학은 인터넷으로 사전에 예약을 해야만 갈 수 있고요, 저는 2개월 전에 예약했습니다.
 공장에 방문하는 오늘은 그 전의 일정 때문에 우에노에서 上越新幹線 죠에츠신칸센을 탈 수가 없어서 택시를 타고 갔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이케부쿠로 근처에서 1시간 40분이 걸리더라고요. 고속도로를 탔는데도 그렇게 걸렸습니다. 사이타마는 정말 큰 현이구나라는 걸 느꼈습니다.
 공장에 도착하니 예상은 했지만 역시 아이들을 데리고 온 견학 방문객들이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 회차의 유일한 외국인이어서인지 경비아저씨부터 리셉션의 직원까지 견학이 언제 끝나고 택시를 예약해줄테니 걱정 말고 짐도 맡겨달라는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공장 내부의 일하는 모습을 창문을 통해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볼 수 있는 것이 이 견학 프로그램의 큰 장점입니다. 옛날 중학생 때 포스코 용광로 견학했던 생각이 나네요. 바로 그 앵글입니다. 하지만 식품 회사이기 때문에 위생관리상 완벽히 차단된 통로를 걸어다니면서 쾌적한 온도의 공간에서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아이스크림 제조공정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순서대로 보는 것이 특징입니다.
 입구에서부터 슬리퍼로 갈아신는데 자동문이 두 개고 벌레 유입을 막기 위해 자동문이 동시에 열리지 않고 하나가 완전히 닫혀야 다른 쪽 자동문이 열리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공장 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고요, 가이드는 각 공정마다 설명을 하면서 TV로 자세한 영상을 보여줍니다. 위에서 내려다보기 때문에 생산 설비가 어떻게 배치되어 있고 어느 공정이 먼저인지, 그리고 아이스크림 막대기가 어느 통로를 통해 올라오고 어떻게 액체 믹스에 꽂히는지, 뽑기 추첨 막대기는 어떻게 분배되는지 같은 건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데 아이스바 (가리가리군) 가 어떤 모습으로 매달려서 움직이는지는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아야 하므로 그런 내용을 짧은 실사 동영상을 통해 설명해줍니다.
 통로 벽의 칠을 가리가리군의 여러 캐릭터로 그려놓아 알록달록한 색상과, 각 비디오의 배경음악에 일괄적으로 사용한 빠른 비트의 테마 음악(무한도전 테마 음악과 비슷합니다), 나레이션의 남자아이의 목소리, 아동복 매장이나 어린이 프로그램에 사용하는 폰트,  반말체의 안내문, 그리고 회사의 슬로건인 '놀자'. 가 하나가 되어 아카기 유업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사이타마 현의 손꼽히는 중견기업(직원수가 831명)이면서 마케팅을 이렇게 세련되게 한다는 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공장 견학 후에는 Heineken Experience처럼 무료 시식코너와 기념품 매장을 마련해놓았는데 저는 가리가리군 요구르트맛과 AKAGI Premium 럼주+초콜릿+건포도맛을 먹었습니다. 특히 두번째 아이스크림에서 건포도가 사르르 녹아서 젤리처럼 씹히는 게 일품이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은 외국 수출이 어렵다는 점에서 소중하지요) 무료 시식코너에서 오후 4시부터 4시 25분까지 쉴 수 있게 해놓았는데 그 틈을 타 제가 가이드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외국인도 와요? 라고 물어보니까 태국과 필리핀에서도 왔다고 합니다. 아마 사이타마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건물을 나올 때는 택시가 준비되었다는 직원의 친절한 안내로 교통편의 걱정 없이 택시를 타고 신칸센 역인 혼죠와세다역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본요금 1000엔에 총 3000엔이 들어가서 조금 비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버스가 안 다니니 어쩔 수 없지요) 그래도 투자한 돈이 하나도 안 아까운 멋진 견학이었습니다. 죠에츠 신칸센을 타고 나가노 쪽으로 가시는 분들이 중간에 이곳을 들러 견학을 하시고 다시 나가노로 가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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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 단상

연구/일본 2016. 11. 23. 22:47
대학교 3, 4학년 때의 인연을 놓치고 싶지 않아 도쿄를 다시 찾았다. 친구들과 만나서 한 이야기들 외의 혼자 다니면서 얻은 여러 가지 작은 단상들을 잊지 않기 위해 써둔다.

