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유학을 갔다온, 그리고 그곳에서 일본인들과 가까이 지냈던 나로서 최근 설 명절 묻히려 해도 묻히지 않은 핫 이슈, 앙굴렘 국제만화제 위안부 만화 관련 양국의 의견 충돌에 대해 한마디를 남기지 않을 수 없다. 

 그 전에 우선 중재자로 나선(?) Le Nouvel Observateur(프랑스의 사회주의 성격 유명 시사 주간지)의 관련 기사를 읽어보도록 하자.


원문: http://tempsreel.nouvelobs.com/societe/20140130.OBS4493/angouleme-l-expo-qui-fache-le-japon.html


앙굴렘: 일본을 화나게 하는 전시회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일본 군인들의 성 노예 생활을 한 '위안부'들에 대한 한국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가 일본의 분노를 자극하고 있다.

 (사진: 앙굴렘에서, 2014년 1월 30일 국제만화제 첫날에 있었던 위안부 관련 전시회.)

 앙굴렘의 만화제에 있는 통로들의 내막 안에서 일본과 한국의 새로운 외교적 위기가 펼쳐진다. 이유를 살펴보았더니 그것은 주제가 '위안부'에 집중해 있는 한국 작가들의 공동 작품 전시다. 이 위안부들은 20만명으로 추정되는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일본 군인들의 성적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강제로 일본군에게 연행된 여성들을 지칭한다. 한국 정부, 한 민간 협회 그리고 한 공공기관에 의해 시작된 '시들지 않는 꽃' 전시는 이 여성들이 겪어낸 치유할 수 없는 피해에 대해 한국이 관심을 갖게 만듦으로써 이 주제에 대해 한국의 시각을 국제 대중에게 전달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주제가 몇 달 전부터 이미 알려진 상태였으나, 1월 29일 일본은 갑자기 활동을 재개했다. 주 프랑스 일본국 대사 스즈키 요이치는 "이 전시회가 개최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이라고 말하며 그 전시회는 "일본과 한국의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빗나간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추측했다. "저는 이 전시회가 특정 시각을 홍보하려는 앙굴렘 국제만화제의 이익의 일환인지 확실치 않습니다." 라고 그는 덧붙였다.


 긴장은 일간지 "라 샤렁뜨 리브르"가 전시회 개최에 대항하는 "여성주의 및 일본인 NGO"들이 포함된 12,000명 이상의 일본인들에 의해 서명된 탄원서를 받은 월요일부터 격화되었다. 이 일간지는 또한 한 여성회의 대표 야마모토 유미코씨가 만화제의 조직위 대표 프랑크 봉두씨에게 전달한 공개 서한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고 보도한다. 

 "우리는 '위안부'의 존재를 부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위안부는 20만명이 아니었으며, 일본의 제국주의 군대에 의해 동원되지도 강제되지도 않았습니다! 그것들은 모두 토대 없는 거짓말과 역사일 뿐입니다. (...) 한국 정부는 앙굴렘 국제만화제를 정치외교적 전투장 위에서 조작하고 있습니다."


 주 프랑스 일본국 대사도 마찬가지로 "본성이 매우 건설적이지 못한 의도"로 "이용"된 축제를 강조하며 "축제의 조직위원들과 앙굴렘 시에 대한 그들의 염려에 동참했고, 그들은 이러한 염려의 관점을 이해했다"고 진술했다.


혼란스러운 기억 작업


 달력의 일치일까? 외교적 사건은 일본의 특정 경우에서도 발생하였다. 일요일에 공영방송 NHK의 사장 모미이 가츠토는 공적으로 군대의 사창가 제도는 "전쟁 중인 모든 국가에 흔했다"고 공언함으로써 논란을 일으켰다.  "독일과 프랑스에 사창가가 없었을 거라고 우리가 말할 수 있는가? 유럽에는 어딜 가나 사창가가 있었다." 등등. 곧 일본 정부는 그와 거리를 두고 모미이 가츠토가 "개인적 자격으로 발언을 하였다"라고 확신하였다. 얼마 후, 공영방송 사장은 "극단적으로 부적절한" 의도에 대해 사죄의 뜻을 표해야만 했다. 그 발언은 난처한 결과를 낳았는데, 전날 55명의 마지막 한국 "위안부" 중 생존하던 한 명이 사망하였기 때문이다.


