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는 것이 없으면 다른 사람과 말을 할 수가 없다. 인간관계는 대화로 생겨나고, 대화는 곧 언어로부터 출발하고, 언어 안에는 곧 뼈와 살이 되는 지식이 담겨 있다. 내 앞에 앉은 사람이 나에게 무슨 이야기를 꺼내는데 내가 그 이야기에 동조해주지 못하면 나는 그 사람과 말을 할 수가 없고 그 사람과의 인간관계 형성도 불가능하다. 내가 공부하는 곳에서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경우에는 많이 알아야 친구를 사귈 수 있고, 많이 알면 알수록 친구들의 범위는 더 넓어진다. 우리 국어 선생님께서 계속 소설책과 역사책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공부하라고 하신 이유도 결국에는 폭넓은 공부로 얻은 지식을 가지고 글을 생산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내 글을 다른 사람이 읽고 나면 그 사람은 그 글에 대해서 나와 이야기할 것이다. 그 이야기가 곧 인간관계 형성의 씨가 되지 않는가. 인간이 점점 성장하면서 교양인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간다면 깊은 주제에 관한 대화는 더욱 많아질 것이다.


   하지만 내가 많이 아는 지식의 분야와 다른 친구들의 것이 다를 때에는 내가 아무리 공부를 많이 했다 하더라도 내가 친구들의 관심사를 맞추어 줄 수 없기 때문에 인간관계 형성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항상 친구들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끊임없이 알아보려 노력하고 있다. 자신에게 특별히 와닿지 않고 흥미가 없는 주제의 지식이라도 그 지식을 알고 있으면 더 주위 사람들과 친해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내 친구들의 관심사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자. 주위 사람들을 알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야 주위 사람들과 친구가 될 수 있다. 나아가 공부를 많이 해서 다양한 분야에 대해 알고 있어야 어느 주제에 대한 대화가 튀어나와도 그 대화에 참여하고 언어로써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결국 공부를 평소에 많이 해두면 아는 것이 많기 때문에, 자신이 친구들 앞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도 잘 하게 되고 결국 그것이 주위 사람들을 자신 주변으로 몰려들게 한다. 공부는 그래서 하는 것이다. 꼭 학문적인 서적을 정독하는 것만이 공부가 아니라 공부는 생활의 일부이고 주위 사람들과 깊은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한 기본 소양이다.
Posted by 마키아또
,