피치항공, 하네다 공항

 인상깊었던 것은 한국으로 교환학생을 온 프랑스와 독일 대학생들이 3박 4일로 인천을 출발해 도쿄로 가는 여행 일정을 짜고 같은 대학교끼리, 혹은 다른 대학교와 같이 모여서 많이 가는 모습이었다. 완전 파리식의 빠른 속도의 프랑스어를 너무나도 오랜만에 접해서 거의 들리지 않아 절망했다는..
 그리고 스튜어디스는 갈 때도 올 때도 전원 일본인이었는데, 키가 작아서 기내수하물 수납 칸의 덮개를 닫기 위해 통로측 좌석의 옆에 붙은 발판을 딛고 올라가서 닫는 모습이 뭔가 귀여웠다. 한국 항공사는 예전만 해도 채용 규정에 키 몇cm 이상이라는 제한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없어진 걸로 안다.
 비행기를 타면 안에 배경음악을 무슨 경쾌한 비트의 남자 가수 노래로 한곡반복으로 틀어주는데 그것도 귀여웠다. 찾아보니 ケツメイシ 케츠메이시 라는 가수다. (http://utaten.com/news/index/8097)
 하네다 공항에서는 한중일 삼국 국적으로 보이는 사람에게는 처음 건네는 말이 항상 일본어였다. 우선 ‘안녕하세요.’ ‘다음 손님 오세요.’ 는 일본어로 한다. 그 다음에 승객이 일본어를 하면 쭉 일본어로 말하고, 영어를 하면 쭉 영어로 말한다. 일본어를 하긴 하지만 완벽하지 않은 승객에게는 긍정적인 내용과 들어도 안 들어도 그만인 내용은 일본어로 이야기해주고, 부정적인 내용(무엇은 하면 안 됩니다, 지금 무엇이 준비가 안 되어 있어서 어떻게 하셔야 됩니다 등)이나 필수적인 고지는 영어로 이야기해준다. 
 
남자 때를 밀어주는 아줌마

 새벽 3시에 리무진버스가 아사쿠사의 공중목욕탕에 도착했다. 내가 간 곳은 8층짜리 쇼핑몰 건물의 맨 위 2층을 이용하는 한국의 찜질방과 같은 시스템의 장소였다. 마침 때를 밀어주는 코스의 입장권이 있어서 그 입장권을 사서 들어갔다. 3시 반부터 1시간 때밀이로 카운터에서 예약을 했고 직원은 가지고 있는 시간표에 자와 연필을 사용하여 내 이름을 빈칸에 적어넣었다. 때밀이를 하는 곳은 남탕으로 들어간 다음 그 안에 있는 방이었다.
 한국과 같이 샤워를 하고 탕에서 몸을 불린 뒤 때밀이 방문을 열고 들어가려 하는데 뭔가 한국과 달리 불투명 처리를 한 유리창이 있는 방이다 보니 자연스레 제공된 옷을 입고 들어갔다. 이때까지는 안에 아줌마가 계시다고 알지 못했다. 방에 들어가자 아줌마께서 계셔서 나는 흠칫 놀랐으나 ‘저, 3시 반에 예약한 사람입니다만’ 이라고 일본어로 말했다. 그러자 그 아줌마는 ‘혹시 한국분이세요?’ 라고 한국어로 답해주셨다. 카운터에서는 아무런 설명을 못 받았는데 알고 보니 때를 밀어주시는 분은 아저씨가 아니라 아줌마였다. 그래서 불투명 처리가 된 유리창이 있었구나, 생각하고 옆의 문 앞의 표지판을 보니 개방 금지 (열지 마시오) 라고 써있었다.
 부산 억양을 쓰시는 아줌마께서는 일본인과 결혼하여 파트타임으로 이곳에서 일하고 계신다고 자신을 소개하셨다. 중요한 부분만 수건으로 가리고 나머지는 알몸인, 게다가 테이블 3개 중 방 안에 나와 아줌마만 있는 경험이 처음 1분 정도는 상당히 부자연스러웠지만 이내 내가 필요한 서비스만 받는 일상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아줌마도 사실 일본인이든 한국인이든 20대 남자가 여기 오는 건 드물지만 40-50대 아저씨들은 전 과정을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고 방문한다고 설명해주셨다.

