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 공항에 왔다. 덴마크라는 나라가 워낙 작아서 공항 또한 그리 크지 않고 북유럽 감성 때문일까 편의시설도 그다지 많지 않다. 

 나는 다음날 오전 8:30 비행기를 타기 위해 12시간 넘게 공항에서 죽치고 앉아있어야 하는 상황이라 인터넷을 하지 않으면 못배길 기세였는데, 마침 Wi-fi가 무료라는 것을 알게 되어 지금 아주 기쁘게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라인에 들어가서 일본 친구들과 못다한 이야기를 다 하고, 심지어 TeamViewer로 들어가 한국의 집에 있는 컴퓨터로 어제 찍은 사진을 옮겨다 놓는 일도 했다. 일단 인터넷이 되기만 하면 그 이후는 내가 어느 나라에 있던지 항상 내방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코펜하겐 공항에서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열고 CPH Hotspot 이라는 AP를 선택하면 다음과 같은 창이 뜬다.



여기서 SIGN UP FOR A MEMBERSHIP으로 들어간다. 유료 회원가입일 것 같지만 유료가 아니다. 공항은 매우 관대했다. 무료로 공항 회원으로 가입하면 내가 어느 나라 사람이든 상관없이 공짜로 Wi-fi를 쓰게 해준다니.. 한국의 인천공항만 해도 무료 Wi-fi zone이 아니라 각 통신사에 가입한 사람만 쓸 수 있는 AP가 아니던가. 덴마크에는 텔리아소네라가 있지만 텔리아소네라 가입자 전용의 Wi-fi zone같은 외국인에 차별적인 AP는 없었다. 이 공항 AP 하나로 빵빵하게 모든 승객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었던 것이다.



정보를 후딱 입력하면 아래와 같이 창이 뜬다. 여기서 필수사항 중 이메일 주소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대충 써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몇번의 transaction을 거친 후 위와 같이 화면이 나오면 그때부터는 지금 Wi-fi에 접속한 기기로 15분 동안 자유롭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즉 이 15분 내에 자신의 이메일 웹사이트로 들어가서 인증 메일의 링크를 클릭해야 한다.




메일의 인증 링크를 클릭하면 다음과 같은 사이트가 표시되며 그 이후부터는 자유롭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속도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걸로 보아 매우 빠르다. 10Mbps 정도 되는 듯하다.


주변에 여러 사람들이 동시에 같은 AP를 사용하고 있어도 속도가 떨어지지 않는다. 덴마크는 생각보다 인터넷이 잘 깔려있는 도시였다. 관광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어차피 밖으로 안 나갈 것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인상을 받고 프랑스로 떠날 수 있어 기쁘다.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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