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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Soulffles H
Artist: Mondo Grosso
Album: MONDO GROSSO best
Genre: Acid Jazz

언제 이 음악을 듣고 기분이 좋아졌나요?

  쌀쌀하고 비가 오는 날 밤 사람들 북적거리는 신촌에서 혼자 걸을 때.

 가끔 혼자 신촌 거리를 걷다 보면 내 스스로 세련되고 싶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따뜻한 노래(연인과 듣는 노래)를 듣고 혼자 걸으면 왠지 궁상맞아 보인다. 날씨가 맑고 화창하고 따뜻하면 따뜻한 노래를 들으며 혼자 가도 좋지만, 어제같이 비가 쏟아지는 쌀쌀한 날에 사람들 북적거리는 신촌 거리를 걸을 때면 따뜻한 노래가 왜 그리도 불균형의 극치를 보여주는지.. 클럽음악과 같은 열정적이고 빠른 비트의 강렬하고 시끄러운 음악은 혼자 있어 외로운 도시인의 마음에 잘 와닿는다.

음악적인 감상 포인트는?

  일단 나는 이 곡을 통해 플룻이 얼마나 세련되면서도 도시적인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곡 처음에 나오는 건 팬 플룻인 것 같은데, 아무튼 후반에는 플룻이 나온다. 플룻, 라틴 리듬을 살려주는 콩가, Clav 음색을 내는 신디사이저 (우리 동아리에 요시형 같은)그리고 전형적인 펑키 리듬의 애시드 재즈풍 드럼 비트, 이것들이 어우러져서 만드는 도시적인 소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플룻은 클래식에서 쓰일 때와 재즈에서 쓰일 때 매우 이중적인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는 악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플룻이 더 매력 있다. 내가 두 개의 성격을 가진 이중인격자를 사랑하는 것처럼. 플룻은 클래식에서는 예쁘고 섬세하지만, 재즈에서는 원시적이고 박력있는 악기로 돌변한다. 그러한 재즈에서의 특성에 도시의 느낌이 가미된 플룻이 바로 이 곡 안에서의 플룻이다. 다른 재즈 곡처럼 플룻 솔로도 있는 것을 보면 음악적인 완성도도 뛰어나다.

이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한다면 어느 장면이 좋을까요?

 비보이 댄스 배틀할 때 이런 음악을 자주 쓰지 않나? 애시드 재즈.. 뭐 힙합과 애시드 재즈는 80년대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같은 뿌리의 음악이라 할 수 있다.

 광고음악으로 써도 좋을 것 같다. 자동차 광고나 남성용 향수 광고가 어떨까?

이 음악을 듣고 나서 들어 보세요.

GRP All Star Big Band - Manteca

Posted by 마키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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