아카사카의 호텔

 처음에 호텔을 예약할 때는 단순히 서울의 종로 느낌의 장소를 찾고 싶어서 2년 전 호텔인 한조몬에서 가까운 아카사카를 선택했다. 이곳이 한조몬보다는 조금 더 번화가인 것 같아서 예약했다. 그 이유뿐이었는데, 실제로 도착해 보니 전에는 몰랐던 사실이 눈에 보였다. 신오오쿠보만 도쿄 내의 한인 타운인 줄 알았는데 그보다 이전에 고급 한식당이 종류별로 들어서 있던 곳이 아카사카라고 한다. 오래 거주한 개인사업자처럼 보이는 부동산 사무소, 법무 사무소, 네일아트 전문점, 마사지 전문점 등도 함께 위치해 있었다. 대학생과는 다른 성숙한 어른의 정서가 물씬 풍겨서 좋았다.

 내가 머물던 Centurion Hotel Residential 정문을 지나는 길의 이름은 Esplanade Akasaka. 프랑스를 그리워하는 동양인들의 정서는 내게 참 가깝고 친근하다. 아르누보 양식을 약간 따온 듯한 가로등의 디자인과 같이 이것도 생각하지 못했던 즐거움이었다. 서래마을의 주된 도로도 이곳처럼 폭이 좁고 아스팔트 대신 돌길이었다면 훨씬 운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

TechCrunch Tokyo 2016

 한국에서도 하는 행사라 자세한 설명은 필요없지만, 하나 한국과의 차이점이 있었으니 바로 ‘부동산 건설업체의 부스’ 다. 도큐부동산 이라는 회사인데, 이 회사는 도쿄 내의 사설 철도를 운영하면서 철도와 역사, 그리고 역사 주변의 빌딩 건축을 담당한다. 한국도 코레일의 자산개발사업 부문이 있으니 비슷한 느낌이랄까. 하지만 도큐부동산이 부스에서 보여준 조감도 영상은 젊은 감성의 원대한 포부를 담고 있었다. 시부야 히카리에를 필두로 시부야 근처의 비슷한 느낌의 고층빌딩을 4개 더 짓고, 그 모두를 주상복합 건물로 활용하고, 시부야 역과 지하로 연결하고, 그리고 스타트업을 위해 작은 사무실 형태로 분양해준다는 내용이었다. 시부야 109 (동대문 밀리오레 같은 빌딩) 쇼핑몰 건물도 도큐부동산이 지은 건물이라 하였고, 소개 영상에 대해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일제시대부터 이 회사는 시부야를 거점으로 하여 건설 사업을 진행해 왔다. 자사의 마음의 고향이라고 한다.

호우세키바코 宝石箱

 마츠다 세이코와 나카모리 아키나를 거쳐서 오카다 유키코, 키쿠치 모모코, 모리타카 치사토 등의 음악을 들어오며 아, 자드 이전에 이런 음악 세계가 있었구나 하고 기뻐하던 나는 2013년 드라마 아마짱 의 하루코 (주인공인 아키 의 어머니) 의 고향 집 2층 다락방, 혹은 하루코가 20대 초에 아르바이트를 했던 도쿄 안의 아이돌 카페와 같은 곳이 있나 찾아보았다. 아마짱 드라마 안의 아이돌 카페와 같은 모양의 간판을 쓰는 동명의 카페가 있었으나 내부가 별로여서 더 찾아본 결과 시내에서 조금 멀지만 가장 풍부한 물건 진열로 분위기를 낸 곳을 찾았다. 세타가야구 치토세카라스야마 千歳烏山 라고 하는 생소한 주거지역에 덜렁 하나 있는 카페다. 
 이 카페의 이름은 ‘보석상자’ 이다. 하루코의 다락방과 같은 컨셉이다. (드라마 이후에 카페를 열었는지 못 물어봐서 트위터로 멘션을 해봐야겠다.) 시부야에서 1시간 걸려 도착한 뒤 안에 들어가니 아르바이트생인 점원 1명과 여자 손님 2명이 있었다. 내가 들어와 자리에 앉고 20분 뒤에 대학교 2학년으로 보이는 연애 초기처럼 보이는 학생 2명이 들어왔다. 안에는 80년대에 출판된 소설책과 만화책들이 약간 있고 지금도 월간 잡지 형태로 나오는 레트로 문화 잡지가 쌓여있었다. 