 전쟁이 끝난 지 70년이 지나도록 이 "위안부"의 문제, 특히 한국(80~85%), 중국 그리고 필리핀 위안부에 대한 질문은 일본과 이웃 국가 특히 한국과의 관계에 짐을 지우고 있고 규칙적으로 외교적 긴장을 유발하고 있다. 모미이 가츠토 사장에 대해 한국 외교부 장관은 "우리는 중립적으로 남아야 했을 일본 공영방송의 사장이 역사적 사실을 어리석은 방식으로 왜곡한 것에 개탄할 수밖에 없다(...) 일본의 가장 주요한 지도자들의 역사 인식은 아베 정부 하에서 위험한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일본에서의 민족주의 폭발


 1993년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 희생자들이 겪은 고통에 대해 사죄를 표했다. "한편으로 위안부를 대상으로 한 것을 포함한 제2차 세계대전 관련 배상금, 배상 물자 및 배상 청구권은 완전히 확정적으로 1965년 일본과 한국 사이의 협정 서명에 의해 종결되었다."라고 일본 외무대신은 앙굴렘 국제만화제 개최 이후의 공식 성명에서 강조했다. "아시아여성기금이 만들어졌고 (2007년에 해산되었다.) 정부는 예전의 '위안부'들에게 호의적인 의료 지원과 사회보장 계획을 운영하기 위해 약 11억 22백만 엔의 금액을 기여했으며, 당시 외무대신의 깊은 사죄를 직접 전달하는 외무대신의 서한과 함께 배상금 배분 계획 또한 운영했다." 라고 그는 덧붙였다.


 불과 1년 전에 민족주의 폭발적인 흐름을 타고 몇 명의 고위 정치인들이 일본은 진심으로 과거의 행위를 반성하지 않았다는 인상을 보여주었다. 지난 봄, 오사카 시장 하시모토 토오루는 일본에 점령당한 국가들 내 여성들의 역할이 "필요"에 의한 것이라고 단정했다. 2012년 총리가 되기 전 아베 신조는 이 여성들이 매춘 행위에 강제되었다고 하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고 선언했다.


"우리는 만화 저작자들 그들에게만 발언권을 준다"


 한국 그리고 중국 정부에게 일본 정부의 태도는 군국주의 과거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읽힌다. 12월 26일 아베 신조는 250만 명의 일본 전사자 그리고 특히 14명의 전범들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하였다... 국제연합에서는 중국 대표가 전범들이 "아직도 영웅으로 간주되는 것"을 개탄했고, 그 와중에 한국 대표는 2007년 미국과 유럽 의회가 일본에게 역사적 및 법적 책임을 인정하고 일본이 "성노예"를 다룬 극악함의 피해자들에게 보상할 것을 요구하는 법안들을 채택한 사실을 상기하였다.


"우리는 그 질문을 다루었습니다. 우리는 왜 한국 정부 관계자들이 주장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 주 프랑스 일본대사는 강조한다.


 앙굴렘에서는 한국 여성부 장관의 국제만화제 참가자 중 최고위급으로서의 참석은 이 문제에 대한 양국의 대결을 잘 묘사한다. 두 불꽃 사이에 낀 프랑크 봉두 위원장은 "쉬드-우에스트" 일간지에 적었다. "우리는 만화 저작자들 그리고 작품을 전시하는 저작자들에게만 발언권을 준다."


르 누벨 옵세르바뙤르 사라 디팔라 기자


댓글은 전체적으로 길고 의견이 구체적이다. 2ch 외방 디씨 일베 같은 수준이 아니다. 나도 조금 더 진지하게 두 나라 사람들의 舌戰 그리고 그 사이에 끼어드는 프랑스인들의 말을 관찰할 수밖에 없었다. 아 댓글 쓰면 좀 웃길 거다 생각했는데.. 너무 진지하다. 오히려 더 짧게 여러 명이 감정을 분출하면 냄비처럼 금방 사그라들텐데. 그리고 모든 프랑스인들은 일본의 입장에 반대했다.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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