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이름은 렛츠밴드, 마이밴드, 밴드투게더, 등등이 좋겠다.

<사용자의 글 등록 절차>
멜론 네이버뮤직과 같은 음악 사이트의 DB를 이용하여 커버하고 싶은 곡을 선택한다.
어떤 식으로 커버할지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줄글로 쓴다.
필요한 악기(세션)는 GarageBand에서 트랙을 추가하듯 악기 목록에서 선택하여 추가한다. (실제로 UI를 GarageBand와 유사하게 만든다. 드래그앤드롭이 지원되면 더욱 좋겠다.)
악기 및 필요 장비의 상세 정보(기종 등)도 첨부하여 써넣을 수 있다. 악기의 상세 정보는 초반에는 DB를 활용하지 않다가 나중에 사람들이 특정 악기나 장비(예를 들어 Fender Stratocaster와 Marshall 어떤 앰프)를 많이 언급했다면 그 악기나 장비를 DB화한다. 사람들이 입력을 하면 드롭다운 메뉴로 자동 추천을 해준다.
 

이렇게 글이 등록되면 사용자들은 자신이 추가한 커버하고 싶은 곡 목록 안의 곡들로 자동 검색한 결과를 받게 된다.
자신이 연주하고 싶은 악기를 특정 몇 개 악기로 정해놓으면 그 악기의 세션이 빌 때에만 검색결과에 포함되게 할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곡의 세션을 모집하는 글이 새로 등록되었거나 자신이 등록한 글에 새로운 세션 신청이 되면 이메일로도 알려준다.
검색결과 목록의 건수는 곡 단위가 아니라 게시물 단위이다. 실제로 사람들을 모아주는 게 이 사이트의 목적인데 다른 지역 사람이 올린 2건 이상의 게시물을 한 스레드 안에 넣으면 검색이 불편해지기 때문이다. 지역을 기준으로 다른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기능은 필수적이다. 

이 사이트의 성공 여부는 ad-hoc으로 평소에 자신이 소속했던 밴드를 벗어나 모르는 사람들끼리 단지 하고 싶은 곡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만나서 즐겁게 연습하고 공연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사이트가 사람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데 소셜 데이팅처럼 단순히 남자, 여자, 남자가 원하는 조건, 여자가 원하는 조건만 맞으면 금방 매칭이 되지 않는다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그 특수성은 기획자로서 흥미로운 도전 과제를 안겨준다.

개인적으로 이런 사이트가 있으면 한 달에 글을 5개씩 올릴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같이 좋아하는 사람은 내가 속한 밴드나 내 지인들 사이에는 거의 없고, 꼭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와 같은 더 넓은 곳으로 가야만 있었다. 하지만 그들과 나는 서울에 살고 있다는 어느 정도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검색과 글 정렬을 비동기적으로 실시간으로 할 수 있다면 이렇게 흩어져 있는 사람들을 의미있는 그룹으로 집결시킬 수 있다.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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