 나는 자주색 크림소다를 시켜서 마시면서 (크림소다가 얼음 위에 소다를 쏟고 그 위에 아이스크림을 얹은 건지 이때 알았다) 책들 중에 마음에 드는 부분을 나중에 읽어보기 위해 사진으로 남겨놓았다. 배경음악은 한번은 여자 곡, 한번은 남자 곡으로 성별이 번갈아가면서 나왔는데 가끔씩 내가 아는 곡도 나와서 좋았다. 나중에 찾아볼 곡은 음성녹음으로 갈무리해두었다.
 계산하고 나오기 전에 점원에게 두 가지 질문을 했다. 첫째로 이곳에 나같은 뜨내기 관광객도 오냐고 물어보니까 근처에 거주하는 한국인 유학생들이 온다고 했다. 점원은 내가 유학생인 줄 알았다고 했다. 둘째로 트위터에 가끔씩 일찍 가게를 닫는다는 트윗이 있어서 이번에도 조마조마하며 확인하고 왔다고 왜 가끔씩 일찍 가게를 닫냐고 물어보니까 아르바이트생이 자기 한명밖에 없어서 자기가 다른 일이 생기거나 아프면 가게를 닫는다고 한다. 오모테나시와는 다른 뭔가 쿨한 느낌의, 단골 해달라고 무언의 강렬한 추파를 던지는 듯한 카페의 아우라에 끌렸다.

게이오 대학 축제 三田際

 게이오 대학 친구들과 알고 지낸 지가 4년이 넘었으나 그들이 대동제를 모르듯 나도 그들의 대학 축제에 대해 아는 게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 때가 겹친 만큼 직접 찾아가서 경험해보고 친구들을 축제 장소로 불러서 상징적인 장소에서의 재회를 했다. 인상 깊었던 것은 세 가지, 외부 주류 반입이 허용되지 않은 점과, 기업의 상업활동을 위한 판촉 부스가 없다는 점, 그리고 졸업생으로 보이는 아저씨 아줌마들이 축제를 보러 왔다는 점이다. 이 세 가지가 한국 대동제와의 차이점으로 보인다. 집에 와서 어머니와 이야기를 해보니 80년대에는 한국도 기업의 판촉 부스 없이 순수한 대학생들의 기획으로 축제 전체를 구성했다고 한다. 하지만 80년대의 대학축제를 되살릴 수는 없는 노릇이니 입맛만 다셔본다.



 내가 갔던 날은 축제 마지막 날인 일요일이었다. 행사 시간이 10시부터 18시라고 해서 나는 에이 설마, 18시 이후에도 뭔가 계속 뒷풀이 같은 게 있겠지 했는데 정말 18시 정각에 끝났다. 17시부터 시작한 ‘후야제’ (전야제가 있다면 후야제도 있다) 가 정확히 1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축제 집행위원장인 남자 대학생은 눈물을 글썽이며 희열의 절규를 하며 축제에 와준 재학생들, 졸업생들, 집행위원들에게 마지막으로 감사의 인사를 했다. 내가 있던 한국 대학교에서는 볼 수 없던 모습이었다.


여행 후

 잘 놀고 의미있는 만남을 갖고 집에 왔는데 후쿠시마 지진과 한일정보보호협정 두 가지에 가슴이 아프고 씁쓸하다.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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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이제 그린카나 쏘카 등 카셰어링 서비스가 잘 정착한 듯합니다. 얼마 전 남산타워로 가는 버스를 친구랑 타고 가는데 옆에 하얀색 쏘카 레이가 지나가서 친구에게(미국인) '저게 지금 한국에서 운영하는 렌터카 서비스다. (앱을 켜고) 이런 식으로 예약해서 타는 거다.' 라고 설명해준 적이 있습니다.


일본에도 이와 비슷한 렌터카 서비스가 있습니다.NewsPicks(일본 친구가 알려준 IT와 경제 관련 뉴스 리더. 실제 관련 업계 직장인과 수백 건의 뉴스를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듯한 이 앱 운영자들이 심도 있는 댓글을 올려 단순히 뉴스를 읽는 것 이상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에서 우연히 발견한 앱인데요, 제가 평소에 교통에 관심이 있고 또 관심깊게 보고 있는 큐슈 지역에서 탄생한 앱이라고 하니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서비스 이름은 veecl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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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이네요. 각각 장단점이 있겠지요.


마지막으로 후쿠오카 다카시마 소이치로 시장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와 연관이 있는지 찾아봐야겠습니다.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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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Wikipedia)


 이케다 하야토 전 일본 총리에 대한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에피소드를 발견해서 적는다.


  자민당 내 이케다의 경쟁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오노 반보쿠(大野伴睦)는 관료 출신의 정치가를 싫어하기로 유명했다. 사토 에이사쿠는 오노가 싫어하는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그런 오노도 이케다에 대해서는 예외였다. "이케다 군은 관료 출신임에도 소심하지 않다. 세상을 아는 친구라 큰 인물이 될 것"이라고 절찬한 바 있다.

  1949년 이케다가 요시다 내각의 대장성장관 시절, 예산 편성이 끝나면 이케다는 주계국主計局의 직원 한 사람 한 사람과 잔을 주고받았다고 한다. 주량이 엄청난 이케다였고 소탈한 성격의 소유자여서 분위기는 늘 좋았다고 한다.

  국회에서 한 답변도 재미있는 일화가 많다. 대장성장관 시절에 무역 자유론자인 이케다에게 한 야당의원이 물었다. "이케다 당신은 농산물 수입 자유화에 대해 항상 전향적인 발언을 하는데, 자유화로 당신 고향인 히로시마의 레몬도 망하게 될 겁니다. 그래도 자유화인가요?"

  이 질문에 대해 이케다는 한 마디로 답했다. "히로시마의 레몬은 맛이 없습니다." 그 순간 질문한 야당의원도, 듣고 있던 여당의원, 각료들도 이케다의 발언에 기가 막혀 할 말을 잃었고 일순 정적이 흘렀다고 한다. 자기 고향의 농산물을 맛없다고 했으니 다음 선거에서 표가 떨어질 것은 자명한 일이 아닌가? 그러나 이케다는 신경 쓰지도 않는다는 듯 답변을 마치고는 담담한 표정으로 자기 자리로 내려가 버렸다.

  이런 말들을 예사로 하는 것이 이케다였다. 애매한 말투로 요리조리 피해가는 일반적인 정치가들과는 궤를 달리 했다. 이런 점들이 오히려 주위 사람들로 하여금 정치가 이케다를 다시 보게끔 했다. 이케다는 인기에 영합하는 정치가가 아니라 소신 있는 정치가라는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출처: 『이케다 하야토 - 정치의 계절에서 경제의 계절로』, 권혁기, 살림.


꼭 정치를 할 사람이 아니어도 이렇게 쿨한 성격은 그 사람의 직장 생활과 인간관계에 많은 영향을 주고, 이런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이 성격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게 된다. 반드시 이렇게 솔직한 면모를 드러내는 것이 사람들의 인정을 받지는 않으며, 누군가는 영리하게 가식을 보이더라도 당장의 이득을 지지자들에게 분명히 보여주는 호탕한 성격의 사람을 선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남 신경쓰지 않고 내 갈 길이 분명해서 나를 좋아하고 따르는 사람들도 변함없이 나를 응원해준다면 당장의 이득으로 큰 주목을 받거나 큰 돈을 만지지 않더라도 편안한 내 '구역', 내 편이 있다는 것이 인생의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을까. 모두에게 거짓된 것이라고 손가락질을 받을 행동을 하지 않으면 누구나 영원한 그의 편에 함께 살아가는 것이 각자의 행복을 위한 선택이다.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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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hiroqws.com/j-pop/perfume/perfume%E3%82%92%E3%83%A8%E3%83%BC%E3%83%AD%E3%83%83%E3%83%91-%E3%81%B8%E8%BC%B8%E5%87%BA%E3%81%97%E3%82%88%E3%81%86%EF%BC%81/


에 대한 번역문입니다. 한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그에 대한 대안으로서의 J-POP을 제시하고 있어서 옳은 점은 칭찬하고 잘못된 진단은 짚고 넘어가야 하겠습니다. 문화 산업에 대한 한일 양국의 건전한 소통이 이루어지려면 무조건 비판하거나 무조건 따라하지 않고 조목조목 시비를 가리는 자세가 필요한 듯합니다.


 마음대로 쓰는 망상 시리즈입니다만, 많은 Perfume의 팬들이 그녀들이 세계로 진출해주기를 원하고 있지 않습니까?

 도대체 SM엔터테인먼트의 파리 공연은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요? 정보를 정리하자면, 한국의 국수주의적인 보도에는 '유럽을 공략했다'라는 문구와 자국민의 우월감을 부추기는 표현을 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어디까지나 유럽 전체의 일부 팬이 모인 것에 불과합니다. 오샤레계(비주얼계)의 잡지에서는 높은 평가를 얻는 경우도 있었으나, 거대 신문은 냉정하게 그런 정도로는 인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K-pop은 서브컬쳐로서, 일본의 만화와 동등하게 취급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일본의 애니메이션이나 만화가 오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그 다양성에 있는데, K-Pop과 같은 댄스+댄스뮤직의 원 패턴에서는 금방 질려버린다고 분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확실히 우리 일본인이 애니메이션이나 만화가 세계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을 들으면 빙그레 웃는데, 한국 사람들도 K-pop이 세계에서 유행하고 있는 것을 들으면 기쁘지 않습니까? 그러나, 때로는 과장되게 표현하기 때문에 현지를 과도하게 자극해버립니다.


 기무라 타로(일본의 유명 프리랜서 기자)씨가 한국은 국책사업으로 YouTube같은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는 엉뚱한 발언을 했습니다. TV의 뉴스방송에 이러한 일을 말하다니 드디어 노망이 들었구나라고 솔직히 생각했습니다.


 확실히 국책사업이라는 컨텐츠 확충책을 내놓은 것은 이미 20년 정도 이전부터입니다. 실제로 열매를 맺고 있는 이유입니다. 최근에는 K-pop 인기에 영합하여 자국 제품과 묶어서 취급하는 것을 국가 차원에서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현상은 K-pop이 세계로 진출하는 것의 족쇄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나라이든 수입을 잡아끌고 수출을 늘리고 싶은 법입니다. 그러한 방법이 나라 전체에 득이 되니까요. 한국이 자국 제품을 선전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유명하게 알려진 아이돌을 제품과 함께 묶으면, 역으로 대상이 된 국가로서는 제품과 동시에 그 아티스트나 K-pop을 이용한 확판전략에 대해 반감을 갖게 하겠지요.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해도 확판전략을 위법 처리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그러한 국내에서 법률을 정비하면 되니까요.


 그래서, 오래 전 생각이었지만 Perfume을 유럽에 진출시킵시다. 그 의미에는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 앞서 세계에 진출한 서브컬쳐 수출국의 선배로서 일본의 음악을 한국보다 앞서서 수출하고 싶은 다소 국수주의적인 생각도 다소 있습니다. 우선 그 생각이 더 많지만, Perfume을 이대로 국내에서 썩게 내버려두는 것은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가 메인(오버그라운드)에서 듣고 있는 것은 소녀시대나 카라가 되어버렸습니다. 최근의 Perfume은 자극이 너무 없습니다. 음악은 형식에 빠져들고 있으며, 그녀들 자신도 목적의식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무엇이든 받아들이는 열렬한 팬이 아닌 한 따라가는 것은 곤란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그녀들에게는 퍼포먼스라고 하는 의미로 총합된 라이브가 있습니다. 이것은 세계 속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냉정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팬으로서 치우친 눈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습니다.


 유럽은 다양성의 국가입니다. 음악도 다양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부의 사람은 고전 클래식 이외는 음악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또 어떤 사람은 락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전자 음악을 좋아하고, 댄스 음악을 받아들이는 경우 일본과 비슷합니다. 그렇다면 전원이라고 하지 않고도 어느 정도의 비율의 사람들에게는 수용의 밑바탕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노래가 만들어지지는 않았으나, 음악과 싱크를 맞춘 댄스, 센스가 높은 댄스(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전자음의 곡, 무대 전체의 화려한 연출은 그것만으로 독특하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하고, 신들린 듯하기도(번역이 맞나요) 합니다. 이 라이브 형식이 완성된 상태로 있으므로 예술적 감각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우선, 독일입니다. 갑시다 독일. 왜 독일일까요. 독일은 제3의 음악시장을 가지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도 제3의 시장을 가지고 있는 이유로 직접 독일에 들어가지 않고, 테스트의 의미로 파리 공연을 때려본 정도이기 때문에 먼저 해버립시다. 독일 공연.


 하지만, 갑자기 가서는 안 됩니다. 그래야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씨앗을 뿌려야지..


 SM엔터테인먼트는 숙련된 인터넷 PR 전략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다수의 팬들이 흘려준 아티스트의 PV(뮤직비디오)라든지 출연 프로그램에 눈을 감고 있을 뿐입니다. 저작권을 한쪽에서 조금씩 지워가고 있지 않습니다. TV 출연은 TV 곡이 지워가고(대체하고) 있습니다. 방송 직후가 그렇습니다. 일본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일본과 다른 점은 PV를 자신의 채널로부터 정정당당하게 고품질로 유통시키고 있는 점입니다. CD 릴리즈 전에 말입니다. 일부만 쩨쩨하게 말하지 않고, 풀로 유통시킵니다. 일본이라면 품질을 떨어뜨리거나 한 코러스만을 유통시킬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느슨해질 것이지만, 그 CD가 팔리지 않게 될 무렵에는 일본에서도 너그럽게 봐줄 수 있습니다. Perfume은 정기적으로 삭제되지만 만약 공식 채널이 있고(있지만) 그곳에서 PV를 유통시킨다면 그 재생횟수나 댓글에서 전세계의 팬이 있으며 팬들에게 받아들여지는 가능성도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전세계의 팬을 끌어들인 것입니다.


 만약 해외진출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내일부터라도 정식으로 Perfume의 채널을 만들어서, 풀 PV를 유통시키고, 댓글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팬은 다른 사람이 쓴 댓글을 읽는 일을 좋아합니다. 그러한 교류의 장을 팬클럽 전용으로 만들고자 해도 그것은 큰 이익을 가져오지 않을 것입니다. 아마 최악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그리하면 공연 전 준비사항을 결정해버립시다. 그 다음 연출이 그 나라의 규제에 걸리지 않는지 체크하고, 일본의 무대를 패키지별로 가져갑시다. 


 Perfume의 재미있는 한 가지 점은, 독특한 가사, 그와 연결된 독특한 댄스, 표현의 일부로서 바라보는 그녀들의 표정도 있습니다. 이것은 뭐니뭐니해도 언어에 의존하는 부분이지만, 이는 PV에 YouTube의 자막기능을 이용하여 각국 언어로 번역을 표시하여 해결합시다. 이로서 그녀들의 안무의 의미도 팬들이 이해할 수 있게 합시다.


 공식채널에는 라이브 영상도 유통시킵시다. 객석에 모이고 싶게 만드는 곡, 라이브가 중요한 곡은 관객의 모습도 포함한 영상으로 필요합니다. 물론 자막처리를 해서 유통시킵니다.


 그래서 공연 전의 언어, 최초에는 독일이라고 가정하고 무료 DVD를 만들어 배급합시다. 플라스틱 케이스로 제작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종이 케이스도 좋습니다. 실제로, DVD 등의 원가는 저도 알고 있습니다. 2만~3만장을 만들어서 공연 전에 배급합시다. 티켓 판매 전에 말입니다. 독일의 관객들에게 예습을 시켜줍시다.(재활용을 잘 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어쩌면 무료 배포도 규제의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는 일본문화의 소개 식의 레벨로 상차림을 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대학, 고교 중심으로 배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3인 중 독일 담당을 정해서, 한 사람에게 관객몰이 부분을 독일어로 기억하게 해줍시다. 나머지 두 사람은 지금부터 이전의 월드투어에 앞장섰던 국가 언어를 담당해주기로 합시다.


 실제의 라이브입니다만, 제법 일본과 유사한 모양이 되지 않습니까? 국민의 성격이 규율을 잘 따르는 성격이기 때문에, 위-위-아래-위-아래-아래-위-아래 도 확실하게 따라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유럽풍의 열광적인 달아오르는 분위기도 있을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팬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럽보다 먼저 아시아입니까. 아니면, SM엔터테인먼트가 최종지점으로 목표하고 있는 미주 시장에 재빨리 뛰어들어가야 하겠습니까.


 아시아 정도라면 일본의 성장형 아이돌을 대표하는 AKB48로도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아적인 감각으로 공감도 얻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완성된 홀 패키지로서 수출이 가능한가라고 생각하면, 일본에는 지금 아무래도 Perfume 외의 아이돌 그룹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제가 한국 같은 나라를 특별하게 바라보는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SM엔터테인먼트가 이렇게 계속 아시아를 대표해버리는 상황은 조금 꺼려지는 기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Perfume이 영원히 활동 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특히 지금의 형식으로는요. 수년 정도의 수명입니다. 이 정도로는요. 냉정하게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수년 뒤 높은 곳을 목표로 하는 것도 좋지 않겠습니까? 이 그룹은 목표가 있을 때 빛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무엇을 목표로 하고 있는지가 명확하지 않고, 그 본래의 빛 또한 잃어버렸습니다.


 멤버는 이 정도로 만족해버린 것입니까.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데도 이대로 만족하는 것입니까. 그런 것이라면 정말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빛을 발하는 슈퍼 그룹으로서 Perfume에게는 세계에서 활약하고 싶습니다. 아마 레이디 가가의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레이디 가가는 재능이 넘쳐나는 사람입니다만, 너무 예술적인 감성에 빠져버려 높은 곳을 목표로 하는 힘을 많이 잃고 있습니다. 세 명은 그룹으로서 좋은 의미로 힘이 빠져있기 때문에 위를 향해주기만 하면 그대로 어디든지 상승해갈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과검나을 바라보고 있다면 현상유지도 할 수 없습니다. 이 세계에는 아래 또 아래를 바라보는 힘이 넘쳐나기 때문에, 이대로 가자고 하면 아래로 질질 끌려내려올 뿐입니다. 자, 위를 보고 전진해 나갑시다.

 

(오랜만의 Perfume 관련 글입니다만, 굳이 SM엔터테인먼트의 이야기도 넣었기 때문에 K-pop 카테고리에도 포함하였습니다.)

 


이 글을 2011년 6월 28일에 썼으니까 그때는 아직 세계진출에 대한 공식 입장도 나오지 않은 상태고, JPN 앨범도 나오지 않은 상태니까 팬이라면 이런 답답한 마음을 글로 쓰는 것이 충분히 납득이 됩니다.

풀 PV가 일본에서 유통이 될 때 동시에 일본에서 DVD가 팔리고 있는 상황은 일본 음악 업계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인가보군요. 그만큼 음반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풀 PV는 초회한정반으로 들어가고, 그 초회한정반의 PV는 철저히 DVD를 구입한 사람의 집과 핸드폰에서만 재생되게 의도되어 있습니다.

이 글에서 지적한 Perfume 해외판 공식 채널 생성은 실제로 2012년 3월 정도에 실현되었다는 점에서 글쓴이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트렌드를 아는 몇 안되는 글입니다. Hirohisa Kawase 상 스고이.

 다양성이냐 돈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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